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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2/12/19 (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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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입은 당신을 찬양하고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할 산성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보루시옵니다. 저의 하느님, 악인의 손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주 하느님, 당신은 저의 희망, 어릴 적부터 당신만을 믿었나이다. 저는 태중에서부터 당신께 의지해 왔나이다. 어미 배 속에서부터 당신은 저의 보호자시옵니다. 저는 주 하느님의 위업에 둘러싸여, 오로지 당신 의로움만을 기리오리다. 하느님,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

 

2022년 12월 19일 (월)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2년 12월 19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판관기 13,2-7.24-25)
    천사가 삼손의 탄생을 알리다.

  • 오늘 복음
    (루카복음 1,5-25)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2년 12월 19일 (월)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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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기도

 

하느님, 거룩한 동정녀의 출산을 통하여 영광의 빛을 세상에 드러내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이 강생의 놀라운 신비를 온전한 믿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거행하게 하소서.

 

 

복음
루카 1장 5-25절

 

가브리엘 천사가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알리다.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2년 12월 19일 (월)
신희섭 암브로시오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2년 12월 19일 (월)
조학문 바오로 신부 집전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2년 12월 19일 (월)
김태광 아우구스티노 신부 집전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는 루카 복음서에서 예수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번째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탄생 예고에 앞서 세례자 요한의 탄생 예고를 배치한 까닭은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배열 순서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 안에서 세례자 요한의 위치와 역할을 반영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자 파견된 예언자입니다. 

오늘 복음의 중심 구절은 13절입니다. 즈카르야는 주님의 천사에게서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 줄 것이라는 예언을 듣습니다. 이어서 천사는 즈카르야에게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도록 지시합니다. ‘요한’은 “하느님께서 자비를 보여 주셨다.”라는 뜻을 가진 ‘요하난’에서 유래합니다. 

천사를 통하여 전달된 ‘요한’이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자비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아이를 못낳는 여자 엘리사벳에게 자비를 베푸실 것이고(1,58 참조), 그분의 자비는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도 베풀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세례자 요한의 탄생과 역할 수행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천사의 예고에 따르면, 태어날 아기는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 이스라엘 백성을 회개로 인도하는 설교자,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자 파견된 예언자입니다(1,15-17 참조). 

그 아기는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므로 그의 출생은 많은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지만, 그 기쁨과 즐거움은 메시아의 탄생을 준비하는 성격을 지닙니다. 

오늘 복음에서 선포된 탄생에 관한 천사의 예고는 이성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천사의 선포를 거부한 즈카르야의 부정적 반응은 우리 각자의 모습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나요?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인간의 소원을 구원의 기회로 삼으시는 하느님

 

오늘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예비하는 사람 가운데서 세례자 요한을 낳아 줄 즈카르야와 그의 아내가 등장합니다. 

이 둘은 삼손의 부모와 같이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신세인데 오늘 즈카르야는 아이가 생길 거라는 천사의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천사의 말이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입니다. 

그러니까 즈카르야가 아이를 달라고 빌었다는 얘기인데 이것이 무슨 뜻인지 생각게 합니다. 

자기 아내가 돌계집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얘기인지, 젊었을 때의 청원이 이제 받아들여졌다는 얘기인지, 아니면 늘그막에도 아이를 달라고 빌었다는 얘기인지. 

돌계집이라는 것을 알고도 아이를 달라고 했다면 진짜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도 늘그막에 청했다면 정말 대단합니다. 

그런데 뒤에 보면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심합니다. 그러므로 즈카르야의 청원은 아내가 돌계집인 줄 모르고 청한 것이고, 젊었을 때 청한 것이 거의 틀림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탄생이 733년 전 아하즈에게 한 약속이 이루어진 것처럼 요한의 탄생은 즈카르야의 오랜 소원이 뒤늦게 이루어진 겁니다. 

이제 다음으로 생각게 되는 것은, 요한의 탄생이 즈카르야의 청원의 결과인지, 하느님의 앞선 계획 그러니까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의한 것인지, 그 점입니다.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요한의 탄생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의한 것이지, 한낱 즈카르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즈카르야와 엘리사벳의 불임은 하느님 구원계획의 일환이었고, 하느님께서는 즈카르야의 인간적인 소망도 구원의 기회로 삼으신 겁니다. 개인의 소망을 인류 구원의 기회로 삼으시는 하느님을 찬양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산소는 하느님과 비슷하다.

 

10년 전, 남미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남미 선교사 모임에 참석하기 위함이었지요. 3박 4일의 모임 일정을 마치고, 힘들게 이곳에서 언제 다시 올지 몰라서 같이 갔던 신부들과 페루 관광을 갔습니다. 수도인 리마로 갔다가 다시 쿠스코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쿠스코는 잉카 문명의 고대도시인 마추픽추에 가려면 반드시 들려야 할 곳입니다. 
 
쿠스코 공항에 내리는 순간,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아무것도 생각하기 힘들었습니다. 오로지 힘들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고산병 증세였습니다. 며칠에 걸쳐 천천히 올라와야 하는 길을 비행기로 단숨에 3,399m 높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때 산소의 중요함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산소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이 어렵지 않아 그 고마움을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산소량이 부족한 곳에 오니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산소’가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이 산소가 바로 하느님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평상시에는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께 대해 감사의 마음을 잘 갖지 않습니다. 또 자기에게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겪는 순간 하느님의 부재를 체험하면서 힘든 시간을 겪게 됩니다. 불평불만을 외칩니다. 하느님을 불합리한 분이고, 차별하시는 하느님이시고, 질투의 하느님이라며 원망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순간이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할 때였습니다. 하느님 없이는 도저히 혼자 살 수 없음을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즈카르야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세례자 요한 잉태 소식을 듣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감사하면서 받아들이기보다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루카 1,18)라면서 하느님의 능력이 세상의 기준보다 높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느님보다 세상을 더 믿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즈카르야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믿음 없는 상태에서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제대로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산소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처럼, 하느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분입니다. 이렇게 꼭 필요한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의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구원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면서 감사의 기도를 바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힘겨운 상황에 처했을 때 부정적 결정을 내리지 마라. 침울할 때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마라. 기다려라. 폭풍은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봄이 올 것이다.

- 로버트 슐러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기다림과 기다림을 이어주시듯 먼저 주님께서 다가오시고 먼저 주님께서 우리를 굽어보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시는 놀라운 일들의 연속입니다. 자식이 없어 엘리사벳과 즈카르야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수치와 모욕을 없애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의 신비입니다. 우리의 간절한 청원을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주님이십니다. 

때가 되면 이루어질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탄생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대답할 차례입니다. 하느님의 계획은 기다림을 필요로합니다. 하느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은 우리의 조바심입니다. 한바탕 세찬 눈보라가 지나가면 고요해지듯이 기다림은 조바심을 비워내는 것입니다. 비워내야 하느님의 자비를 필요로 하는 우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워내야 기다림의 눈물까지 닦아줄 수 있습니다. 기다림이 조여오면 하느님을 모실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강박(强迫)을 뒤집듯이 가장 알맞은 때에 세례자 요한이 탄생합니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하는 기쁨을 주십니다. 주님께 돌아오는 기다림과 우리의 기다림을 굽어보시는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기다림은 하느님의 계획이며 탄생은 우리가 기다린 최고의 선물 하느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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