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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026.03.11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평화방송

by 평화다방 2026.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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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1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추며 하루를 시작하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말씀 안에서 함께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미사 복음과 오늘의 성경말씀 묵상을 한 페이지에 모아 정리했어요.

 

 

 

2026년 3월 11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평화방송

 

 

 

매일미사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가톨릭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오늘의 독서와 복음입니다. 원하는 구절을 누르면 해당 말씀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 제1독서
    신명 4,1.5-9
    너희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 복음
    마태 5,17-19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신명 4,1.5-9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너희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 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 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 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 그곳을 차지할 것이다.

5 보아라, 너희가 들어가 차지하게 될 땅에서 그대로 실천하도록, 나는 주 나의 하느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규정과 법규들을 너희에게 가르쳐 주었다.

6 너희는 그것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민족들이 너희의 지혜와 슬기를 보게 될 것이다. 그들은 이 모든 규정을 듣고, ‘이 위대한 민족은 정말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구나.’ 하고 말할 것이다.

7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8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9 너희는 오로지 조심하고 단단히 정신을 차려, 너희가 두 눈으로 본 것들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것들이 평생 너희 마음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또한 자자손손에게 그것들을 알려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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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마태 5,17-19

 

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매일미사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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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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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1일 평화방송 매일미사 주요 순서입니다. 아래 시간을 클릭하면 해당 타임스탬프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미사시작 00:20

✚ 강론시작 06:51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신부님들과 함께 하는
오늘 말씀 묵상과 말씀 카드

 

오늘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오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매일미사 말씀묵상과 성경말씀 이미지를 한눈에 살펴보세요. 다양한 시선으로 전해지는 오늘의 말씀 묵상부터, 하루를 오래 기억하도록 돕는 성경말씀 카드 이미지, 그리고 삶에 꼭 필요한 성경구절 모음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천천히 읽고, 필요한 말씀은 마음에 담아 저장하고, 다시 꺼내어 묵상하며 오늘 하루를 말씀 안에서 이어가 보세요.

 

 

오늘 말씀 묵상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말씀묵상부터 말씀카드까지, 오늘 말씀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재형 베드로 신부

신앙의 세 가지 길

지난 2019년, 안동교구는 교구 설정 50주년을 기념하며 “기억, 감사 그리고 다짐”이라는 주제를 마음 깊이 새겼습니다. 반세기의 여정을 돌아보며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앞으로도 기쁘고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한 선포도 그러합니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주신 계명을 잘 듣고 지키라고 말하며, 광야의 여정에 하느님께서 늘 함께 계셨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긴 모든 일을 잊지 말고 자손들에게까지 전하기를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자자손손 전하며 살라는 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던 모든 계명은 오늘 복음에서 마침내 예수님 안에서 완성됩니다. 계명은 더 이상 문자로만 전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삶으로 계명을 드러내시고, 사랑의 계명을 완성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삶 안에서 하느님께서 어떻게 함께 걸어오고 계시는지 기억해 봅시다. 그리고 이 순간까지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은총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사순 시기, 고해성사를 준비하며 지나온 시간을 겸손하게 돌아보고, 무엇보다 우리 삶에 함께해 주신 하느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감사드리면 좋겠습니다.

고해성사의 은총 속에서 새롭게 다짐하며 다시 걸음을 내딛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사랑의 계명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있고, 여전히 유효합니다. 주님의 은총 안에서 그 계명을 다시 품고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묵상 목록으로 돌아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위대함이란?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오늘 모세가 이스라엘이 위대한 민족이라고 하니 저는 오늘 어떤 민족 어떤 사람이 위대한지 보려고 합니다. 부를 때마다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셔 주시니 위대하다고 하니 저도 같은 맥락에서 위대함에 대해 묵상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가까이 계셔 주신다는데 저에게도 우리 국민에게도 북한 사람에게도 일본 사람에게도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셔 주신다고 반박할 수 있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셔 주시는 것 아니고, 그런 맥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위대하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 위대한 것은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셔 주셔서가 아니라 그들이 하느님을 부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모세는 분명 이렇게 말하지요.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시는’이라고. 그러므로 위대한 사람은 하느님께서 가까이 계심을 느끼는 사람이고 부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왜 위대합니까? 많은 사람이 하느님이 계신 것도 모르고, 가까이 계신다는 것은 더더욱 못 느끼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도 관심이 전혀 없는데 가까이 계심을 느끼고 하느님을 부르니 위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저는 분명 위대하고 여러분도 위대하시고 그런 정체성과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 말씀입니다.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하느님이 가까이 계심을 제가 느끼고 또 하느님을 부르며 늘 기도하는데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있는지 그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계명 지킴에는 위대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신뢰심 가지는 것까지는 좋으나 하느님의 자비를 너무 믿어서일까 계명 실천에는 자의적이고 방자하니 말입니다. 저는 정말 계명 실천에 있어서 갈수록 자의적(恣意的)입니다.

앞서 봤듯이 하느님의 자비를 너무 믿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뭘 하든 사랑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랑이라는 첫째가는 계명 대신 다른 계명들에 얽매였던 과거 반성 때문에 사랑을 다른 뭣보다 중시하겠다고 한 것이 점점 확고해지고 굳어진 것인데 오늘 주님께서는 작은 계명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 제게 율법의 완성이라는 것은 작은 것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는, 예를 들어 금요일 금육제 같은 것을 저도 충실히 지키고 신자들에게도 함부로 관면 주지 않는 그런 실천이 아닐까? 이런 반성도 하는 오늘 저입니다.

 

오늘 말씀 묵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사랑이 율법을 완성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들과 다른 점 하나를 들라면, 그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 하나를 들라면, ‘복음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이러한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말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

이는 복음을 예표하고 있던 구약의 율법이 ‘복음’ 안에서 완성(성취)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온몸으로 율법과 예언을 실행하셨고, 결정적으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어졌다”(요한 19,30)고 하시면서 모든 것을 완성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계명을 실행하는 이가 복됨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나라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마태 5,19)

이는 계명을 알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또 말로 선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킴’으로써 계명을 ‘실행’하고, 그 실행으로 가르치는 이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 그레고리우스는 말합니다.

“설교자에게는 법이 하나 있는데, 설교하는 바를 실천해야 한다는 법이다.”

유명한 설교가였던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르치는 바를 행동으로 파괴시킨다면, 사람이 법을 안다고 자랑하는 것이 쓸모없는 일이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지켜질 때라야, 비로소 그 ‘행위 안에서 실현’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그것을 행하는 일입니다. “스스로” 한다는 것은 ‘사랑의 원의’로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사랑하기를 원해서 하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이 율법을 완성’합니다.

사도 요한은 말합니다.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1요한 2,5)

또 이렇게 말합니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요한 14,21).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태 5,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주님!
말씀을 이루소서.

제 삶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복된 땅이 되게 하소서.

그 크신 사랑을 이루소서.

당신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폐지되지 않게 하소서.

당신 사랑을 지키고 키우고
실행으로 완성하게 하소서. 아멘.

 

오늘 말씀 묵상 한눈에 보기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법을 연구할 시간에 수난을 묵상하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주 서늘한 선언을 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 5,17) 그리고 덧붙이시기를, 율법의 '한 자 한 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나라에서의 위치는 법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로 결정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법은 조항의 준수가 아니라, 법을 제정한 이를 얼마나 사랑하느냐로 완성된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법을 연구하여 자기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과,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여 사랑으로 도약하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한지 그 차이를 명확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바리사이들과 같은 '법의 연구자'들입니다. 이들은 율법을 아주 꼼꼼히 공부합니다. 그런데 그 목적이 고약합니다. 어떻게 하면 법망을 피해 '안 걸리고 덜 할까', 혹은 '법을 이용해 내 배를 채울까'를 연구하기 때문입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 (1596)에 나오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보십시오. 그는 법에 정통한 사람입니다. 그는 계약서에 적힌 "심장 근처의 살 1파운드"를 당당히 요구합니다. 법정에서 그는 외칩니다. "내가 법대로 하겠다는데 무슨 상관이오! 나는 법을 어기지 않았소!" 하지만 그의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그가 정말 법의 정의를 사랑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법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자신의 잔인한 복수심과 탐욕을 합법화하려 했을 뿐입니다.

이와 비슷한 위선의 극치를 보여주는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영화 '한나 아렌트' (2012)에서 다룬 홀로코스트의 주범, 아돌프 아이히만입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유다인을 가스실로 보낸 장본인이지만, 재판 내내 당당했습니다. "나는 단 한 명도 내 손으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나는 오직 국가의 법과 명령을 철저히 지켰을 뿐입니다!" 그는 칸트의 철학까지 인용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법을 연구하여 '최소한의 처벌'을 피하려던 그의 모습은 인간의 영혼이 법의 문자 뒤에 숨을 때 얼마나 잔인한 괴물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법조차 '안 걸릴 만큼만' 지키려는 자들은 이처럼 법을 이용해 자기 욕망을 채우는 위선자들입니다. 그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참된 행복은 나의 욕망, 곧 탐욕과 성욕, 교만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법을 통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를 보십시오.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네 죽음은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니 딴 맘 먹지 말고 당당하게 죽으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법적 생명보다 더 큰 가치인 '조국'을 사랑했기에 집착을 버린 참된 자유를 누렸습니다. 선조들의 피를 묵상했기에 용서의 법을 초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나라의 창립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수난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선열을 기억하며 나라를 사랑하게 되듯, 우리는 하느님을 더 사랑하기 위해 수난을 묵상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아이가 부모님의 고생을 묵상할 때 진정한 효자가 되듯, 수난을 묵상할수록 우리는 더 완전하게 법을 지킵니다. 주님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어 법이 요구하는 '최소한'을 넘어 사랑이 갈구하는 '최대한'을 살기 때문입니다.

나폴리의 천재 법학자였던 그는 16세에 법학 박사 학위를 땄고 8년간 단 한 번도 재판에서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법을 연구하고 승소할수록 자신의 영혼이 메말라가고 오만해지는 '영적 사후경직'을 경험했습니다. 결정적인 재판에서 패배한 후 그가 찾아간 곳은 법전이 아니라 십자가 앞이었습니다. 그는 "법은 나를 교만하게 했지만, 주님의 수난은 나를 눈물 흘리게 했다"라고 고백하며 자비의 성자로 거듭났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신앙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법을 안 어길까'를 연구하는 머리에서, '어떻게 주님을 더 행복하게 해드릴까'를 고민하는 가슴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법의 조항에만 매달리는 사람은 평생 주님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하지만 수난을 묵상하며 제정자를 사랑하려 노력하는 사람은 아주 작은 계명 하나를 지키면서도 그 너머에서 미소 짓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을 만납니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마태오 복음 주해』에서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에게는 법이 짐이 아니라 날개다. 날개는 무겁지만, 그 날개 덕분에 새는 하늘을 난다."

이번 사순 시기, 의무의 감옥을 뚫고 사랑의 기쁨으로 도약합시다.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의 수난을 묵상합시다. 그 사랑이 여러분 안에 가득 찰 때, 여러분은 법이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행복의 나라에 이미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모든 말씀 묵상 보기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스스로 계명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아내가 길에서 예쁜 옷을 발견하고는 그 앞에서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마음에 무척 들었고 가격도 아주 저렴했습니다. 그래서 그 옷을 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의 새 옷을 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돈 아깝게 왜 옷을 사?”  

만약 아내가 평소에 낭비를 많이 해서 집안 살림이 아주 위태로운 상황이라면 주의를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고, 집안 살림의 여유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아내는 기분이 좋았을까요? 만약 남편이 “다음에는 더 좋은 옷을 살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게.”라고 말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작은 일에 화내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고 상처를 줍니다.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자그마한 것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그 사랑 안에서 기쁨과 행복의 삶이 가득한 곳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에 가까워집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 5,17)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안식일 규정을 어기고 죄인과 어울린다면서 기존 질서와 율법을 파괴하는 이단자로 본 것입니다. 이를 예수님께서는 거부하시는 것입니다. 율법 세부 사항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율법의 참된 정신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고 성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권력과 재물로 크고 작음을 따집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을 대하는 기준이 된다고 하십니다. 서열이 있는 하늘 나라가 아니라, 하느님 삶과 어울리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잘 지키고 잘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 나라에서의 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사랑에 집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기준만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을 무시한다면 하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사랑하지 못함을 이야기하는 것 역시 하늘 나라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작은 계명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것은 그만큼 사랑에 집중하면서 이를 삶으로 보여 주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전하는 사람, 행복을 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믿음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말이 된다. 말은 행동이, 행동은 습관이, 습관은 가치가 된다. 그리고 가치는 운명이 된다(마하트마 간디).

 

다른 말씀 묵상도 함께 보기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우리는 종종 아는 것과 사는 것을 분리합니다. 참된 가르침은 말에서 시작되지 않고 삶으로 증명되는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누군가를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는 사람, 말하기 전에 먼저 실천으로 보여주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하늘 나라의 큰사람입니다. 올바른 믿음은 올바른 삶으로 드러나야 하며, 삶으로 드러나지 않는 믿음은 온전한 신앙이 아닙니다. 말씀을 아는 데 있지 않고 말씀을 삶으로 완성하는 충실함에 있습니다. 진실한 삶은 가장 강력한 가르침이 됩니다.

믿는 것과 말하는 것과 살아가는 것이 하나로 이어질 때 우리는 온전한 인격을 형성하게 됩니다. 계명은 우리의 삶으로 살아내야 하는 하느님의 살아있는 길입니다. 지식을 쌓기 위함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삶 속에서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참된 가르침은 말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증명되는 사랑의 길입니다. 아는 것과 사는 것은 진실한 삶으로 하나가 됩니다. 삶으로 하나가 되는 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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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4장 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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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말씀 한 구절은 하루를 새롭게 하고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를 건네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깨달음과 용기를 선물합니다. 오늘을 위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진 6가지 성경구절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삶에 꼭 필요한 말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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