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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10/08 (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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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모든 것이 당신의 권능 안에 있어, 당신 뜻을 거스를 자 없나이다. 당신이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만드셨으니, 당신은 만물의 주님이시옵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 공로와 소망보다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양심의 가책을 받은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감히 청하지 못하는 은혜도 내려 주소서.

2024년 10월 8일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10월 8일 (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10월 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갈라 1,13-24)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 오늘 복음
    (루카 10,38-42)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오늘 말씀 카드
    (루카 10,38)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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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갈라 1,13-24
오늘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13 
내가 한때 유다교에 있을 적에 나의 행실이 어떠하였는지 여러분은 이미 들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며 아예 없애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4 
유다교를 신봉하는 일에서도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들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15 
그러나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를 따로 뽑으시어 당신의 은총으로 부르신 하느님께서 기꺼이 마음을 정하시어, 

16 
내가 당신의 아드님을 다른 민족들에게 전할 수 있도록 그분을 내 안에 계시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나는 어떠한 사람과도 바로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17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이들을 찾아 예루살렘에 올라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러고 나서 삼 년 뒤에 나는 케파를 만나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 보름 동안 그와 함께 지냈습니다. 

19 
그러나 다른 사도는 아무도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형제 야고보만 보았을 뿐입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이 글은 하느님 앞에서 말합니다만 거짓이 아닙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킬리키아 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나는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의 여러 교회에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3 
그들은 “한때 우리를 박해하던 그 사람이 지금은 자기가 한때 그렇게 없애 버리려고 하던 믿음을 전한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24 
그리고 그들은 나 때문에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루카 10,38-42
오늘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10월 8일
김종화 알로이시오 신부

 

✚ 미사시작 00:23

✚ 강론시작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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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내가 지금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잊지 않기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자신이 마리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마르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지상에 사시는 동안은 당신께 음식을 마련하여 드릴 사람들이 필요하셨습니다. 

천국에는 마르타가 할 일이 없으리라고 말하지만, 현세의 삶에는 어제 복음에 나왔던 강도를 만난 사람처럼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이 언제나 있습니다. 아니, 다른 사람을 돕기 전에 먼저 나의 일상생활을 해결하는 것부터 적지 않은 근심거리입니다.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하였다고 부러워하고만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쩌면 마르타의 일도 좋은 몫입니다. 전에 어떤 곳에서 방 이름을 정하는데 제가 ‘예수님께서 머무셨던 마르타의 집’이라고 이름을 붙였던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을 집에 모실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큰 특전이 아니었을까요?

마르타는 스스로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이고는, 이것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잊은 듯합니다.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바쁘다 하여도, 예수님께서 드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그를 예수님과 긴밀히 결합하여 줍니다. 

내가 지금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잊지 않는다면, 우리 집을 찾아 주시는 주님을 위하여 애쓰고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수고는 좋은 몫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수고로 천국에 이르게 될 때, 그때는 세상의 무수한 마르타들도 수고를 멈추고 “빼앗기지 않을”(루카 10,42) 몫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자기 집에 예수님을 모셔 들일 수 있는 사람, 예수님께 음식을 만들어 드릴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열심히 하는 것이 다 잘하는 것아니다.

나는 동족인 내 또래의 많은 사람보다 앞서 있었고,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도 훨씬 더 열심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이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오늘 제 나눔의 주제입니다. 

우리의 칠죄종 가운데 하나가 나태입니다. 나태가 죄의 뿌리가 되는 일곱 가지 중요 죄 가운데 하나라는 말이며 쉬운 말로 하면 게으름이 일곱 가지 중요 죄 중에 하나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게으름과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열심임은 덕(德)일 것입니다. 

그런데 열심이라는 것이 반드시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열심히 잘못 가면 아니 감만 못하고 게으름만도 못합니다. 이것은 남 얘기가 아니고 제가 처절히 성찰한 바입니다. 여러 차례 얘기한 것 같은데 제가 환갑 되던 해가 마침 사제 서품도 삼십 주년이어서 진지하게 살아온 삶을 성찰하게 되었지요. 

성찰해보니 저는 60년과 30년을 참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리 잘 산 것은 아니었다는 성찰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열심히 열심히 잘못 산 것이었지요. 오늘 바오로 사도가 고백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오늘 복음의 마르타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젊었을 때 열심히 교회를 박해하였고, 그리함이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였기에 그리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얼마나 열심히 잘못하고 잘못 사는지! 오늘 복음의 마르타도 열심히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모신 것이 잘못은 아니고, 시중을 열심히 든 것도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열심히 시중든 것이 사랑이 되지 못하고 일이 되었으며, 너무 많은 일로 분주하고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우리가 자주 이런 잘못을 범합니다. 시작은 사랑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새 일로 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빠지고 일만 남은 것입니다. 주님은 빠지고 객만 남은 것입니다. 열심히 하다가 다 이리된 것입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이렇게 된 겁니다. 

우리 인생이 종종 이러하다! 
우리 신앙생활도 종종 이러하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진정한 섬김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루카 10,39)

지금, 마르타는 예수님의 몸을 섬기고 있다면,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을 섬기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르타가 ‘성찬의 전례’를 거행하고 있다면, 마리아는 ‘말씀의 전례’를 거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섬김이 진정한 ‘주님 섬기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할까?

그것은 주님을 섬기겠다고 나서기 전에, 먼저 주님께서 자신을 섬기시도록 승복하는 일입니다. 

실상 주님을, 혹은 남을 섬긴다고 하면서, 막상은 자기 자기를 섬길 수가 있습니다. 마치 마르타처럼 말입니다. 사실은 자신의 부족함과 무능함을 받아들이는 자만이 진정으로 주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주님 앞에 앉아서도 주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말이나 생각을 듣고 있거나 타인의 말을 듣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 그 어떤 섬김보다도 더 큰 섬김이 됩니다. 마치 마리아처럼 말입니다.

마리아는 지금 주님으로 하여금 자신을 섬기도록 허용해 드리고 있는 셈입니다. 곧 자신을 향한 주님의 섬김을 수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주님 되시게 해드리는 일에 해당합니다. 

곧 ‘나는 섬김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하신 말씀대로 해드리는 것에 해당합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분과 한 자리에 있게 합니다. 그리고 그분과 함께 그분의 일, 곧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그렇게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시고 우리를 섬기십니다. 그러니 하느님은 ‘나의 종’이 되십니다. ‘종의 모습’으로 오시어 우리를 섬기십니다. 그러니 마리아는 지금 자신보다 더 작아진 예수님을 만나고 있는 셈입니다. 곧 ‘종’인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한다면, 예수님의 섬김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당신께서 ‘나를 섬기시도록 허용하는 일’, 당신께서 나를 사랑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승복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당신을 섬기는 일입니다. 곧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꼭 한 가지, 그것은 자신을 그분께 내어드리고 주님을 주님으로 모셔 들이는 일, 주님께서 나를 섬기시도록 수락하는 일입니다. 

바로 이 지점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도 정작, 하지 않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無爲而無不爲)의 단계, 곧 ‘무위(無爲)의 도’(道)일 것입니다. 이는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음에도 사실은 전부를 하는 신령스런 ‘도’(道)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을 관상하는 일’이 바로 이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섬김은 주님을 주님 되시게 해 드리는 일인 것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루카 10,42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주님!
이 한 가지로 하여, 
가난을 기쁨으로 살겠습니다.

당신께 속한 자만이 
진정 가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한가지로 하여, 
낮추어 섬기겠습니다.

속한 자만이 진정 낮아질 수 있고,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음에도 
전부를 하는 이 신령스런 일이
바로 당신의 소유가 
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실상 필요한 한 가지,
주님이신 당신을 주님 되게 하는 일, 
바로 그 일만 하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묵상기도 잘하는 방법 : 마르타는 소리기도, 마리아는 묵상기도

오늘 복음에 마르타와 마리아가 나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어떻게 봉사할까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예수님 발치에서 예수님 말씀만 듣고 있습니다. 이 두 자매의 상태가 바로 걱정을 하는 사람과 생각하는 사람의 차이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가끔 우리는 걱정하면서도 생각한다고 착각합니다. 생각은 내 밖에서 들어오는 좋은 생각을 받아들이는 일이고 걱정은 자아와의 대화입니다. 생각은 곧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 나오는 사례입니다. 윌리스 캐리어(Carrier)는 미국 유명 에어컨 회사, ‘캐리어’의 설립자입니다. 

그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수백만 달러가 드는 일을 수주받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들어가야 했는데 아직 그 회사는 그 기술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캐리어는 수천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되었고 회사에서도 퇴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는 몇 날 며칠 엄청나게 걱정합니다. 막연한 걱정이 그를 집어삼켜 잠도 잘 수 없었고 먹고 마실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걱정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합니다. 
‘걱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도대체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게 뭘까?’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분석해 보았습니다. 현실을 분석해 본 것입니다. 종이 위에 이 실패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써보았습니다. 
‘그래, 어쩌면 내가 직업을 잃을 수도 있어. 길거리에 나 앉겠지.’

최악의 상황을 쓰다 보니 긍정적인 생각도 올라왔습니다. 

‘물론 회사는 2,000만 달러의 손해를 보았지만 좋은 실험을 한 거야.’

‘근데…. 어떻게 하겠어…. 현실을 받아들이자.’

이때 바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걱정이 생각인 줄 알았는데, 걱정은 자신을 사로잡아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을 하게 되니 구체적인 방안이 떠올랐고 그 결과 2,000만 달러 손해를 단지 2만 달러 손해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걱정의 가장 큰 문제는 생각할 수 없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좋은 생각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생각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곧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J.K. 롤링은 1990년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연착된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해리포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기차를 타는 동안 마법 학교에 다니는 어린 소년의 아이디어가 “완벽히 형성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혼하고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고 살길이 막막하였습니다. 그런데 연착된 기차가 무엇입니까?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이 자리를 떠나 다른 곳에 저절로 다다르게 만드는 도구입니다. 기차는 자신의 인생도 그럴 수 있다는 차분한 마음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때 그녀에게 말씀하시는 지혜를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욕조에 들어가자 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알아차렸고, 왕의 왕관이 얼마나 많은 물을 대체했는지 측정함으로써 왕의 왕관이 순금으로 만들어졌는지 판단하는 방법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는 "유레카!"를 외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시라쿠사의 거리를 달렸습니다.

왕의 왕관이 순금인지 아닌지 알아내지 못하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습니다. 그때 욕조에 들어가 한가하게 목욕하는 게 정상일까요? 그렇습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내 힘으로 하려는 마음을 포기했을 때 마음에 평화가 오고 깨달음이 옵니다. 걱정은 그 생각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담장과 같습니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예스터데이’(Yesterday)의 멜로디가 꿈에서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음속에 완벽히 형성된 곡조로 잠에서 깨어났고 처음에는 그것이 너무 완벽해 보였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표절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이란 무엇입니까? 세상 걱정을 내려놓는 시간입니다. 걱정이 많으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잠을 자고 나면 새로운 영감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좋은 생각은 내 노력에서 오지 않고 외부로부터 주어진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제임스 와트는 증기 엔진의 기존 설계에서 얼마나 많은 증기가 낭비되는지 알아차린 후 증기 엔진을 개선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실패에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공원을 거닐다가 별도의 콘덴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는데, 이는 증기 기관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게 하였고 산업 혁명을 촉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공원을 걸으며 평화를 찾는 것도 얼마나 좋을까요? 

뉴턴은 연구할 때가 아닌 사과를 바라볼 때 중력의 법칙을 깨닫게 됩니다. 나에게서 좋은 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좋은 생각은 내 힘으로 무언가 생각하려 할 때 달아납니다. 그러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듣는 마음을 가집시다. 이것이 마르타로부터 마리아로의 전환이고 기도의 꼭 필요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인지 심리학자 힐렌 아인혼은 ‘경험의 함정’이라는 책에서 행복을 ‘행복의 사분면’으로 이야기합니다. 우선 행복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실현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행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과 자기가 원치 않던 것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업이 잘되면 행복하지만, 사업이 잘 안되면 불행합니다. 건강 검진을 해서 너무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행복하지만, 암진단을 받으면 불행합니다. 
 
세 개의 단면이 보입니다. 행복은 원하는 것을 갖게 되었을 때, 불행은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 원하지 않는 것을 갖게 되었을 때입니다. 행복 하나에 불행이 두 배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빠진 한 면이 있습니다. 바로 원치 않는 것을 갖지 않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픈 가족이 없다거나, 교통사고가 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반반입니다. 원하는 것을 갖게 되는 것이 힘들지만, 원하지 않는 것을 갖지 않게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행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것을 갖지 않게 됨에 “다행이다”라고 말하면서, 행복한 ‘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행복의 이유는 갖는 것에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갖지 못하는 것에도 행복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 것만 해도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에 가십니다.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했지만,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누가 더 행복할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예수님 말씀만 듣고 있는 마리아가 행복할까요? 아니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예수님을 분주하게 시중드는 마르타가 행복할까요? 둘 다 행복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자기 행복을 간직하며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반면에 마르타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그녀는 앞서 말씀드렸던 불행의 측면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할 때’만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자기가 초대했지만 마리아처럼 발치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억울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수님께 청합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마르타처럼 우리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합니다. 그래서 행복의 이유보다 불행의 이유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장 좋은 몫인 행복의 이유를 선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 자기에게 다가와도 행복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당신은 나이만큼 늙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각만큼 늙는 것이다.

- 조지 번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홀로 너무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하며 우리들은 살아갑니다. 왜 그렇게만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걱정을 떼어내야 머무름이라는 믿음이 됩니다. 걱정의 분주함이 아니라 머무름의 온기가 필요한 우리들 삶입니다. 

염려와 걱정 하나 없는 삶을 주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것이 아니라 염려와 걱정을 주님께 맡기는 삶을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앞서 주님을 불편한 염려의 자리가 아니라 주님께서 먼저 말씀하시도록 하는 사랑의 자리에 우리가 모셔야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분주함으로 상대방과 더 이상 다투지 않습니다. 온갖 걱정으로 주님께 머무를 시간조차 없는 우리들 시간입니다. 걱정을 내려놓고 맡겨야 우리 생활에서 살아나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좋은 몫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좋은 몫이란 주님을 모시고 주님의 말씀을 듣는 최고의 기쁨입니다. 좋은 몫을 선택하는 좋으신 오늘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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