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주님, 일찍이 복된 아우구스티노 주교에게 부어 주신 그 정신을 주님의 교회 안에서 새롭게 일깨우시어 저희도 그 정신을 따라 참된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을 그리워하고 영원한 사랑의 근원이신 주님을 찾게 하소서.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말씀과 연결되는 시간
2025년 8월 2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춥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2025년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온라인 매일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1테살 3,7-13)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을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기를 빕니다. - 오늘 복음
(마태 24,42-51)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1테살 3,7-13
오늘 제1독서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을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기를 빕니다.
7 형제 여러분, 우리는 이 모든 재난과 환난 속에서도 여러분의 일로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믿음 때문입니다.
8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9 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10 우리는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또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아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11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친히,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께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기를 빕니다.
12 여러분이 서로 지니고 있는 사랑과 다른 모든 사람을 향한 사랑도, 여러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처럼 주님께서 더욱 자라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며,
13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주시어, 우리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성도들과 함께 재림하실 때, 여러분이 하느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 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아멘.
마태 24,42-51
오늘 복음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2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8월 28일
유경선 첼레스티노 신부
✚ 성 아우구스티노 소개 00:06
✚ 미사시작 01:19
✚ 강론시작 08:04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바오로 사도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요?
한곳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운 뒤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오해와 비난, 박해와 매질, 감옥살이와 난파, 강도나 짐승의 습격 등 시련과 환난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보람도 느낍니다. 그리스도를 머릿돌로 세운 이방인 교회 공동체들이 믿음 안에서 잘 살아간다는 소식을 들을 때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기쁨을 이렇게 나타냅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건히 서 있다고 하니 우리는 이제 살았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1테살 3,8-9)
오늘 복음은 도둑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기다리는 집주인과, 주인이 맡긴 일을 충실히 수행하는 종의 비유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리스도인은 늘 깨어 준비하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종말론적 기다림은 저마다 주어진 시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 나갈지 고민하도록 이끕니다.
오늘 기념하는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삶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방탕한 삶을 살며 마니교에 심취하였던 그는 어머니 모니카 성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덕분에 회개합니다. 그 결과 주교로 서품받고 이단을 물리치며 교회를 수호합니다.
우리도 이 세상이 조금 더 살맛 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거창하고 대단한 업적들을 쌓거나 명예로운 자리를 차지해서가 아니라, 되풀이되는 소소한 일상 가운데 언뜻 하찮고 작아 보이는 일들 안에서 주님의 뜻을 찾아봅시다. 당신 자녀들의 작은 노력을 헤아리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종이라는 정체성에 깨어 있는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들은 복음은 마태오복음 23장으로 불의하고 눈이 멀고 위선적인 종교 지도자들 곧 바리사와 율법 학자들을 주님께서 꾸짖으시는 내용이고 오늘 복음은 24장으로 늘 충실하게 깨어 있음으로써 주인에게 칭찬받는 슬기롭고 행복한 종과 그렇지 않아 벌을 받는 불행한 종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은 주인에게는 불충하고 다른 종들에게는 불의했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과 달리 주인께는 늘 깨어 있고 다른 종들에게는 늘 주인의 지시대로 정해진 양식을 제때에 먹이는 종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성과 충실, 주인에게의 충성과 주인이 맡긴 임무에 충실, 이것이 슬기롭고 행복한 종의 두 덕목입니다. 그런데 충성과 충실이 겉으로 드러난 종의 덕목이라면 종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잘 아는 것은 바탕이 되는 덕목입니다.
사실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사람들 위에 늘 군림함으로써 자기들이 주인 밑에 있는 종 곧 하느님 밑에 있는 종임을 망각하고 주인 행세를 한 것이고, 사람들 앞에 늘 있음으로써 결과적으로 하느님 앞에 있지 않고, 사람들 위에 늘 군림함으로써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은 무신론자들입니다.
갈수록 깨닫게 되고 반성하게 되는 것은 하느님 존재를 부정하는 자만 무신론자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하느님을 무시하는 자가 무신론자이고, 하느님을 진정 나의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 자가 무신론자이며, 하느님이 안 계신 것처럼 제멋대로 하는 자가 무신론자입니다.
입으로는 주님, 주님! 주 하느님, 주 하느님! 하지만 실제 삶과 실천은 내 좋을 대로 하면, 주님께서 주님, 주님! 한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신 말씀대로 될 것입니다. 주님께 늘 깨어 있는 것은 주님의 종이라는 자기 정체성에 늘 깨어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는 오늘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깨어있음에서 충실함과 슬기로움이 온다.
예수님께서는 앞의 23장에서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 대해 불행선언을 하신 다음, 예루살렘과 성전의 파괴를 예고하시고 올리브 산으로 가셨으며, 가장 큰 재난과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대해 말씀하시고 무화과나무의 교훈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지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말’에 관한 “도적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곧 “깨어있으면서 준비하고 있어라.”(마태 24,43-44 참조)고 하십니다. 재림의 때가 예측 불허할 뿐만 아니라, 부지불식간에 올 것이니, 아무런 준비 없이 있다가 그 때를 돌발적으로 맞이하는 어리석음을 피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를 통해서, 어떻게 깨어있어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곧 비유 속에서, “종”은 주인을 대신하여 재산과 종들을 관리하는 직무를 맡은 자이며, 주인은 “종”에게 두 가지를 요구합니다. 곧 ‘충실함’과 ‘슬기로움’입니다.
“주인이 자기 종에게 자기 집안의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마태 14,45)
‘충실함’이란, 자신에게 맡겨진 ‘주인 집안 식솔들’(마태 24,45)과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어주는 일’(마태 24,45)에 대한 충실함으로 묘사됩니다. 곧 ‘맡겨진 사람’과 ‘맡겨진 일’에 충실함이 주인에 대한 충실함이 됩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주님 집안의 식솔들, 곧 양들이 맡겨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돌보는 일이 주인을 섬기는 일이요, 주님께 대한 충실함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슬기로움’이란, 먼저 ‘주인의 뜻을 아는 것’이요, 그리고 ‘그 뜻을 실행하는 일’입니다. 그것은 아무 양식이나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맡겨진 양식’을 내어주는 일, 곧 당신의 말씀인 생명의 양식을 내어주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분의 것이지,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또한, 그 일 자체도 그분이 맡기신 일이니, 그분의 일임을 알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깨어있음”은 ‘의식의 각성’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실행’을 말합니다. 곧 “깨어있다”는 것은 ‘주인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을 맡기신 ‘주인의 신뢰에 대한 깨달음’에서 옵니다. 그리고 그분께 대한 “깨어있음”에서 ‘충실함’과 ‘슬기로움’이 옵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의 제자로서 주님으로부터 맡겨진 사명을 받은 ‘종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를 신뢰하시는 ‘주님의 뜻’이 실현되도록 행동으로 응답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우선적으로 주님께서 맡겨준 형제들에게 자신을 양식으로 내어주는 일이요, 자신에게 맡겨진 형제들을 존중하는 일입니다. 그것이 곧 주님께 대한 ‘충실함’과 ‘슬기로움’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태 24,45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주님!
당신께 속해 있는
종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에 따르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 되게 하소서.
제 자신을
형제들에게 양식으로
내어주게 하시고
그것이 당신께 대한
저의 충실함과
슬기로움이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나는 마땅히 살아야 할 나를 살고 있는가?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단호하고도 명확하게 명령하십니다. “깨어 있어라!” 그런데 형제자매 여러분, ‘깨어있다’는 것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잠을 자지 않고 눈을 뜨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깨어있음’이란,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를 알고, 그 목적대로 살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만약 우리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주님 앞에 서게 된다면, 과연 우리는 “주님, 저는 깨어있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혹시, “아,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아직 제가 했어야 할 일을 시작도 못 했습니다.”라고 후회하게 될까요?
여기, 실제로 죽음의 문턱에서 이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개그맨이자,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 매출 10억 원의 식당 대표가 된 고명환 씨입니다.
고명환 씨는 2005년,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의사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그 순간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근데 그때 후회가 딱 하나 밀려오더라고요. 돈, 집, 차 이런 건 하나도 후회가 안 되고… ‘내가 마땅히 살았어야 될 나를 못 살고 죽는구나.’ 그 후회가 너무 큰 거예요. 저는 유재석 씨 같은 개그맨이 될 깜냥이 안 되는데,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그냥 끌려온 인생을 산 거죠. 그게 가장 후회가 됐어요.”
보십시오. 죽음 앞에서 그가 후회했던 것은 우리가 그토록 집착하는 돈이나 성공, 명예가 아니었습니다. 단 한 가지, ‘나를 만드신 분의 목적대로 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마땅히 살았어야 할 나’, 즉 하느님께서 그에게 맡겨주신 고유한 사명을 살지 못하고, 그저 세상의 흐름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았던 것을 가장 뼈아프게 후회했던 것입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남을 웃겨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이 진짜 살아야 할 삶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미친 듯이 책을 읽었습니다. 3년 동안 천 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동서고금의 지혜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발견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끌려다니는 게 아니라, 내가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러려면 내가 뭘 원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해요. 저는 책을 통해 그걸 알았어요.”
그렇습니다. 모든 만들어진 것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 컵은 물을 담기 위해, 이 마이크는 소리를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만약 컵이 물을 담지 못하고 마이크가 소리를 전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량품입니다. 하물며 우리 인간은 어떻겠습니까?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목적, 즉 ‘사명’을 맡겨주셨습니다.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죽을 때 하게 될 가장 큰 후회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그 사명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오늘 복음은 그 답을 명확하게 제시합니다.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 식솔들을 맡겨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그는 어떻게 하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그렇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바로 ‘제때에 양식을 내어주는 삶’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양식은 단순히 빵이나 밥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은총과 진리의 양식’입니다. 내가 책을 통해, 기도를 통해, 삶의 체험을 통해 얻게 된 하느님의 지혜와 사랑을, 아직 그것을 맛보지 못한 굶주린 이웃에게 제때에 나누어주는 삶입니다.
고명환 씨는 이제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는 메밀국수 식당을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합니다. 동시에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자신이 책 속에서 발견한 희망과 지혜를 독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발견했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양식’을 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명을 깨닫고 사는 사람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운 심판이 아니라 설레는 여행이 됩니다. 여러분, 우리가 정말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언제가 가장 행복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보다, 짐을 싸며 계획을 세우는 ‘여행 전날 밤’이 가장 설렌다고 말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충실히 완수하며 살았다면, 내일 주님께서 나를 부르러 오시는 그 죽음의 순간은 두려움이 아니라, 칭찬과 상급을 받으러 가는 가장 설레는 여행길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가 행복하려면, 내일의 죽음이 기다려져야 합니다.
오늘, 8월 28일은, 바로 이 ‘마땅히 살았어야 할 삶’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방황했던 위대한 성인,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의 축일입니다.
청년 시절의 아우구스티노는 당대 최고의 지성과 야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마니교라는 이단에 빠지고, 수사학자로서 세상의 명예를 좇았으며, 육체의 쾌락에 탐닉했습니다. 그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행복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단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마땅히 살았어야 할 나’를 살지 못하고, 헛된 것을 좇으며 영혼의 허기에 시달렸던 것입니다.
어머니 모니카 성녀의 끊임없는 눈물의 기도와 암브로시오 성인의 가르침 속에서, 그는 마침내 서른세 살의 나이에 극적인 회심을 체험합니다. 정원의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집어서 읽어라(Tolle, lege)!”라는 아이의 노랫소리를 듣고 성경을 펼쳐 든 바로 그 순간, 그는 방황의 종지부를 찍고 마침내 ‘마땅히 살았어야 할 나’로 돌아오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는 남은 생을 사제와 주교로서, 그리고 위대한 신학자로서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했습니다. 그가 평생의 방황 끝에 내린 결론은 그의 저서 『고백록』의 첫머리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 당신은 우리를 당신을 향하도록 창조하셨기에,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쉬기까지는 안식을 얻지 못하나이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인터넷을 보면 쉽게 할인 행사를 접하게 됩니다. 이 행사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과연 그 회사의 충성 고객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할인 행사가 끝나고 나면 그 회사 제품을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값 다 주고 사면 바보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원 플러스 원’으로 하나 가격으로 두 개를 사던 물건을 하나 가격으로 한 개만 누가 사겠습니까?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무려 50년째 흑자를 내는 항공사로 유명합니다. 어떤 항공사도 넘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기록입니다. 그렇다고 이 회사가 어떤 가격 이벤트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이 항공사는 끊임없이 고객의 충성심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숨겨져 있는 수수료가 없고, 수화물도 2개까지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진심 어린 대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승무원들의 유쾌한 서비스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항공사 기내 안전 방송을 딱딱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농담이나 노래나 랩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가 가격에 상관없이, 또 이벤트에 상관없이 이 항공사를 이용합니다. 충성 고객인 것입니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야 충성도가 높아지면서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늘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주님께 믿음을 두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한 번의 믿음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참사랑으로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께 늘 충실해야 합니다.
종말과 주님의 재림에 대한 경각심을 주시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 핵심은 깨어 있어야 하고(마태 24,42), 준비하고 있어야(마태 24,44)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도둑의 비유와 충실한 종의 비유를 통해 우리 삶의 태도를 가르치십니다.
우리는 과연 깨어 있습니까? 단순히 잠을 자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신앙적 경각심 안에서 삶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맡겨주신 일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오실 주님을 잘 준비하고 있습니까? 잘 준비했던 충실한 종만이 주인으로부터 큰 신뢰와 상급을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지금 나에게 맡겨진 가정, 공동체, 교회 안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랑을 볼 수 있는 사람만이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삶 안에서 깨어 있는 삶, 잘 준비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원수를 용서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을 가장 닮게 만드는 일입니다(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우리의 시간은 짧고 한정적이지만, 그 시간 안에서 우리는 영원을 준비하며 살아갑니다. 아우구스티노에게 회심은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날마다 하느님께 돌아가는 끊임없는 여정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그는 자신의 약함과 죄를 고백하며, 무엇보다 하느님의 은총에 의지하는 삶을 배웠습니다.
그가 깨달은 참된 자유는 자기 욕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행동하는 자유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방황에서 회심으로, 자기 탐닉에서 하느님 사랑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되었습니다.
신앙은 우리가 먼저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불러 주신 사건입니다.므로 우리의 모든 순간은 은총의 선물이며, 교만이 아니라 감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세속적 가치와 하느님 나라 사이의 긴장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로의 부족함을 품고 사랑 안에서 나아갈 때, 그곳에 하느님 나라가 드러납니다.
아우구스티노는 방황의 길 끝에서 하느님께 무릎을 꿇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은 수 많은 길을 헤매다 마침내 은총의 빛 속에서 참된 안식을 찾았습니다.
"당신을 향하여 지으셨으니, 우리 마음은 당신 안에서 쉼을 얻기까지 평안하지 않습니다."
그의 신학은 사랑이었고, 그의 회심은 기도였으며, 그의 고백은 곧 찬미가 되었습니다. 그의 회심 뒤에는 어머니 성녀 모니카의 눈물 어린 기도가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아우구스티노와 모니카처럼, 사랑과 기도의 힘으로 하느님 나라를 향한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마태오복음 24장 4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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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성경 말씀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삶을 비추는 빛이 되어 하루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어요. 말씀 한 구절이 오늘을 새롭게 하고 큰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오늘을 위해 준비된 말씀, 하루를 변화시키는 성경구절 6가지 지금 만나보세요!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진 6가지 말씀이 평화가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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