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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8/08 (목)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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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그를 지혜와 지식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회중 가운데에서 그의 입을 열어 주시고, 영광의 옷을 입혀 주셨네.

주님, 복된 도미니코 사제는 주님의 진리를 전하는 훌륭한 설교자였으니 저희가 그의 성덕과 가르침으로 도움을 받고 그의 전구로 보호를 받게 하소서.

2024년 8월 8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8월 8일 (목)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8월 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마태 16,23)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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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예레 31,31-34
오늘 제1독서

 

나는 새 계약을 맺고 죄를 기억하지 않겠다.

31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32 
그것은 내가 그 조상들의 손을 잡고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올 때에 그들과 맺었던 계약과는 다르다. 그들은 내가 저희 남편인데도 내 계약을 깨뜨렸다. 주님의 말씀이다. 

33 
그 시대가 지난 뒤에 내가 이스라엘 집안과 맺어 줄 계약은 이러하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넣어 주고, 그들의 마음에 그 법을 새겨 주겠다. 그리하여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34 
그때에는 더 이상 아무도 자기 이웃에게, 아무도 자기 형제에게 “주님을 알아라.” 하고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모두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 16,13-23
오늘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8월 8일
배수판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성 도미니코 소개 00:06

✚ 미사시작 01:12

✚ 강론시작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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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믿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마태 16,17) 예수님을 알게 하여 주신 베드로가 부러웠습니다. 

그분께서 누구이신지 알려고 애써 노력하여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고 하여도 그 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처지인데, 베드로는 하느님께서 비추어 주셨으니 복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여 볼 때, 그것은 베드로의 나약함입니다. 하느님께서 비추어 주신 사람이라도, 인간적인 생각을 앞세울 때는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하늘 나라의 열쇠까지 받았다 하더라도, 내가 하느님 안에 있고 내 생각이 곧 하느님의 생각이라고 자만할 수는 없습니다. 늘 내 안에 들어와 계시는 하느님의 생각과 나의 인간적인 생각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것이 현세에서 겪는 삶이겠지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여기에서 베드로의 강인함이 드러납니다. 그는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16,23)라는 말씀을 듣고도 물러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만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사탄이라고 꾸짖으실 때도 그분께 매달리고 끈질기게 달라붙습니다. 

예수님께 좋은 말씀만 들으려고 하지 않고, 지금 “사람의 일”(16,23)에 집착하여 하느님의 계획을 그르치고 있다는 것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여 주실 때도 그분을 피하여 도망가지 않는 것, 어쩌면 그래서 베드로가 반석이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가진 흠을 짚어 주실 때 그 진실을 마주할 수 있는 믿음, 그것으로써 베드로는 교회의 기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주님은 내게 어떤 분?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이 질문을 주님께서 제게 하셔도 저는 베드로와 똑같은 답을 할 것입니다. 정답을 얘기한다면 그렇게 답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정답이 아니라 주관적인 답을 듣기 원하신다면, 다시 말해서 주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냐고 물으시는 거라면 어떤 분이라고 답할지 오늘 저는 생각게 되었습니다. 

보통 하느님을 얘기할 때 심판자이신 하느님과 구원자이신 하느님을 얘기하는데, 이 가운데서 저에게 하느님은 사랑과 자비의 구원자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어제는 성무일도를 바치다가 사무엘기의 말씀이 가슴을 찔렀습니다. 

“주님은 사람의 생사를 쥐고 계시어 
지하에 떨어뜨리기도 하시고 끌어올리기도 하시나이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하시고 가멸지게도 하시며 
쓰러뜨리기도 하시고 일으키기도 하시나이다.” 

그런데 왜 이 말씀에 가슴이 찔렸을까요? 

그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게 하느님은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이신데 그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제가 너무 쉽게 또는 편하게 생각하여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이 제게 너무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냐오냐하니까 할애비 수염까지 끄댕긴다는 말 그대로입니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이렇게 자애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손자는 할아버지에게 버릇이 없는 놈일 뿐 아니라 할아버지의 사랑과 자비를 낭비하는 못된 놈이지요. 

그런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제 생각에 버릇없는 것도 문제지만 사랑과 자비를 낭비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낭비는 남용이고 선용이 아니기에 하느님의 그 엄청난 사랑과 자비가 더 이상 사랑과 자비가 아니게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눈물 나도록 고맙고 소중해야 내게 사랑이고 은총이지 하나도 고맙지 않고 당연하여 물 쓰듯 낭비하면 그것은 물이지 더 이상 은총과 사랑이 아니지요. 

며칠 전에 한 분을 면담했습니다. 수도원을 몇 군데나 들락날락한 분입니다. 하느님 체험을 몇 번이나 한 분이고 은인도 몇 분을 만났습니다. 

다시 말해서 수도원을 몇 번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때마다 하느님 체험을 했고 하느님이 보내주신 은인을 만났던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은인이 되어달라고 청하러 오신 것인데 제가 그분을 도와드리면 제가 그때는 은인이 되겠지만 그분은 이내 수도원을 나올 것이고 배은망덕할 것입니다. 

결국 하느님도 저도 들어갈 때만 은인이지 수도원을 나올 때는 은인이 아니게 됩니다. 은총과 사랑은 소중히 여길 때 은총과 사랑이지 소중히 여기지 않고 낭비하고 남용하면 더 이상 은총도 사랑도 아닙니다. 

생명을 쥐고 계시는 하느님이 생명을 주실 때 그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하느님 생명을 살지 소중히 여기지 않고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그 자체로 죽게 되겠지요. 

생사를 쥐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주실 수 있는 분이지만 하느님께서 벌로서 죽음을 주지 않으셔도 사랑으로 주시는 생명을 내가 살지 않아서 죽게 된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내게 어떤 분입니까?
생명의 하느님입니까?
사랑의 하느님입니까?
구원의 하느님입니까?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까? 제자들처럼 이렇게 질문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내가 살 수 있는 자격은 내가 줄 수 있는 자격과 같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십니다. 그 이전에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어도 허사입니다. 

그러면 하늘 나라의 열쇠는 무엇일까요? 하늘 나라에서 살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무엇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를 받게 되면 그 사람도 하늘 나라에 살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도 자신을 알아보는 이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 나라의 열쇠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먼저 인간 나라의 열쇠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아야겠습니다. 인간답게 인간들 가운데 살기 위해서는 그 인간답게 사는 이에게 인간성의 열쇠를 받아야 합니다. 

영화 ‘더 로드’는 아버지와 그의 어린 아들이 원인 모를 화재로 황량하게 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화마는 온 세상에 먹을 것을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세상에 자녀를 낳는 것을 엄마는 거부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태어납니다. 엄마는 어차피 약탈자들에게 잡아먹힐 것 같은 두려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반면 아버지는 아들에게 약탈자들의 모습이 되지 않기 위해 인간성을 잃지 않게 합니다. 

이야기의 핵심은 아들에게 희망과 선함의 '불꽃'을 보존하려는 아버지의 끊임없는 노력입니다. 그들을 둘러싼 압도적인 황폐함과 잔혹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선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과 그들이 "불을 옮기는 것"이라고 부르는 도덕적 나침반을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호하고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자신의 건강을 희생합니다. 아버지는 죽어갑니다. 아들은 아버지가 보여준 희생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자신보다 더 못한 이에게 나누어주는 사랑을 베풉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그런 모습을 보며 불안해하면서도 만족해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죽고 아들은 혼자 남았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들을 쫓아오던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쭉 지켜봤다며 자신들과 함께 살자고 합니다. 그들은 이런 황량함 가운데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사는 유일한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곳은 안전하고 먹을 것을 나누는 천국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었던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나 사례는 너무나 많고 가장 좋은 사례는 우리 자신들입니다. 우리들은 자녀를 낳을 때 자녀가 인간처럼 살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믿음을 살과 피를 내어주며 가르칩니다. 

영화 ‘타고난 재능: 벤 카슨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맨날 꼴지만 하는 벤 카슨에게 글도 배우지 못한 어머니는 실망하지 말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믿게 하였습니다. 벤 카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머리가 붙은 아기를 분리 수술을 하여 둘 다 살려낸 천재입니다. 이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하느님이 주신 그 두뇌를 사용해야 한다.“

"읽을 수 있으면 알고 싶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세상의 문이 열려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라.“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보아야 한다."

"변명하지 말고 일단 하라."

"하느님의 도움으로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베니, 너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너만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은 하느님 자녀를 낳음입니다. 인간의 자녀를 낳을 수 있으면 인간 나라에 살 자격이 주어집니다. 

하느님 나라에 살 자격은 하늘 나라의 열쇠에 있습니다. 이 사명이 나에게 초월적 능력을 주고 자존감도 줍니다. 자존감의 수준이 행복의 수준이고 부모는 자녀들 안에서 안식을 누립니다. 그리고 그 부모가 있는 곳에 살 자격을 얻게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으로서 신성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우리도 다른 이도 하느님처럼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열쇠를 지닌 존재임을 증명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유명 식당 성공의 비결

유명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식당 성공의 비결을 묻자, 사장님께서는 “손님에게 무조건 더 드리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성공 비결일까 싶었지만,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퍼주고 망한 장사 없다’라는 옛말을 인용하면서, 최고의 영업 전략은 손님들이 ‘본전 뽑았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감동한 손님은 다시 찾거나 새로운 손님에게 소개해서 보답한다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더 많이 제공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자기 성공 비결을 담담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큰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저 역시 넉넉한 인심을 보이는 식당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고깃집 사장님은 손님으로부터 불만을 표현하는 말, 예를 들면 ‘자리가 지저분하다.’, ‘음식이 늦게 나온다.’, ‘주문했는데 다른 것이 나왔다.’ 등의 항의가 나오면 곧바로 음료수 한 병을 들고 직접 찾아갑니다. 그리고 예의 바르게 사과의 말씀을 하시고 음료수 한 병을 건네는 것입니다. 이 고깃집은 잘 될까요? 안 될까요? 현재 3호점까지 냈으며, 모두 호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자기의 이익만을 떠올리면서 장사한다면 오히려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인간관계와 비즈니스 성공 비결 제1조는 상대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질적 이익뿐 아니라 즐거움과 감동 같은 정신적 이익을 준다면 그들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에게는 무엇이건 주고 싶어 합니다. 이런 행동이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의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정답을 말합니다. 이로써 그는 하늘 나라의 열쇠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들었을 때,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지요. 이에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는 말을 듣습니다.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사람의 일이 아닌, 하느님의 일이었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닌, 사랑의 실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랑의 실천이 우리에게 큰 손해를 가져다줄까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더 큰 이익으로 나에게 돌아옵니다. 사람의 일만 생각하면 망하는 길을 걷는 것이고, 하느님의 일만 생각하면 성공의 길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조그마한 친절이, 한 마디의 사랑의 말이, 저 위의 하늘나라처럼 이 땅을 즐거운 곳으로 만든다.

- J.F. 카네기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우리를 존재할 수 있게 해주신 분께서 우리에게 물음을 던지십니다. 이 물음은 머리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받아서 실천하고 이해할 우리들의 삶입니다. 맹목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으로 반성하며 따르는 삶입니다. 

이제까지 걸어왔던 제 신앙의 길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있지 않았습니다. 나눔의 마음과 동떨어진 신앙은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한걸음 나가지 않고서는 신앙은 또 다른 자기변명의 수단임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올바른 생활이 올바른 물음의 답입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물음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 그 자체임을 뜨겁게 가르쳐 주십니다. 이렇듯 모든 것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실천하고 제대로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지에 대한 분명한 동기와 주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과의 문답처럼 우리의 신앙은 올바른 길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던지신 물음은 늘 생생하게 새롭게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주님께서는 삶의 본질을 꿰뚫어 내시는 살아계신 삶이십니다. 우리의 삶을 우리의 생활을 새롭게 하는 뜨거운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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