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기도
- 둘째 날 -
8월 21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일을 맞이하여,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옥중에서 사랑하는 신자들에게 남기신 서한으로 구성된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기도>입니다.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둘째 날
화해와 일치의 삶
김대건 신부님께서는 복음화를 위하여 그리고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하여 온 삶을 바치신 분이시다. 신부님의 삶의 모범을 따라, 복음화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한마음으로 더욱 힘껏 노력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한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시작 성가
가톨릭 성가 39번 : 하나 되게 하소서
1) 성부여 이 사람들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진리 위해 몸 바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부 나를 이 세상에 보내심과 같이 나도 사도들을 세상에 파견하옵니다
2) 성부여 내게 맡기신 이 사람을 지키시고 나 당신과 하나이듯 이 사람들도 모두가 하나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 말씀은 모두 진리이며 생명의 말씀이옵니다.
3) 성부여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증거하며 당신과 나를 사랑하고 내 안에 항상 계시듯 내 생명을 다 바쳐서 사랑하오니 모두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하옵소서.
1845년 7월 8일 고틀랑 신부가 동료 신부에게 보낸 서간에서
신부님, 거의 모두가 순교자들의 아버지요, 아들이요, 친척인이 12명의 교우들과 만났을 때 제가 얼마나 위로를 받았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김대건 안드레아는 제가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우선 배를 좀 정돈하기를 원하였습니다. 배의 준비가 끝나자마자 제게 알려 왔기에 저는 이튿날 미사성제를 드리기 위하여 배에서 밤을 지낼 각오를 하고 저녁에 그리로 갔습니다. 그러나 고백하기를 몹시 원하는 우리 착한 교우들에게 우선 고해성사를 주어야 했습니다. 그들이 신부를 만나지 못한 것이 6-7년 되었으니, 조선의 마지막 선교사 앵베르 주교님과 모방, 샤스탕 신부님이 1839년에 순교했기 때문입니다. ······
모두가 그들의 잘못을 훌륭한 열성으로 고백하였습니다. 끝내고 나니 거의 미사 드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상 숭배자가 가득 차 있는 대도시 근처의 아주 조그마한 배 위에서, 그렇게도 오랫동안 참여를 못 하다가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을 기뻐하는 몇몇 교우에게 둘러싸여 거룩한 제사를 드렸습니다.
묵상
침묵 가운데 서간의 내용을 음미한다.
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로 불러 주셨는데도, 저희가 옆에 있는 이웃에게 복음의 삶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였으니 용서하시고, 특별히 75년이 넘도록 분단 상태에 있는 북한의 형제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전하도록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저희 민족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저희가 고통받는 이웃 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와 화해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김대건 신부님의 마지막 서간 2
온갖 세상일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가련하고 슬픈 일이 많습니다. 이같이 험하고 가련한 세상에 한 번 태어나서 우리를 내신 임자를 알지 못하면 태어난 보람이 없고, 살아 있더라도 쓸데없습니다. 비록 주님 은총으로 세상에 태어나고, 주님의 은혜로 영세 입교하여 주님의 제자가 되니, 주님의 제자라는 이름도 또한 귀하겠지만 실천이 없다면 그 이름을 무엇에 쓰겠습니까.
마침기도
'주님의 제자라는 귀한 이름에 맞갖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김대건 사제의 전구를 빌며 기도하나이다.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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