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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026.01.28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평화방송

by 평화다방 2026.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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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추며 하루를 시작하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말씀 안에서 함께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매일미사 복음과 오늘의 성경말씀 묵상을 한 페이지에 모아 정리했어요.

 

 

 

2026년 1월 28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평화방송

 

 

 

매일미사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가톨릭 전례에 따라 전해지는 오늘의 독서와 복음입니다. 원하는 구절을 누르면 해당 말씀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 제1독서
    2사무 7,4-17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복음
    마르 4,1-20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2사무 7,4-17

 

오늘 제1독서 성경 말씀 매일미사

네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6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7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니던 그 모든 곳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15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17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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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마르 4,1-20

 

오늘 복음 성경 말씀 매일미사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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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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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8일 평화방송 매일미사 주요 순서입니다. 아래 시간을 클릭하면 해당 타임스탬프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성 토마스 아퀴나스 소개 00:06

✚ 미사시작 01:18

✚ 강론시작 09:22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와 함께해 보세요.

 

 

 

신부님들과 함께 하는
오늘 말씀 묵상과 말씀 카드

 

오늘의 말씀 묵상 성경 말씀

 

오늘의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 싶다면 아래에서 매일미사 말씀묵상과 성경말씀 이미지를 한눈에 살펴보세요. 다양한 시선으로 전해지는 오늘의 말씀 묵상부터, 하루를 오래 기억하도록 돕는 성경말씀 카드 이미지, 그리고 삶에 꼭 필요한 성경구절 모음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천천히 읽고, 필요한 말씀은 마음에 담아 저장하고, 다시 꺼내어 묵상하며 오늘 하루를 말씀 안에서 이어가 보세요.

 

 

오늘 말씀 묵상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말씀묵상부터 말씀카드까지, 오늘 말씀의 흐름을 따라가 보세요.

 

 

 

매일미사 말씀묵상
이철구 요셉 신부

열매는 준비된 마음에서 자란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씨앗은 말씀이고, 밭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뿌려진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으려면 좋은 땅이 필요하듯,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 마음도 준비된 좋은 땅이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돌밭, 가시덤불 속, 좋은 땅을 비유로 드십니다. 그리고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십니다.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마르 4,8).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비옥한 땅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좋은 땅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밭을 갈고 잡초를 뽑으며 돌을 골라내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 안에 머무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삶으로 실천할 때, 그 씨앗은 우리 안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고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지금 내 마음은 어떤 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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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하씨 집안을 세우라!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건물을 세우지 말고 집안을 세워라!

성전을 짓지 말고 하씨(氏) 집안을 세워라!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일 것이라고 오늘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 다윗이 주님께 성전을 지어 바치겠다고 할 때 그것을 하느님께서 마다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요?

그렇게까지 수고할 필요 없다고 사양하시는 것일까요? 그러니까 다윗의 수고를 덜어주시겠다는 사랑 표시인가요? 그런데 제 생각엔 그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대업을 맡기시겠다는 것입니다.

성전 건물을 세우는 것은 그리 큰일이 아니고, 그런 정도는 아들 솔로몬이 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해야 할 진짜 큰 대업은 집안 곧 가문을 일으키는 것이고, 그런 대업을 위해서라면 하느님께서도 돕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바라시는 것은 다윗에게만이 아니고 늘 또 누구에게나 그러십니다. 프란치스코에게도 같은 것을 바라셨고 우리에게도 똑같이 바라십니다.

다미아노 십자가의 주님께서 “가서, 허물어져 가는 나의 집을 고치라!”는 사명을 주셨을 때 그것은 성당 건물을 고치라는 것이 아니라 무너져가는 하씨 집안 곧 하느님 공동체를 세우라는 것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도 이것을 나중에 알았고, 그래서 처음에는 무너져가는 성당 셋을 고쳤는데, 우리도 비슷한 잘못을 지금도 저지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공동체를 하느님 공동체로 세우지 않고, 교회 건물이나 수도회 건물을 많이 세우고는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피정을 마치고 각자의 공동체로 돌아가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사명도 마찬가지인데 곧 하느님 공동체로 세우라는 것일 겁니다. 그것을 오늘 복음 말씀으로 바꿔 들으면 나의 집을 고치라는 하느님 말씀을 공동체가 같이 듣는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가 길바닥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이 아니라 들을 귀가 있는 공동체가 되어 말씀의 열매를 백 배 내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도 하느님 말씀을 경청해야겠지만 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을 같이 듣고 같이 식별하고 같이 실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말씀을 같이 듣고 같이 듣는 하씨 집안이 되겠다고 마음먹으면 다윗에게 네 집안을 내가 세워주겠다고 약속하시듯 오늘 우리에게도 주님께서는 같은 약속을 해주실 것입니다.

이 강론은 수도회 연피정 동반을 마치고 파견 미사 강론입니다. 양해해주시고, 우리 가정도 이러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묵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미 심겨진 사랑이 당신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나요?

우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해설을 직접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마지막 구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배의 열매를 맺는다.”(마르 4,20)

여기서, 우리가 우선적으로 알아들어야 할 것은 ‘말씀’이 열매가 아니라 ‘씨앗’으로 뿌려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선사된 것’(datum)이요, ‘먼저 베풀어진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그것은 열매를 맺는 권능 곧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선물인 ‘말씀의 씨앗’은 이미 우리 안에 뿌려졌고, 우리의 소명은 그 열매를 맺는 일입니다. 그것은 한 알의 밀알이 썩어야 열매를 맺듯이, 자신이 죽어야 맺는 일이요, 또한 그 열매는 자신이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내어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열매’는 자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기보다,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 맺어지게 됩니다. 곧 형제들과의 관계가 열매를 맺는 장소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서로는 구원의 길을 함께 가도록 짝 지워진 동반자요, 동행자가 됩니다. 그러니 내 형제, 내 공동체, 내 나라가 바로 나의 소명이 됩니다.

한편, 씨앗이 뿌려지면 그 땅은 그 씨앗으로 말미암아 일구어집니다. 사실, 그 땅은 씨앗이 없다면 쓸모없는 땅인 것입니다. 단지 황무지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니 밭이 거룩한 것이 아니라, 씨앗이 거룩하고 씨앗으로 말미암아 밭이 거룩해지게 됩니다.

그러니 먼저 알아야 할 일은 ‘밭에 씨앗이 선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씨앗은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중요한 것은 그 씨앗의 존재를, 그 가치를 깨닫는 일이요, 그 베풀어진 씨앗을 맞아들이는 일입니다. 곧 그 씨앗으로 말미암아 변화되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땅의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그것은 땅을 지배하려들지 않고, 뿌려진 씨앗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하늘을 쳐다보고 밭에서 일할 줄 알며, 땅의 노래를 하늘과 함께 부르는 사람이요, 동시에 하늘의 노래를 땅과 함께 부를 줄 아는 사람입니다.

땅을 윽박지르지 않고 갈라놓거나 파헤치지 않으며, 땅을 매만지며 피땀 흘려 자신의 지문을 새기는 사랑할 줄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 안에 주님의 사랑이 부어졌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요,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하기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오니, 주님! 당신 말씀의 씨앗을 품고 살게 하소서! 당신 말씀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소서! 말씀이 지금 여기, 내 형제와 더불어 내 공동체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르 4,20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주님!
좋은 땅의 사람 되게 하소서.

좋은 땅일수록
뿌린 씨앗만이 아니라
뿌리지 않은
잡초도 잘 자라기에
시련을 끌어안고 살게 하소서.

열매를 맺는데 있기 마련인
죽음의 길에서 도망치지 않고
어떤 처지에서도
방관자로 살지 않게 하소서.

기꺼이 죽어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의 사람 되게 하소서. 아멘.

 

오늘 말씀 묵상 한눈에 보기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이 교리 회복하지 못하면 교회는 끝납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농부이신 하느님께서는 인색함 없이 모든 땅에 씨앗을 뿌리십니다. 길바닥에도, 돌밭에도, 가시덤불에도, 그리고 좋은 땅에도 말씀은 똑같이 내립니다. 그런데 왜 어떤 곳에서는 싹조차 트지 못하고, 어떤 곳에서는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까요?

문제는 씨앗(말씀/성체)이 아니라 땅(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우리는 미사 때마다 똑같이 성체를 모십니다. 어떤 분에게 성체는 그저 배고픔을 달래지도 못하는 작은 밀가루 조각일 뿐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생명을 거는 구원의 주님이십니다.

왜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었을까요? 왜 수많은 신자가 성체를 모시고도 변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삼구(三仇)'라는 교리를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세속, 육신, 마귀. 이 세 가지 원수가 우리 눈을 가리고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둔 채 하느님을 보려 하니 보일 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사제가 지어낸 말이 아닙니다. 창세기 3장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할 때 쓴 전략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와가 열매를 보니 '먹음직하고(육신의 탐욕), 보기에 탐스럽고(눈의 탐욕),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지라(이생의 자랑)'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도 요한 1서 2장에서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육신의 탐욕과 눈의 탐욕과 이생의 자랑"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377항, 2514항) 역시 이 탐욕이 원죄의 결과이며 영적 투쟁의 대상임을 명확히 가르칩니다.

이 삼구라는 거대한 소음이 멈추지 않는 한, 진리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이 진실을 뼛속 깊이 체험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블라블라블라" 속에 묻힌 거룩함

2013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영화 '더 그레이트 뷰티(La grande bellezza)'가 있습니다. 주인공 '젭 감바르델라'는 로마 상류 사교계의 제왕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딱 한 권의 걸작 소설을 쓴 뒤, 40년 동안 글을 쓰지 않고 매일 밤 옥상 펜트하우스에서 파티를 엽니다. 이곳은 삼구의 전시장입니다.

샴페인과 마약이 강물처럼 흐릅니다(육신의 탐욕). 명품을 휘감은 여자들이 나신에 가깝게 춤을 추며 서로를 탐합니다(눈의 탐욕). 유력 정치인과 예술가들은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떠들어대며 위선을 떱니다(이생의 자랑). 젭은 그 모든 쾌락의 중심에서 왕처럼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65번째 생일날 밤, 광란의 파티 한가운데서 그는 갑자기 견딜 수 없는 '영적 구토감'을 느낍니다. 최고급 샴페인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유혹하는 여자들의 몸짓이 정육점에 걸린 고기덩어리처럼 비릿하고 역겹게 느껴집니다. 지성인들이 떠드는 고상한 대화는 그저 "블라블라블라(Bla bla bla)"라는, 아무 의미 없는 소음으로 고막을 찢습니다. 그는 그 화려한 욕망의 배설물들 속에서 독백합니다.

"이 모든 것은 그저 소음일 뿐이다. 블라블라블라... 다들 떠들어대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다. 이 수다 뒤에는 무엇이 있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똥 같은 공허함뿐이다."

그는 자신이 평생 쌓아 올린 쾌락의 탑이 사실은 거대한 감옥이자 쓰레기장임을 깨닫습니다. 그 역겨움이 그를 파티장 밖으로 밀어냅니다. 그는 로마의 새벽 거리를 걷다가, 104세의 성녀(수녀님)를 만납니다. 화려한 파티복을 입은 젭과, 앙상하게 마른 성녀. 성녀는 그에게 묻습니다. "왜 글을 쓰지 않나요?" 젭은 대답합니다.

"아름다움을 찾지 못해서요." 그러자 성녀는 말합니다. "뿌리는 중요한 거예요."

젭은 세상의 욕망(삼구)이 썩어 문드러지는 냄새를 맡고 나서야 비로소, 침묵 속에 숨어 있는 '위대한 아름다움(The Great Beauty)', 곧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삼구에 대한 구토가 진리를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거름이 된 것입니다.

저 역시 신학교에 들어오기 전, 젭처럼 세상이 '블라블라블라'로 여겨지는 순간을 겪었습니다. 한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경영학을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다시 듣는 경영학 수업은 왠지 모르게 구역질이 날 것 같았습니다. 이윤 추구라는 명목하에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고, 끊임없이 더 가지라고 부추기는(눈의 탐욕) 그 논리들이 영혼을 갉아먹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세상의 소음이 싫어지자, 비로소 주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신학교에 가서 성체 조배를 할 때였습니다. 성체 안에 계신 주님께서 제 마음에 뚜렷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너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니? 나는 네게 다 주었다."

그리고 "나는 포도나무요 너는 가지다"라는 말씀으로 저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성체조배를 평생의 사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성체가 밀가루 떡이 아니라, 나를 위해 생명을 다 내어준 하느님으로 보이는 순간, 제 인생의 밭은 완전히 갈아엎어졌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날 교회가 힘을 잃은 이유는, 우리가 한 손에는 십자가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돈과 쾌락을 쥐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노는 "두 가지 사랑이 두 가지 도시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여 하느님을 멸시하는 사랑(삼구)은 지상의 도시를 만들고, 하느님을 사랑하여 자기를 멸시하는 사랑은 천상의 도시를 만듭니다.

우리는 밭의 돌과 가시덤불, 즉 삼구에 대해 '싫음'과 '구역질'을 느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에게도 똑같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로 부와 명예의 정점에 섰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귀족이었고, 세상 모든 사람이 그를 찬양했습니다. 하지만 50세 무렵,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서 시체 썩는 냄새를 맡았습니다.

"나의 삶은 멈췄다. 숨을 쉴 수도 없었다. 돈도, 작가로서의 명성도, 여자도 나를 구원하지 못했다. 이 모든 욕망의 끝은 결국 죽음뿐이지 않은가."

그는 자신의 서재에 자살하기 위한 밧줄을 숨겨둘 정도로 절망했습니다. 세상의 성공이 그를 옭아매는 감옥임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입니다. 그가 그 화려한 욕망들을 구토하듯 뱉어내고 배설물처럼 여기기 시작했을 때, 비로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가난한 시골 농부들의 단순한 믿음이었습니다. 욕망을 비워낸 그 텅 빈 자리에 하느님의 빛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는 『참회록』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나 자신(욕망)을 죽임으로써 비로소 살았다. 욕망의 찌꺼기를 걷어내자 그분께서 내 안에 들어오셨다."

삼구가 주는 쾌락이 사실은 구역질 나는 '블라블라블라'였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에게 진리를 말하는 것은, 돼지 목에 진주를 걸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돼지는 진주보다 꿀꿀이죽을 더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 안의 욕망이 역겨워질 때까지 기도합시다. 그리고 교회를 다시 살리기 위해 이 교리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모든 말씀 묵상 보기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이작 뉴턴, 토머스 에디슨 등 시대를 대표하는 혁신가 2,000명의 경력을 분석했습니다. 대부분 이들이 성공했기에 많은 결과물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만들었기에 성공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피카소는 약 2만 점의 작품을 남겼고, 아인슈타인은 300편에 가까운 논문을 썼으며, 바흐는 1천 곡 이상을 작곡했습니다. 또 에디슨은 1천 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들 모두 최고의 질을 이뤄낸 사람인 동시에 가장 많은 양을 만들어 낸 사람이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논문은 모두 훌륭했을까요? 300편의 논문 중 상당수는 인용조차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흐의 작품 1천여 곡 가운데 오늘날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작품은 30~50곡에 불과합니다. 에디슨의 1천 건 이상의 특허 중에서 실제 사업으로 이어진 것은 고작 10~20건입니다.  

어떤 결과를 낼 것인지 염두에 두지 않고 무조건 계속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실패했다고, 또 상처받았다고 포기한다는 것이 옳지 않음은 분명합니다.  

하느님의 일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았다면서 스스로 하느님의 일 하는 것을 멈춰 버리는 사람을 봅니다. 자기 안에서 더 이상 하느님께서 활동할 수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떻게든 행동하고 어떻게든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하느님과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 노력 끝에 영원한 생명이라는 진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해주십니다. 이 비유 말씀을 이해하려면 먼저 당시의 농법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밭을 먼저 갈고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씨를 먼저 뿌리고 나서 밭을 갈아엎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씨앗이 길가, 돌밭, 가시덤불에 떨어지는 것은 농부의 실수가 아니라 당시의 일반적인 파종 모습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씨앗을 받아들이는 땅의 상태입니다. 즉, 좋은 땅에서만이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 좋은 땅은 처음부터 결정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굳은 땅을 갈아엎고, 퇴비 등의 유기물을 넣는 등, 좋은 땅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는 길가, 돌밭, 가시덤불 등의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땅으로 고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포기하고 좌절하며 멈춰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유혹과 박해를 뚫고 인내하는 사람만이 기적적인 결실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마르 4,20)  

이 어떤 이가 바로 우리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사람은 살아온 날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순 없지만, 소중한 것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고 난 믿고 있다(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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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들고 하느님께서 오늘도 우리 삶을 향해 조용히 걸어오십니다. 씨 뿌림은 아무 때가 아니라 때가 되었기에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께서는 씨를 뿌리시는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성장은 하느님의 일입니다. 씨가 들어가려면 땅은 비어 있어야 합니다.

씨는 좋은 땅과 나쁜 땅을 가리지 않습니다. 씨는 혼자 자라지 않습니다. 땅과 바람과 비와 벌레와 함께 살아갑니다. 씨는 열매를 강요하지 않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기다림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씨는 손을 떠나는 순간 하느님께 맡겨집니다.

열매의 많고 적음은 우리의 판단 기준이 아닙니다. 최종 평가는 오직 하느님께 속합니다. 우리는 씨를 뿌리는 그 자리에서 성실하면 됩니다. 모든 결말을 하느님께 맡기는 이 신뢰의 길, 그 길이 바로 신앙인의 참된 길입니다. 결과를 내려놓고 하느님을 믿는 사랑의 신뢰,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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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복음 4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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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말씀 한 구절은 하루를 새롭게 하고 지친 마음에 조용한 위로를 건네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깨달음과 용기를 선물합니다. 오늘을 위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진 6가지 성경구절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삶에 꼭 필요한 말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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