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들아,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 땅끝까지 전하여라. 보라, 우리 구세주 오시리니, 이제 두려워하지 마라.
주 하느님, 성자 그리스도께서 오시기를 기다리며 비오니 그분께서 저희를 찾아와 문을 두드리실 때 깨어 기도하고 찬미하며 그분을 맞아들이게 하소서.
2024년 12월 2일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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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대림 제1주간 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이사 2,1-5)
주님께서 영원한 평화의 하느님 나라로 모든 민족들을 모아들이신다. - 오늘 복음
(마태 8,5-11)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 오늘 말씀 카드
(마태 8,8)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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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이사 2,1-5
오늘 제1독서
주님께서 영원한 평화의 하느님 나라로 모든 민족들을 모아들이신다.
1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환시로 받은 말씀.
2
세월이 흐른 뒤에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리라. 주님의 집이 서 있는 산은 모든 산들 위에 굳게 세워지고 언덕들보다 높이 솟아오르리라. 모든 민족들이 그리로 밀려들고
3
수많은 백성들이 모여 오면서 말하리라.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그러면 그분께서 당신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
4
그분께서 민족들 사이에 재판관이 되시고 수많은 백성들 사이에 심판관이 되시리라. 그러면 그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 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
5
야곱 집안아,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 하느님, 어서 오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 당신 얼굴을 비추소서. 저희가 구원되리이다.
마태 8,5-11
오늘 복음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12월 2일
채수민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
✚ 교황님 12월 기도지향 00:23
✚ 미사시작 00:41
✚ 강론시작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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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기적의 공식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 …….’ 이는 시온에서 가르침이 나오고, 예루살렘에서 주님의 말씀이 나오기 때문이다”(이사 2,3).
제1독서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하느님의 집으로 모여 오는 이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복음 말씀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어떻게 들을 때 기적과 은총을 체험하게 되는지 알려 줍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8).
백인대장은 예수님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예수님을 감탄시켰고, 그에게 필요한 은총이 주어졌습니다.
‘들음+믿음=기적’.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기적의 공식’, ‘은총의 공식’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어 보셨나요? 수학 공식은 그대로 대입하면 답을 얻게 해 줍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 주는 기적의 공식을 오늘 하루의 삶에 그대로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잃어버렸던 신앙의 기쁨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가장 기쁘게 해 드린 하루, 그분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며 감탄하시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달 마중 가듯
“내가 가서 고쳐주마”라고 오늘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은 구원하러 하늘에서 첫 번째 내려오심의 재현이며 그 연속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내려오시건, 찾아오시건, 다가오시건, 오시는 분이십니다. 붙박이 당신 자리에 있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당신 계실 곳입니다. 이는 자식이 있는 곳이 엄마가 있는 곳인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오시길 청하지 않아도 찾아오시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알아서 찾아오시고 스스로 오시는 주님을 우리는 우리가 청하지 않았으니 오시든 말든 하시라고 해서 되겠습니까? 오시는 주님을 우리가 마중 나가야 하고, 오시는 사랑에 우리 사랑도 마중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독서 이사야서는 “자,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야곱의 하느님 집으로!”라고 촉구하고, 복음의 백인대장은 주님을 찾아갑니다.
이는 겸손과 사랑으로 오신 주님을 겸손과 사랑으로 마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겸손하게 오시는 주님을 겸손하게 마중해야 할 것입니다.
백인대장은 겸손하게 찾아오시겠다는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실 자격이 없기에 주님의 오심을 마다하는데 그것은 사랑의 거절이 아니라 겸손한 사양입니다.
이것이 겸손과 겸손의 만남이라면 이제 사랑과 사랑이 만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이 낮추시는 사랑이라면 백인대장의 사랑은 우러러 뵙는 사랑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오시는 것 자체가 사랑이지만 낮춰서 오시는 것이 더더욱 사랑이며 낮디낮은 우리 인간에 맞춘 사랑입니다.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맞춰 자신을 낮추고 굽히듯 주님께서는 엄마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 인간에게 맞춰 더 낮추시고 굽히십니다. 낮추시는 이런 주님의 사랑에 맞갖은 우리 인간의 사랑이 경외하는 사랑인데 백인대장의 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경외란 공경과 두려움이 같이 있는 마음 자세지요.
아홉 유대인 나병환자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낮추시는 주님 사랑을 몰라보고 무시하는 데 비해 백인대장은 합당한 경외심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백인대장에게서 자극을 제대로 받고 배운다면 겸손과 사랑으로 오시는 주님을 그저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우리도 달 마중 가듯 겸손과 사랑으로 마중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중하는 것은 그저 기다리는 것 이상의 사랑임을 묵상하면서 말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대림의 길
우리는 대림의 첫 월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대림시기”는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합니다. 곧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을 묵상하며, 동시에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첫 번째 오심’, 곧 ‘성탄’은 그저 때가 되면 찾아오는 일이거나 또는 단지 어떤 재미나고 멋진 일에 대한 기억이 아닙니다. 또한, ‘다시 오심’, 곧 재림 역시 그저 때가 되면 찾아오는 놀랍고 떨린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둘 다 모두 거룩하고 신비로운 변형이 분명히 일어나는 ‘구원의 만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그날을 위해서는 오늘 <복음>의 백인대장처럼 믿음과 희망을 품고 ‘구원의 만남’을 위해서 찾아나서는 ‘대림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주님을 만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이 우리를 만나신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그분이 먼저 찾아오십니다. 찾아오시어 우리 안으로 들어오시는 분은 바로 그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탄생시키고 변형시키는 분은 바로 그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중풍으로 누워있는 종은 백인대장의 ‘집’에 있습니다. 그 ‘집’은 예수님을 모시기에는 자격이 없는 이방인의 지붕 아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당혹스런 일을 벌이십니다. 지금까지는 당신을 찾아오거나 당신께 데려온 병자들을 고치셨지만, 이번에는 당신이 먼저 발 벗고 나서십니다. 그의 종을 치유해주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집’, 곧 주님을 모실만한 자격이 없는 죄인 이방인의 집으로 가시겠다고 나서십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마태 8,7)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먼저’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 오심’으로 이미 ‘인류의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마치, 자캐오에게 “오늘은 내가 너희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카 19,5) 하시며, 모든 이들이 매국노의 ‘집’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침 뱉고 피해가던 그 ‘집’으로 들어오셨듯이 말입니다. 오시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고쳐주셨습니다. 새롭게 탄생시키시고 변형시키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모실 자격이 없는 저희 ‘마음의 집’에 들어오시겠다고 하십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묵시 3,20)
그러니 오늘 제 마음이 기뻐 설렙니다. 우리 주님께서 오시어, 제 마음에 ‘당신의 집’을 지으신 까닭입니다. 제 안에 당신 몸과 피로 하늘나라의 잔칫상을 차려주신 까닭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11).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태 8,8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주님!
당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게 하소서.
당신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게 하소서.
오로지 당신만을
제 머리 위에 두고 살게 하소서.
당신은 머리 위에 계시되
속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유를 주시니,
당신께 온전히 속한 자로,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사랑과 능력이 하나임을 아는 게 믿음이 아닐까?
타이거 우즈는 1975년 12월 30일 캘리포니아 사이프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이거는 어릴 때부터 골프에 있어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는데, 어린 시절 꿈은 분명했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가 되는 것입니다. 우즈는 빠르게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영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는 역사적으로 독점적인 스포츠에서 몇 안 되는 저명한 흑인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서 장벽을 허물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 특히 소수 민족이 골프를 추구하도록 영감을 주었습니다. 21세의 나이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여 최연소이자 최초의 흑인 골퍼가 되었으며, 2008년까지 14개의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명성과 부가 커지면서 타이거의 삶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그의 혼외관계와 공개 스캔들에 대한 폭로로 인해 세심하게 쌓아온 그의 이미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그 결과 그는 이혼하고 후원을 잃으며 경력이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수년간의 투쟁 끝에 타이거는 느리고 힘든 복귀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대중적 이미지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했고,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치료를 모색했으며, 광범위한 신체 재활을 받았습니다. 그의 인내는 11년 만에 첫 메이저 우승인 2019 마스터스에서 놀라운 승리로 정점에 달했습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그는 자신이 참가한 50개의 메이저 토너먼트 중 14개를 우승하여 28%의 놀라운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 기간 동안 전체 프로 승률을 약 30%로 유지했는데, 이는 골프계에서는 사실상 유례가 없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복귀 후 그의 승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그는 그 기간 참가한 27개 메이저 대회 중 단 1개 메이저(2019 마스터스)만 더 우승해 성공률이 4%도 안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골프 선수로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는 선수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우즈는 세상에 희망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믿음이 있을 때는 능력을 발휘했지만, 자신을 위한 존재가 되었을 때는 능력도 함께 감소했습니다. 이는 타이거 우즈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동일한 패턴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움의 백인대장을 보시고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께 자신 노예의 치유를 위해 고개를 숙이고 기적을 청합니다. 그리고 종이 치유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해 주신 것이지만 말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며 사랑이 많아서 자기 종을 고쳐줄 것을 믿었습니다. 사랑은 또한 능력의 크심도 나타내기에 자신의 집에 직접 오실 필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믿음은 사실 사랑의 크기는 능력의 크기와 같다는 믿음이었습니다.
어느 도시에 경쟁관계에 있던 장사꾼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가게는 서로 마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 밤에 잠들 때까지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망하게 할까 하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보다 못한 하느님께서 어느 날 천사를 한쪽 상인에게 보내셨습니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려고 천사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큰 선물을 내릴 것이요. 그대가 재물을 원하면 재물을, 장수를 원하면 장수를, 자녀를 원하면 자녀를 줄 것이요. 단 조건이 하나 있소. 그대가 무엇을 원하든 그대 경쟁자는 두 배를 얻게 될 것이요. 그대가 금화10개를 원하면 그는 금화 20개를 얻게 될 것이오.”라고 말하였습니다.
천사의 말을 들은 상인은 한참 생각하더니 “제가 무엇을 바라든지 다 그렇게 이뤄진다는 말씀이지요?”하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그렇다고 하자 상인은 크게 숨을 한번 쉬고는 결심한 듯이 말하였습니다.
“그럼 제 한쪽 눈을 멀게 해주십시오.”
사랑이 줄어들면 능력도 줄어듭니다. 사랑이 줄어드니 자기 한쪽 눈도 잃게 되고 그러면 그만큼 능력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능력있는 자녀로 키우고 싶다면 사랑 많은 자녀로 키워야 합니다. 일본 제1위 납세자인 사이토 히토리는 자신의 제자인 미야모토 마유미에게 이런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오늘부터 만나는 사람, 길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 모든 이들에게 ‘이 사람에게 온갖 좋은 일이 눈사태처럼 일어납니다.’라는 말을 마음속으로라도 좋으니 중얼거려보세요. 하루에 100명씩, 1,000일 동안 실행해보는 겁니다.”
마유미씨는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실천하자.’란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기에 바로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주 좋아하는 상대방에게는 쉽게 이런 말이 나왔지만 불편한 사람,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억지로라도 그 말을 계속하다보니 싫은 마음이 점차 사라지거나 상대가 싫은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그 말을 계속하다보니 자신이 기분이 좋고 감사하는 마음이 끓어 넘치더라는 것입니다. 남에게 행복을 빌어주었는데 자신이 행복해진 것입니다.
그렇게 1,000일이 지났을 때 사이토 히토리가 말했습니다.
“마유미씨 얼굴이 좋아졌어요. 운을 부르는 얼굴이 되었네요. 다른 사라의 행복을 빌면 얼굴에도 그 마음이 나타나는 법이에요. 이제 당신이 두 번 다시 불행해질 일은 없습니다.”
사이토 히토리 회장은 능력이 발휘되는 법칙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로 세상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도 가톨릭교회 신자는 아닐지라도 분명 믿음이 큰 사람이라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이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청한다면 어쩌면 믿음이 없다는 심판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정말 올바른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하늘 나라로 모여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정답은… 가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시장에 나와야 붙는 것인데, ‘모나리자’는 갖고만 있어도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와서 돈을 척척 내주니 시장에 내놓을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의 작품이면 얼마냐고 묻는다면, 많은 경매상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리 못해도 1조 원 이상이 될 것입니다.”
이 모나리자가 처음부터 이런 가치를 가졌을까요? 물론 이 그림에서 미묘한 미소가 특징이라고 말합니다. 입을 보면 웃고 있는데, 눈만 보면 알 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1503~1506년 무렵에 그려진 이 모나리자에 사람들은 처음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초상화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가치가 확 오른 것은 1911년 8월 22일이었습니다. 바로 이날 루브르 박물관에 있던 모나리자를 도난당한 것입니다. 이 도난 사건이 전 세계에 보도되었고, 이때부터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되었습니다.
잊었던 가치가 도난이라는 시련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것입니다. 이 부분을 떠올리면서 주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평안할 때,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내가 하고자 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때 주님의 가치가 세상에 드러났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어렵고 힘든 고통과 시련의 시간 속에서 그동안 잊었던 주님의 가치가 드러났었음을 묵상 안에서 깨닫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백인대장을 떠올려 보십시오. 당시 잘 나가던 로마의 백인대장이었습니다. 그의 위세는 대단했고, 두려운 것이 하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 백인대장의 위치에 있었다면, 평상시에 하던 대로 예수님께 명령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인대장은 예수님 앞에 자기를 끊임없이 낮춥니다. 지금도 백인대장의 이 고백에 담긴 그 마음을 영성체 하기 전에 우리도 바칩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마태 8,8)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자기 종을 고쳐 달라고 허리를 굽히는 모습, 주님을 자기 집에 모실 자격이 없는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겸손에서 우리 역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습니다. 자기 낮춤과 겸손의 삶을 통해서만 주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묻혀서 잊고 있었던 주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하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가정이란 어떤 곳인가? 아무리 힘들어도 위로받을 수 있고, 위로해 주는 곳, 사랑을 훈련받고, 소통을 배우는 곳이다.
- 김영아 교수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쓰러지고 사라지는 아픔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소중함을 누구도 고쳐 주지 않는 아픈 우리의 현실입니다. 고쳐 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고 계십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게 됩니다.
오늘도 약하고 아픈 한 사람을 고쳐 주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하느님께로 가는 길은 분명 사랑의 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우리들과 처음부터 함께 하십니다. 살아가는 일이 싸매주고 메꾸는 고쳐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픈 관계를 고쳐 주십니다.
사랑의 마음 기도의 마음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는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놀라운 치유가 일어납니다. 아픈 마음의 기도 안으로 예수님께서 오십니다.
아픈 상황을 예수님께 열어 보여 드립니다. 아픔은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치유는 우리의 믿음을 확장시킵니다. 고쳐 주려 오시는 하느님께 믿음으로 기도하는 하늘 나라의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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