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기도
- 첫째 날 -
8월 21일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일을 맞이하여,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께서 옥중에서 사랑하는 신자들에게 남기신 서한으로 구성된 <김대건 신부님 순교의 길을 따라 걷는 9일기도>입니다.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첫째 날
창조 질서의 회복
하느님께서 지어 내신 이 땅의 자연과 모든 생명을 사랑하신 김대건 신부님의 이 지극한 정을 우리 마음에 새기고 창조 질서의 회복과 보존을 위하여 기도하며 이를 우리 삶 안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한다.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시작 성가
가톨릭 성가 2번 : 주 하느님 크시도다
1)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2) 저 수풀 속 산길을 홀로 가며 아름다운 새소리 들을 때 산 위에서 웅장한 경치 볼 때 냇가에서 미풍에 접할 때
3) 주 하느님 외아들 예수님을 세상을 위해 보내주시어 십자가에 내 죄를 대신하여 못박히시어 돌아가셨네
4) 주 하느님 세상에 다시 올 때 내 기쁨 말로 다 못하겠네. 겸손되이 주님께 경배할 때 그 크신 공덕 내가 알겠네
후렴 :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
김대건 신부님 아홉 번째 서간에서
주교님의 강복을 받고 주교님과 하직한 후, 우리는 썰매를 타고 눈 위로 빨리 달려 몇 시간이 안 되어 창춘[長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밤을 지냈습니다. 이튿날 떠나 둘째 날 우리는 말뚝으로 둘러막은 울타리를 넘어 만주로 들어갔습니다. 들판은 온통 눈으로 덮여 어디를 보나 단조로운 백색뿐이었습니다. ······
이 산림들은 매우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나무들이 거창하고 키가 굉장히 컸습니다. 산림 가에서만 도끼로 찍어 낼 수 있고, 안에는 늙어서 쓰러진 나무들이나 있을 뿐입니다. 이들 나뭇가지에 새들이 구름같이 모여듭니다. 그중에는 어린 사슴을 채 가는 굉장히 큰 새들이 있는데, 그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꿩이 아주 많은데, 그것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묵상
침묵 가운데 서간의 내용을 음미한다.
기도
하느님 아버지, 사랑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무분별한 개발과 남용으로 생태계 전체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은 저희를 용서하시고, 기후 위기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저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사랑한 김대건 사제의 마음으로,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이 다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으로 회복될 수 있게 투신하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김대건 신부님의 마지막 서간 1
교우들은 보십시오. 우리 벗이여, 생각하고 생각해 봅시다. 하느님께서 아득한 태초로부터 천지 만물을 지어 제자리에 놓으시고, 그중에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까닭과 그 뜻을 생각해 봅시다.
마침기도
'하느님께서 사람을 당신 모상과 같이 내어 세상에 두신 까닭과 그 뜻을 헤아릴 수 있도록' 김대건 사제의 전구를 빌며 기도 하나이다.
영광송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김대건 신부님 9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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