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주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 주소서.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말씀과 연결되는 시간
2025년 10월 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춥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2025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온라인 매일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요나 3,1-10)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셨다. - 오늘 복음
(루카 10,38-42)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요나 3,1-10
오늘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셨다.
1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루카 10,38-42
오늘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10월 7일
정규현 마르티노 신부
✚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소개 00:06
✚ 미사시작 01:35
✚ 강론시작 08:42
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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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미사 말씀묵상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 전삼용 요셉 신부
- 조명연 마태오 신부
-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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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매일미사 말씀묵상
이찬우 다두 신부
너무 많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때때로 가정 방문을 하면, 신자분들은 ‘신부님이 오셨으니까 …….’라고 하면서 아주 바빠집니다. 신부인 저에게 무엇인가를 대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집 축복식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라 조심스럽게 축복식을 부탁하셨고 저도 고민하다가 수락하였습니다. 축복식을 마치자 신자분이 무엇인가를 조심스럽게 꺼내셨는데 봉투였습니다. 같이 식사도 할 수 없고 따로 준비한 것도 없어서 뭐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한사코 거절하고는 시원한 물 한 잔을 청하여 보답으로 받고 돌아왔습니다.
물론 신부가 방문할 때 음식 등을 준비해 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친교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신부가 가정 방문을 하는 까닭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향한 마음과 그분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도 신자분들은 늘 바쁩니다. 그래서 가정 방문을 나갈 때는 언제나 조심스럽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께서도 아마 비슷한 감정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마르타의 모습을 보면서 당신을 위하여 노력하는 그 마음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야기해 주십니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루카 10,41-42).
무엇보다도 소중한 예수님이신데, 마르타는 정작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마음이 음식과 집안 정리에 가 있고,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마리아가 미워집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의 옆에 와 계셨습니다.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너무 많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조화로운 삶과 조화로운 공동체
오늘 복음은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와 관련한 얘기로서 흔히 우리 교회 안의 두 가지 역할과 생활 양식을 얘기할 때 얘기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마르타를 나무라시는 것이라고 오해할 필요가 없고,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과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했다.”라는 말씀을 우리 교회에 관상 생활만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거나 마르타는 나쁜 몫을 택했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이해해서는 안 되겠지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마리아가 좋은 몫을 택했다고 한 것은 나쁜 몫을 택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고, 그러므로 이 말씀을 하신 뜻은 나쁘게 보는 것이 많이 있다는 뜻이지요.
그렇습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종종 관상의 몫을 택한 사람들을 기도만 하고 교회가 필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일은 안 하고 상을 차려놓으면 먹기만 한다는, 그래서 관상을 교회 안의 좋은 몫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오늘 주님의 말씀입니다. 당연하지요. 기도가 없으면 하느님 없는 일을 하게 되고, 그래서 나도 공동체도 무너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내가 아무리 일을 통해 보람을 많이 느끼는 형일지라도 지치지 않고 일하고 보람되고 창조적인 일을 지속하려면 기도에서 힘을 얻어 일하고 기도에서 비롯된 일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일은 헌신이고 기도는 사랑 안에 머묾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모든 형제에게 한 얘기이지만 그중에서도 일과 학문을 하는 형제들에게 했지요.
“주님께서 일하는 은총을 주신 형제들은 충실하고 헌신적으로 일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거룩한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현세의 다른 모든 것들은 이 영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개인 안에서도 기도와 헌신이 분리되지 않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공동체 안에서도 그래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기도와 관상 생활을 더 많이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공동체 안팎의 복음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하며, 교회 안에서도 활동 수도회와 관상 수도회가 조화로워야 합니다.
조화롭지 못하고 하나밖에 없는 것은 외 수레바퀴로 가는 수레와 같습니다. 불안정하고 서 있기도 힘들 것이며, 복음적인 삶과 활동을 지속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너무 활동에 치우치기 쉬운 우리에게 조화로운 삶과 조화로운 공동체를 이루라는 뜻으로 따끔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일 중독자처럼 일하지 말고, 불평하며 일하지 말고, 시기 질투하며 일하지 말라고 따끔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
오늘 <복음>은 예수님 일행이 예루살렘으로 가던 중, 마르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일을 들려줍니다.
혹자는 이 <본문>에 등장하는 마르타와 마리아를 ‘활동’과 ‘관상’, 혹은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를 보여주는 표상으로 알아듣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 두 인물은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드러내주기도 합니다. 곧 자신들이 능동적으로 행하는 측면이 ‘활동’을 드러낸다면, 그리고 자신들이 수동적으로 수락하며 예수님께서 능동적으로 행하시는 측면을 ‘관상’을 드러낸다면, 또한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 역시 예수님의 주체적 행동에 대한 그들의 응답으로 벌어지는 친교와 일치로 본다면 그렇습니다.
마리아에게 있어서는, ‘주님의 발치에 앉는’ 일이 그분의 면전에 나서는 ‘활동적 측면’과 예수님의 몸을 섬기는 ‘성찬의 전례 측면’을 드러낸다면, ‘그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은 ‘관상적 측면’과 ‘말씀의 전례 측면’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르타에게 있어서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드리고 갖가지 시중드는 일’이 ‘활동적 측면’과 예수님의 몸을 섬기는 ‘성찬의 전례 측면’을 드러낸다면, “마르타야, 마르타야!” 하고 예수님께서 면전에 불러 그의 존재를 심연으로부터 본연의 자리(신분)로 끌어올리시는 장면은 ‘관상적 측면’과 ‘말씀의 전례 측면’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주님”으로 자신을 면전에 드러내시며, 둘은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을 바라보고, 참된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단지 마리아에게 있어서는 예수님의 말씀이 드러나지 않으며, 마르타에게는 예수님의 말씀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이 둘 모두에게는 ‘말씀의 들음’에서, 말씀이 그들 안에서 작동하고 실현될 것을 암시해줍니다. 그러니 그 둘에게서 말씀이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는 표현되지 않고, 신비에 가두어집니다.
이토록, 이 두 장면에서는 모두 예수님께서 “주님”이 되십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이라 부르며, 주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실 때에 주님과의 관계 안에 있는 자신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의 면전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습니다. 이토록, 이 두 인물은 말씀하시는 ‘주님의 면전’에서 듣는 이로서, 자신의 ‘본래의 자리’에 있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루카 10,42)인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을 그분께 내어드리고 ‘주님을 주님으로 모셔 들이는 일’임과 동시에, ‘본래의 자리, 본래의 신원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이를 삶 안에서 실현하는 일입니다.
사실, 이 본문은 앞의 ‘가장 큰 계명’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장면에 이어지는 부분인데, 이 두 장면은 같은 말씀이 결론처럼 반복됩니다. 곧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루카 10,28),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오늘 <본문>을 앞 장면과 연관해서 본다면,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라는 말씀 붙여 볼 수 있습니다. 곧 ‘듣는데 머물지 말고, 실행하라’는 요청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루카 10,42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주님!
그렇습니다. 주님!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입니다.
저는 그것을 이미 가졌고,
그것을 당신이 주셨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처지에서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 이상 근심 걱정할 일도 없습니다.
당신께서 저의 주님이라는 이 사실!
바로 이것이 제가 지닌
진정한 “한 가지”입니다.
오로지 이 “한 가지”로 하여
저는 행복합니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누군가가 매일 내 귀에 대고 부정적인 말만 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 될까요? 아니면 부정적인 사람이 될까요? 그렇게 되고 싶지 않다고 해도, 부정적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은 전염됩니다. 즉, 자기가 느끼는 감정은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각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세계관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뉴스를 잘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뉴스에는 부정적인 말, 인상을 쓰게 하는 내용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반성합니다.
희망의 전달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하느님 나라라는 희망을 우리에게 전해주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긍정적인 말과 행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나를 위해서, 특히 나의 행복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행복감이 증가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맛도 좋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정크푸드가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부정적인 말이 훨씬 관심도 가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기 영혼의 건강은 나빠지게 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어떤 말과 행동을, 또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가 분명합니다. 어떻게 사시겠습니까?
복음에서는 마르타와 마리아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신 뒤에,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합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만 듣고 있을 뿐이었지요. 그래서 마르타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루카 10,40)
분주하다는 표현은 ‘정신이 산만해지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마르타는 예수님을 위한 선한 봉사를 하고 있었지만, 일의 많음에 짓눌려서 마음의 중심을 잃고 염려와 불평에 사로잡힌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었을까요? 더구나 마르타는 마리아가 자기 동생인데도 직접 말하지 않고, 예수님께 나아가 불평합니다. 예수님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마음인 것이지요.
염려와 불평이라는 부정적인 마음에서, 처음 예수님을 맞이했을 때의 기쁨은 상실되고 맙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루카 10,41)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마르타의 수고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내면 상태를 꿰뚫어 보셨던 것입니다.
많은 염려와 걱정으로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해서는 안 됩니다. 불평 안에서는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들을 수 없음을 기억하면서, 긍정적인 마음, 희망의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우리 자신밖에 없다(괴테).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우리는 마리아와 함께 말씀의 향기와 기도의 리듬으로 하느님께 마음을 드립니다. 묵주기도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침묵과 경청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기도는 일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 속에서 하느님을 잃지 않는 길을 배우는 지혜입니다. 좋은 몫을 선택한다는 것은, 오늘의 삶 속에서 하느님께 마음을 드리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는가’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의 반복은 무의미한 습관이 아니라 의미를 되찾는 반복이며, 하느님 중심을 되새기는 진정한 훈련입니다.
하느님께 봉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듣는 자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그 봉사는 결국 방향과 힘을 잃게 됩니다.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가장 복된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마리아는 사랑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법을 압니다. 정작 필요한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잃어버릴 때가 우리는 참으로 많습니다. 일보다 사랑이 먼저이고, 소리보다 침묵이 깊으며, 움직임보다 머묾이 더 큰 길임을 마리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는 그 순간, 세상의 모든 분주함은 가장 좋은 기도가 되어 피어납니다. 좋은 몫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 앞에 머무는 마음이 가장 좋은 몫입니다.
하느님 안에 머물 줄 알며, 사랑의 깊이를 배우는 일 묵주 기도의 날들 되십시오. 묵주기도는 삶의 분주함 속에서 하느님께 시선을 돌리는 영혼의 숨결이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걷는 사랑의 참된 길입니다. 오늘도 그 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루카복음 10장 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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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말씀 한 구절이 하루를 새롭게 하고 마음을 위로해주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오늘을 위해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진 6가지 성경구절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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