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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8/27 (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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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은 칭송을 받으리라. 아들들이 그를 기리고, 남편도 그를 칭송하리라.

슬퍼하는 이를 위로하시는 하느님,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을 위하여 애태우며 눈물 흘린 복된 모니카를 자비로이 굽어보셨으니 이 어머니와 아들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죄를 뉘우쳐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2024년 8월 27일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8월 27일 (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8월 2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성녀 모니카 기념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2테살 2,1-3ㄱ.14-17)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 오늘 복음
    (마태 23,23-26)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 오늘 말씀 카드
    (마태 23,26)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마태 23,26)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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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테살 2,1-3ㄱ.14-17
오늘 제1독서

 

여러분이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우리가 그분께 모이게 될 일로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누가 예언이나 설교로 또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를 가지고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고 말하더라도, 쉽사리 마음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누가 무슨 수를 쓰든 여러분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14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복음을 통하여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차지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5 
그러므로 이제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우리의 말이나 편지로 배운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오.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마태 23,23-26
오늘 복음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더 중요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2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24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26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8월 27일
이재협 도미니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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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 미사(15:00) 후 성시간(16:00)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미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테살로니카 2서는 종말과 주님의 재림이라는 주제를 다룹니다. 그런데 오늘 독서는 너무 평온합니다. 이 서간의 배경은 재림이 지체되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재림의 때는 예상보다 늦어지는데 한편으로는 신자들 가운데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생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재림의 때가 언제일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바오로 사도는 한마디로,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람들을 동요시키고 불안하게 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종말이 오기 전에 나타나리라고 이미 예고되어 있습니다. 

오늘 독서 중간에 생략된 부분에는, 스스로 신이라고 하는 자가 나타나서 “멸망할 자들을 상대로” 속임수를 쓰겠다고 말합니다(2테살 2,10 참조).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멸망할 자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뽑으시고 부르신 이들이니, 종말에 대하여 누가 무슨 일을 하더라도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재난 영화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결국 주인공은 죽지 않으리라는 것을 압니다. 

어쩌면 오늘 독서의 상황을 여기에 비길 수 있겠습니다. 언제 종말이 온다고, 몇 명만 구원된다고, 어떻게 하여야 살아남는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속임수를 쓸 자가 나타나리라고 미리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속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일 종말이 온다고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구원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희망을 간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면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하느님 관상 앞에서 나-관상을

옛날과 비교하여 관상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는 요즘입니다. 기도하면서 좀 더 차원 높은 기도를 하고 싶은 갈망 또는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관상이란 근본적으로 보는 것,다시 말해서 직관 또는 지복직관의 문제이기에관상을 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눈이 멀었기 때문이요 반대로 관상을 잘하고 있다면 그것은 눈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니 그만큼 눈이 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은 눈이 멀어서 불행하다고, 눈이 멀어서 하느님 관상을 못하기에 불행하다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눈먼 바리사이야!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눈이 멀고 어떻게 하다가 눈이 멀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제가 자주 얘기하는 것으로서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욕심 때문입니다. 흔히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할 때의 그것입니다. 

무엇에 욕심이 있어서 욕심을 부리면 우리는 그것에 잡착하게 되고,  이 집착이 그것 만 보고 그것 밖의 다른 것은 보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돈 욕심이 있고 돈에 집착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돈뿐이고 돈 외에는 다시 말해서 돈 밖에 있는 모든 것은 못 보게 되는 겁니다. 

그 사람 눈에는 돈만 있고 돈 밖의 다른 것은 그 어느 것도, 하느님도 인간도 다른 피조물도 없고 심지어 자신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교만 때문입니다. 그런데 욕심이 집착하는 무엇에 가려 눈이 멀지 않았는데도 못보는 눈멂이라면 교만은 이것보다 심각한 그야말로 진짜로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눈멂입니다.

그러기에 교만으로 인해 눈먼 사람이 욕심으로 인해 눈먼 사람보다 볼 수 있게 되기가 더 어려운 것은 자명합니다. 

욕심 눈멂은 욕심내는 것을 버리기만 하면 되버리지만 교만 눈멂은 바로 자기를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 수술로 치면 욕심 눈멂은 백내장 수술 정도라면 교만 눈멂은 개안 수술 정도이지요. 교만은 지독한 자기중심이요 자기 집중이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눈에 돈밖에 없는 것이라면 교만은 자기밖에 없는 것입니다. 돈을 버리는 것이 어렵습니까? 자기를 버리는 것이 어렵습니까? 돈을 버리는 것이 쉽습니까? 자기를 버리는 것이 쉽습니까?

오늘 주님께서 나무라시는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의 눈멂은 두 가지 다이고 그래서 돈 욕심만 있는 보통 사람보다 더 불행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하느님 관상에 앞서 나-관상, 자기-관상을 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에 집착하는지, 나의 교만은 어느 정도인지 그것을 보는 나-관상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그릇보다 음식이 중요하다는 말이 그릇이 더러워도 된다는 뜻인가?

어제 저희 성당 어떤 신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제가 빚을 많이 내서 죽을 만큼 힘이 들 때 신부님 강론을 들었습니다. 바로 십일조로 하느님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한 달 적자가 600만 원, 십억 이상의 빚을 지고 있었음에도 십일조를 내어 주님을 시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코로나 때가 되어서도 적자가 흑자로 바뀌었고 매년 1억 이상씩 빚을 갚아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곳에 분점을 계약하고 왔습니다. 남편은 자신이 잘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저는 하느님께서 보살펴 주심을 확신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위선을 비판하십니다.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행해야만 했다.”

이제 가톨릭교회에서는 더는 십일조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확신하건대 십일조를 내는 개신교 신자들이 더 평균 재산이 많고 하느님께서 함께 계심을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 비유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한 아버지의 아들들이 아버지의 멀리서 온 편지를 받고 유산을 받으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곳에는 협곡이 많았습니다. 어떤 아들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계곡을 건너려면 수백 미터는 내려갔다가 다시 수백 미터를 올라와야 합니다. 도중에 뱀도 만날 수 있고 물살이 센 개울도 건너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계곡들에는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 같이 안전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다리는 바로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매 다리마다 거의 피가 묻은 글씨로 나무 판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나를 믿어라. 보기엔 위험해 보여도 실제로는 아래로 가는 길이 훨씬 위험하단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이 길을 가며 다리를 마련해 놓았다. 네가 나의 사랑을 의심할 수 있지만, 제발 한 번이라도 시험해 보려무나. 나는 이것을 만들다가 많은 피를 흘려 너에게 돌아갈 수 없었단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너희는 십일조를 모두 창고에 들여놓아 내 집에 양식이 넉넉하게 하여라. 그러고 나서 나를 시험해 보아라. ─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내가 하늘의 창문을 열어 너희에게 복을 넘치도록 쏟아붓지 않나 보아라.” (말라 3,10)

아버지를 굳게 믿은 자녀들은 다리를 건너서 아버지께 빨리 이르러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아버지를 믿지 않은 아들들은 계곡을 건너다 떠내려가거나 뱀에 물려 죽었습니다. 간신이 도착한 아들들은 이미 잔치가 마무리되는 때였고 자신들의 몰골이 심하게 구겨져서 감히 아버지의 잔치에 들어갈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십일조는 우리가 하느님 사랑과 보살핌을 믿고 시험하는 도구입니다. 이것만큼 믿음이 증가할 도구는 없습니다. 사실 구약성경의 모든 내용이 십일조를 내라는 말씀임을 알아야 합니다. 에덴동산의 선악과부터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바칠 때 멜키체덱이 빵과 포도주를 바치는 것, 그리고 구약의 맨 마지막 방금 읽은 말라키서까지. 

우리는 어쩌다 이런 십일조 계명을 버리게 된 것일까요? 오늘 복음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십일조는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게” 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을 잘 묵상해봅시다. 

“눈먼 인도자들아! 너희는 작은 벌레들은 걸러 내면서 낙타는 그냥 삼키는 자들이다.”

그렇다면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 같은 계명은 낙타입니다. 낙타를 삼키면 죽습니다. 그렇더라도 벌레들을 먹는 사람이 있을까요? 벌레는 여기서 십일조를 의미합니다. 사실 십일조는 작은 것을 걸러내면서 큰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기 위한 방책입니다. 예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십일조는 그러면 그릇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그릇 안에 담겨야 하는 것은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 같은 것들입니다. 그릇이 필요하고, 또 그릇을 닦는 이유는 그 안의 것들을 맛있게 먹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매우 맛있는 음식을 내어놓는다면 그릇이 필요 없거나 닦을 필요가 없다는 뜻일까요? 

예수님은 십일조를 내되 제대로 내라는 뜻입니다. 십일조의 의도를 알고 제대로 내라는 뜻입니다.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의 음식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그릇은 신경 쓰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위선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찾는다면, 내어놓아야 할 것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프란치스코 성인에 관한 일화 하나가 있습니다. 
 
어느 날, 초라한 행색의 여인이 어린 두 아이를 데리고 성인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어려운 상황임을 말하면서 성인에게 도움을 간절히 청했습니다. 성인께서는 수도회 관리를 맡고 있는 수사를 불러서 이 여인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관리 담당 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에게 줄 만한 것이라고 집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무일도서도 없고, 조과 때 독서로 읽는 신약성경 한 권만 있습니다.” 
 
그러자 프란치스코 성인께서는 곧바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녀가 그 신약성경을 팔아 요긴하게 쓰도록 드리시오. 우리는 신약성경에서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는 깨우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독서하는 것보다 희사하는 것이 훨씬 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제 책상에 놓여 있는 수많은 것들이 보였습니다. 기도의 수단인 신약성경까지 나누지 않더라도 그밖에 나눌 수 있는 것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만을 간직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성인의 말씀처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찾는다면, 내어놓아야 할 것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편리와 풍요로움을 좇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쪽이 아닌, 내가 기뻐하는 쪽만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더 중요한 것을 실행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이 불행 선언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을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십일조를 열심히 지켰지만, 하느님의 뜻이 담겨 있는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 등의 가치는 소홀히 하고 무시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깨끗하게 하려고 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하느님 뜻의 반대쪽에 서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기뻐하는 쪽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과 함께하면서 하느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원하는 것을 해라.

- 성 아우구스티노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순수하고 겸허한 신앙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헌신한 한 여인의 삶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모범이 됩니다. 깨끗한 진리의 밝은 세상으로 이끄는 성녀 모니카의 신앙이 있습니다. 

신앙 안에서 자신의 길을 찾았던 성녀 모니카 축일입니다. 아들을 향한 성녀 모니카의 마음은 구구절절한 기도가 됩니다. 어둠과 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은 간절한 기도에서 얻게 됩니다. 

자식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시간과 어머니의 힘을 신앙에서 만납니다. 어머니는 지상과 천상의 연결점이 됩니다. 진심으로 생각하고 간절하게 바라보는 것이 성녀 모니카의 신앙입니다. 성녀 모니카 같은 어머니가 계셔 이 세상은 살아볼 만한 세상이 됩니다. 

믿음과 연관성이 없는 삶이란 없습니다. 성녀 모니카의 삶은 오늘을 사는 어머니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소중한 자식을 올바로 이끌 수 있는 힘을 기도로 청하는 소중한 성녀 모니카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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