시메온이 마리아에게 말하였네. 보라,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리니, 당신의 영혼이 칼에 찔리리라.
하느님,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 곁에 서서 성모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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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연결되는 시간
2025년 9월 15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춥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2025년 9월 15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온라인 매일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히브 5,7-9)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오늘 복음
(요한 19,25-27)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히브 5,7-9
오늘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7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요한 19,25-27
오늘 복음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9월 15일
김정일 안드레아 신부 신부
✚ 고통의 성모마리아 기념일 소개 00:06
✚ 미사시작 01:27
✚ 강론시작 11:15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태훈 리푸죠 신부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 모두의 어머니로 주시는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이 막바지에 이르러 있습니다. 조금 뒤에는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라고 하시면서 숨을 거두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십자가 죽음이 죄의 용서를 위한 커다란 선물임에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이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소중한 분을 주시고자 합니다. 바로 당신의 어머니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더 주고 싶어 애달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제자를 통하여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로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라시면서 당신 어머니께 따뜻한 사랑을 받으셨고, 우리도 그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께서도 그분 말씀을 받아들이시어 우리를 모두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로 받아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여정에서 우리는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어머니의 모범 안에서 격려와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 복음의 장면은 더 깊은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아드님은 예수님 한 분뿐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성모님께 “이 사람도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시지 않고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19,26)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제자, 곧 우리를 모두 당신과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세례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로마 6,3-5 참조).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 됨은 예수님 말씀에서 알 수 있듯 성모님을 통해서도 이루어졌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함께하지 않는 것이 고통인 사랑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
모든 거룩한 사랑은 고통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고통이다. 사랑이 크면 클수록 고통을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고통이다. 그러므로 이기적이고 작은 사랑은 자기밖에 사랑할 수 없고, 다른 이의 고통에 조금도 함께할 수 없다. 이는 성모 마리아의 통고를 묵상하며 든 생각의 요약입니다.
고통과 관련하여 생각할 때 인간이 어떻게 그리 다를 수 있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남의 고통에 함께하지 않음은 물론 남을 고통스럽게 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심지어 남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에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같은 인간인데 그럴 수 있습니까? 남을 괴롭게 하면서 전혀 괴롭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미워 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미움 없이도 악한 짓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있다면 자기를 위한 사랑밖에 없기에 미움 없이도 자기 이익을 위해 악한 짓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그러니 사랑이 얼마나 신비합니까?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저 멀리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만행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고통에 함께하고 아프리카의 고통에 함께합니다. 사랑은 진정 모든 것을 함께합니다.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다 함께합니다.
조금도 함께하지 않는 것은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또 모든 것을 함께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과 함께합니다. 사랑이 크면 클수록 모든 사람의 모든 고통과 기쁨에 함께합니다.
오늘 통고 축일을 지내시는 성모님이 그러하십니다. 아드님의 모든 고통에 그리고 인류의 모든 고통에 아드님과 함께 아파하십니다. 오늘 묵상은 이것으로 갈음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고통이 기념해야 할 일일까요?
오늘은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그런데 ‘고통이 기념해야 할 일일까요?’ 어쩌면, 고통은 저주요 재앙일 것입니다. 만약, 사랑이 없는 고통이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고통, 사랑으로 생기는 고통, 사랑하기에 받는 고통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참된 기쁨을 배우게 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마치 우리의 죽음은 죽음이 아니라 새 생명으로 건너감이듯이, 바로 그 죽음을 통하여 생명으로 넘어가듯이, 사랑에서 피어난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으로 건너감이요, 바로 그 고통을 통하여 기쁨으로 넘어감입니다. 우리는 바로 어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현양’을 통해서 그 신비를 보았습니다.
성모님의 고통은 예수님과 함께 벌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매 맞으시면, 성모님도 매 맞으시고,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참여하는 성모님의 “통고, 통애”(compassio)를 말합니다. 곧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의 고통에 함께 “참여”(partitipatio)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을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아파하는 것에 참여하신 사랑입니다.
이를 제2차 바티칸공의회 문헌 <교회헌장>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마리아께서는 당신 외아드님과 함께 심한 고통을 당하셨고, 아드님의 제사를 모성애로써 함께 바치셨으며 당신이 낳으신 희생자의 봉헌을 사랑으로 동의하셨다.”(교회헌장 58항)
또 바오로 6세 교종의 문헌 <마리아 공경>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원의 신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계시며, 야훼의 고난 받는 종의 어머니로서 고통을 당하셨다."(마리아 공경 7)
오늘 <복음>은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처참해진 모습을 애끓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장면과 예수님께서 모친 마리아를 사도 요한에게 부탁하시는 장면입니다. 아들의 죽음과 함께 있는 성모님의 이 광경은 인간적인 고통과 신앙적인 굳셈이 함께 연출되면서, 그지없이 비장하면서도 동시에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마치, 예수님의 십자가가 고통과 아버지께 대한 믿음을 동시에 드러나고 있듯이, 십자가 밑에 서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에서도 고통과 믿음이 동시에 드러납니다. 이토록, 성모님께서는 그리스도의 고통과 죽음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면서, 나아가 동의만하고 의탁만 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하면서 예수님의 고통과 믿음에 완전한 일치를 이루시고,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깊이 참여하십니다.
성모님과 함께 오늘 우리도 <본기도>에서는 이렇게 바칩니다.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당신 아드님 서서, 성모님도 십자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에도 참여하게 하소서."
하오니 어머니, 고통 속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고통을 통하여 기도하고, 고통과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 안에서도 희망하고, 고통 안에서 믿게 하소서.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요한 19,25
예수님의 십자가 밑에는 그분의 어머니께서 서 계셨습니다.
어머니!
당신과 함께
십자가 밑에 있게 하소서.
믿음으로
서 있게 하소서.
십자가 밑이
저의 자리가 되게 하시고,
당신과 함께
아들의 남은 고통에
참여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나왔던 노래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는 어느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그 노래의 제목을 물어보니, 그룹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이라는 노래라고 답하십니다. 1985년에 이 노래가 발표되었을 때,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그런데 자매님께서는 이 노래의 가사처럼, 지금의 배우자인 형제님으로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받은 것입니다.
결혼으로 이끌어 주었던 노래, 남편의 낭만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이 노래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 노래 가사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 이야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싸우게 되었을 때, 이 노래를 듣고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 때, 이 노래를 들으면 저절로 미소가 생각하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성경 말씀도 그렇지 않을까요? 성경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가득합니다. 그 사랑의 말씀이 나의 이야기가 된다면 어떨까요? 나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삶 안에서 깨달을 수 있다면 성경을 멀리할 수가 없게 됩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지금을 사는 힘을 얻으며, 행복 안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함께하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의 고통이 가장 컸던 사랑하는 아들의 십자가 죽음을 직접 봐야 하는 그 순간을 복음에서는 보여줍니다. 이 십자가 옆에서는 몇몇 여인들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함께 서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했던 제자들은 도망간 상황에서 이 몇 명만이 예수님 곁을 지킨 것입니다.
그들이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수치스럽고 잔인한 형벌이었는데도, 더군다나 당시에는 ‘나무에 매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받은 자’라고 알려져 있었기에 그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일 것입니다. 바로 주님에게서 사랑을 가득 얻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모님께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라고 하시고,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임종 직전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제자가 모시라는 도덕적 배려가 아닙니다. 그보다 성모님을 교회의 어머니를 우리에게 넘겨주신 것입니다. 이를 성모님께서 받아들이기가 쉬웠을까요?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배반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과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철저하게 의지하신 성모님이시기에 이런 고통의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십자가 앞에서 도망가지 않고 함께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신앙의 고통과 십자가 앞에서 끝까지 머물 수 있을까요? 가장 큰 고통을 겪으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어머니가 되셔서 힘을 주십니다.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그 곁에 머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행운은 타인을 행복하게 해 주려는 노력의 부산물이다(태평어람 중에서).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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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빛이 되어 하루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어요. 말씀 한 구절이 오늘을 새롭게 하고 큰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하루를 변화시키는 성경구절 6가지, 지금 만나보세요! 한 말씀이 오늘을 바꾸는 기적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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