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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성모승천일 미사 생중계 21년 8월 15일 (일)

by 평화다방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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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일 미사 생중계
오늘의 말씀 묵상

- 성모 승천 대축일 -

 

 

21년 8월 15일 (일) 성모 승천 대축일 온라인 미사와 강론입니다.

 

 

✠ 성모 승천 대축일 (Solemnity of the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성모승천대축일은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에 따라 성모님의 승천을 기리는 의무 축일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따른 것입니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로 선포했습니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입니다.

 

 

✠ 오늘 제1독서

 

요한은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의 표징을 봅니다.

 

 

✠ 오늘 제2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의 맏물이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이라고 합니다.

 

 

✠ 오늘 복음

 

마리아께서는 엘리사벳을 찾아가시어,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다는 인사를 들으시고 주님을 찬송하는 노래를 부르십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1년 8월 1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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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Entracne)

 

입당송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났네.

 

 

매일미사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First Reading)

 

제1독서
묵시 11달 19ㄱ절, 12장 1-6ㄱㄷ절, 10ㄱㄴㄷ절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둔 여인

 

19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났습니다. 

12,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10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매일미사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Responsorial Psalm)

 

화답송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당신 사랑을 받는 여인들 가운데, 제왕의 딸들이 있고,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들어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여라. 네 백성, 네 아버지 집안을 잊어버려라.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임금님이 너의 미모에 사로잡히시리라. 임금님은 너의 주인이시니, 그분 앞에 엎드려라.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기쁨과 즐거움에 이끌려, 임금님 궁전으로 들어가는구나.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매일미사 제2독서 (Second Reading)
제2독서 (Second Reading)

 

제2독서
1코린 15장 20-27ㄱ절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 속한 이들입니다.

 

형제 여러분, 

20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맏물이 되셨습니다. 

21 
죽음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왔으므로 부활도 한 사람을 통하여 온 것입니다. 

22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날 것입니다. 

23 
그러나 각각 차례가 있습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24 
그러고는 종말입니다. 그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넘겨 드리실 것입니다. 

25 
하느님께서 모든 원수를 그리스도의 발아래 잡아다 놓으실 때까지는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합니다. 

26 
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27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매일미사 복음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 환호송 (Gospel Acclamation)

 

복음환호송

 

알렐루야!

 

성모 마리아 하늘로 오르시니 천사들의 무리가 기뻐하네.

 

알렐루야!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복음
루카 1장 39-56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감사송

 

동정 마리아 감사송
영광스러운 마리아의 승천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도 천사들의 무리와 함께
주님을 찬미하며 기쁨에 넘쳐
큰 소리로 노래하나이다.

 

 

매일미사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Communion Antiphon)

 

영성체송

 

전능하신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으니, 모든 세대가 나를 복되다 하리라.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매일미사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신령성체 (영적영성체) 기도문 :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신령성체 (영적 영성체) 기도
An Act of Spiritual Communion

 

지극히 거룩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이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
아멘.

 

 

신령성체 후 묵상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신 여인, 마리아를 두고 모든 세대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당신 종에게 큰일을 해 주신 주님의 자비는 대대로,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우리도 주님께 찬가를 부릅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

 

주님, 구원의 성사에 참여하고 비오니 하늘에 오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21년 8월 15일 (일)

 

 

팔로티회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21년 8월 15일 (일)

 

 

명동성당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21년 8월 15일 (일)

 

 

명동성당 성모승천대축일 12시 교중미사 생중계

 

 

21년 8월 15일 (일) 12시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 Reflections)

 

매일미사
서철 바오로 신부

 

어머니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예전에는 ‘몽소 승천’(蒙召昇天)이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승천(Ascensio, 상승, 올라감)은 능동적으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스스로 오르신 것이고, 성모 마리아의 승천(Assumptio, 올림을 받음)은 수동성, 곧 하느님으로부터 불림을 받아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것입니다.

비오 12세 교황께서는 1950년 11월 1일, 교황령 「지극히 인자하신 하느님」을 통하여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습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께서는 지상 생활을 마치신 다음 영혼과 육신으로 천상 영광에 들어올림을 받으셨습니다”(신경 편람 3902항). 

“하느님의 고귀하신 어머니께서는 …… 마침내 당신 특전의 최상의 화관으로, 무덤의 부패로부터 더렵혀지지 않은 채 보존되셨으며, 또한 당신의 아들처럼 죽음을 완전히 이기시고서 육신과 영혼으로, 천상의 지고한 영광으로 들어올림을 받으시고, 거기서 세세 대대 불사불멸의 왕이신 당신 아들의 오른편에서 여왕으로 빛나실 것입니다”(3903항).

성모 마리아 승천의 의미는 먼저, 하느님께서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이시며 성자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부르시어 그 육신과 영혼이 천상 영광을 누리게 하심으로써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을 앞당겨 실현하신 것’(『가톨릭 교회 교리서』, 966항 참조)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는 성모님의 승천이 언젠가 그리스도와 완전히 일치하여 예수님의 천상 영광에 참여하게 되리라는 희망의 표지요 위안의 보증인 것입니다. 이 세상 순례의 여정에 있는 우리는 언제나 하느님을 그리워하며 그 영광을 함께 누리기를 희망해야 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실제로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성모님께서는 이 구원 임무를 그치지 않고 계속하시어 당신의 수많은 전구로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얻어 주신다.”(교회 헌장 62항)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어머니께서 하늘 나라에 계시기에, 우리가 매 순간 그분께 도움을 청할 때, 그분께서 언제나 자애로이 우리를 도와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우리도 은총을

 

오늘이 성모님께서 하늘에 오르심을 기리는 축일이지만그 오르심이 당신 스스로 오르심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불러올리시어 오르신 것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바입니다. 

그리고 성모님만 하늘로 오르시는 것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오르신 하늘은 우리도 올라야 할 하늘이고 우리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우리는 믿고 희망합니다. 

그래서 오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그런데 성모님도 오르고 우리도 오른다면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교리적으로 얘기하면 '부패 없이'와 '부패된 후'의 차이일 것입니다. 여느 인간은 죽은 다음 부패를 겪고 난 뒤에 하늘에 오르겠지만 성모님은 부패할 사이도 없이 바로 하늘로 불려 올라가시는 겁니다. 

오늘 감사송은 그래서 또 이렇게 노래합니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의 아드님께서 동정 마리아의 몸에서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태어나셨기에 주님께서는 마리아의 몸이 무덤에서 썩지 않도록 섭리하셨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부패 없이'를 육신의 부패가 없는 것만으로 이해해서는 안 될 것이고 그것은 오히려 영적인 의미일 것입니다. 곧 죄의 부패가 없기에 곧바로 하늘로 올림을 받는 것 말입니다. 

우리 여느 인간은 죄로 인해 곧바로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정화의 시간인 연옥을 거친다는 것이 우리의 교리인데 성모님은 주님의 어머니시기에 죄로 인한 죽음을 겪지 않고 연옥의 정화를 거치지 않도록 특은을 입으신 거지요. 

아담의 죄로 인해 우리 인간에게 죽음이 왔는데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 아담의 죽음을 이기신 주님께서 이제 어머니의 부활로 하와의 죽음을 이기게 하신 것이고 그래서 승천의 성모는 뱀의 머리를 밟고 하늘로 오르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원죄 없이 잉태되도록 특은을 입으신 성모님은 죄로 인한 죽음 없이 하늘로 오르는 특은도 입으신 것이며 이로써 성모님은 당신 생의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무염시태로부터 승천에 이르기까지 특은을 입으신 것이며 무염시태로 시작된 특은이 승천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축일을 지내며 이렇게 특은 입으신 성모님께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이 말로는 아주 쉽습니다. 우리도 은총을 받으면 됩니다. 무시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받으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리아가 했던 그대로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하늘나라에도 경쟁이 있다.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당신 육신을 지니고 하늘로 승천하셔서 당신 아드님과 함께 사십니다. 이것을 기분 나쁘게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성모님을 너무 신격화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도 육신을 지니고 하느님 곁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무엇이 신격화라 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성모님은 원죄가 없으셨습니다. 원죄란 아담과 하와가 지어 인류에게 미친 죄입니다. 자아, 곧 세속-육신-마귀의 욕구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로 태어나는 인간의 상태를 말합니다. 사랑은 자기를 내어주는 것인데 자아는 그것과 반대되는 욕구로 자기 먼저 살라고 합니다. 

만약 성모님께서 원죄에 물드셨다면 그 인성을 그대로 받는 예수님도 원죄에 물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죄인이 되어 인류를 구원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성모님은 은총이 가득하신 상태로 준비되셔서 예수님께 죄에 물들지 않은 인성을 물려주셔야 했습니다. 인간의 몸이 죄 때문에 죽음을 보게 되고 썩게 되었다면, 죄 없는 성모님은 그 육신으로 죄짓기 이전의 아담과 하와의 상태로 에덴동산에 사실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성모님이 이러한 상을 받지 않으셨다면 어떨까요? 우리 인간 중에 누구도 더 거룩해지기 위해 경쟁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하늘 나라에서 첫째 자리를 차지하신다는 것 자체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성모님처럼 더 거룩하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됩니다. 

경쟁은 나쁜 것일까요? 물론 이 세상에서의 경쟁은 지옥을 만듭니다. 인도의 물소 달리기경기가 마을마다 축제였던 때가 있었는데 여기에 상금을 거니 자신의 경쟁자를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니까 경쟁은 나쁜 것일까요?

아닙니다. 경쟁은 좋습니다. 왜냐하면, 노력한 만큼 상을 받아야 정의로운 것입니다. 저도 어떤 피정에 가서 열심히 하면 1등을 할 수 있고 그러면 본당의 영광이 된다고 해서 열심히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1등은 없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영광을 받았습니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보상을 받지 못하자 다음번 피정에는 대충하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만 성격이 못되어서 그럴까요? 

등수를 주지 않으면, 혹은 낙제가 없다면 인간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원죄의 힘이 그만큼 강력한 것입니다. 지옥이 없다면 어떨까요? 다 대충 살 것입니다. 천국에서 서열이 없다면 어떨까요? 간신히 주일만 지키는 신자가 될 것입니다. 각자가 더 많이 받기 위해 더 노력하다가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자아가 커지는, 그러니까 돈과 쾌락과 교만이 성장하게 하는 방향으로 경쟁을 시키기 때문에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겸손과 사랑을 증가시키기 위한 경쟁이 있습니다. 


분명 세례자 요한도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보다 작다고 했고, 이 세상에서 작은 계명을 어기도록 가르치면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사람 취급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늘 나라에도 분명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성모 마리아와 같은 대접을 해 달라고 한다면 예수님의 표정이 어떨까요? 한 만큼 받는 것이 정의입니다. 

‘포크포크’라는 유튜브 채널에 ‘엄마 임신 소식 들은 5살 아들의 예상 못 한 반응’이란 동영상이 있습니다. 엄마가 임신했다고 하자, 5살 먹은 트레이라는 이름의 아들이 엄마는 정신이 있는 거냐 없는 거냐고 하며 엄마를 나무랍니다. 지금 동생을 낳아서 자신의 사랑이 빼앗기고 있는데 또 낳으면 점점 자기 입지를 빼앗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경쟁자라고 여겼던 동생이 생기자 아이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동생 둘을 아주 잘 보살핍니다. 그 이유는 부모에게 사랑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야 부모가 사랑해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사랑받는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가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형제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의 뜻을 더 따라주는 자녀를 더 사랑하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사랑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경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1등을 한 누군가를 모델로 세우셔야 했습니다. 그래야 나도 그 1등에 근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경기장에서 달리기하는 이들이 모두 달리지만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이와 같이 여러분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달리십시오.”(1코린 9,24)

얼마 전에 일주일에 하루씩 와서 5년 넘게 저에게 음식을 해 주시던 자매님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좋은 곳에 갔다는 표징이 아주 많았습니다. 

많은 분의 꿈에 나타나고 유골을 모실 때가 정확히 금요일 오후 3시이기도 했으며(그분은 자비의 기도를 열심히 바치셨습니다) 그때 갑자기 태양이 비추고 바람이 솔솔 불어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새 한 마리와 나비 하나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장례를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영성관 와서 아마 처음으로 무지개를 본 것 같은데 그 무지개가 영성관에서 시작하여 하늘을 뚫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표징들은 저에게도 힘을 주었지만 남은 두 분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을 이렇게 받아야지 나머지 두 분도 힘이 날 것입니다. 만약 열심히 봉사해봤자 안 좋은 일만 생긴다고 여기게 되면 남은 분들이 힘이 나겠습니까? 분명히 노력한 만큼 주님께서 은총을 주신다고 믿을 때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성모 마리아는 한 인간으로서 우리도 열심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르면 그만한 보상을 받으니 게으르지 말라고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성모 승천이 우리에게 주는 자극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우리의 선택은 어떠한가요?

 

언젠가 어느 형제님 두 분이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딱 들어 보니 정치적인 이야기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다툼처럼 보였는데, 서로가 자신의 말이 맞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근거가 다 인터넷 유튜브 영상입니다. 요즘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의 알고리즘은 우리를 비슷한 사람들과 짝지어 주고 우리의 취향 및 의견과 가장 잘 맞는 매체나 뉴스를 연결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유튜브에 들어가 있지만, 자신이 보는 것은 상대방과 전혀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연결로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촛불혁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 두 형제님의 다툼에서 볼 수 있듯이 연결이 오히려 분열이 일어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무조건 틀렸다는 생각 자체를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단지 다른 것임을 인정하면서 더불어 더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분열이 아닌 일치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일치의 하느님을 우리 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바로 주님의 어머니이신 동정 마리아께서 하느님에게서 받으신 영광을 찬미하는 날입니다. 이런 성모님이 부러워 보이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영광을 받아 승천하셨으니 얼마나 좋을까요? 갑곶성지 봉안당을 운영하면서 거의 매일 죽음을 보다 보니, 죽음을 건너뛰고 하늘로 오른다는 것은 정말로 부러워 보이는 일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의 영광은 단 한 번의 결과로서 주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잉태 순간부터 예수님의 죽음 때까지 성모님께서는 엄청난 고통을 당신의 가슴으로 안으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 고통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었을까요? 오늘 복음에도 나오듯이 엘리사벳 성녀를 만나십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성모의 노래’라는 찬미의 노래를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일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처녀가 아기를 가지면 간음죄로 공개적으로 돌에 맞아 죽어야만 했던 때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순간을 주시는 하느님 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드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음을 아시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십니다.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이 우리 모두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는 영광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어떠한가요? 하느님과 철저하게 일치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찬미의 노래를 힘차게 부를 수 있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경험은 한 번도 열어 보지 못한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때마다 세계는 한 칸씩 넓어진다. 새로운 문이 열리면 세게의 모양도 크기도 달라진다.

- 박서영

 

 

올해는 휴가를 가겠습니다.

 

신부가 되고서 사실 휴가라고 해서 쉬어본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분명 교구 규정집에는 1년에 20일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반 사람들도 휴가를 잘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차마 저만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가 이런 내용을 보았습니다. 
 
“휴가를 전부 찾아 쓰는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20% 더 만족하고, 전반적인 행복감이 56% 더 높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용한 휴가 일수는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왔다.” 
 
처음에는 열정이 넘쳐서 휴가를 가지 않았지만, 이것이 몸에 배서 쉬면 죄를 짓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쉬지 않으면 그만큼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서 사람들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올해는 진짜 휴가를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리고 행복감을 느끼고 이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말씀이 시작된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길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카 1, 49) 

성모님의 승천(昇天)을 다시 만나는 은총의 대축일이다. 우리 삶에는 승천이 있다. 영혼은 하느님을 노래한다. 

자아에서 빠져나와 마침내 하늘로 승천하신다. 승천은 우리모두의 소명이다. 사람이 가야 할 사람의 길이다. 

오를수록 빛나는 하느님의 영광이다. 사람은 하느님으로 살아간다. 그래서 삶은 신비의 영역이다. 말씀으로 시작된 삶이 사랑으로 승천하신다. 

성모님은 우리 인생을 뜨겁게 일깨워주신다.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사랑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이다. 이 사랑으로 가장 먼 길이 가장 가까운 하늘이 된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에게서 왔다. 그래서 하느님께로 돌아간다. 하느님 사랑이 승천이다. 말씀이 시작된 하느님께로 돌아간다. 승천은 하느님께 바쳐지는 삶이다. 

말씀이 길이 되고 말씀의 삶이 오늘 승천하신다.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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