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말씀묵상

21년 6월 23일 (수) 매일미사

by 평화다방 2021. 6. 23.
반응형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

 

 

21년 6월 23일 (수)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와 강론입니다.

 

 

✠ 오늘 제1독서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신 주님께서는 이집트 강에서 유프라테스강까지 이르는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겠다고 하십니다.

 

 

✠ 오늘 복음

 

예수님께서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라고 하십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1년 6월 23일 (수)

 

온라인 매일 미사 바로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매일미사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매일미사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창세 15장 1-12절, 17-18절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으니
하느님께서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로마 4,3ㄴ)
주님께서는
그와 계약을 맺으셨다.

 

그 무렵 


주님의 말씀이 환시 중에 아브람에게 내렸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의 방패다. 너는 매우 큰 상을 받을 것이다.” 


그러자 아브람이 아뢰었다. “주 하느님, 저에게 무엇을 주시렵니까? 저는 자식 없이 살아가는 몸, 제 집안의 상속자는 다마스쿠스 사람 엘리에제르가 될 것입니다.” 


아브람이 다시 아뢰었다. “저를 보십시오. 당신께서 자식을 주지 않으셔서, 제 집의 종이 저를 상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그가 너를 상속하지 못할 것이다. 네 몸에서 나온 아이가 너를 상속할 것이다.” 


그러고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말씀하셨다. “하늘을 쳐다보아라. 네가 셀 수 있거든 저 별들을 세어 보아라.”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의 후손이 저렇게 많아질 것이다.”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 주셨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주님이다. 이 땅을 너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려고, 너를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이다.” 


아브람이 “주 하느님, 제가 그것을 차지하리라는 것을 무엇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묻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삼 년 된 암송아지 한 마리와 삼 년 된 암염소 한 마리와 삼 년 된 숫양 한 마리, 그리고 산비둘기 한 마리와 어린 집비둘기 한 마리를 나에게 가져오너라.” 

10 
그는 이 모든 것을 주님께 가져와서 반으로 잘라, 잘린 반쪽들을 마주 보게 차려 놓았다. 그러나 날짐승들은 자르지 않았다

11 
맹금들이 죽은 짐승들 위로 날아들자, 아브람은 그것들을 쫓아냈다. 

12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17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18 
그날 주님께서는 아브람과 계약을 맺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이집트 강에서 큰 강 곧 유프라테스 강까지 이르는 이 땅을 너의 후손에게 준다.”

 

 

매일미사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주님을 찬송하여라, 그 이름 높이 불러라. 그분 업적 민족들에게 알려라. 그분께 노래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그 모든 기적 이야기하여라.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거룩하신 그 이름 자랑하여라. 주님을 찾는 마음은 기뻐하여라.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매일미사 복음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 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알렐루야!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복음
마태 7장 15-20절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16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19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20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매일미사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주님, 눈이란 눈이 모두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은 제때에 먹을 것을 주시나이다.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매일미사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영적 영성체) 기도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지극히 거룩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신령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인자하신 주님,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저희를 새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거행하는 이 성사로 완전한 구원을 얻게 하소서.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팔로티회 매일미사

 

 

21년 6월 23일 (수) 매일미사 15시

 

 

평화방송 매일미사

 

 

21년 6월 23일 (수) 매일미사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 Reflections)

 

매일미사
박형순 바오로 신부

 

우리가 이웃에게 전하는 이야기와 행동은 어떠한 열매를 맺을까요?

 

예언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 현재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다가올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의미입니다. 둘째는, 하느님께서 예언자에게 맡겨 주신 말씀입니다. 이 의미는 지금, 그리고 여기에 전해지는 하느님 말씀입니다.

구약 성경의 예언서는 미래의 이야기를 예고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하게 다룬 것은 현재가 강조된 예언입니다. 문제는 하느님께 위탁받은 말씀을 전하는 하느님의 예언자들이 거짓 예언자들에게 탄압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참예언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듣기 좋은 이야기가 아닌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반면에 거짓 예언자들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이야기만 합니다. 그들은 임금의 귀에, 통치자의 눈에, 권력자의 마음에 드는 이야기만 전합니다. 거짓 예언자들에게는 하느님이 아닌 권력자들이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예언의 의미가 왜곡됩니다.

신약 시대에도 거짓 예언자들의 영향력은 여전하였습니다. 자신들이 거룩한 사람이고 하느님의 이름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한다고 하였지만, 구약의 거짓 예언자들처럼 그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거짓 예언자들의 위험성을 아시고, 참예언자와 거짓 예언자를 구별하는 기준을 제시해 주십니다. 그것은 그들의 선포가 맺는 열매를 통해서입니다. 

그러기에 생각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는 참예언입니까? 거짓 예언입니까? 우리가 이웃들 앞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우리 자신이 한 행동은 어떠한 열매를 맺을까요? 우리 가운데 누구도 거짓 예언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참예언자가 되고 싶습니까? 우리의 말과 행동이 우리 이웃의 눈만이 아니라, 예수님께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며 행동합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라는 좋은 나무에서 ‘주님’이라는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살아온 만큼 실망을 하며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뽑은 정치인들에게 실망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이 정치인만은, 또 이 정치인만은, 또 이 정치인만은 우리를 잘살게 해 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지요. 

그러나 실망을 준 정치인은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실망 정도가 아니라 배신감을 안겨주는 정치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만은 깨끗한 사람일 거라고, 능력은 없어도 진정 국민을 위할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지요. 

그런데 배신감이란 믿음이 배반당했을 때 느끼는 것이니 실은 그의 탓이 아니라 그런 사람을 믿은 우리의 탓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번 말한 적이 있는데 사람을 믿지 말라고, 정치인은 더더욱 믿지 말라 한 거지요. 

그렇다고 이 말을 불신을 조장하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믿어야 하고 정치인도 믿어야지요. 그러니 이 말은 사람을 하느님처럼 믿지 말고, 정치인을 우리의 구세주처럼 믿지 말라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더 배신감을 주는 사람은 정치가가 아니라 종교인들이고 성직자들입니다. 

정치가는 원래 야망이나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종교인들이나 성직자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여느 인간과는 달라야 하고 다를 거라고 우리가 믿기 때문입니다. 

사실 종교인이나 성직자는 하느님의 사람으로서 달라야 하고 많은 종교인과 성직자가 비록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그러하며, 소수가 오늘 주님 말씀처럼 양의 탈을 쓴 늑대입니다. 

그렇습니다. 다수는 하느님의 사람이고자 하나 불완전한 성직자입니다. 이런 경우 아무리 하느님의 사람일지라도 그를 하느님처럼 믿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런데 정말로 믿지 말고 따라가지 말아야 할 작자가 있는데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짓 예언자가 그들입니다.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인데 거짓 예언자란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이고,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을 식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솔깃한 얘기를 하는 사람, 우리의 욕망에 짝짜쿵하는 사람입니다. 

성직자가 아니더라도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사람은 사기꾼일 가능성이 많고, 비록 사기꾼이 아닐지라도 하느님의 사람이 아닐 가능성 많은데 성직자는 더더욱 듣기 좋은 소리만 해서는 하느님의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왜냐면 진정한 예언자인 성직자는 하느님께서 듣기 좋은 소리하라고, 우리 욕망에 짝짜쿵 하라고 보내신 사람이 아니라 당신 뜻을 전하고 당신 뜻에 어긋날 때는 아니라고 얘기하라고 보내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아프지만 듣기 싫은 얘기를 하는 사람을 예언자로서 받아들이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거짓 예언자 : 양의 옷차림을 한 게걸든 이리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든 이리들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언자란 어떤 말씀을 전하여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넓게는 우리가 모두 예언자들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말과 행동으로 타인에게 분명히 영향을 주고 살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명한 야구선수가 은퇴한 후 강연을 다닐 때 교도소에서도 강연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강연 중 야구를 하다 남의 집 유리창을 깼을 때 힘이 좋아 훌륭한 메이저리거가 될 거라고 칭찬 받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던 한 수감자가 “저희 아버지도 언젠가는 제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하셨죠.”라고 말했습니다. 

피카소는 어머니에 대해 “저희 어머니는 ‘네가 성직자가 되면 교황이 될 것이고, 군인이 되면 장군이 될 것이며, 정치인이 되면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죠. 그런데 저는 화가가 되었고 피카소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 각자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예언해 준 말을 믿고 그 예언을 성취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니 거짓 예언자가 아니라 좋은 예언자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주위에 강력한 좋은 예언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짓 예언자들을 어느 정도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거짓 예언자들을 감당할 힘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이상한 예언을 하는 이들을 빨리 떠나야 합니다. 아니면 그 이리들에게 잡아먹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람을 굳이 선별해서 만나야 할 때 선별기준이 될 것입니다. 

2015년 6월 14일 사람들의 관심 속에 애정과 후원을 받아 오던 한 모녀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상한 게시물이 포스팅됩니다.

“그녀는 죽었다.” 

딸이 엄마를 살해했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지난 2005년 8월 미국 남동부에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했습니다. 가장 큰 손해를 입은 지역은 뉴올리언스였습니다.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겨 1,8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정말 대참사였습니다. 이 모녀도 피해 이재민 중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뉴올리언스 정부 임대 주택에서 살고 있었는데 허리케인으로 집이 파괴되면서 갈 곳을 잃게 된 것입니다. 

엄마 디디 블렌챠드는 24살의 나이에 남편을 만나서 임신과 함께 결혼하였지만 딸 집시가 태어나기 한 달 전 이혼을 합니다. 결국, 엄마 혼자 양육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딸이 태어난 지 3~4개월쯤 됐을 때 엄마 디디가 보니 아이가 잠을 잘 때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그때 이후 집시는 잘 때마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불행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집시가 7살이 되었을 때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이 사고의 후유증으로 근육위축증이라는 장애를 얻게 됩니다. 아이는 걷는 것을 포기하고 늘 휠체어를 타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시는 백혈병, 천식, 간질 같은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청력에 시력까지 좋지 않아서 항상 보청기와 안경을 착용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음식마저 삼키지 못해 소장에 연결된 호스를 통해서만 겨우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병약하게 아이가 성장하다 보니 엄마 디디는 딸이 10대가 되어서도 정신연령이 약 7살 수준이라면서 딸에게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위급상황이 생길 걸 대비해서 약 꾸러미를 들고 다니며 정말 헌신적으로 아이를 돌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는 당연히 직업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에 이전 남편이 매달 보내는 양육비를 가지고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허리케인으로 집마저 잃어버린 겁니다. 

이 모녀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구호단체의 러브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나 그중에 일명 사랑의 집짓기로 유명한 한 단체가 손을 내밀게 되면서 모녀를 위해 미주리에 작은 집을 하나 마련해 줍니다. 몸이 아픈 집시를 위해 휠체어가 갈 수 있게 경사로도 있고 또 따뜻한 목욕을 할 수 있는 욕조까지 집안에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모녀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뉴스 인터뷰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엄마 디디는 누구보다도 딸을 자랑스러워했고, 집시 역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는 엄마밖에 없다면서 인터뷰 내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넘쳐흘렀습니다. 이런 모습의 모녀를 향한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여졌고 선행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2015년 페이스북 계정에 난데없이 올라온 포스팅이 바로 “그녀는 죽었다!”였던 것입니다. 결국 경찰이 밤 10시쯤 모녀의 집안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경찰들이 침실로 들어선 순간 엄마 디디가 잔인하게 칼에 찔린 채 침대에 엎어져 있었고 휠체어만 덩그러니 남은 채 딸 집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경찰이 들이닥친 곳은 집시의 남자친구 닉의 집이었습니다. 이때 집시는 놀랍게도 두 발로 걷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정밀진단 결과 집시는 어떤 건강상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집시가 남자친구 닉에게 더는 못 견디겠다며 엄마를 죽여달라 사주한 것입니다. 닉은 종신형을 받고 집시는 10년 형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냐고 묻는 경찰들의 말에 집시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말했다면 누가 믿어줬을까요?”

무려 20년간 이어진 엄마의 폭력을 통한 사기극은 그렇게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출처: ‘14년간 장애인 딸과 엄마의 애틋한 '거짓사랑'’, 유튜브 채널, ‘디바제시카’]

집시의 엄마는 좋은 예언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딸을 이용해 돈을 벌었습니다. 돈에 미치면 딸까지 그렇게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거짓 예언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세상 것을 좋아하면 그 사람은 100% 거짓 예언자입니다. 그러나 딸의 처지에서는 엄마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세속적인 사람인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을 잘 모르겠다면 나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살피면 됩니다.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넌 모든 것을 할 수 있어!”라고 말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참 예언자입니다. 하지만 나의 능력을 규정해버리고 “넌 나 없이는 안 돼!”라고 말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거짓 예언자입니다. 그것을 통해 상대를 이용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 말에 속아서 그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면 안 좋은 결말을 맞게 됩니다. 

예수님은 거짓 예언자를 구별할 때 그 ‘열매’를 보고 구별하라고 하십니다. 열매는 마지막에 맺히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맺으려는 목표입니다. 지금 나에게 해 주는 것을 보지 말고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보라는 말입니다. 그저 나를 사랑해주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인지 그것을 통해 어떤 다른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인지 보라는 말입니다. 거저 주며 행복한 순수한 사랑이 목적이 아닌 모든 말과 행위들은 늑대의 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거짓 예언자에 속지 말고 거짓 예언자도 되지 맙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어느 형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인원 감축을 해야 하는데 누구를 정리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두 명 중 한 명을 정리할 생각인데, 한 명은 일을 잘하기는 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일은 그렇게 잘하지 못하지만 사장인 자신에게 잘 맞추면서 일을 하기에 편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가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전자의 일 잘하는 사람이 좋겠지만, 사장인 자신이 편하기 위해서라면 후자의 사장에게 잘하는 사람이 좋을 것입니다. 즉,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선택이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사장에게 잘 맞추면서도 일을 잘한다면 어떨까요? 평생 같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듯 좋은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다른 이로부터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자리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나를 위한 활동이 됩니다. 나의 행복을 가져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기를 원하실까요? 건강한 삶일까요? 건강하지 못한 삶일까요? 기쁘게 사는 삶일까요? 힘들게 사는 삶일까요? 우리에게 늘 사랑을 주시는 분이기에 이분께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원하시는지는 분명합니다. 건강한 삶이고 기쁘게 사는 삶입니다. 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당한 물과 햇빛, 그리고 가지치기를 비롯한 관리를 제대로 할 때 좋은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을 관리하는 데에도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 몸을 통해 좋은 열매가 생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쁜 열매만을 맺는 그 나무를 계속해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를 모두 잘라 불에 던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삶만이 바로 구원의 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함께하길 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발전이 곧 하느님을 위한 진정한 봉헌이 될 수 있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 바뤼흐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2021년, 그때가 정말로 좋았어!

 

“신부님! 제가 그래도 젊었을 때는 한 인기 했습니다.” 
 
이렇게 과거를 그리워하는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현재 젊은이보다 중장년 이상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과거는 다 멋집니다. 사람들은 정이 넘쳐서 나눌 줄 알았고, 세상도 덜 각박해서 끔찍한 범죄도 없었던 것처럼 과거를 말합니다. 
 
정말로 그럴까요? 지금이 과거보다 훨씬 못한 것 같지만 사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함이 없었습니다. 똑같이 끔찍한 범죄도 있었고, 부정·비리도 있었습니다. 감염병도 똑같이 앓고 있습니다. 
 
앞으로 50년 뒤를 사는 사람도 이렇게 지금을 회상하며 말하지 않을까요? 
 
“2021년, 그때가 정말로 좋았어!” 
 
‘정말 좋았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사는 우리입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여기에 덧붙인다면 최고의 지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진실을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이다.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마태 7,15) 

거짓과 진실 사이에 우리가 있다. 거짓은 정말 나쁘다.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 참된 복음의 삶이다. 거짓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불행한 삶으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의 삶이란 우리 것이 아닌 하느님의 것이며 하느님 은총의 삶이다. 그 누구도 하느님을 속일 수 없다. 

하느님께서 주신 십자가는 참으로 정직하다. 모든 예언자들이 지고 간 십자가를 만나게 된다. 십자가는 거짓 신앙과 거짓 위선을 정화한다. 십자가는 진실의 열매를 맺는다. 거짓 복음은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우리자신을 위한 열매가 아니라 하느님을 위한 진실된 열매이다. 

신앙의 열쇠는 십자가이다. 십자가는 참된 자아를 만나는 것이다. 예언자는 먼저 자신을 하느님 안에서 정직하게 만나는 것에서 첫발걸음 내딛었다. 먼저 죄인임을 깨닫는 거기에서 하느님 말씀은 서로를 살리는 은총이 된다. 진실을 사랑하는 것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삶이다. 

십자가의 여정은 진실의 여정이다. 진실한 삶이 복음의 삶이다. 조심하고 조심해야 할 우리의 거짓과 우리의 위선이다. 그래서 십자가가 우리를 거짓에서 해방시키는 은총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