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나는 보았네.
하느님, 몸소 뽑으신 살아 있는 돌로 영원한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하느님의 교회에 은총의 영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2023년 11월 9일 (목)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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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9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오늘 성경구절 이미지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요한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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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장 29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에제키엘 47,1-2.8-9.12)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네.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두 구원을 받았네. - 오늘 복음
(요한 2,13-22)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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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이 집을 선택하여 성별하고 이곳에 내 이름을 영원히 있게 하리라.
요한복음
2장 13-22절
예수님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13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14
그리고 성전에 소와 양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과 환전꾼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15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
16
비둘기를 파는 자들에게는, “이것들을 여기에서 치워라.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17
그러자 제자들은 “당신 집에 대한 열정이 저를 집어삼킬 것입니다.”라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이 생각났다.
18
그때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20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이 성전을 마흔여섯 해나 걸려 지었는데, 당신이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는 말이오?”
21
그러나 그분께서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성경과 그분께서 이르신 말씀을 믿게 되었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11월 9일 (목) 05:00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황대기 안드레아 신부
📌 라테라노 대성전 소개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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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용현동성당 실시간 미사
2023년 11월 9일 (목) 10:00
의정부 용현동성당
김유철 요한 보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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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근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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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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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티회 실시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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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9일 (목)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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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억 프란치스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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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학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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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김상우 바오로 신부
로마 라테라노 대성당을 기념하는 이유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가톨릭 교회 전통은 324년에 로마의 대성당이 봉헌된 사건을 왜 기념할까요?
이 미사 중에 사제가 바치는 고유 기도문에서 단서를 발견합니다. 먼저 본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느님, 몸소 뽑으신 살아 있는 돌로 영원한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하느님의 교회에 은총의 영을 더욱 풍성히 내려 주시어, 저희가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소서.”
이어서 영성체 후 기도를 보면, “하느님, 교회를 통하여 저희에게 천상 예루살렘을 미리 보여 주셨으니, 오늘 이 성사에 참여한 저희가 은총의 성전이 되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게 하소서.”라는 내용을 듣습니다.
로마의 라테라노 대성전은 오랫동안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들이 거주하던 교회 행정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데 지상 교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천상 교회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비록 부분적으로 하느님 나라와 그분 영광에 참여하지만, 언젠가 천상 교회, 곧 천상 예루살렘에서 세상을 떠난 모든 이와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을 만나 뵙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그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방인입니다(1베드 2,11 참조). 우리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라 천상 예루살렘의 시민입니다(필리 3,20 참조).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돌로 지어진 성전이 드러내는 지상 교회에서 살지만, 천상 교회에서 영원히 지낼 영광스러운 날을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나그네이며 이방인인 우리는 성사로 주어지는 일상 속 은총에 힘입어 오늘도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걸어갑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흥청대는 술 잔치와 만취, 음탕과 방탕, 다툼과 시기 속에 살지 맙시다. 그 대신에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 그리고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로마서 13장 13-14절의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읽고 아오스딩 성인은 그의 책, 고백록을 통해 자신의 체험을 선명한 빛이 자신에게 들어온 것을 깨달았다고 고백하십니다. 저 역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십시오’라는 말씀에 크게 감동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서 악이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너무 답답하다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말씀이라면서 세상 것만을 추구하고 세상 것만을 입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요?
예전에 바다 수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바다의 높은 염도로 인해 물 위로 잘 뜰 수 있었고 그래서 신나게 수영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너무 신나게 놀았을까요? 갑자기 다리에 쥐가 올라왔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엄청난 물을 마셨지만 겨우 해안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때 구명조끼의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수영 잘하니까 답답한 구명조끼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꼭 필요했습니다.
주님을 입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너무 많은 악의 홍수 속에서 익사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은 주님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 없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따르기가 어렵고 힘들다면서 그냥 세상을 입겠다고 합니다. 구원의 열쇠는 주님께만 있는데, 세상 것만을 따르겠다는 ‘어리석음’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성전은 하느님과 만나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즉, 하느님을 입고 세상의 악을 막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집인 성전에서 물건을 팔고 환전하면서 이익을 얻는 곳이 된 것입니다. 하느님을 입을 수 없고, 세상 것만을 입게 됩니다. 그런 성전을 바라보면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파괴와 멸망을 예고하시지요. 참된 성전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 성령으로 충만하신 그분의 인격임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주님을 입지 않고, 세상 것만을 쫓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을 입게 되는 특별한 장소가 되어야 할 성전도 세상 것이 가득하게 되면 그 거룩함이 사라질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을 입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체의 정욕을 만족시키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 필리 2,5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허물고 세우는
오늘은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인데 건물로서의 대성전의 의미를 기념하기도 하지만 성령의 성전인 우리와 우리 공동체의 의미도 기념합니다.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느님께서도 그자를 파멸시키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도 사람들이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을 얘기하자 당신의 몸인 성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그렇지만 건물로서의 성전이나 나라는 성전이나 공동체라는 성전이 그 안에 하느님께서 계셔야지만 성전이라는 면에서는 공통적입니다.
그렇다면 성전이 무너지는 이유도 다르지 않고 모두 같을 것입니다. 그 안에 계셔야 할 하느님이 아니 계시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 그 웅장하고 화려한 성전이 폭격받거나 사람들이 허물지 않아도 무너지는 것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지 않기에 폐허가 되고 무너진 거지요.
그러니까 그 성전에 하느님이 아니 계시고 그래서 사람들이 그 성전에서는 더 이상 하느님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성전에 하느님이 아니 계시다니 그것이 말이 됩니까?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이 마땅히 계셔야 할 성전에 오히려 아니 계시다니 말이 됩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 성전에 하느님이 아니 계신 것은 그 성전에서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지 않고, 그 성전에서 사람들이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프란치스코처럼 무너진 성당을 재건하려면 프란치스코처럼 성당을 재건하기도 해야 하지만 성당 재건에 앞서 무너진 인간 성전들을 재건하여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성당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야 합니다.
사실 성당이든 수도원이든 망하고 무너지는 곳을 보면 그곳에 하느님께서는 아니 계시고 기도하지 않는 사람끼리 모여 살고, 그러니 자기들끼리 혹 사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미워하고 싸움박질만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끼리, 그래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끼리 만나고 모이니, 사랑의 하느님이 자기들 안에 아니 계신 사람끼리 만나고 모이는 셈이요, 그러니 당연히 서로 미워하고 싸우고 갈라설 수밖에 없게 되고 망하게 되겠지요.
하느님이 아니 계신 성전들은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러니 무너지기 전에 우리 자신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것은 ‘허물어라! 다시 세우겠다.’라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 자신을 허무는 것이고 이렇게 우리 안에서 잡것들을 싹 허물어버릴 때 오늘 주님처럼 우리도 성전을 정화하는 것이요 세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될 것입니다.
허물고 다시 세우는 이 과감한 작업을 주님과 프란치스코처럼 용감히 수행하라고 촉구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성전이라고 하신 것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하느님의 성전은 우리 삶의 바람직한 모습을 위해 존립합니다. 하느님의 성전은 사람을 만들어 갑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해 성전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위한 참 삶의 모습을 예수님께서는 당신 삶으로 몸소 보여주십니다.
자신의 인격으로 하느님 나라를 구현하십니다. 세상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십니다. 이렇듯 성전은 예수님의 삶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공동체적 삶의 실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고 열정적으로 실천하셨습니다.
참된 구원과 참된 실천은 신앙의 깊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른 삶의 자세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갈등을 평화로 바꾸어 놓는 예수님의 몸인 성전입니다. 소금과 빛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속적인 욕망과 유혹이 끊임없이 흔들어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휩쓸리지 않고 사랑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복음을 지켜나갈 수 있는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려운 길을 걸어가는 많은 이들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크고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묵상과 기도 실천과 반성이 함께하는 그리스도를 닮은 복음의 인격이 되는 기쁨이 성전의 기쁨입니다.
실천으로 옮기는 성전이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전입니다. 진정한 성전의 자리는 실천하는 실천의 자리입니다. 결핍과 고립이 아니라 지고와 보편으로 나아가는 주님의 몸 성전입니다.
성전은 성전이 갖는 성전의 여정인 탄생과 성장 복음선포와 수난 그리고 부활이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인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합니다. 그 중심에는 그 중앙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음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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