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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8/07 (수)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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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모든 것을 지켜 주소서.

2024년 8월 7일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8월 7일 (수)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8월 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나는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고 위로하리라. (예레 31,13)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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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예레 31,1-7
오늘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칼을 피해 살아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이스라엘이 제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 


주님께서 먼 곳에서 와 그에게 나타나셨다.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네가 다시 손북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며 나오리라.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밭을 만들리니 포도를 심은 이들이 그 열매를 따 먹으리라. 


에프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이렇게 외칠 날이 오리라. ‘일어나 시온으로 올라가 주 하느님께 나아가자!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에게 기쁨으로 환호하고, 민족들의 으뜸에게 환성을 올려라. 이렇게 외치며 찬양하여라.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소서!’”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나셨네. 하느님이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네.

 

 

마태 15,21-28
오늘 복음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8월 7일
백병훈 요셉 신부

 

✚ 미사시작 00:23

✚ 강론시작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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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여인이 자신이 청한 은혜를 받은 이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태도는 모호합니다. 가나안 부인이 뒤에서 부르짖을 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시지도, 그렇다고 제자들에게 그 여자를 돌려보내라고 하시지도 않으십니다. 가나안 부인을 강아지라고 부르시는 모습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태오 복음서 전체 안에서 이 단락을 비추어 보면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마태오 복음서가 다른 복음서들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장의 족보에서부터 이 복음서는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이스라엘이 기다려 온 메시아로 제시합니다. 그런데 또 마태오 복음서에서, 아기 예수님을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람들은 동방 박사들입니다. 예루살렘이 유다인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을 죽이려고 할 때, 먼 동방에서 온 이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며 그분께 경배합니다(2장 참조). 

그리고 8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백인대장의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는 이런 믿음을 본 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집에 오시기에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씀만으로 충분히 낫게 하여 주시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복음의 장면에서도 예수님께서는 한 여인의 믿음에 감탄하시고, 결국 그 여인은 자신이 청한 은혜를 받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이 강아지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강아지도 부스러기는 먹는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으로서 자신의 부당함을 인정하는 백인대장의 믿음과 병행되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부당함을 알면서도 예수님께서 당신 능력의 한 조각을 나누어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믿음, 그 믿음으로 이 이방인들은 구원의 한몫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내 식의 영원한 사랑

“나는 너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다. 그리하여 너에게 한결같이 자애를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면 네가 일어서리라.” 

오늘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원한 사랑’이 첫눈에 들어왔습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순간의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인데 이 영원한 사랑에는 달콤한 것만 있지 않고, 벌로서 좌절을 주실 때도 있으며, 깨우치시고자 큰 고통도 주시는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은 벌도 사랑이요 고통도 사랑이라는 말이고, 사랑하기에 벌을 주시고 사랑하기에 고통을 주시는 거라는 말이며, 더 나아가서 구원을 위해 벌을 주시고 구원을 위해 고통을 주신다는 말입니다. 

또 이런 얘기도 되겠습니다. 

영원한 사랑은 순간을 사랑하지 않고 영원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순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속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며, 그러므로 한순간도 무관심한 적이 없고 미워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이에 비해 저의 사랑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영속적인 사랑이 아님은 물론이고 무관심하거나 미워한 적도 많은 사랑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닮을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미워하며 사랑할 것입니다. 

미워하다가도 사랑할 것이고, 미워하다가도 다시 사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포기했다가도 다시 사랑할 것입니다. 

영원히 무관심하지 않을 것이고, 영원히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내 식의 영원한 사랑이고 내 식의 영원한 사랑일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사랑이 있다면 반드시 능력도 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라며 기적의 은총을 주기를 거부하는 모습에도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라고 말하며 희망과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가나안 부임을 칭찬하십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이 여인의 믿음이 무엇일까요? 부모는 자신을 낳았으면 분명 자신을 사랑할 것이란 믿음이 있고, 또 자신을 낳았으면 키울 능력이 있는 분이란 믿음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은 낳는 것인데 그런 사랑이 있다면 키울 능력도 있습니다. 이렇게 창조자는 사랑이셔야 하고 능력자셔야 합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이를 믿지 못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의 능력을. 그래서 에덴동산의 행복을 잃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랑은 그 능력과 함께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다 사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사탄의 소유입니다. 그러니 세상에서 폭력이나 속임수 등을 써서 성공하는 이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성공한 이들 중에 많은 수는 사랑이 커져서 능력도 커진 경우가 많습니다. 

2014년 이전 현 가평 크리스월드레지던스 대표 박지형은 중소기업의 기업가로서 일에 전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회사가 20~30억의 매출로 그리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 위장암과 판막 전이로 4기 진단받았고 항암 안 하면 6개월, 하면 1년이라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30대 후반으로 6개월 뒤에 어렵게 가진 딸이 태어나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는 태어날 딸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까 두려웠고 딸을 위해 무언가라도 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돈이 나올 수 있는 곳은 보험회사였습니다. 자신은 6개월 뒤에 죽을 것이 확실하니 6개월 치 이자를 제하고 사망보험금을 미리 달라고 청하였던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이 청에 보험회사 직원들이 몰려와서 조사해보고는 정말 보험금을 주었습니다.

보험금이 생기자 아내와 딸이 먹고살 수 있는 더 큰 것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줌줄을 차고 그는 여기저기 돈을 꾸러 다녔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3년 뒤 복막을 어찌할 수 없지만, 위는 절제할 수 있어서 수술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암 말기 환자로 백 차례가 넘는 항암을 맞았습니다. 

언제든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고 그렇게 그는 10년 만에 부동산만 600억이 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이전에 하던 스크린골프회사까지 합치면 약 800억에 가까운 자산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는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모든 가정에 개인용 컴퓨터 하나씩 가지게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홍익인간의 이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의 마음입니다. 그러자 능력도 향상했습니다. 박지형 대표가 딸에 대한 사랑으로 다시 일어서서 이전보다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모든 사람을 연결하고픈 마음이 있었습니다. 

연결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능력의 향상 없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능력이 없는데도 사랑한다고 하는 말은 거짓입니다. 이런 경우 자녀를 낳아서 잘 키울 수 없습니다. 그런 이들은 자녀를 방치하거나 학대하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자녀를 많이 낳으려고 하는 마음은 또한 능력의 향상도 가져옵니다. 이것이 혼자 살거나 많은 자녀를 키우며 살거나 결국 나이가 들면 재산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일 것입니다. 동기가 없으면 일도 하기 싫어집니다. 더 많이 사랑하려 합시다. 그러면 더 큰 능력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이 오늘 가나안 여인의 믿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린 브로커비치도 생각해 봅시다. 영화로도 유명한 이 실화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를 키워내야 한다는 책임감, 그리고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던 PG&E에 대한 분노,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모성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1996년에 3억 3,300만 달러의 합의금이 받아냈는데, 이는 당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직접 소송 합의금이었습니다. 사랑이 능력을 키워줍니다. 그리고 이는 혼자서는 가질 수 없는 자존감을 가지게 하고 그 자존감은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텍사스대학교 제임스 패너베커 교수 등은 개인 블로그 3만 5천 개와 학생들의 에세이 1만 5천 개를 분석해서 부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들은 질병, 외로움, 신경증, 우울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반면 긍정적인 단어를 다채롭게 구사하는 이들은 직장생활과 여가 활동 등에서 성실하고 적극적이었으며 당연히 몸도 더 건강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1950년에 입회했던 수녀 180명의 입회 청원서를 분석했습니다. 이 청원서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별로 쓰지 않은 수녀들 가운데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은 34%에 불과한 것입니다. 반면 ‘매우 행복한’, ‘정말로 기쁜’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한 수녀 중 85세 이상 장수한 사람은 무려 90%나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해집니다. 부정적인 말, 절망적인 말을 줄이고 긍정적인 말, 희망의 말을 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참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단어는 모두 공짜라는 것입니다. 좋은 단어라고 해서 한 번 사용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지 않습니다. 공짜이기에 기왕이면 모두에게 유익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긍정적인 말과 희망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님께 대한 믿음도 커집니다. 주님과 함께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을 간직합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말과 절망적인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주님께 대한 믿음을 버리려고 합니다. 불평불만이 많아지고, 따라서 삶에 대한 기쁨도 줄어듭니다. 
 
어떤 가나안 부인이 와서 마귀가 들린 딸을 고쳐 달라고 도움을 청합니다. 그런데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습니다. 제자들이 다가와서는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라고 예수님께 말하면서, 여자를 쫓으려고 합니다. 이 여인이 이방인이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도 여인의 청을 거절하시는 것처럼 매정하게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사실은 여인의 믿음을 시험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때 여인의 믿음이 대단했습니다. 자신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 강아지로 낮추면서 자기 믿음을 훌륭하게 드러냈던 것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원망하면서 그 자리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예수님께 믿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져야 믿음이 커질까요? 아닙니다. 그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일 때 커지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성공하기까지는 항상 실패를 거친다.

- 미키 루니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믿음은 안일한 가상현실이 아닙니다. 믿음은 언제나 현실입니다. 스스로를 돕는 믿음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큰 믿음으로 성장합니다. 사람들 속에 있는 믿음입니다. 믿음에서 비롯되는 우리들 관계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할 곳에 정작 믿음은 없습니다. 

믿음이 성장해야 점점 선명해지는 우리 마음의 소중한 방향입니다. 주님께서 바라시는 믿음은 우리 현실을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진실되게 나누는 믿음입니다. 투명한 믿음은 건강한 믿음입니다. 그래서 건강한 믿음은 예나 지금이나 외적인 유행을 타지 않습니다. 

무너진 마음을 다시 살리는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간절함의 힘으로 절실히 깨닫게 되는 신비입니다. 진실로 사람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습니다. 

생기를 다시 불어넣으시는 하느님과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가나안 여인은 믿음과 믿음이 만나는 치유를 뜨겁게 체험합니다. 믿음과 믿음이 만나는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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