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하느님의 능력을 믿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함께 되살아났네. 알렐루야.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세례로 새로 난 저희에게 천상 생명을 주시니 저희를 의롭게 하시고 불사불멸의 옷을 입히시어 완전한 영광에 이르도록 이끌어 주소서.
2023년 5월 13일 (토)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5월 13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콜로새서 성경 말씀 카드
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콜로 3,1)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사도행전 16,1-10)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 오늘 복음
(요한 15,18-21)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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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여라. 거기에는 그리스도가 하느님 오른쪽에 앉아 계신다.
복음
요한 15장 18-21절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5월 13일 (토)
강석진 요셉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0:22
📌 강론시작 07:10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5월 13일 (토)
이철규 아우구스티노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5:55
📌 강론시작 14:13
팔로티회 매일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5월 13일 (토)
팔로티회 홍천
매일미사 오후 3시
팔로티회 신부 공동 집전
📌 미사시작 04:05
📌 강론시작 20:22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강수원 베드로 신부
생각과 기준은 다르다.
요한 복음서에서 ‘세상’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계’나 구원의 대상인 ‘인류’를 뜻하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이지만, 오늘 복음에서 ‘세상’은 하느님을 부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사람들을 특정합니다.
세상과 교회의 대립은 지난날 더 두드러졌습니다. 잘못된 행태를 고수하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들은, 복음의 진리와 질서를 따르려는 그리스도인을 박해와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은 ‘나처럼 너희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 때문에 겪는 시련과 박해는 내가 온전히 그분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신앙과 세상 사이에 가치관의 충돌은 오늘도 계속되지만, 우리는 세상의 잘못된 관행을 따를 수 없거나 신앙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때조차 쉽게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 모든 것이 스승이신 주님께서 가신 길을 나도 따라 걷는 것임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순교’라는 낱말(그리스 말 ‘마르티리온’)의 본뜻대로 ‘증거, 증언’하는 사도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개종한 형제들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않으려고 줄곧 싸웠지만, 제자요 동료인 티모테오에게는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그것은 할례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다계 형제들이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바랐기 때문입니다(제1독서 참조).
생각과 기준이 다르다고 하여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었던 바오로 사도를 떠올립니다. 우리도 세상과 연대하며 이웃과 동료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바로 지금 이루어져야 할 것.
학창 시절, 우연히 친구 집에 갔다가 시험을 앞두고 책상 정리와 서랍 정리를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자기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렇다면 이 친구는 공부를 잘했을까요? 못했을까요? 그렇게 잘하지는 못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를 보면, 이 친구와 조금 다릅니다. 시험 전에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험이 끝난 뒤에 정리합니다. 지금은 책상 정리할 때가 아니라 공부할 때라는 것이지요.
준비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타겠다고 결심하고서는 자전거 장비를 열심히 마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며칠 타다가 나중에는 자전거에 먼지가 가득 쌓인 채 구석에 세워만 있더군요. 준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이 늘 먼저였습니다. 신앙인 중에서도 이런 분을 종종 봅니다. 오랫동안 냉담하시는 분에게 “이제 성당 나오셔야죠.”라고 말씀드리면 이렇게 답하십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습니다. 나갈 준비가 되면 그때 열심히 나가겠습니다.”
과연 어떤 준비일까요? 주님 앞에 나가는 것은 준비 동작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나가기 위해 성경책과 기도 책을 사고 각종 성물을 마련해야 할까요? 조금씩 기도하는 연습이 필요한 것일까요? 모두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곧장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것저것 준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그 뜻을 따르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뜻보다는 세상의 뜻을 먼저 살피는 데 익숙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생각하고, 남들의 판단에 흔들릴 때도 너무 많습니다. 주님의 뜻을 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의 뜻보다 당신의 뜻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뜻을 따르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시지요. 그렇다면 세상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 주님의 사랑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세상의 시선이 모두 사라졌을 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는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이 박해하고 배척한 예수님께만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복음의 가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을 부정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순간적인 만족과 나의 욕심을 채우는 데 급급한 모습을 취하면서, 나중에 주님을 따르겠다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는 늘 지금 당장 당신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나를 둘러싼 장애들을 뛰어넘지 못할 때마다 부모나 사회 탓으로 돌리지 말고 가장 나답게 자신의 인생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이다.
- 센다 타쿠야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뽑으시는 주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어제 복음에서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도 너희를 뽑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뽑으신 것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제는 친구로 뽑아 세우셨고 오늘은 세상에서 뽑으신 겁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세상에서 뽑았다는 것은 꽃으로 치면 어느 꽃밭에 있던 꽃을 뽑아 다른 꽃밭에 심는 것처럼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속하지 않고 다른 세계에 속하게 되었다는 거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살면서도 이 세상에 속하지 않게 됩니까? 이것을 잘 설명하는 것이 불교의 연꽃 비유입니다. 불교에서 연꽃은 깨달음을 상징하는 것이고,.깨달은 자를 부처라고 하니 부처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연꽃, 다시 말해서 부처는 산속의 깨끗한 계곡물에 피지 않고 시중의 흙탕물 가운데 핍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흙탕물에 피되 그 물에 잠기지 않는 것이고, 오히려 그 아름다움과 향기를 그 가운데서 풍긴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 가운데 있되 세상에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프란치스코의 회개가 이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는 세상의 즐거움과 만족에 빠져 살았습니다. 이런 프란치스코를 주님께서 세상에서 뽑아내셨습니다.
전쟁에서 포로가 되게 하셨고 젊은 나이에 중병을 앓게 하셨으며, 다시 출세를 위해 전쟁터에 나갈 때는 환시 중에 나타나시어 아시시로 돌아오게 하시고 거기서 회개생활을 시작하게 하셨지요.
출세하려던, 다시 말해서 세상으로 나가려던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개입을 느끼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세상을 등지고 자신의 회개생활에만 전념하는 은수자가 되지만 하느님은 이런 프란치스코를 다시 세상 가운데로 불러내십니다.
자기를 위해서는 세상으로 다시 나갈 이유도 필요도 없지만 하느님을 위해서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서 세상에로 다시 나가고 복음을 들고 세상에로 나가고 살아있는 복음이 되어 나아갑니다.
세상에 살지만 이제 더 이상 세상의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람이고, 더 이상 이 세상의 즐거움이나 만족이 행복이 되지 못하고 복음이 유일한 만족이요 행복이 됩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이 자기의 모든 것이고 전부라고 하였습니다. 겉으로는 세상 가운데 있지만 속은 하느님으로 가득 차 있어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이 세상의 순례자와 나그네로 살았습니다.
요즘 계속 나오는 사도행전의 바오로, 바르나바, 디모테오도 복음을 위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세상 두루 다닙니다.
아직도 욕망과 만족을 쫓아 세상을 헤매고 다니는 우리라면 주님께서 우리도 이 세상에서 뽑아 당신의 친구로 삼으시고, 당신의 사도로 삼아주시길 오늘 기도해야겠습니다.
내일은 강론을 올릴 수 없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주님의 선택으로 우리는 여기에 있습니다. 선택의 주체는 언제나 주님이십니다. 우리에게도 선택이라는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주님의 선택으로 수많은 복음의 길이 사랑으로 전개됩니다. 우리를 주님께서 택하심으로 멋대로 살아온 우리의 삶이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주님의 선택을 막을 수 없습니다. 선택을 믿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선택과 함께 걸어가는 것이 가능성의 믿음입니다. 선택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충실함입니다. 선택은 약속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마침표가 없는 주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선택은 목적지가 우리를 선택하신 주님임을 가르쳐줍니다. 선택이 모여 공동체가 됩니다. 주님께 속한 우리들입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기에 주님을 따르고 주님을 믿고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선택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은총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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