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주님, 당신의 길을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가르쳐 주소서.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이시옵니다. 주님, 예로부터 베풀어 오신 당신의 자비와 자애 기억하소서. 주님, 당신의 자애에 따라, 당신의 어지심으로 저를 기억하소서. 주님은 어질고 바르시니, 죄인들에게도 길을 가르치신다. 가련한 이 올바른 길 걷게 하시고, 가난한 이 당신 길 알게 하신다.
2022년 12월 12일 (월)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2년 12월 12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민수기 24,2-7.15-17)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는다. - 오늘 복음
(마태오복음 21,23-27)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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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님,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인자로이 들어주시고 저희를 찾아오시는 성자의 은총으로 저희 마음의 어둠을 비추어 주소서.
복음
마태 21장 23-27절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너희가 나에게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우리에게 말할 것이오.
26
그렇다고 ‘사람에게서 왔다.’ 하자니 군중이 두렵소. 그들이 모두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니 말이오.”
27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2년 12월 12일 (월)
박재찬 안셀모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2년 12월 12일 (월)
조학문 바오로 신부 집전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2년 12월 12일 (월)
김태광 아우구스티노 신부 집전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예수님과 종교 지도자들의 갈등은 더욱 깊어집니다. 마태오 복음 21장 23절-22장 46절에서 복음서 저자는 예수님께서 수난 전 반대자와 하신 마지막 논쟁을 보도합니다. 이 부분은 다섯 가지 논쟁과 세 가지 비유로 구성되는데, 오늘 복음은 첫 번째 논쟁 사화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의 권한을 의심하며 묻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안에서 메시아로서 공개적으로 보여 주신 활동(성전 정화, 병자 치유, 무화과나무 저주) 때문에 반대자들과 대결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권한이 하느님에게서 직접 왔다고 스스로 인정하시도록 강요함으로써 그분께 신성 모독이라는 죄명을 씌워 죽음으로 몰아가려고 합니다(마태 26,65-66 참조).
반대자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질문 형식으로 답하십니다. 라삐 논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러한 방식은 반대자들의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할 뿐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위가 오로지 하느님께 근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적대자들을 무력한 침묵에 빠지게 합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도 당신처럼 하느님에게서 파견된 이로서 신적 권한을 가지고 활동하는 예언자라고 인정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논쟁을 벌이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는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하시며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고자 하시지만, 우리는 저마다 자신의 지위와 명예를 지키려고 예수님의 권한을 의심하면서 그분의 죄를 단정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하느님의 도구들
오늘 민수기의 발라암은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이민족의 예언자인 그가 이스라엘을 저주해달라는 부탁이랄까 요구를 모압 왕에게 받지만 오히려 이스라엘에게서 메시아가 나올 것이라는 축복을 해주는 인물입니다.
물론 이민족인 그가 이스라엘을 축복해주고 싶어서 축복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그의 입을 빌리신 것뿐이고, 하느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주셔서 환시를 봤기 때문에 본 것을 어쩔 수 없이 그러니까 싫어도 얘기한 것뿐입니다. 그러니 그의 축복은 진심이 아니고 그래서 그의 축복은 역설적으로 하느님의 강복입니다.
제가 마호멧에 대해 얘기를 듣고 참으로 놀라고 감동한 것은 마호멧은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건데 이슬람 신자들은 그런 그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래서 그가 참된 예언자라고 믿고 자랑스러워한다는 겁니다.
그가 문맹자이기에 그가 쓴 코란이 그의 창작품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말씀이라는 증거라고 믿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많은 유식한 사람이 하느님 말씀을 한다면서도 실은 하느님 말씀을 빌려 자기 말을 하곤 하지요. 저처럼.
그렇습니다. 저도 하느님 말씀을 전하면서 제 말을 빼려고 하지만 저라는 존재가 매우 육적이기에 제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도 제가 발라암을 보면서 위안 삼는 것은 발라암도 저도 불의하지만 하느님의 도구들이라는 점이고, 하느님께서 발라암처럼 저를 도구 삼아 당신 말씀을 하실 거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를 본받지 말아야 하지만 그들의 말은 들어야 한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에게서 제 말을 듣지 말고 하느님 말씀만 들으시는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세례자 요한을 무시하면 예수님도 그 사람을 무시하신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인간이란 항상 있는 기적에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새벽에 묵상하다가 제게 기적 같은 일이 정말로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성직자로 살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제가 20년 넘게 사제로, 또 사람들로부터 “잘살고 있다”라는 평을 들으며 사는 것이 기적입니다. 형제들 간의 우애에 금이 가서 남보다 못하게 사는 가족도 많은데,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어도 형제간의 우애는 변함이 없는 것도 기적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성지가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있는 갑곶성지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 역시 기적입니다.
이 밖에도 기적 같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문제는 기적에 감사의 기도를 바쳐야 하는데, 이를 마치 당연한 것으로 또 내가 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앙드레 지드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인간이란 항상 있는 기적에는 별로 놀라지 않는다.”
작은 것에 감탄하는 사람은 순간순간을 허투루 살지 않습니다. 작은 것도 주의 깊게 바라보며 자기에게 다가온 놀라운 기적을 체험합니다.
주님의 손길이 반드시 커다랗게만 다가올까요? 돈 많이 벌고, 승진에 성공하고, 앓던 병이 말끔하게 치유되어야만 주님의 손길을 받은 것이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길가에 핀 작은 꽃에서도 기적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매 순간 주님과 함께함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근처에 기적에 있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무슨 권한으로 가르치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실현을 위해 가르침과 놀라운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불신의 마음이 가득해서, 깜짝 놀라야 정상인 상황에서도 또 하느님의 일이라는 것이 분명한데도 권한 타령만 하고 있습니다. 만약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하느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자기들이 예수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권한에 관해 묻기만 할 뿐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일상 안의 기적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천천히 그리고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기적의 기쁨을 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있는 기적에 매 순간 놀라며 기뻐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는 단 세 마디 핑계로 표현될 수 있다.
“난 시간이 없었어.”
- 로버트 J.헤이팅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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