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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8/11 (일)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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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가련한 이들의 생명을 저버리지 마소서. 일어나소서, 주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당신을 찾는 이들이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소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령의 이끄심으로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라 부르오니 저희 마음에 자녀다운 효성을 심어 주시어 약속하신 유산을 이어받게 하소서.

2024년 8월 11일 연중 제19주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8월 11일 (일)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8월 11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19주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1열왕 19,4-8)
    엘리야는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의 산에 이르렀다.

  • 제 2독서
    (에페 4,30─5,2)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 오늘 복음
    (요한 6,41-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 오늘 말씀 카드
    (1열왕 19,7)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1열왕 19,7)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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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1열왕 19,4-8
오늘 제1독서

 

엘리야는 그 음식으로 힘을 얻어 하느님의 산에 이르렀다.

그 무렵 엘리야는 


하룻길을 걸어 광야로 나갔다. 그는 싸리나무 아래로 들어가 앉아서, 죽기를 간청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이것으로 충분하니 저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저는 제 조상들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깨어 보니, 뜨겁게 달군 돌에다 구운 빵과 물 한 병이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는 먹고 마신 뒤에 다시 누웠다. 


주님의 천사가 다시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하고 말하였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에페 4,30─5,2
오늘 제2독서

 

여러분도 그리스도처럼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형제 여러분,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리라.

 

 

요한 6,41-51
오늘 복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8월 11일
한영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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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우리가 이미 지니고 있는 믿음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요한 6,41)라고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뵙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서 이루시는 표징들을 보았는데도 믿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을 알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그분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셨다는 사실도 받아들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께서 하느님이심을 믿고,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음을 믿으며, 인간 어머니에게서 태어나셨음을 믿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몸을 먹으라고 내주셨다는 것도 믿고, 우리가 받아 모신 성체가 그 몸이라는 것도 믿으며, 그 몸이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것도 믿습니다. 지금까지 열거한 내용은 모두 기본 교리이고, 이것을 믿지 않는다면 신자가 아니라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어쩌면 설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리의 논리성을 따지기 전에 어려서부터 이미 신자가 되어 있던 경우도 있고, 성장해서 다른 어떤 이유와 사정으로 믿음을 받아들인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책이나 말로 설득되어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신앙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려 할 때도, 어떤 사람은 받아들이고 어떤 사람은 거부합니다.

오랫동안 신앙을 지니고 있다 보면, 내가 신앙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놀랍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6,44)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조그마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아버지께서 나를 예수님께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천사의 빵 음식 Panis Angelicus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싸리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그를 흔들면서, ‘일어나 먹어라.’ 하고 말하였다.” 

오늘 엘리야는 잠자다가 천사가 주는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이 열왕기 얘기를 듣고 믿지 않는 많은 사람은 ‘자다가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라고 할 것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도 사람들은 같은 반응을 보입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저 사람’이고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 아니며, ‘저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은 더더욱 아닙니다. 결국 믿음의 문제입니다. 엘리야가 먹은 빵은 진짜 천사의 빵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이 준 빵인데 엘리야가 잠결에 또는 꿈결에 천사의 빵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듯이 저는 요즘 기적 체험을 많이 합니다. 물론 옛날에는 그것들을 하나도 기적이라고 인정하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대북 사업을 하면서 몇 차례 하느님께서 해주신 일이라는 체험을 했지요. 그 첫 번째가, 이것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이지만, ‘금목걸이 기적’입니다. 

평양에 종합 복지관을 세우기 위해 자선 음악회를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북한에서 미사일을 팡팡 쏴 음악회 표가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의 속은 타들어 가고 만나는 사람마다 표를 사줄 사람인지 아닌지 그런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성체조배 중에 그런 가련한 수도자인 저 자신을 보게 되었고, 음악회를 하느님 뜻에 맡기기로 그래서 더는 그런 음악회 걱정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날 저녁 저희 형제가 그 ‘금목걸이’를 가져온 것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자기가 누군지 알리지도 않고 그 ‘금목걸이’를 제게 전해달라고 하고 가셨다는 것인데 그 ‘금목걸이’는 결혼 패물이랍니다. 

그분이 그 귀한 것을 봉헌하신 것이 그리고 하필 그날 봉헌하신 것이 순전히 우연이요 그저 그분의 선의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이 하느님께서 그분을 제게 보내신 것이라고 믿었고, 그때 이후 그런 경험이 점점 많아졌는데 그때마다 그렇게 믿었습니다. 

이것을 돌아보는 지금의 저는 이런 묵상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을 보내주신 기적과 은총보다 그것을 기적이라고 믿게 해주신 기적과 은총이 더 크다고. 다르게 얘기하면 그 ‘금목걸이’를 주신 것보다 믿음을 주신 것이 더 큰 은총이라고. 주님께서도 오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하늘의 빵을 아무리 보내주시고 당신의 아드님을 하늘의 빵으로 보내주셔도 그것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것이 하늘의 빵이 아니라, 자기가 애써서 얻은 빵이거나 선의의 인간이 준 빵입니다. 그러니 하늘의 빵도 주시고 믿음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믿는다면서 하느님께서 이렇게 해 주심을 믿지 않거나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한 신자들이 꽤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개신교 신자들과 비교해 그 믿음이 약합니다. 

개신교 신자들은 자기들의 수입이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기에 그 십일조를 봉헌하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재물보다도 성체를 주신 은총이 더 큽니다. 

금목걸이보다 믿음을 주신 것이 더 큰 은총인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알고 믿는 사람은 프란치스코처럼 감탄에 감탄을 더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감탄합니다.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이토록 겸손하시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시다니!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을 저희에게 하늘의 빵으로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것을 믿을 수 있게 해주신 하느님 더 감사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트루먼 쇼와 생명의 빵

오늘 복음도 5천 명을 먹이신 기적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을 먹으면 하늘 나라에 도달할 것이라는 성체성사와 관련된 복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빵이라고 하실 때 의아해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태어나시는 것을 본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세례 때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하느님 자녀로서 인정받으셨음을 믿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도 예수님은 당신을 먹는 이는 죽음을 보지 않고 영원히 살 것이라 하십니다. 

나중에 이들은 당신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에 이해하기 어렵다가 다들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런데 열두 사도만이 떠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왔을 때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보지 못한 ‘표징’이 분명히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5천 명을 먹이신 기적과 오늘 복음 사이에 우리가 간과하는 하나의 표징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신 기적입니다. 제자들은 이 표징과 5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 같은 것이었음을 이해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두울 때 제자들은 호수 중앙에서 큰바람에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십니다. 이들은 지쳐있는 데다 겁까지 집어먹습니다. 예수님은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 “나다”(I am who “I AM”)라는 말은 탈출기 3,14절에 하느님께서 “나는 나다”라고 하실 때의 하느님 이름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맞아들이려 할 때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려던 곳은 어딜까요? 우리는 누구나 하늘 나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그만한 사랑의 수준을 가진 이들만 들어갑니다. 우리는 피를 빨아먹는 모기와는 살고 싶지 않습니다. 예수님처럼 살과 피를 내어주는 사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이 세상 것에 집착할 때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집착은 잃는 두려움 때문에 생깁니다. 이 두려움이 없어져야 부모가 자녀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듯 사랑 실천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내 안에 하느님께서 들어오셨다면 우리는 이제 이 지상 것에는 집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성체를 영해야 합니다. 

BTS나 김미경 강사 등이 세상 모든 것을 얻고도 우울증이나 번아웃에 고생하였습니다. 김미경 강사는 모든 것을 다 잃고 “괜찮다, 사랑한다!”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된 가장 좋은 예는 영화 ‘트루먼 쇼’(1998)입니다. 트루먼은 조작된 세상에서 연기자들과 살며 세상에 생중계되는 스타였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사는 세상이 전부라 믿었고 감독은 트루먼의 아버지가 물에 빠져 죽는 것을 연출하여 트루먼이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 준 이가 트루먼을 진정으로 사랑한 유일한 사람인 실비아입니다. 실비아는 직장을 잃을 각오를 하는 키스와 진실한 말로 자신은 피지라는 곳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이때부터 트루먼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실비아에게 갈 준비를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버리는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실비아의 진정한 희생은 트루먼이 두려움의 바다를 건너 거대한 거짓 방송 세트를 탈출하는 데 성공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저도 성체를 많이 영했지만, 신학교에서 “그래, 너 나에게 많이 주었니? 난 네게 다 주었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삶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체는 하느님께서 ‘다’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다 받은 사람이 세상 것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아직 성체가 하느님이라고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진실한 사랑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이 악해지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고 성체는 그 죄를 없애는 분이십니다. 성체 안에 계신 분이 하느님이시고 우리 부모처럼 살과 피를 나를 위해 내어주시는 분으로 믿읍시다. 그러면 이미 목적지에 닿은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지난주에 인천 교구 동창 신부 서품 25주년 기념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인천 교구 동창은 모두 12명이었고 한 신부가 사고로 하늘 나라에 일찍 떠났을 뿐 11명 중에 아픈 사람도 없고, 중간에 사제 생활을 그만둔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사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했던 이번의 성지순례를 통해 주님께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25년을 사제로 기쁘게 살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각 개인의 능력보다 주님 덕분임을 잘 알기에 더 큰 감사함의 기도로 함께했습니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은 교만을 통해서는 불가능합니다.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자기의 능력과 재능만을 뽐내려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어렸을 때, 어머니께 불만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 형님의 옷들을 무조건 물려 입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 옷이 낡아서 구멍이 나면 그 구멍을 메워서 입게 했습니다. 친구들이 입는 새 옷이 늘 부러웠고, 헌 옷만 입어야 하니 늘 불만이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6남매를 키우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음을 잘 알기에 이제 비로소 감사의 마음을 가집니다. 
 
교만도 불평불만도 그 밖의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서는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없게 해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정적인 마음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면서 함께 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수군대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나자렛 목수 요셉의 아들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라는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믿음을 갖지 못하고 또 당신을 내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도 갖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내어주셨고, 당신을 믿는 자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성체 성사를 통해 이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십니다. 제1독서에서 보듯이, 엘리야가 광야에서 하느님의 천사가 제공한 음식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양식을 통해 우리의 영혼을 채울 수 있습니다. 
 
때때로 광야를 헤매며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때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서는 예수님을 통해 생명의 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바라보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만이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으로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오늘의 명언

인생이라는 책에는 결코 뒤에 정답이 나와 있지 않아!

- 찰리 브라운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은 생명의 참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생명의 빵은 생명의 길입니다. 생명의 소식을 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생명은 그 자체로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인위적인 조작이나 간섭을 허용하지 않는 생명입니다. 

생명의 가치는 바로 하느님 나라의 살아 있는 가치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다시 쓰는 생명의 시간입니다. 생명의 빵으로 생명을 일깨우시며 사랑이라는 말 없이 사랑 그 자체가 되십니다. 우리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시는 살아 있는 빵이십니다. 

생명의 빵은 하느님 안에서 살아야 할 생명의 삶이 되게 하십니다. 숨 쉬고 밥 먹고 노동하고 이웃과 함께 웃고 울며 살아가는 삶이 생명의 빵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모습입니다. 예전과는 다른 생명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활동이 올바른 생명의 삶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생명을 바쳐 사랑을 이루시는 주님과 함께 행복한 주일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생명을 더 사랑하고 더 존중하는 생명의 빵을 모시는 기쁜 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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