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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2년 3월 25일 (금) 주님탄생예고대축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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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5일
주님탄생예고대축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022년 3월 25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말 그대로 주님의 탄생 예고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예전에는 ‘성모 영보 대축일’이라고 하였는데, ‘영보’(領報)는 성모님께서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천사에게서 들으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모님의 모태에서 아홉 달을 계셨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 대축일의 날짜는 주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거슬러 가 계산한 것입니다.

 

 

✠ 오늘 제1독서

 

이사야 예언자는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이라고 합니다.

 

 

✠ 오늘 제2독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의 희생 제사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 오늘 복음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가 그가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2년 3월 25일 (금)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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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이사 7장 10-14절, 8장 10ㄷ절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그 무렵 

10 
주님께서 아하즈에게 이르셨다. 

11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저 저승 깊은 곳에 있는 것이든, 저 위 높은 곳에 있는 것이든 아무것이나 청하여라.” 

12 
아하즈가 대답하였다.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시험하지 않으렵니다.” 

13 
그러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잘 들으십시오! 여러분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여 나의 하느님까지 성가시게 하려 합니까? 

14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8,10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매일미사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당신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당신 정의를 제 마음속에 감추어 두지 않고, 당신 진리와 구원을 이야기하며, 자애와 진실을 큰 모임에서 숨기지 않나이다. 주님, 보소서, 당신 뜻을 이루려 제가 왔나이다.

 

 

매일미사 제2독서 (Second Reading)
제2독서 (Second Reading)

 

제2독서
히브 10장 4-10절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형제 여러분,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10 
이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복음
루카 1장 26-38절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매일미사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영적 영성체) 기도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지극히 거룩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신령성체 후 묵상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천사의 말에, 마리아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믿음 가득한 순명으로 하느님의 뜻에 따라 당신 몸을 바치시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주님, 참된 믿음의 성사로 저희를 굳건하게 하셨으니 동정녀에게서 사람이 되신 참하느님을 알아 뵙고 그분 부활의 힘으로 영원한 기쁨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박태현 스테파노 신부 집전

 

 

2022년 3월 25일 (금)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박태현 스테파노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2년 3월 25일 (금)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신앙의 모범 성모 마리아

 

오늘 복음은 루카가 전하는 예수님의 탄생 예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1,5-25 참조) 다음에 자리하는데, 이러한 순서는 요한과 예수님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구원 역사의 관점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오시는 길을 준비하기 위하여 파견된 이입니다(7,18-35 참조).

예수님의 잉태와 탄생은 하느님께서 보내신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두 단계로 나누어 선포됩니다. 먼저,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태어날 아기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하여 예고합니다(1,30-33 참조). 그 아기의 이름은 ‘예수’이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 곧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며, 다윗의 후손으로 그의 왕권을 누릴 것입니다. 다음은, 태어날 아기가 신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1,35-36 참조). 

예수님의 잉태는 성령께서 마리아 위에 내려오시고 그분의 힘이 마리아를 덮음으로써 일어났습니다. ‘내려오다’와 ‘덮다’와 같은 동사는 하느님의 영과 능력의 신비로운 개입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창조적 능력을 지니신 성령의 개입으로 태어날 아기의 신적 정체성이 구체적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 천사의 예고에 대한 마리아의 반응은 신앙의 모범을 보여 줍니다. 그는 천사를 통하여 전달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세례자 요한의 잉태 소식을 들은 즈카르야의 반응(1,18 참조)과 대조됩니다. 우리는 마리아에게서 어떻게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고 이해하고 응답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빼지 말고

 

우리의 주님께서 마리아의 태중에 잉태되신 오늘 축일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 삼종기도의 첫 구절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마리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도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성령의 정배이자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당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클라라와 자매들에게 성령의 정배들이라고 합니다. 

오늘 축일의 마리아처럼 성령의 정배가 되라는 것입니다. 이런 프란치스코의 가르침을 받은 클라라는 그래서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다음과 같이 애기합니다. 

"그대는 하늘도 담을 수 없는 그런 아드님을 낳으신 그분의 지극히 감미로우신 어머니께 매달리십시오. 동정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 안에 그분을 모셨고, 처녀의 품으로 안으셨습니다.“ 

여기서 아주 특이한 표현이 바로 '거룩한 태중인 작은 봉쇄'인데 다른 봉쇄 수도자들과 달리 봉쇄가 몸의 밖에 있지 않고 동정녀의 거룩한 태 안에 있는 것이고 이로써 동정녀 마리아가 어머니 마리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축일을 지내는 것이 그저 마리아를 칭송하기 위함이 아니라 마리아처럼 거룩한 태를 지닌 어머니 마리아가 되기 위함이라면 우리도 오늘 마리아처럼 주님을 우리의 태 안에 모셔들여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태가 이미 정결하고 거룩하기에 주님을 모셔들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모심으로써 깨끗해지고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클라라는 또 이렇게 프라하의 성녀 아네스에게 권고합니다. 

"그분을 사랑할 때 그대는 정결하고, 그분을 만질 때 그대는 더욱 깨끗해지며, 그분을 맞아들일 때 그대는 동정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요르단강이 깨끗하기에 주님께서 그 물에 들어가 세례받으신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요르단강 물에 들어가심으로 그 물이 깨끗해지고 그 물이 세례의 물이 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더럽다고 우리 안에 들어오시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러우니 들어오셔서 깨끗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하늘에 고고하게 계시지 않고 죄 많은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이 축일을 지내는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의 몸 안에도 들어오시겠다고 하실 때 빼지 말고, 오늘 마리아처럼 용기를 내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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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겸손한 사람일수록 꿈도 소박할까?

 

오늘은 ‘성모 영보 대축일’입니다. 현재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가브리엘 천사에게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것을 허락하신 날입니다. 

성모님의 ‘아멘!’, 곧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가 아니었으면 구세주께서 온전한 방법으로는 세상에 오실 수 없으셨습니다. 성모 마리아 외에는 모두 원죄를 지니고 있어서 그 원죄에 물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원죄가 없으심은 곧 하느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모님의 받아들임은 바로 가브라엘 천사의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란 말씀을 받아들임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임이 겸손함입니다. 우리도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고 믿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만약 고철 쇳덩어리가 하나 주어졌다고 합시다. 능력이 없는 아이는 그것으로 엿을 바꿔 먹을 것입니다. 그런데 능력자라면 어떨까요? 그것으로 훌륭한 칼을 만들어 자기 능력을 뽐낼 것입니다. 하느님도 그러시지 않을까요?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만들 수 있는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꿈을 작게 갖는 것이 겸손하다고 착각합니다. 능력자들은 무엇을 주어도 다 쓸모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그들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히틀러와 같은 인물도 꿈을 크게 가져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으면 자존감이 낮습니다. 그들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합니다. 그래서 인정받으려 꿈을 갖는 것입니다. 혹은 그 반대로 자존감이 약하여 무기력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다릅니다. 신앙인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어떠한 목적으로 창조하였음을 믿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크게 감명받았던 영화가 있습니다. ‘파워 오브 원’(1992)입니다. 

피케이는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영국계 아프리카너입니다. 농장주인 아버지는 코끼리에 밟혀 죽었습니다. 혼자남은 어머니마저 쓰러지자 어린 나이에 독일인 기숙사 학교에 보내집니다. 당시 영국이 남아프리카를 지배하고 있어서 학교 내에서 유일한 영국인인 피케이는 독일계 아이의 호이포에게 학교폭력을 당합니다. 견디다 못해 오줌싸개가 되고 주눅들어 삽니다. 

그런데 자신 가정부의 소개로 줄루족 주술사에게 용기를 배우는 예식을 받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를 밟았던 커다란 코끼리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장면이 압도적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유일하게 남은 혈육인 할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피케이는 할아버지의 친구 독일인 박사님과 같이 지내면서 자연의 신비와 머리와 가슴을 쓰는 법을 배웁니다. 독일인 친구들에게 당했지만 그렇다고 독일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켜 남아프리카에 있는 독일인들이 흑인들과 함께 수용소에 갇혔습니다. 할아버지의 친구도 독일인이기에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피케이는 박사님을 만나러 감옥을 드나들면서 흑인 기엘 피트로부터 권투를 배웁니다. 피케이는 그들의 말을 하면서 흑인들로부터 환영받습니다. 흑인들은 피케이를 전설에 나오는 레인 케이커, 곧 비를 내리게 하고 갈등을 풀어주는 사람으로 믿습니다. 

전쟁이 끝나갈 무렵 피트는 자신의 동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수용소 안에서 음악회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백인들이 알아들을 수 없게 그들을 욕하는 가사를 모든 흑인이 부르게 합니다. 흑인들인 피케이의 도움으로 부족 간의 불화를 종식하고 한목소리를 노래합니다. 이에 그 가사 내용을 알아들은 백인 간수가 피트를 때려죽입니다. 죽어가며 피트는 피케이에게 당신이 레인메이커라 말합니다. 그리고 머리로 싸우다 가슴으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말해줍니다. 

피케이는 여전히 그들이 믿는 전설의 레인메이커가 자신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부하지도 않습니다. 18살이 된 피케이는 권투 시합에서 우승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리아도 만나고 흑인들의 자랑인 드마 기드온과 흑인거주지역에서 권투 시합을 벌입니다. 피케이는 흑인으로만 둘러싸인 지역에서 기드온을 케이오로 이깁니다. 기드온은 일어나 피케이의 손을 들어줍니다. 그리고 레인메이커임을 사람들 앞에서 선포합니다. 

피케이는 기드온의 설득에 따라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레인메이커가 됩니다. 배워야 평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피케이는 흑인을 위한 야학을 차리지만, 백인들에 의해 좌절당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마리아도 죽임을 당합니다. 피케이를 잡기 위해 경찰과 광기에 사로잡힌 보타 상사가 흑인거주지역을 습격합니다. 피케이는 간신히 살아남아 아프리카의 미래를 위해 기드온과 함께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린이는 대통령이 되고싶고 달나라도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그냥 무탈하게 사는 게 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신앙인으로서 그러면 안 됩니다. 하느님은 나에게 작은 꿈을 꾸지 않으십니다. 내게 닥치는 운명에 물러서지 맙시다. 그것이 코끼리처럼 나를 짓밟으려 해도 나를 만드시는 분은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이십니다. 이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모 마리아를 닮는 길입니다. 

피케이에게 권투를 알려준 기엘 피트나 사람들에게 자신이 레인메이커임을 선포한 드마 기드온은 성모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믿든지 믿지 않든지 자신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하실 모든 것에 열려 있었습니다. 겸손하게 빼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하느님의 능력과 자비를 무시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당신의 가장 귀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받아들여야 합니다. 

화장실 변기를 수백억 원의 작품으로 바꾼 인물이 있습니다. 예술가 바르셀 뒤샹입니다. 그는 변기를 뉘어놓고 ‘샘’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이젠 그 변기를 수많은 사람이 박물관에서 보며 감탄합니다. 

예술가가 변기를 보며 자신의 예술성을 증명하려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인간을 보며 어떤 것을 증명하고 싶으실까요? 

살아있는 인간은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믿기만 한다면 하느님은 우리를 가장 고귀한 존재로 만드실 것입니다. 신앙인인데 그러한 큰 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하느님을 믿지 않는 교만이 됩니다. 구약과 신약의 요셉처럼 하느님께서 나를 향해 꾸는 꿈을 이루어드립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세계에서 대학 진학률 1위인 나라는 어디일까요?

 

우리나라 바로 한국입니다. 한때 83%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69%의 진학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2등인 나라는 옆 나라 일본으로 55%의 진학률을 보이는데, 사실 이 55%도 엄청난 숫자입니다. 
 
대학 진학의 학비가 적지 않습니다. 이 학비 지원을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부모가 합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기 전 사교육비 역시 부모의 몫인 경우가 많지요. 이것뿐입니까? 결혼할 때도 그 비용을 부모가 많은 부분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를 당연하게 여기는 자녀가 자그마치 65%나 된다고 하네요. 
 
전에 교육받으러 다닐 때,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들과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모의 도움을 받은 사람은 취업에 오히려 방해될 때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지 말자, 학벌. 다시 보자, 스펙.”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면접을 본다고 합니다. 
 
학벌과 스펙을 보고 뽑았는데, 대부분 부모가 만들어 준 학벌이고 스펙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적극적이고 못하고 얼마 못 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학벌과 스펙이 부족한 사람은 씩씩하고 적극적이어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세상이지만,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본인의 의지를 내세울 수 있다면 세상의 기준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지냅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예수님 잉태 소식을 성모님께 전한 날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날에 성모님의 모습을 묵상했으면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보증하는 표식으로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는 방식을 취하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녀인 성모님을 선택하십니다. 당시에 처녀 잉태는 인간들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했다고 하지만 누가 믿겠습니까? 
 
분명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 하느님의 표식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온전한 자기 포기와 하느님께 대한 굳은 신뢰심과 완전한 겸손이 요구됩니다. 이 점을 성모님의 이 말씀에서 우리는 분명하게 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루카 1,39) 
 
우리의 믿음을 생각해보십시오. 자그마한 일에도 쉽게 불평불만 하는 모습, 하느님을 첫 번째 자리에 모시기보다 나를 첫 번째 자리에 놓으려는 모습, 하느님의 창조목적에 맞게 살기보다 나의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며 살려는 모습 등등. 하느님께서 다 해주시길 바라기보다는, 자신이 먼저 의지를 내세워서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모든 이는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창조된 피조물이며,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해야 할 선교의 대상입니다.

- 성 프란치스코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루카 1, 31)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이 정녕 말씀이라는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말씀의 사순이다. 말씀을 믿는 희망이 사순이다. 하느님 말씀을 계속 만나면 어느새 우리 여정또한 참된 희망이 될 것이다. 희망은 살아있음의 가장 뚜렷한 증명이다. 세상을 끝까지 지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다. 

말씀은 끝내 예수라는 이름을 우리들에게 내놓는다. 말씀같은 착한 사람의 탄생이다. 사람의 희망은 언제나 사람이다. 사람으로 시작하여 사람으로 마무리되는 사람의 희망이다. 아픈 시간들을 위로하는 말씀을 사람이 받아들인다. 마음에 말씀을 간직한 한 여인이 드디어 하느님을 잉태한다. 함께 나누어야 할 탄생 예고의 가장 좋은 희망이다. 

가장 큰 희망은 다름아닌 우리에게 오시는 하느님의 탄생이다. 이제 우리는 가장 좋은 희망을 곧 보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바꾸는 가장 좋은 희망이다. 이 희망으로 우리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사랑이란 말씀과 함께하는 사랑이다. 우리에게는 말씀이 있고 탄생하실 하느님 사랑이 있다. 가장 좋은 사랑의 탄생으로 이 모든 것은 편안해질 것이다. 

말씀의 법칙은 하느님 탄생이라는 사랑의 법칙임을 나는 믿는다. 내려오시는 사랑을 다시 일깨워주는 주님 탄생 예고의 가장 큰 기쁨이다. 이 기쁨 가운데 우리가 있다. 사랑과 말씀 희망과 말씀은 위에서 아래로 우리에게 내려온다. 주시는 희망과 사랑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온통 말씀이 희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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