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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3/11/01 (수)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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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서 다 함께 기뻐하세. 모든 성인을 공경하며 축제를 지내세. 천사들도 이 큰 축제를 기뻐하며, 하느님의 아드님을 찬양하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성대한 축제로 모든 성인의 공덕을 기리게 하셨으니 성인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바라던 하느님의 자비를 풍성히 베풀어 주소서.

 

2023년 11월 1일 (수) 모든 성인 대축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11월 1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모든 성인 대축일

 

 

오늘 성경구절 이미지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태 5,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태 5,4)

 

성경구절 이미지 다운로드
마태오복음 5장 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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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묵시록 7,2-4.9-14)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 제2독서
    (요한1서 3,1-3)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 오늘 복음
    (마태오 5,1-12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3년 11월 1일 (수)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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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마태오복음
5장 1-12ㄴ절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11월 1일 (수)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노동준 안토니오 신부

 

📌 모든 성인 대축일 소개 00:05

📌 교황님 11월 기도지향 01:22

📌 미사시작 01:35

📌 강론시작 11:13

 

 

 

팔로티회 실시간 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11월 1일 (수)
팔로티회 홍천 15시
장화기 바오로 신부

 

📌 미사시작 00:27

📌 강론시작 12:14

 

분당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11월 1일 (수)
팔로티회 분당 16시
야렉 카미엔스키 신부

 

📌 성체조배 0:01:34

📌 미사시작 1:03:31

📌 강론시작 1:18:03

 

 

 

명서동성당 실시간 미사

 

 

2023년 11월 1일 (수)
명서동성당 미사 10시
구성진 율리아노 신부

 

📌 미사시작 05:40

📌 강론시작 17:41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김상우 바오로 신부

 

예수님께서 신앙인에게 약속하신 행복의 선물

 

신앙의 목마름은 우리를 가끔 엉뚱한 곳으로 이끕니다. 특별한 미사, 특별한 성서 공부, 특별한 기도 모임, 특별한 신심, 특별한 치유는 인간적 부족함을 채워 줄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제1독서에서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라는 내용이 소개됩니다. 인장은 하느님 백성에 속함을 드러내며, 하느님께서 보호하시는 이들을(에제 9장 참조) 가리키기도 합니다. 

십사만 사천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서 만 이천 명씩 뽑은 총합으로 하느님 백성의 충만함을 나타내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제2독서에서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을 듣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의 상황과(요한 1,12; 3,5; 2코린 3,18 참조)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를 온전히 닮게 될 종말 때의 상황을(콜로 3,3-4 참조) 나누어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한편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덟 가지 참행복을 선포하십니다. 하늘 나라를 소유함, 위로를 받음, 땅을 차지함, 흡족해짐, 자비를 입음, 하느님을 뵙게 됨, 그분의 자녀라 불림이 예수님께서 신앙인에게 약속하신 행복의 선물입니다.

모든 성인 대축일을 맞아 우리의 신앙을 성찰합니다. 가톨릭 신앙은 사회, 문화, 역사를 넘어 인류에게 선물로 주어진 보편적 신앙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나약함은 이 보편 신앙보다는 구체적이며 특별한 신심 행위를 찾게 합니다. 세례 때 받은 신앙의 선물을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가꾸며, 얼마나 성장시키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우리가 청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에 ‘동기이론’이란 것이 있습니다. 인간이 어떤 활동을 할 때, 높은 만족감을 얻고 그 행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동기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외재적 동기’이고, 다른 하나는 ‘내재적 동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동기가 중요할까요? 학자들은 ‘외재적 동기’보다 ‘내재적 동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외재적 동기는 돈, 물질 혹은 타인의 칭찬과 같이 바깥에서는 오는 동기입니다. 반대로 내재적 동기는 흥미, 호기심, 자발적 바람과 같이 자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동기입니다. 그런데 외재적 동기만을 쫓다가 자기 안에 내재적 동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만족감이나 지속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을 아무리 많이 번다고 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올 뿐 지속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는 것도 그러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통해 자기의 외재적 동기가 채워지기를 바라곤 합니다. 그러나 이때는 주님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님은 잊히고, 외재적 동기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우리가 어떤 동기를 채워야 할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 한 번도 돈 많이 벌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또 높은 자리에 올라가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그보다 모든 것을 버리는 겸손한 삶을 살라고 하셨지요. 따라서 우리가 청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외재적 동기보다 먼저 내재적 동기를 채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청해야 했습니다. 내재적 동기를 채워가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더 큰 ‘기쁨’ 속에서 지금을 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는 모든 성인 대축일을 보냅니다.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 성인들의 삶을 기억하면 세상의 것이 아닌 주님의 것만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참 행복의 삶을 사셨던 분이십니다. 앞서 말씀하신 외재적 동기가 아닌 내재적 동기만을 마음에 담고 계시니 커다란 만족감과 함께 참 행복이 지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삶에서 무엇을 채우는 데 집중해야 할까요?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만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내재적 동기를 채워가면서 우리도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처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진짜 행복은 우리의 시선을 세상에서 주님을 향할 때만 가능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완벽함은 더는 추구할 게 없을 때가 아니라 더는 뺄 게 없을 때 이루어진다.

- 생텍쥐페리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정체성이라니까, 이 멍청아!

 

오늘은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이고 오늘 복음은 행복 선언입니다. 우선 제목을 보고 성처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는 빌 클린턴이 선거 때 사용한 "경제라니까, 이 멍청아!"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성인이 되거나 참 행복을 원하는 이에게 저는 '정체성'을 강조하고 싶을 뿐입니다. 

참 행복을 아는 존재가 바로 성인들입니다. 조던 피터슨은 행복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행복은 짧은 쾌락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그런 행복을 추구하면 참 행복에서는 멀어집니다. 그는 인생의 고통을 이겨나갈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것도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복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가 자녀를 낳을 때 자녀가 고생만 하며 살기를 바랍니까? 창조자는 자기 피조물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피를 흘리며 창조합니다. 때문에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피조물이 창조자에 대한 합당한 예의입니다. 자기를 망치는 사람은 부모에게도 하느님에게도 불효하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려 합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행복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지금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 덜 고통스러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죽음으로 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려 하는데 어떤 이들은 고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할까요?

참 행복과 참 고통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진돗개 호순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돗개가 첫 주인을 찾아 먼 길을 달려온 이야기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진돗개는 더 편안할 수도 있는 곳을 마다하고 주인을 찾아오는 것일까요? 

호순이는 용인시에 위치한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에서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많은 유기견 중 제일 착하고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보호소 소장이 장기간 병원에 입원해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나머지 유기견들은 봉사자들에게 맡겨졌고 호순이는 수원에 있는 소장의 여동생 집에 맡겨졌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 호순이가 사라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1년 동안 찾았지만, 찾지 못하였습니다. 나이가 많아 길에서 죽었겠거니 생각하고 있을 무렵 호순이의 짖는 소리를 듣습니다. 소장은 밖으로 나가봤고 호순이가 맞았습니다. 호순이는 1년 넘게 수원에서 용인까지 자기 냄새를 추적하며 찾아온 것입니다. 호순이는 마지막 몇 년을 주인과 함께 살다 하늘로 갔습니다. 

왜 진돗개들은 한 번 주인을 영원한 주인으로 여기는 것일까요? 주인의 여동생 집도 편하기는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들도 무엇이 가장 큰 고통이고 무엇이 가장 큰 행복인지 잘 압니다. 가장 큰 고통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알아야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호순이는 유기견이었습니다. 주인이 잠깐 있었다가 사라진 고통은 감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기견 보호소 소장이 주인이 되어주었고 호순이는 행복했습니다. 주인에게 충실하고 주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먹고 생존하는 것만을 목적으로 삼았다면 첫 주인을 그렇게까지 찾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유명한 진돗개 백구는 약 7개월 동안 대전에서 진도까지 300킬로미터를 주인 할머니를 찾아 여행하였습니다. 먹을 음식도 마땅치 않고 숨은 위협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러한 유혹에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그의 행복은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해 준 할머니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과의 만남은 갓 태어난 존재가 부모를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으로써 울음을 그치고 부모가 주는 젖을 먹으며 자기가 누구인지 깨닫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원하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성인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묻습니다. 왜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지 못할까요? 그들이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참 행복은 게임기도 아니고 자전거도 아니고 스마트폰도 아닙니다. 부모 자신입니다. 부모가 자신을 단순히 먹여주고 보호해주어서가 아닙니다. 

보육원에서도 그것은 합니다. 부모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모 외에 다른 모든 즐거움들은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괴로움을 잊기 위한 방책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자녀를 행복하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하느님을 만나 진정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만드는 일입니다. 그러면 저절로 성인의 길로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저는 올해 모든 성인의 날 나눔을 위 둘 말씀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성인의 삶을 가지고 나눔을 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모든 성인의 날에 행복 선언의 복음을 듣는 것은 모든 성인이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사람은 모두 성인임을 알라는 뜻이고 그 하늘나라 행복을 이 세상에서 살면 우리도 모두 이미 성인이라는 뜻일 겁니다. 

그러므로 그 행복을 살면 되는데 관건은 살 줄 아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 세상에서 이미 삽니까? 말장난 같지만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하늘나라를 이 세상에서 사면 됩니다. 

To live the Happiness is to buy the heavenly Kingdom in this world. 

그리고 하늘나라를 사면 되는데 하늘나라는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 없이 가난으로 사는 것이라고 복음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그러니 모든 성인은 하늘나라를 사 지금 하느님 나라에서 사는 신앙의 선배들이고, 그들의 모범을 본받아 이 세상에서 하늘나라의 행복을 이미 살고 있는 우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감사송은 아름답고 우리를 격려합니다. 

“나약한 저희도 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다음으로 모든 성인은 하느님 자녀의 행복을 사는 사람들인데 오늘 요한의 서간은 우리가 이제 하느님의 자녀라고 합니다. 

오늘 요한의 서간은 우리가 과연 하느님의 자녀라고 얘기하고 이제 하느님의 자녀라는 표현도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연’을 먼저 얘기하고 ‘이제’를 이어서 얘기하는 것이고, 과연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게 될 때 이제 하느님의 자녀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果然)이라는 한자어는 ‘알고 보니 정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과연 하느님의 자녀라는 말은 그전에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모르고 살았다는 뜻이고, 이제 알고 보니 정말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내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남들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하느님의 자녀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 아니고, 성인들의 말도 거짓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은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는 세례의 뜻도 이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모르고 살던 나, 애비도 모르고 살던 우리가 이제 하느님을 애비로 알게 되고 애비의 자녀로 살게 된 것이 세례입니다. 그러니 세례받아 신자가 된 우리는 이제 그리고 이미 하느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사는 행복한 성인들입니다. 그런 줄 알고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모든 성인의 실천이 모여 가톨릭의 숲이 되고 그 숲은 신앙의 빛이 되고 신앙의 빛은 그 어떤 빛 보다 아름답고 강렬한 빛으로 우리를 비춥니다. 삶이 또 다른 삶을 비추는 복음의 빛입니다. 

이미 우리 곁에 와 계신 예수님과 함께 빛의 길을 걸어간 성인들의 삶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스스로 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모든 성인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다 꺼내어 하느님을 찬미하고 하느님과 나눕니다. 

다시 태어나는 크나큰 기쁨 그 하나가 바로 회개의 기쁨입니다. 모든 성인들은 회개로 사랑받으셔야 할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이 모든 회개가 가장 큰 하느님의 은총임을 알았습니다. 회개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람으로 기쁘게 살게 됩니다. 

기쁨은 거짓으로부터 방향을 돌리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성인들의 건강한 신앙은 일상의 복귀를 통해 드러납니다. 과거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 하느님을 향해 있습니다. 

모든 성인들은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된 행복을 체험합니다. 시대의 세속화와 시대의 잔인함 속에서도 말씀을 놓치지 않고 말씀을 살았던 모든 성인들의 생생한 삶이 있었기에 우리의 역사는 부활하는 역사가 됩니다. 

참된 인생의 문을 가리키는 모든 성인들의 삶이 있습니다. 예수님과 모든 성인들은 이 땅에서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십니다.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라고 기도드리는 모든 성인 대축일의 빛나는 아침입니다. 살아 숨쉬는 생동감 있는 일상에서 모든 성인의 삶과 함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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