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하느님, 바르고 진실한 마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하느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2024년 2월 13일 연중 제6주간 화요일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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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3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6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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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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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1장 12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야고보서 1,12-18)
하느님께서는 아무도 유혹하지 않으십니다. - 오늘 복음
(마르코복음 8,14-21)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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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마르코복음
8장 14-21절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그때에
14
제자들이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 그들이 가진 빵이 배 안에는 한 개밖에 없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분부하셨다.
16
그러자 제자들은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서로 수군거렸다.
17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빵이 없다고 수군거리느냐?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그렇게도 완고하냐?
18
너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
19
내가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 빵 조각을 몇 광주리나 가득 거두었느냐?” 그들이 “열둘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0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을 때에는, 빵 조각을 몇 바구니나 가득 거두었느냐?”그들이 “일곱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매일미사 평화방송
2024년 2월 13일 05:00
김상태 사도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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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최정훈 바오로 신부
하느님 체험은 축복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과 사천 명을 먹이신 놀라운 일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들도 빵을 나누고, 또한 남은 빵을 모으며 이 기적에 직접 참여하고도 주님의 권능을 의심합니다.
그들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을 먹일 빵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체험한 기적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닌 데도, 그들은 불안해하며 수군거립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놀라운 권능을 보고도 왜 여전히 주님의 권능을 의심하고 불안해할까요? 자신이 체험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삶 가운데 주님의 놀라운 일을 체험하면서도, 막상 비슷한 어려움에 맞닥뜨리면 주님의 권능을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두려워합니다. 주님 체험에 대한 기억이 그토록 강렬한데도, 계속 돌이켜 생각하거나 쇄신하지 않으면 쉽게 잊어버립니다.
많은 것을 체험하고도 이를 계속 기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버리고, 그런 체험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주님의 권능을 체험하여도 그것을 기억하지 않으면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고, “너희는 기억하지 못하느냐?”라는 예수님의 꾸짖음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 체험은 축복입니다. 어떤 계기로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결심하는 은총을 체험하지만, 그 체험이 단단한 믿음과 구원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회개하기 이전의 삶으로 되돌아갑니까? 기억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마침내 구원으로 이끕니다.
미사 가운데 언제나 최후의 만찬과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듯이, 우리 삶에서 베푸신 주님의 은총을 늘 기억합시다. 그 기억이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열고 의탁하게 하는 용기와 희망을 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육체의 욕망과 세상 걱정과 충돌하면 영적인 말씀임을 확신해도 좋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주의하여라.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영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육적으로 알아듣고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4천 명을 먹이시고 5천 명을 먹이셨습니다. 그들을 다 먹이고 남은 빵조각도 4천 명은 일곱 바구니, 5천 명은 열두 바구니로 더 많은 이들을 먹일 때 더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제자들은 빵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우선 육체적 걱정을 내려놓으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누구나 욕망하는 것만 보이고 들리기 때문입니다. 영과 육은 반대입니다.
영적인 말씀을 간직하려면 육체적 걱정이 없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듣는 말이 영적인 말인지, 육적인 말인지. 영적인 말씀은 반드시 내 육체의 욕망과 세상의 걱정과 충돌합니다. 이것을 보며 그것이 나에게 유익한 말씀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밍 핫’은 리차드 몬타녜스가 매운맛 치토스를 개발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떨어진 신발을 껌으로 붙이고 학교에 다닐 정도로 가난하게 살고 아내가 길거리에서 아기를 업고 음식을 파는 돈만으로는 월세도 낼 수 없었습니다.
리차드는 멕시코계 미국 이민자 2세이고 공부도 못하고 문제아였기 때문에 고등학교도 못 나왔습니다. 80년대에 이런 사람을 취직시켜주는 데는 흔하지 않았습니다. 리차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펩시콜라 자회사인 치토스 과자 공장 청소부로 취직합니다.
리차드는 펩시코의 회장인 로저 엔리코의 “CEO처럼 생각하라”는 말에 영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청소만이 아니라 기계 설비에 관해 공부도 하였습니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백인 관리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멈추지 않고 열심히 일하며 이러저러한 많은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펩시의 재정 악화로 공장의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른 노동자들은 다른 일거리를 찾아 공장을 나갔습니다. 그러나 리차드는 사장처럼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장 개척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맛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아들이 매운 것을 매우 잘 먹는 것을 보고는 “저거야!”라고 무릎을 칩니다.
그때부터 리차드는 적은 월급으로 타서 팔 수 없는 과자들을 공장에서 사 와서 집에서 이러저러한 양념을 버무려가며 실험합니다. 아내도 아이들도 적극 도와주어 양념을 과자에 입히는 과정까지 완성합니다.
그러나 공장장은 신제품 개발에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며 나무랍니다. 리차드는 멈추지 않습니다. 반대가 심할수록 왠지 CEO처럼 생각하는 게 맞는다고 여기고 다시 일어섭니다. 그는 로저 엔리코 회장의 전화번호를 몰래 알아내 직접 전화를 겁니다.
회장 비서는 회장에게 리차드의 말을 믿고 전화를 연결해 줍니다. 아마도 사장처럼 생각하는 청소부라 여긴 것 같습니다. 회장은 그의 말을 믿어주고 만든 것을 맛보고는 시장성이 있을 것 같아 일단 그 공장에서만 시험적으로 만들어보라고 합니다.
본사의 마케팅 이사는 그런 것을 위해 1원도 쓰지 않습니다. 몇 주가 지났지만, 아무도 매운맛 치토스를 사지 않았습니다. 청소부가 헛된 생각을 한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지만, 그의 자녀들 또한 아빠를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그 맛을 알게 하겠다고 공장 직원 모두가 매운맛 치토스를 차에 싣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러 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조금씩 잘 팔리게 되었고 6개월 뒤에는 전 미국으로 생산이 확대되었습니다. 회장은 마케팅 이사를 경질하고 리차드를 마케팅 이사 자리에 앉힙니다.
우리 안에 들어온 어떤 말씀이 나를 움직일 때 이것이 하늘에서 오는 뜻인지, 나의 뜻인지 구별이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말씀은 반드시 세상과 육신과 반대되어 충돌을 일으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육체가 힘들어지고 세상의 박해가 심해진다면 그건 멈추어서는 안 되는 영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따르는 이들은 세상의 박해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 예고하셨습니다. 꺼진 촛불을 계속 켜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영적인 열매와 육적인 열매, 세상에서의 영광까지 다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매서운 겨울밤, 급하게 운전해서 병원에 가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도로 한가운데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쉽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실제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아버지가 임신한 딸이 출산한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고, 또 한 아들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운전하는 차 앞으로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입니다. 둘은 차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둘은 힘을 합해서 나무를 옮기려고도 했지만, 둘이 들기에는 너무나 무거워서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목적지인 병원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둘은 서로 반대편 방향으로 가고 있었고, 그래서 차 열쇠를 서로 교환한 뒤에 상대방 차에 올라타서 목적지를 간 것입니다.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차를 바꿔타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상황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군가가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으로 나아갈 힘과 지혜를 주십니다. 세상 것에 집중하면서 주님의 사랑을 잊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께 대한 믿음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배 안에 빵이 한 개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장 먹을 빵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을 이미 보았습니다. 빵 다섯 개를 오천 명에게 떼어 나누어주는 것을, 또 빵 일곱 개를 사천 명에게 떼어 주었던 기적을 이미 체험했습니다. 이 기적을 기억하고 있다면, 빵 하나만 있음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지금의 부족함만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누룩이 빵을 부풀리는 것처럼, 마음 안에 있는 허영, 가식, 탐욕, 권력욕, 교만 등의 작은 죄악들이 점점 부풀려서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걱정 역시 주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작은 누룩이었습니다. 이것이 부풀어서 주님을 보지 못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나의 부족함을 채워줄 누군가가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특히 가장 힘센 주님께서 우리 편이 되셔서 함께하시기에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걱정이 크면 클수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사랑은 끝없는 신비다.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생명의 빵은 생명의 길을 가리킵니다. 생명의 길은 말씀의 길이며 빵이 되는 빵의 길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는 바르사이들의 교만과 헤로데의 부정할 수 없는 삶의 이중성을 깨뜨리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교만과 어리석음을 버리게하시는 생명의 빵입니다.
생명의 빵과 욕망의 누룩은 같이 걸어갈 수 없는 다른 길입니다. 기쁨이 있어야 할 누룩에 기쁨이 없습니다. 생명의 빵이 우리에게 와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들 삶입니다. 시시때때로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에 빠져드는 어리석은 우리입니다.
생명의 말씀과 생명의 빵이 들어설 자리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생명의 빵이 우리와 함께 계심에도 믿지 못하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으로 생명을 가르치십니다. 생명의 빵은 생명에 충실합니다. 새로운 시작은 욕망의 누룩을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빠져있는 자리에 생명의 빵이 오십니다. 생명의 빵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갑니다. 생명의 빵 안에 예수님의 모든 삶이 있음을 믿습니다. 참된 삶은 언제나 빛으로 나아갑니다. 생명의 빵이 우리 삶을 밝히는 참된 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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