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당신 백성의 힘이시며, 당신 메시아에게는 구원의 요새이시다. 주님,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 재산에 강복하시며, 그들을 영원히 이끌어 주소서.
주님, 저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끊임없이 보살피시니 저희가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두려워하며 언제나 사랑하게 하소서.
2023년 7월 1일 (토)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7월 1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마태오복음 성경 말씀 카드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마태 8,8)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창세 18,1-15)
너무 어려워 주님이 못 할 일이라도 있다는 말이냐? 내가 너에게 돌아올 터인데, 그때에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 오늘 복음
(마태 8,5-17)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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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마태오 복음
8장 5-17절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7월 1일 (토)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김도연 스테파노 신부 집전
📌 교황님 7월 기도지향 00:22
📌 미사시작 00:37
📌 강론시작 08:52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7월 1일 (토)
서울 명동대성당
매일미사 (오전 7시)
조인기 암브로시오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4:38
📌 강론시작 14:51
팔로티회 매일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7월 1일 (토)
팔로티회 홍천
매일미사 (15시)
안동억 프란치스코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0:15
📌 강론시작 08:22
분당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7월 1일 (토)
팔로티회 분당
성체조배 (15시)
매일미사 (16시)
김지학 요셉 신부 집전
📌 성체조배 0:03:05
📌 미사시작 1:03:08
📌 강론시작 1:10:11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허규 베네딕토 신부
백인대장의 믿음.
백인대장은 예수님 시대에 로마 군대의 지휘관으로 이방인이었습니다. 부하 백 명을 지휘하는 이는 백인대장, 천 명을 지휘하는 이는 천인 대장이라 불렸습니다.
복음에서 백인대장은 두 번, 곧 오늘 복음 내용과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신 뒤에 등장합니다. 백인대장은 자신의 종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 자비를 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몸소 종을 고쳐 주시겠다고 말씀하시자 그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아마도 백인대장은 예수님을 배려하고자 하였을 것입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이방인의 집을 방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어울리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미사의 영성체 전에 함께 고백하는 이 백인대장의 응답은 그의 믿음을 잘 드러냅니다. 그는 계속합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태도에 감탄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백인대장은 우리의 믿음이 어떠하여야 하는지 잘 보여 줍니다. 그는 믿음을 이론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이해하였습니다. 우리는 보편적인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각자의 삶 안에서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에 주님께서는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나’의 삶 안에 함께하시는 분이 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주님께서는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원하실까요?
어느 청년이 “이제 졸업인데 과연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라는 말을 합니다.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다면야 쉽게 일을 배우고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어서 좋겠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잘하는 전공을 살려야 할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학창 시절에 이과 쪽이 제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이나 과학이 훨씬 재미있었고, 또 다른 과목에 비해 잘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서 글을 쓰고 남 앞에 말하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했고 그래서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신부가 되기 위해서는 문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적성에 맞지 않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불평불만으로 가득했었습니다. 신부가 된 지 25년째의 삶을 사는 지금, 그래도 잘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은 그토록 싫어했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했던 글쓰기와 말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어느 책을 보니, ‘인생의 단계마다 나만의 특기를 발굴하라.’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고 전공도 아닌 것이 나만의 특기도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늘 새로운 것을 행하며 그 안에서 즐거움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모든 배움이 다 쓸모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떤 배움이든 나를 성장시키고 기쁘게 잘 살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걱정과 두려움은 뒤에 두고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만큼 이 세상 안에서 할 일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는 순간, 그만큼 내가 할 일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원하실까요? 이 세상 안에 사는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움을 간직하면서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어야 합니다.
백인대장이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라며 도움을 청합니다. 종을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주인이 있을까요? 주인은 종을 위해서 무엇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종이 주인을 위해 무엇을 할 뿐입니다. 이제까지 가지고 있었던 주인의 모습을 버리고, 오히려 종처럼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께서 직접 고쳐 주시겠다고 했을 때,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라면서 굳은 믿음을 표현합니다. 이 역시 로마의 백인대장이라는 지휘 아래에서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끌고 와서라도 기적을 행하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님께서 원하는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갔던 것입니다. 한 명의 종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겸손하게 나아가는 모습. 이전까지의 자기 모습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었기에 원하던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주님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묵상했으면 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조급한 마음으로 치밀한 계획도 없이, 먼저 벽돌부터 쌓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성모신심미사) 성모님께 대한 신뢰가 줄어들 때 성찬례의 효과도 줄어든다.
오늘 복음은 카나의 혼인잔치입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그 모범으로 성모님께서 등장하십니다. 성모님은 잔칫상에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예수님께 알립니다. 예수님은 그것은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그리스도를 믿으십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자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났고 이를 통해 많은 이가 그리스도를 믿게 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첫 표징을 카나에서 일으키신 것은 맞지만, 그것이 일어나게 한 원인은 성모님이 제공하셨습니다. 성모님은 당신 믿음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하는 모범입니다.
누군가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선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난 카나의 혼인 잔치를 봅시다. 여기에서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서 좋으신 분이시고 능력 있는 분이심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이 영광입니다. 사람들은 이 영광을 보고 주님을 믿게 됩니다.
백종원 대표는 모로코에 이어 나폴리에서도 한국 식당을 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도 이태리에 있었지만, 이태리 사람들은 한국 음식을 무서워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로마에서도 한국 식당이 몇 개 있는데 80% 이상의 손님이 한국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한국 식당이 하나도 없는 나폴리에서 그만한 성과를 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보면 백종원 대표가 대표적으로 청년몰과 예산 국밥거리, 예산 시장 등을 도왔던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예산 시장만 빼놓고는 지금 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닙니다.
청년몰은 백 대표가 가격을 올리거나 메뉴가 타 가게와 겹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았고 백 대표의 말대로 거의 망해간다고 보면 됩니다. 예산 국밥 거리도 고향이기에 분명 도와주겠거니 해서 부탁을 했고 도와주었지만, 장사가 제법 잘 되자 백 대표를 부담스러워했고 그래서 백 대표가 발을 뺐습니다.
그런데 예산 시장만은 상황이 다릅니다. 분명 그 이후에 말도 많고 탈도 많겠지만, 백 대표의 말대로 했더니 예산 시장을 찾는 사람이 1,000% 증가하였습니다. 하루 100명 찾던 시장이 1만 명이 찾고 그래서 예산 지자체는 주차장을 위해 100억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백 대표는 분명 능력이 있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감히 그리스도의 마음과 능력에 비견될 바는 아니지만, 비유로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예산 군청은 성모님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분명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고 고향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질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믿는 바대로 백 대표는 사비를 털고 회사 직원들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문제는 종들입니다. 종들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자기 생각이 너무 큰 까닭에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것이 자신들의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러자 백 대표의 영광은 줄어들었습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는 미사를 상징합니다. 성모님께서 교회에는 당신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고 기적을 강요하십니다. 성모님의 믿음으로 물이 포도주가 되었듯이 분명 미사 안에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하는 데는 성모님의 믿음이 필수적입니다.
성모님은 승천해서 당신 믿음으로 아직도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당신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자신들이 그런 능력이 없다고 여겨 미사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자신들의 능력으로 그렇게 되는 줄 알고 하느님 영광을 감소시킵니다.
예수님은 라자로의 부활을 믿지 않는 마르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요한 11,40)
예산 국밥 거리나 예산 시장이 망하지 않으려면 지자체가 백 대표를 제대로 보았음을 믿어야 합니다. 나의 생각이 섞이면 분명 망하게 됩니다. 교회가 망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모님의 명령을 따라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교회에 그리스도를 소개해 주셨고 교회는 그냥 그분이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자기 생각이 섞여서 포기하면 개신교처럼 성찬례를 포기하게 되던가, 아니면 자기 멋대로 행함으로써 하느님 영광이 줄어들고 그러면 믿는 이들도 줄어들게 됩니다. 예산 시장도 그러한 장사꾼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그래서 백 대표는 한동안 전체적으로 문을 닫고 재정비해야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하심(下心)과 믿음의 관계.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오늘 주님께서는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서는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런 믿음’이란 어떤 믿음일까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이런 믿음이란 이 정도의 믿음은 본 적 없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믿음의 깊이로 말하면 이스라엘인들의 믿음보다 훨씬 깊은 믿음입니다.
그리고 깊은 믿음이란 자신을 아주 낮춘 자, 곧 하심과 하인의 믿음입니다. 그렇습니다. 백인대장은 下心과 下人의 대표입니다.
불교에서 하심은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을 말하는데 자신은 땅바닥까지 낮추고 남은 하늘까지 높이는 그런 마음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자기를 낮출수록 믿음은 깊어진다는 겁니다. 사실 교만할수록 하느님을 믿지 못하니 겸손할수록 믿음이 깊어짐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백인대장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람 그 누구도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이방인인 그는 예수님을 보고 즉시 “주님”이라고 불렀던 것이고, 주님을 누추한 자기 집에 모실 자격이 없다고도 한 것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을 스승 정도로만 알았고, 기껏해야 예언자 정도로 알았는데 백인대장은 주님으로 믿었던 것이고, 그런 주인을 종인 자기의 집으로 모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 놀라운 믿음 고백을 합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인들은 오셔서 제 죽은 딸을 살려달라거나 손을 얹어달라고 하는데 그는 그러실 필요가 없다는, 말씀만으로 다 이루실 수 있는 분이기에 그럴 필요 없다는 믿음을 보입니다.
창세기 1장의 하느님은 2장의 하느님보다 초월적인 하느님이요 능력의 하느님입니다. 2장의 하느님은 땅에까지 내려오시어 사람의 코에 당신 숨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시지만 1장의 하느님은 어디 계신지 알 수 없는 곳에 계시며 그저 말씀으로 창조하십니다.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 말씀에 생사가 달린 하찮은 존재임에 반해 하느님은 모든 피조물을 당신 말씀으로 얼마든지 하실 수 있는 능력의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백인대장은 이방인이면서도 예수를 이런 주님이요 하느님으로 믿은 것이고, 주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본 적이 없다고 하신 겁니다. 아무튼, 우리는 하심과 믿음의 관계를 오늘 백인대장에게서 배우는 오늘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주님께 기도드리는 7월의 첫날 아침입니다. 믿음은 아프지만 믿음 하나로 우리의 삶이 달라집니다. 믿음이 되지않고서는 오늘의 믿음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믿음의 자리가 바로 진리의 자리입니다. 믿음을 아는 사람은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믿음을 실천하는 사람이 믿음을 나르는 사람입니다. 믿음은 실천이 있을뿐이지 계급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실천이 참된 믿음입니다. 백인대장의 믿음이 시름시름 앓는 종의 아픔을 치유합니다. 믿음은 사랑의 인격성으로 드러납니다.
사랑의 인격성은 보편적 인격성이 됩니다. 사람의 진실한 구원이 바로 생명의 치유입니다. 생명은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고 올바른 믿음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눔은 믿음의 나눔입니다. 믿음을 나누시는 주님이십니다. 기꺼이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진심을 가진 믿음이며 나눔과 실천을 가진 믿음의 정신입니다. 믿음의 방향이 주님이시기에 우리가 믿은 대로 될 것입니다. 가장 좋은 믿음과 실천의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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