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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3/07/30 (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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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거룩한 거처에 계시네. 하느님은 한마음으로 모인 이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시고, 백성에게 권능과 힘을 주시네.

저희의 희망이신 하느님, 하느님이 아니시면 굳셈도 거룩함도 있을 수 없고 하느님만이 저희를 지켜 주시니 풍성한 자비로 저희를 보살피시고 이끄시어 저희가 지금 현세의 재물을 지혜롭게 사용하며 영원한 세상을 그리워하게 하소서.

 

2023년 7월 30일 (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7월 30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17주일

 

 

로마서 성경 말씀 카드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 (로마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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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열왕기상권 3,5-6ㄱ.7-12)
    너는 분별력을 청하였다.

  • 제2독서
    (로마서 8,28-30)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 오늘 복음
    (마태오 13,44-52)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3년 7월 30일 (일)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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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마태오 복음
13장 44-52절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그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그것을 다시 숨겨 두고서는 기뻐하며 돌아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45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46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자, 가서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그것을 샀다. 

47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7월 30일 (일)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이영춘 사도 요한 신부

 

📌 미사시작 00:05

📌 강론시작 16:00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7월 30일 (일)
서울 명동대성당
매일미사 (오전 7시)
이철규 아우구스티노 신부

 

📌 미사시작 07:35

📌 강론시작 19:33

 

 

 

팔로티회 매일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7월 30일 (일)
팔로티회 홍천
매일미사 (15시)
김태광 아우구스티노 신부

 

📌 미사시작 04:40

📌 강론시작 14:22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허규 베네딕토 신부

 

하늘나라의 모습

 

예수님께서는 다시 비유를 통하여 하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비유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살펴볼 것은 비교되는 대상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비교가 되는 것은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그물입니다. 하늘 나라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밭에 숨겨진 보물처럼 값진 것입니다. 

또한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습니다. 값진 것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아 그것을 얻고자 노력하는 상인과 같이 역동적인 것이 하늘 나라입니다. 그물과 비교되는 하늘 나라는 모든 사람을 모아들입니다. 하늘 나라는 모든 이에게 열려 있고 그들을 초대합니다.

무엇보다 값지고 역동적이며 모든 이를 모아들이는 하늘 나라의 모습은 구약 성경에서 일컫는 지혜와 닮았습니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 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지혜 7,9) 여겨집니다. 

“지혜는 어떠한 움직임보다 재빠르고, 그 순수함으로 모든 것을 통달하고 통찰한다”(지혜 7,24). 

“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 있다. 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잠언 8,2-3).

하늘 나라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선포하신 내용입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3,2). 

비유는 대부분 하늘 나라의 신비를 드러냅니다. 하늘 나라는 찾고 얻어야 하는 것으로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집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늘 나라가 어떠한지 가늠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고 상상하기 힘든 하늘 나라에 비유로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삶의 의미 찾아가기

 

중화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알려진 비수민 작가가 한 대학교에서 강연했습니다. 감동적인 강연을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에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어 물었습니다. 
 
“선생님, 삶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자 비수민 작가는 별 표정 없이 담담하게 대답했습니다. 
 
“산다는 건 원래 아무 의미 없어요.” 
 
작가의 대답에 학생들은 웅성대기 시작했습니다. 강의 내용 자체가 삶의 의미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이었지요. 작가는 곧바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 인생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그 삶의 의미는 완전히 달라지죠.” 
 
공감이 가는 대답입니다. 삶의 의미는 내 인생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미 자체를 찾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죽음의 수용소라 불린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도 의미를 부여했던 사람만 살았다는 사실처럼, 우리 역시 계속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만이 이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 세상에 아무 의미 없이 보내셨을까요? 아니었습니다. 너무나 큰 의미가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 데 힘을 쏟는 것, 그리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라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사랑의 삶이 어떻게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뜻이 담겨 있지 않기에 의미 없어 보일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 하늘 나라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비유를 쓰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살아 있는 사람 중에는 그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나라이기에, 우리가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가야 할 나라임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비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의 비유에서, 남들이 알지 못하는 보물과 진주를 발견한 이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것을 삽니다. 바로 하늘 나라가 밭에 숨겨진 보물이고, 상인이 찾는 좋은 진주라는 것이지요. 그 의미를 발견한 사람만이 하늘 나라를 차지하기 위한 모든 힘과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물의 비유 말씀도 해주십니다. 바다에 던져진 그물에는 온갖 종류의 고기가 걸리는데, 그물을 끌어 올린 뒤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나눌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바로 그때가 세상 종말 때라는 것입니다. 
 
의미를 찾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히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의미를 찾아야 지금을 더 주님의 뜻에 맞게 충실히 살 수 있게 됩니다. 세상 종말에 주님으로부터 선택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누구도 자신이 받은 것으로 인해 존경받지 않는다. 존경은 자신이 베푼 것에 대한 보답이다.

- 캘빈 쿨리지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밭에 묻힌 보물 : 아이들은 알고 어른들은 모르는 비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늘 나라가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고 하십니다. 보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자기 집을 팔아서 그 밭을 삽니다. 하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이시고 밭은 교회입니다. 초대 교회 때는 칠성사의 보물이 묻힌 교회에 머물기 위해 가진 재산을 다 바쳤습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희생해야 하는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을 누리기 위한 기회비용은 선악과였습니다. 하느님은 그 선악과조차 바칠 수 없는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주실 수 없으십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이용당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기에게 일부러 피를 빨리면서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왜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의 집착을 끊기를 원하시는 것일까요?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에서 보듯 세속-육신-마귀에 집착하면 모기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소유하려고만 하지 내어주지 못하고 내어주더라도 더 큰 이익을 위해 사랑을 가장할 뿐입니다. 

이 세상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려면 이 세상 것들이 귀하게 보이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도 하느님의 일을 한답시고 늦게나마 신학교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내가 끊고 들어온 것에 대해 억울한 감정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끊고 들어왔던 것들이 아직도 나에게 소중했던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세상 것을 끊으면 보물을 차지하게 된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밭에 있는 보물의 가치를 알면 세상 것을 쉽게 끊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억지로 끊으려고 하면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처럼 교만만 자랍니다. 정말 쓰레기처럼 보여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고 그 쓰레기를 아까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물을 찾아야만 합니다.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중독자였습니다. 어느 날 마약을 먹다 혀의 미각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치즈버거도 매우 좋아했는데 그 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는 당장 평생 해오던 마약을 바다에 집어 던집니다. 감히 네가 뭔데 치즈버거의 맛을 못 느끼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이렇듯 무엇을 끊으려면 무작정 끊는 것이 아닌 더 행복한 것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것이 하늘 나라입니다. 

아이들은 무엇이 가장 행복할까요? 부모로부터 사랑받는 것입니다. 해리 할로우 박사의 애착 실험에서 어미와 떨어진 원숭이는 수건을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수건의 따스함에서 어미의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던 것입니다. 원숭이는 철사로 만들고 젖병이 달린 원숭이보다 젖병이 없지만 수건으로 감긴 원숭이를 어미로 인식했습니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느끼던 따스함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있기 때문에 세상 집착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 있고 그래서 형제에게 가진 것을 쉽게 내어줍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그들의 행복은 돈이나 먹고 마시는 것, 혹은 명예나 권력이 되어갑니다. 

빌 포터는 뇌성마비로 태어나 한 손과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누구도 깨지 못한 기록을 가진 판매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매일 엄청난 거리를 남들보다 느린 속도로 걸으며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엔 아무도 사주지 않았지만, 차차 그의 마음을 알고는 사주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를 그렇게 살 수 있게 만든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어머니는 샌드위치에 ‘인내와 끈기’라는 말을 케첩으로 써넣어 매일 먹게 하였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무너질 수 없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어머니의 사랑을 받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이 정말 우리 창조자일까요? 우리는 우리 생명을 주신 분이 따로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안다면 밭에 묻힌 보물을 발견한 것입니다. 저도 신학교 들어가서 주님께 많은 것을 드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체를 영할 때 “너 나에게 많이 주었니? 난 네게 다 주었다!”라고 하실 때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우리에게 다 주시는 분,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그 믿음이 가장 큰 보물임을 알았습니다. 그것을 아니 내가 버린 것들이 억울하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끊기가 쉬워진 것입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것도 쉬워졌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찾아야 하는 유일한 보물은 ‘주님께서 나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입니다. 이것만 찾으면 이 세상 것을 끊는 것은 일도 아니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거룩한 교환

 

오늘의 독서와 복음을 아우를 때 연중 제17주일의 주제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독서는 솔로몬이 지혜를 청해서 소유하는 자가 되었음을 얘기하고, 복음은 보물이 묻힌 밭을 모든 것을 팔아 소유하는 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결론적으로 지혜란 비우고 채우는 능력이요, 버리고 얻는 능력이며, 팔고 사는 능력입니다. 부연하면 무엇을 비우고 무엇으로 채울지 아는 능력이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지 아는 능력이며, 무엇을 팔아 무엇을 살지 아는 능력입니다. 

부연하면 무엇이 더 중요하고 무엇이 덜 중요한지 아는 곧 식별하는 능력이요, 알고 식별할 줄 알 뿐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행하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부귀와 장수를 청하지 않고, 지혜를 청하되 자기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청합니다. 복음의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걸 팔아 보물이 묻힌 밭을 삽니다. 

그런데 모든 걸 팔아 사야 할 보물이란 하느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돈보다 건강이 중요하고, 장수보다 하느님 나라가 중요함을 알기에 평생 모은 재산을 팔아도 아깝거나 슬프지 않고 기쁘게 모든 걸 팔아 하느님 나라를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클라라 성녀는 이것을 거룩한 교환(Sacrum Commercium)이라고 했습니다. 이 지상 것을 팔아 천상 것을 사는 그런 교환의 삶을 우리도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가진 것을 다 팔아 밭을 사듯 가진 것을 모두 처분하여 진주를 사듯 하늘 나라는 가장 좋은 것만을 발견하고 만나는 실천의 기쁨입니다. 가장 좋으신 하느님 사랑을 향하는 삶의 참다운 자기혁신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가장 단순한 곳에 하늘 나라가 있습니다. 생명의 숨결은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이듯 우리의 생명 우리의 마음을 끝까지 읽어주는 단 한 사람 예수님이 계십니다. 

머무르고 호흡하고 사랑하고 간직하고 감사하는 이 모든 것이 믿음의 보물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엄청난 역사를 이루어냅니다. 믿음은 삶의 부분이 아니라 삶의 전부가 됩니다. 

스스로 묶고 스스로 묶이어 있는 것에서 벗어나 참된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올바른 믿음입니다. 헛된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하늘 나라의 본질입니다. 

실제로 기도해야 기도의 기쁨을 알 수 있듯 내어맡김의 투신 또한 실제로 이 모든 것을 맡겨 보아야 깨달을 수 있는 하늘 나라의 신비입니다. 적극적인 마음 자세가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들 자세입니다. 

지금 이 순간 펼쳐지는 가장 좋은 행복을 놓치지 않는 우리들이길 기도드립니다. 온 마음이 하느님을 향해 열려있는 은총 가득한 주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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