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의 사제들이 의로움의 옷을 입고, 당신께 충실한 이들이 환호하게 하소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특별한 은총으로 거룩한 비오 사제를 성자의 십자가에 참여하게 하시고 그의 사제 직무를 통하여 하느님의 놀라우신 자비를 새롭게 베푸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를 그리스도의 수난에 결합시키시어 빛나는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2023년 9월 23일 (토)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9월 23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오늘 성경구절 이미지
흠 없고 나무랄 데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티모테오1서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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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테오1서 6장 14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티모테오1서 6,13-16)
주님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흠 없이 계명을 지키십시오. - 오늘 복음
(루카 8,4-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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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루카복음
8장 4-15절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그때에
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9월 23일 (토)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나인구 스테파노 신부
📌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소개 00:05
📌 미사시작 01:22
📌 강론시작 07:26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9월 23일 (토)
서울 명동대성당
매일미사 (오전 7시)
조인기 암브로시오 신부
📌 미사시작 04:43
📌 강론시작 11:38
팔로티회 매일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9월 23일 (토)
팔로티회 홍천
매일미사 (15시)
안동억 프란치스코 신부
분당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9월 23일 (토)
팔로티회 분당
성체조배 (15시)
매일미사 (16시)
김지학 요셉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정천 사도 요한 신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오늘 복음은 흔히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라고 불리지만, 이 비유의 초점은 사실 씨를 뿌리는 사람보다는 뿌려진 씨와 그 땅에 있습니다. 씨는 ‘하느님 말씀’이기에, 농부가 씨를 뿌리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여러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모습(루카 8,1 참조)을 떠오르게 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씨가 뿌려지는 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에 나오는 네 유형의 땅이 당신 말씀을 듣는 네 부류의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몸소 설명하여 주십니다.
‘길’에 비유되는 첫째 부류의 사람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믿음에 이르지는 못하여 구원에서 멀어지는 이들입니다. 악한 세력이 그 말씀을 믿지 못하도록 방해한다는 것입니다. ‘바위’에 비유되는 둘째 부류는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그 믿음의 뿌리가 깊지 않아 결국 오래가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시련이 오면 그들은 믿음을 버리고 예수님을 떠납니다. ‘가시덤불’에 비유되는 셋째 부류도 말씀을 새겨듣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살이의 여러 걱정, 그리고 재물과 쾌락이라는 유혹 때문에 복음의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땅’에 비유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말씀처럼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런 이들 안에 깊게 뿌리를 내려 풍성한 결실(‘백 배의 열매’)을 거두게 됩니다.
네 유형의 땅 가운데, 무려 셋이 실패하고 오로지 하나만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좋은 땅’이 되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13,24).
열매를 맺기까지 시련도 찾아오고 유혹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내로 열매를 맺는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그 모두를 견뎌 낼 힘을 겸손하게 청합시다. 씨를 뿌리시는 분께서는 청하는 이의 땅에 기꺼이 거름도 내주실 분이십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
뒤로 미루는 것을 습관처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이렇게 미루는 것은 게을러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일상 삶을 보면 그리 게을러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 무엇인가를 하는 것 같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미루고만 있을 뿐입니다.
기도의 일상화가 잘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주일미사에 참석한 뒤에 열심히 기도하며 신앙인답게 사시겠다고 다짐하십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다 하는데, 기도만큼 잘되지 않게 되고 계속해서 뒤로 미루십니다. 그 이유를 묻자, “제가 게을러서요.”라고 답하십니다.
정말로 게을러서 그런 것일까요? 우리 뇌는 장기적인 성취와 성장보다는 단기적인 기분 회복과 감정조절을 우선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편하고 쉬운 것, 순간의 만족을 주는 것에 먼저 집중하고, 평상시에 잘 하지 않았던 익숙하지 않은 것은 뒤로 미루는 것입니다.
게을러서 뒤로 미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라, 아직 신앙생활이 자기 몸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운동도 그렇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너무나도 힘듭니다. 몸의 이곳저곳이 아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익숙하게 되면 단기적인 기분 회복과 감정조절이 이 운동에서 나옵니다. 이제는 운동하지 않는 것이 더 힘들게 됩니다.
기도와 묵상 등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익숙한 시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나한테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내가 게을러서 그렇다는 것은 모두 그만큼 주님께 맞춰서 살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주님께 익숙해지는 삶을 살아야 그 안에서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면서 참 행복의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좋은 땅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좋은 땅은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아마 농사를 짓는 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좋은 땅을 어떻게 만들겠습니까? 식물을 잘 키워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유기물도 풍부하고 미생물도 풍부한 땅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립니다. 그냥 길에다가 씨를 뿌리지 않고, 바위에다가 씨를 뿌리지 않으며 또 가시덤불과 같은 잡초가 무성한 곳에도 씨를 뿌리지 않습니다.
좋은 땅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마음은 주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을 이야기하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계속해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도와 묵상 등의 신앙생활이 우리의 삶 자체가 되어 익숙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런 노력으로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할 수 있다고 믿든, 할 수 없다고 믿든, 믿는대로 될 것이다.
- 헨리 포드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좋은 땅이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오늘 주님의 말씀과 관련한 비유를 묵상하면서 이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열매를 맺는 좋은 땅인가? 이에 대해 저는 좋은 땅이 되어가고 있다는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주 옛날의 저는 그리 좋은 땅이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사제가 되고 또 인터넷에 매일 강론을 올리기 시작한 뒤부터는 제 마음이 길바닥과 같아서 강론하기 위해 주님 말씀을 묵상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열매가 제 강론을 들은 분들에게는 맺어졌는지 모르지만 제 안에서는 그리 많은 열매를 맺지 못했던 것만 같습니다.
이는 마치 옛날 엄마가 이유식을 아기에게 먹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요즘은 이유식이 잘 나와서 그것을 아기에게 먹이지만 옛날에는 엄마가 거친 음식을 곱게 씹어서 아기에게 주고 자기는 먹지 못했잖아요.
그런데 몇십 년을 그래도 말씀과 함께 살아오다 보니 말씀이 점점 제 입에서 더 맛있어지고 여러분을 위한 말씀이 아니라 차츰차츰 저를 위한 말씀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넷에 강론을 올린 지 15년이 넘다 보니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말씀이나 새롭게 깨닫게 되는 말씀은 그리 많지 않지만 밥을 오래 씹으면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되듯 말씀도 그리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좋은 땅이라기보다는 좋은 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이참에 좋은 땅이란 어떤 것인지 오늘 루카 복음에 비추어 성찰하렵니다.
루카 복음은 다른 복음이 말씀을 그저 듣는 것으로 얘기하는 것에 비해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듣는 것을 좋은 땅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듣는 것을 강조하는 겁니다.
여기서 착한 마음으로 듣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순종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지요. 어른의 말을 어린이가 잘 들을 때 착하다고 하듯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마음 없이 잘 듣는 것이 착한 마음입니다. 이것은 공자가 나이 60을 이순(耳順)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마음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바른 마음이란 어떤 마음일까요? 바른 마음의 반대가 혹 삐딱한 마음 아닐까요? 마음이 비뚤어져 있기에 그 뜻을 말씀하신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식으로 또는 자기 입맛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왜곡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바른 마음으로 듣는 것은 왜곡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간직하는 땅이 좋은 땅입니다. 모래밭처럼 물이 빨리 빠져나가지 않고 물기를 오래 간직하는 땅입니다.
이것은 오늘의 말씀을 한 번 들은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말씀을 하루 내내 묵상하는 것으로 이는 소나 초식동물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위에 있는 풀을 되새김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이 되새김질할수록 풀에 있는 모든 영양분을 다 흡수하듯 오래 간직할수록 하느님 말씀의 모든 가르침을 다 깨닫겠지요.
다음으로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땅이 좋은 땅입니다. 말씀을 듣고 간직할 뿐 아니라 인내한다는 것입니다.
달콤하면 오래 간직하고 인내할 필요가 없을 텐데 인내해야 한다고 하니 그 말씀이 달콤하지 않다는,ㅇ그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괴롭다는 말이겠습니다.
즉시 떠오르는 것이 한여름이나 요즘 뙤약볕의 벼입니다. 벼가 뙤약볕의 고통을 마다하면 열매를 맺지 못하겠지요.
하느님 사랑의 말씀도 뙤약볕 같습니다. 하느님 사랑이 본래 뜨겁고 괴롭습니다. 그 사랑을 견뎌야 내 안에서 사랑이 열매 맺고, 그 사랑이 이웃에게서도 열매 맺습니다.
내일은 제가 강론을 올릴 수 없겠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냉철한 신앙의 검증이 필요한 우리들 삶입니다. 신앙인들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화려한 자태나 외적인 미모가 아니라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랑의 마음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교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하는 이유도 신앙인들이 삶다운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간절하신 뜻입니다.
하느님 사랑을 끊임없이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정녕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있는지를 묻게 됩니다. 새로움은 언제나 산고(産苦)의 고통을 동반합니다. 자존심과 고집 거짓과 분열이 아닌 솔직한 양심으로 돌아서는 것이 그리스도 신앙인들의 첫마음입니다. 무수히 노력하고 기도하는 인격적인 요소가 좋은 열매를 맺는 은총이 됩니다.
복음을 통한 자기혁신이 올바른 신앙인의 열매입니다. 허황된 우상(偶像)으로부터의 해방이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반전(反轉)의 계기가 됩니다. 변화를 통한 성장과 발전이 우리를 살게하는 좋은 땅 좋은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셨던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입니다.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속성처럼 물방울이 바위를 뚫습니다. 좋은 뜻을 품고 기도하지 않으면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것만 보지 말고 멀리 바라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순박함과 우직함 인내와 성실성이 반가운 소식을 알립니다. 치열하게 마음의 밭을 일구셨던 성인들의 삶을 가슴에 품는 새아침입니다.
더 기쁘고 더 귀하게 맞이하는 오늘입니다. 하느님 생명을 받아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이 좋은 열매가 되어야 합니다. 인내와 열매 양심과 첫마음은 가장 소중한 신앙인들의 가치이며 약속입니다. 소중한 약속을 잊지 않는 복음의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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