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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6/29 (토)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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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도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자신의 피로 교회를 세웠으며,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네.

하느님,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오늘 교회가 거룩한 기쁨을 누리게 하셨으니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저희가 모든 일에서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2024년 6월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6월 29일 (토)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6월 29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사도 12,1-11)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 제 2독서
    (2티모 4,6-8.17-18)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 오늘 복음
    (마태 16,13-19)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 오늘 말씀 카드
    (2티모 4,18)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2티모 4,18)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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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사도 12,1-11
오늘 제1독서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그 무렵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

 

 

 

2티모 4,6-8.17-18
오늘 제2독서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17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18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저승의 세력도 교회를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 16,13-19
오늘 복음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6월 29일
조승현 베드로 신부

 

✚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소개 00:06

✚ 미사시작 01:59

✚ 강론시작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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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16:00 / 월 16:00 / 화 16:00 / 수 16:00 / 목 16:00 / 금 16:00 / 토 16: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최정훈 바오로 신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오늘은 교회의 두 기둥이라고 불리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입니다. 같은 날 기념하는 두 성인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러나 이 다름은 교회 안에 존재하는 양면이며 교회의 풍요로움입니다.

단순하고 우직한 베드로는 반석과 같이 안정되고 굳건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반석은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안정감을 줍니다. 교회의 어떤 결정이 시대의 흐름이나 세상의 요구에 따라 쉽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자칫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주님의 가르침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숙고하고 논의를 한 다음에 결정하여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에 견주어 교회는 너무나 느리게 움직여서 마치 변화하지 않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진리를 향하여 천천히, 그러나 흔들림 없이 나아갑니다.

그 반면 바오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교회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스도교가 유다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다른 지역에 전파되는 시기에 바오로는 급진적 개혁을 이루어 냅니다.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의 오랜 전통인 율법과 할례의 짐을 지우지 않으면서, 그들이 자유롭게 진리를 받아들이고 그리스도교 공동체로 들어오는 길을 열었습니다. 복음의 핵심에 더 집중하면서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유연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로써 그리스도교는 유다교에서 벗어나 보편 종교가 됩니다.

이 두 성인의 모습은 우리 교회가 복음에 중심을 두면서도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새로운 활력을 일으켜야 함을 알려 줍니다. 교회가 복음을 그 중심에 두면서도 세상일에 유연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시기를 주님께 청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마음의 문을 열어 천국의 문도 여는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베드로 사도에게 어마어마한 권한을 주십니다. 이것은 물론 주님께서 베드로 개인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교회에 주신 것이고, 베드로를 반석 삼아 손수 세우신 교회이니 교회에 이런 권한을 주심은 당연하지요. 

그러니 신앙인이라면 교회에 이런 권한이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에게 관건은 이런 권한이 교회에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이런 권한을 제대로 그러니까 주님의 뜻대로 사용하느냐 그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의 뜻대로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늘나라의 문을 닫는 것일까요? 여는 것일까요? 이렇게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고, 당연히 열라고 주신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를 보면 우리 교회가 열기보다 닫는 짓을 하는데 이것은 주님께서 당시 지도자들에게 크게 나무라신 것이지요.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것이 막는 것이고 어떻게 막습니까? 얼마 전 동성 간에 결혼하는 분들을 교회가 사목적으로 축복하는 문제로 매우 보수적인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교황님을 강하게 비난했지요. 동성애와 동성 결혼을 교회가 합법화하는 것이 아님에도 말입니다. 

그러니까 동성 결혼을 성사혼으로 교회가 축복하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과 교회의 축복을 청하는 이들을 교회가 물리치지 않고 축복을 거절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황청의 선언문은 이렇게 분명히 얘기하고 있지요. 

“축복은 모든 이에게 열려있으며 그 누구도 이로부터 배제되지 않는다.” 

주님께서 오신다면 이들에게 어떻게 하실까요? 너희는 교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쫓아내시고, 너희는 저주나 받으라고 하실까요? 

당시 죄인들과 세리들과 식사를 같이하시자 비난하는 지도자들에게 주님께서는 의사는 건강한 이가 아니라 병자에게 필요하다며, 당신은 이들을 위해 오셨다며 그들을 나무라셨고, 흩어진 양들을 교회 안으로 모아들이려고 오셨다고 하셨지요. 

베드로 사도는 또 어떻게 했습니까? 이방인들과 음식을 같이 먹은 것 때문에 할례받은 이들이 베드로를 비난하자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지요. 

“하느님께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을 때 우리에게 주신 것과 똑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무엇이기에 하느님을 막을 수 있습니까?” 

베드로와 후임 교황들은 교회 열쇠 지기입니다. 교회를 찾아오는 누구에게든 교회가 문을 열 때 그것은 단지 교회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천국 문을 여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들에게 문을 열지 않는 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거스르는 것이기에 주님께서 당시 지도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자기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우리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여는 사람이고 여는 교회입니까? 

닫는 사람이고 닫는 교회입니까? 

우리도 마음의 문을 열어 나도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고 이웃도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미국 어느 인디언 보호 구역에 새로 백인 교사 부임했습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시험을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둥그렇게 둘러앉는 것이 아닙니까? 선생님은 시험을 봐야 하니 서로 떨어져 앉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아이들은 어리둥절해했고, 제일 나이 많아 보이는 한 아이가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는 어른들에게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함께 상의하라고 배웠습니다.” 
 
어렸을 때, 시험 본다고 하면 가방을 세워놓고 또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를 오가며 시험 감독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 평가만 중요했고, 공동 평가라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앞선 아이의 말처럼, 어려울 때는 함께 상의해서 푸는 것이 진짜 교육이 아닐까요? 
 
공동체보다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한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 개인보다 공동체의 힘이 훨씬 큽니다. 그런데도 개인만 강조하다 보니 개인주의가 더 활개 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공동체를 늘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전지전능하신 당신께 필요 없음에도 굳이 제자단을 형성하셨습니다. 그냥 혼자 열심히 기도하면 될 것 같은데,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당신께서 함께하시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이웃과의 관계를 말씀하시며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함을 명령하십니다. 
 
이웃을 통해 큰 상처를 받았다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웃을 통해 큰 힘을 받았다는 분은 더 많습니다. 무엇을 봐야 할까요?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만이 주님과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뽑아서 공동체를 만드셨습니다. 특히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베드로와 바오로는 그 제자단 공동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단의 으뜸이라고 말하는 베드로지만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할 정도로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였던 제자단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죄 많고 또 부족한 이들이었지만, 이들을 통해 주님께서는 교회를 성장 발전시킵니다. 베드로를 통해 신앙 고백의 모범을 세우셨고, 바오로를 통해 신앙의 내용을 밝히 깨우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종종 공동체에서 벗어나겠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자기의 죄 많음 때문에 차마 신앙생활을 못 하겠다고 말하고, 또 다른 죄 많은 사람을 보면서 그들과 함께 신앙생활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의 죄 때문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죄를 보고 신앙생활을 포기하는 것이 정답이라면, 베드로와 바오로는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교회가 지금까지 유지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공동체를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또 다른 이들이 공동체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도 안 됩니다. 그 공동체 안에 주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패배보다는 승리 때문에 몰락하는 사람이 더 많다.

- 엘리너 루스벨트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언제나 먼저 오셔서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를 기다려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기다림을 나누어 주십니다. 나눈다는 것은 서로의 허물을 기쁘게 덮어준다는 것입니다. 찌르는 배신도 피 흘리는 가시관도 덮어주면서 공동체가 되고 최선의 성장이 되어갑니다.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다가 하느님의 사람으로 죽는 가장 좋은 행복을 두 사도는 뜨겁게 보여주십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하여 길을 찾고 최선의 삶을 배워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안과 밖을 기도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피 흘리지 않는 땀 흘리지 않는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의 삶이란 없습니다. 두 사도의 발자국 밑으로 은총의 길이 생겨납니다. 사람이 하느님을 믿는 은총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여주십니다. 

십자가처럼 깊은 사랑을 만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살아있는 기도 살아있는 사랑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거부해도 거부할 수 없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무너진 꽃들 사이에 꽃을 다시 일으키는 십자가의 사랑이 있습니다. 믿지 못하는 우리의 눈동자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믿게됩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이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 충만하게 한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였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 그들의 삶이 우리 교회를 여전히 풍요롭게 합니다. 예수님의 뜨거운 심장을 닮은 두 사도를 통해 행복은 용기이며 문을 여는 희망임을 배웁니다.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사람이길 기도드리는 대축일의 기쁜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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