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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1년 7월 19일 (월) 매일미사

by 평화다방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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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

 

 

21년 7월 19일 (월) 온라인 미사와 강론입니다.

 

 

✠ 오늘 제1독서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뒤쫓아 오자,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바다를 가르고 들어가라고 하시며 당신께서 파라오의 군대를 치겠다고 하십니다.

 

 

✠ 오늘 복음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받지 못할 것이라며,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고 하십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1년 7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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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보라, 하느님은 나를 도우시는 분, 주님은 내 생명을 떠받치는 분이시다. 저는 기꺼이 당신께 제물을 바치리이다. 주님, 좋으신 당신 이름 찬송하리이다.

 

 

매일미사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탈출 14장 5-18절

 

내가 파라오를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 무렵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이집트 임금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백성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 “우리를 섬기던 이스라엘을 내보내다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파라오는 자기 병거를 갖추어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섰다. 


그는 병거 육백 대에 이르는 정예 부대와, 군관이 이끄는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나섰다. 


주님께서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말이며 병거, 그의 기병이며 보병 등 이집트인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 바알 츠폰 앞 피 하히롯 근처 바닷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잡았다. 

10 
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눈을 들어 보니, 이집트인들이 그들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주님께 부르짖었다. 

11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에는 묏자리가 없어 광야에서 죽으라고 우리를 데려왔소?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렇게 만드는 것이오? 

12 
‘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 

13 
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14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15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16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17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18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매일미사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하셨네. 주님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찬미하리라. 내 조상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주님은 전쟁의 용사, 그 이름 주님이시다. 파라오의 군대와 병거를 바다에 내던지시니, 뛰어난 장수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네.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바닷물이 그들을 덮치니, 돌처럼 깊이 가라앉았네. 주님, 당신 오른손이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시니, 주님, 당신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나이다.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매일미사 복음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 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알렐루야!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복음
마태 12장 38-42절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날 것이다.

 

38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40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41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매일미사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당신 기적들 기억하게 하시니,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로우시다. 당신 경외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신다.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매일미사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영적 영성체) 기도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지극히 거룩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신령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주님, 이 거룩한 신비의 은총으로 저희를 가득 채워 주셨으니 자비로이 도와주시어 저희가 옛 삶을 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1년 7월 19일 (월)

 

 

팔로티회 매일미사

 

 

21년 7월 19일 (월) 15시

 

 

명동성당 매일미사

 

 

21년 7월 19일 (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 Reflections)

 

매일미사
최종훈 토마스 신부

 

실체가 있어야 그 표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하루는 고향에 계신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늘 같은 날짜에 오던 용돈이 이번 달에는 오지 않았다며, 혹시 자식이 송금을 잘못한 것은 아닌지 확인차 전화하신 듯하였습니다. 자식은 바쁜 일 때문에 용돈을 보내 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하는 목소리에 미안함이 묻어 나옵니다. 아버지는 오히려 별것 아닌 일에 신경 쓰게 했다며 더 미안해하십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자식은 약간의 용돈으로 표현합니다. 받은 사랑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마음입니다. 설령 그 돈을 받지 못하셨다 해도 부모님은 자식의 마음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믿음은 어떠할까요?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 표징을 보여 주어야지만 예수님께서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임을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마귀를 쫓아내시는 예수님을 보고서도 마귀들의 힘을 빌려 표징을 일으킨다고 수군거렸던 그들이(마태 12,24 참조), 이번에는 더 큰 표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이 실체라면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그 실체를 드러내는 표징일 뿐입니다. 표징은 실체보다 더 크거나 완전할 수 없습니다. 실체가 있어야 그 표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것입니다. 

표징이 없어도 실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용돈을 드리지 않아도 안부를 묻는 수화기 너머 자식의 목소리가 부모님께는 또 다른 표징이 될 수 있듯이, 어떤 표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실체를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표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느님에 대한 의지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먼저입니까, 아니면 하느님께서 보여 주시는 표징과 기적이 먼저입니까? 표징을 먼저 요구하는 우리라면, 점집을 찾아가 점을 보고 굿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는 하느님은 하느님이 아니라며 원망하고 돌아서는 우리는, 용돈을 주지 않는 부모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라며 떼쓰는 철부지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모든 것이 표징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분이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기적이란? 전에는 어리고 미성숙해서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터득하고 깨우치는 것.

 

개인이나 소그룹으로 피정오시는 분들을 맞이하고 동반하느라 하루해가 너무 짧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침실 청소며 침구 준비, 빨래며 쓰레기 처리를 직접 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삼복더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습니다. 힘들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어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오랜 세월 별 의식 없이 살아왔는데, 허리를 구부려 화장실 바닥을 청소할 때라든지, 냄새 지독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든지,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분리하면서, 청소 노동자들께서 이 세상을 위해 얼마나 큰 수고를 하고 계시는지, 그분들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온 몸으로 깨닫게 됩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은 그분들이 매일 흘리시는 땀방울과 노고에 비해 처우가 지나칠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힘들면 제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하며 푹 쉬었다 할 수도 있는데, 그분들은 그럴 여유도 없습니다.

휴게 공간이라든지 근무 조건이라든지, 직무 구조라든지, 모든 면에서 얼마나 부당한 대우를 감내하고 계시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동시대, 같은 하늘 아래서 살아가는 이웃들의 고통과 절규 앞에 너무나 냉담하고 무관심했던 지난날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제대로 된 표징을 한번 일으켜보라고 부추깁니다. 빵을 많게 하는 기적, 죽은 소녀를 살리는 기적, 불치병 환자를 치유시키는 기적...

그토록 수많은 기적과 표징을 직접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해놓고서도 또 다른 표징을 보여 달라는 그들 앞에 예수님께서는 장탄식을 터트리십니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마태오 복음 12장 39~40절)

기적과 표징에 대해서 묵상해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른 게 기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살아가면서 전에는 어리고 미성숙해서 미처 깨닫지 못한 것들을 터득하고 깨우치는 것이 기적이 아닐까요?

전에는 극단적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조금도 의식하지 못했던 이웃들의 고통이나 슬픔을 공감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참으로 놀라운 표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좁았던 안목과 시야, 인생의 지평을 넓혀나가는 것, 내 영혼과 마음을 성장시키는 것, 새로운 시선으로 동료 인간들과 세상을 바라볼 능력을 지니는 것, 참으로 놀라운 기적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동료 인간을 향한 연민과 측은지심의 마음을 지니는 것, 그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그저 감내하라고만 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고 연대하며, 열악한 여건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일, 이보다 더 큰 표징이 또 있을까요?.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자아가 지옥이라 느낄 때 구원자가 보인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러면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한 니네베 사람들과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러 온 남방 여왕의 예를 드시며 당신을 믿는데 표징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겐 니네베 사람들처럼 회개할 마음도 없고 남방 여왕처럼 지혜를 배울 마음도 없다고 질책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이유는 니네베 사람들과는 반대로 지금 사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는 착각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혜를 배워 구원자를 따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 코만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동시에 출연하여 탈옥 불가 감옥을 탈출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영화 제목은 ‘이스케이프 플랜’(2013)입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탈옥 전문가입니다. 직접 감옥에 들어가 약점을 찾아내 탈출한 뒤,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재설계해주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감옥을 탈출하면 50억을 주겠다고 합니다. 그것도 선불로 주겠다는 것입니다. 스탤론은 그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괴한의 습격을 당하고 눈을 뜬 곳은 얼굴을 가린 채 중무장한 교도관들이 있으며 24시간 감시되는 유리로만 만들어진 수감방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간수들 마음대로 사람도 죽이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제 스탤론은 돈은 둘째치고 어디인지도 모르는 이 감옥을 살기 위해 탈출해야만 합니다. 이때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입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스탤론은 깜짝 놀랍니다. 

그 감옥은 땅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 바다 위에서 계속 움직이는 커다란 배였던 것입니다. 

남은 중요한 일은 자신들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구조 헬기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아널드가 도와줍니다. 결국, 둘의 협동 작전으로 둘은 감옥을 탈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널드의 딸이 자신에게 50억을 주며 탈옥을 부탁한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탈옥을 가장 잘하는 스탤론을 그곳으로 보낸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스탤론은 그 불가능한 곳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 감옥이 그가 쓴 책대로 만들어진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만든 감옥이라 그 약점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탈옥이 절대 불가능해 보이는 감옥에서 수감자들은 당연히 그 압제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줄 압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그 감옥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 누구도 스탤론에게 희망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널드는 그에게 희망을 둡니다. 왜냐하면, 탈옥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곳에서 탈옥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표징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탈옥하는 법을 알려주러 오셨습니다. 이것이 표징입니다. 요나의 표징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은 물고기 뱃속과 같다는 가르침입니다. 커다란 물고기는 자아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악의 법칙을 상징합니다. 

니네베 사람들은 물고기 배 속에 있었던 요나가 회개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게 된 것 때문에 자신들도 회개합니다. 이 세상이 악에 지배받고 있고 오직 하느님의 명을 따름만이 참 자유의 길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요나의 기적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세상을 이긴 당신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 세상이 마치 물고기 배 속처럼 무덤과 같은 곳임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그곳에서 탈출할 줄 아셨던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더 무슨 표징이 필요합니까?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무덤과 같은 감옥인 이 세상에 눌러앉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감옥으로 보이는 지혜만 있다면 표징은 필요 없습니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죽음의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분을 믿고 도와드리면 됩니다. 이 세상이 감옥임을 볼 줄 아는 지혜가 있다면 그 감옥을 설계한 분은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이기신 분이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바타’(2009)는 지구가 살기 어려워지자 남의 행성을 빼앗아 자원을 강탈하려는 인간과 자신의 행성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나비족과의 싸움을 그렸습니다.

전직 해병대원이었지만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제이크는 자신의 아바타에 들어가 나비족을 염탐합니다. 그러다 동물들에게 쫓겨 죽을뻔한 여자 아바타를 만납니다. 

그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점점 나비족의 문화에 스며들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인간의 탐욕에 맞서 싸우기로 합니다. 

하지만 몸만 나비족이 된 배신자 아바타를 나비족은 믿지 못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공격이 거세지자 어쩔 수 없습니다. 믿어보는 수밖에. 그렇게 그는 나비족을 인간으로부터 구원해 냅니다. 

이 세상을 악이 지배하고 있고 그 악과 싸워야 함을 안다면 표징은 필요 없습니다. 그 악과 싸우려고 하고 또 그 악을 이겼다고 말씀하시는 그분께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절실하지 않으니 표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자아와 세상과 사탄과 싸우신 것만으로도 참 지혜이시고 희망입니다. 이 세상이 가라앉는 배, 혹은 그 안에 설치된 감옥임을 안다면 탈출구를 아는 사람처럼만 보여도 무작정 따라나설 것입니다. 

세속-육신-마귀의 법칙이 지배하고 있고 그 감옥에서 우리가 고통받고 있다면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겨 하늘 나라로 탈출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나에게 손을 내미는 사람에게 나를 구해줄 자격이나 표징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은 그냥 이 세상이 탈출해야 할 곳이 아니라 천국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쉼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는 놀라운 기적과 표징.

 

어느 과학자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깔의 조화를 이룬 나비의 품종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비 품종 개발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열정적으로 실험을 반복하던 중에, 한 고치에서 유전자적 대작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나비가 되어 부화하는 날, 그는 전 직원을 불러 모아서 고치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나비를 함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오른쪽 날개가 그리고 그다음 왼쪽 날개 대부분이 나왔습니다. 날개 색을 보면서 성공했음을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왼쪽 날개가 나오지 못하는 것입니다. 잘 보니 왼쪽 날개의 끝이 고치의 구멍에 걸려 나오지 못했습니다. 
 
이제 나비도 힘이 빠졌는지 퍼덕이는 빈도수가 점점 줄었습니다. 실패로 끝날 것 같아서 과학자는 작은 칼을 집어 구멍을 아주 조금 잘라내었습니다. 그제야 나비는 고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비는 날지 못했습니다. 과학자의 피조물을 살리려는 행동이 그만 나비의 힘을 무기력하게 만든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보며 하느님의 침묵을 묵상해 볼 수 있습니다. 왜 우리의 일에 일일이 개입하지 않으시는지, 왜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우리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입하지 않으시는 것이 가장 놀라운 기적이고 표징이 아닐까요? 우리는 매 순간 주님의 놀라운 기적과 표징을 요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말합니다. 
 
“스승님, 스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시고, 많은 이를 배불리 먹이시는 등 이제까지 많은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다른 기적을 보여달라고 합니다.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보면 하느님의 아드님이 분명했지만, 그들은 보잘것없는 나자렛 출신의 목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믿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금 주님께서 이 땅에 나타나시면 믿을 수 있을까요? 주님의 말씀과 기적을 직접 듣고 본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닐 것 같습니다. 일상의 삶 안에서 주님을 느낄 수 없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믿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하는 주님을 느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분명히 놀라운 기적과 표징은 쉼 없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너희가 먼저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 남을 자기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른다면 남을 자기처럼 망가뜨릴까 염려된다.

- 성 아오구스티노

 

 

증명사진.

 

어느 잡지사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왔고,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글을 써서 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작가 소개와 사진 한 장을 부탁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써서 보낼 수는 있었지만, 문제는 사진이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제 사진이 없는 것입니다. 겨우 증명사진 한 장을 발견했는데,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을 유심히 봤습니다. 지금과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을 이메일로 보냈더니 곧바로 이런 문자를 받았습니다. 
 
“신부님! 사진이 너무 오래된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한 장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우리 직원들에게 20년 전 제 증명사진을 보여 주며, “지금과 똑같지 않아?”라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보니, 20년 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그동안 제 얼굴을 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늙어갔는지도 몰랐나 봅니다. 지금의 나를 봐야 과거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와 비교할 수가 있습니다. 즉, 과거를 반성하고 더 나은 나를 향해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말씀 묵상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강한 날개와 커다란 엔진을 가진 큰 비행기.

 

알라스카에서 빙하를 보기 위해서 경비행기를 2번 탔습니다. 가는 날은 날씨가 좋아서 어려움 없이 빙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돌아오는 날에 있었습니다. 비가 내리더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결국 돌아오는 날에 경비행기는 운항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숙소를 얻어서 하루를 지냈습니다. 다음 날 새벽에 공항에 갔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해서 경비행기를 탈 수 없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우리의 마음에도 풍랑이 불고, 안개가 자욱해 졌습니다. 

주일에 본당 미사를 못 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오후가 되어도 경비행기는 운항을 하지 못했습니다. 항공사에서 옆에 있는 항공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곳은 큰 비행기를 운항하기 때문에 이런 정도의 날씨에도 충분히 운항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친절한 공항 직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옆에 있는 항공사로 가서 표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경비행기는 안개 때문에 올 수 없었지만 큰 비행기는 안개를 뚫고 왔고, 우리는 무사히 귀환 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우리는 2일을 더 머물러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짜증도 났지만 더 머물렀던 시간이 제게는 더 좋았습니다. 바쁜 일정 때문에 이야기 할 시간이 적었는데 모처럼 선배와 후배가 마음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살게 된 이야기를 하였고, 가족들의 이야기도 하였고, 사목의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현지에 있는 신부님의 도움으로 숙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농담으로 청구서를 보내겠다고 하셨고, 우리는 농담으로 다음 세기에 보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잠언의 이야기 “제비는 옷 폭에 던져지지만 결정은 온전히 주님에게서만 온다.(잠언 16, 33)”는 말씀을 묵상 할 수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야기 “나는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자라게 하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니 심는 이나 물을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자라게 하시는 하느님만이 중요합니다.(코린토 1서 3, 6)”는 말씀도 묵상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집트의 파라오를 능가하는 힘을 보여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공, 명예, 권력은 무너져 내리는 바벨탑과 같습니다. 사막의 신기루와 같습니다. 결국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것은 하느님의 권능과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의탁할 때 우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굳은 날씨에 우리를 집으로 데려 온 것은 바람에 흔들리는 경비행기가 아니었습니다. 안개에 무력한 경비행기가 아니었습니다. 강한 날개와 커다란 엔진을 가졌던 커다란 비행기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힘은 로마의 황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리사이파와 율법학자의 율법과 계명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시련 앞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걱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사랑이 꽃피는 것입니다.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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