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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3/29 (금) 성금요일 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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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 그리스도께서 피를 흘리시어 파스카 신비를 마련하셨으니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종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원히 보호하소서.

2024년 3월 29일 평화방송 생중계 명동성당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온라인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3월 29일 (금)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3월 29일
성금요일 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이사 52,13―53,12)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 제 2독서
    (히브 4,14-16; 5,7-9)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오늘 복음
    (요한 18,1―19,4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 오늘 말씀 카드
    (요한 19,30)
    다 이루어졌다.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30)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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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요한 18,1―19,42
오늘 복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에 정원이 하나 있었는데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들어가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여러 번 거기에 모이셨기 때문에, 그분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곳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다는 군대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보낸 성전 경비병들을 데리고 그리로 갔다. 그들은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들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닥쳐오는 모든 일을 아시고 앞으로 나서시며 그들에게 물으셨다.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나다.” 하실 때, 그들은 뒷걸음치다가 땅에 넘어졌다. 


예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누구를 찾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다.’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들은 가게 내버려 두어라.” 


이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사람들 가운데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하고 당신께서 전에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10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르셨다.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12 
군대와 그 대장과 유다인들의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붙잡아 결박하고, 

13 
먼저 한나스에게 데려갔다. 한나스는 그해의 대사제 카야파의 장인이었다. 

14 
카야파는 백성을 위하여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낫다고 유다인들에게 충고한 자다.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라갔다. 그 제자는 대사제와 아는 사이여서, 예수님과 함께 대사제의 저택 안뜰에 들어갔다. 

16 
베드로는 대문 밖에 서 있었는데, 대사제와 아는 사이인 그 다른 제자가 나와서 문지기 하녀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갔다. 

17 
그때에 그 문지기 하녀가 물었다.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요?”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나는 아니오.” 

18 
날이 추워 종들과 성전 경비병들이 숯불을 피워 놓고 서서 불을 쬐고 있었는데, 베드로도 그들과 함께 서서 불을 쬐었다. 

19 
대사제는 예수님께 그분의 제자들과 가르침에 관하여 물었다. 

2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였다. 나는 언제나 모든 유다인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가르쳤다. 은밀히 이야기한 것은 하나도 없다. 

21 
그런데 왜 나에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이들에게 물어보아라. 내가 말한 것을 그들이 알고 있다.” 

22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곁에 서 있던 성전 경비병 하나가 예수님의 뺨을 치며 말하였다. “대사제께 그따위로 대답하느냐?” 

2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잘못 이야기하였다면 그 잘못의 증거를 대 보아라. 그러나 내가 옳게 이야기하였다면 왜 나를 치느냐?” 

24 
한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채로 카야파 대사제에게 보냈다. 

25 
시몬 베드로는 서서 불을 쬐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도 저 사람의 제자 가운데 하나가 아니오?” 베드로는 부인하였다. “나는 아니오.” 

26 
대사제의 종 가운데 하나로서, 베드로가 귀를 잘라 버린 자의 친척이 말하였다. “당신이 정원에서 저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않았소?” 

27 
베드로가 다시 아니라고 부인하자 곧 닭이 울었다. 

28 
사람들이 예수님을 카야파의 저택에서 총독 관저로 끌고 갔다. 때는 이른 아침이었다. 그들은 몸이 더러워져서 파스카 음식을 먹지 못할까 두려워,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29 
그래서 빌라도가 그들이 있는 곳으로 나와 물었다. “무슨 일로 저 사람을 고소하는 것이오?” 

30 
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하였다. “저자가 범죄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총독께 넘기지 않았을 것이오.” 

31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이 데리고 가서 여러분의 법대로 재판하시오.” 그러자 유다인들이 말하였다. “우리는 누구를 죽일 권한이 없소.” 

32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어떻게 죽임을 당할 것인지 가리키며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33 
그리하여 빌라도가 다시 총독 관저 안으로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물었다.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34 
예수님께서 되물으셨다. “그것은 네 생각으로 하는 말이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나에 관하여 너에게 말해 준 것이냐?”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35 
“나야 유다인이 아니잖소? 당신의 동족과 수석 사제들이 당신을 나에게 넘긴 것이오. 당신은 무슨 일을 저질렀소?” 

3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37 
빌라도가 물었다. “아무튼 당신이 임금이라는 말 아니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 

38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진리가 무엇이오?”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다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 

39 
그런데 여러분에게는 내가 파스카 축제 때에 죄수 하나를 풀어 주는 관습이 있소. 내가 유다인들의 임금을 풀어 주기를 원하오?” 

40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외쳤다. “그 사람이 아니라 바라빠를 풀어 주시오.” 바라빠는 강도였다. 

19,1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데려다가 군사들에게 채찍질을 하게 하였다. 


군사들은 또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예수님 머리에 씌우고 자주색 옷을 입히고 나서, 


그분께 다가가 이렇게 말하며 그분의 뺨을 쳐 댔다.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빌라도가 다시 나와 말하였다. “보시오, 내가 저 사람을 여러분 앞으로 데리고 나오겠소. 내가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라는 것이오.” 


이윽고 예수님께서 가시나무 관을 쓰시고 자주색 옷을 입으신 채 밖으로 나오셨다. 그러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자, 이 사람이오.” 


그때에 수석 사제들과 성전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보고 외쳤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빌라도가 말하였다. “여러분이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나는 이 사람에게서 죄목을 찾지 못하겠소.” 


그러자 유다인들이 빌라도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소. 이 율법에 따르면 그자는 죽어 마땅하오. 자기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자처하였기 때문이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다시 총독 관저로 들어가 예수님께 물었다. “당신은 어디서 왔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0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오? 나는 당신을 풀어 줄 권한도 있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시오?” 

11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위로부터 받지 않았으면 나에 대해 아무런 권한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너에게 넘긴 자의 죄가 더 크다.” 

12 
그때부터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 줄 방도를 찾았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외쳤다. “그 사람을 풀어 주면 총독께서는 황제의 친구가 아니오. 누구든지 자기가 임금이라고 자처하는 자는 황제에게 대항하는 것이오.” 

13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예수님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리토스트로토스라고 하는 곳에 있는 재판석에 앉았다. 리토스트로토스는 히브리 말로 가빠타라고 한다. 

14 
그날은 파스카 축제 준비일이었고 때는 낮 열두 시쯤이었다. 빌라도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여러분의 임금이오.” 

15 
그러자 유다인들이 외쳤다. “없애 버리시오. 없애 버리시오. 그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여러분의 임금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이오?” 수석 사제들이 대답하였다. “우리 임금은 황제뿐이오.” 

16 
그리하여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그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넘겨받았다. 

17 
예수님께서는 몸소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터’라는 곳으로 나가셨다. 그곳은 히브리 말로 골고타라고 한다. 

18 
거기에서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리고 다른 두 사람도 예수님을 가운데로 하여 이쪽저쪽에 하나씩 못 박았다. 

19 
빌라도는 명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달게 하였는데, 거기에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라고 쓰여 있었다. 

20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 도성에서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그 명패를 읽게 되었다. 그것은 히브리 말, 라틴 말, 그리스 말로 쓰여 있었다. 

21 
그래서 유다인들의 수석 사제들이 빌라도에게 말하였다.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쓸 것이 아니라, ‘나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 하고 저자가 말하였다고 쓰시오.” 

22 
빌라도가 대답하였다. “내가 한번 썼으면 그만이오.” 

23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그분의 옷을 가져다가 네 몫으로 나누어 저마다 한몫씩 차지하였다. 속옷도 가져갔는데 그것은 솔기가 없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었다. 

24 
그래서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이것은 찢지 말고 누구 차지가 될지 제비를 뽑자.” “그들이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았습니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그래서 군사들이 그렇게 하였다.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말씀하셨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말씀하셨다. “목마르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깐 묵상한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35 
이는 직접 본 사람이 증언하는 것이므로 그의 증언은 참되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이 믿도록 자기가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6 
“그의 뼈가 하나도 부러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 

37 
또 다른 성경 구절은 “그들은 자기들이 찌른 이를 바라볼 것이다.” 하고 말한다.

38 
그 뒤에 아리마태아 출신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지만 유다인들이 두려워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자 그가 가서 그분의 시신을 거두었다. 

39 
언젠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왔다. 

40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모셔다가 유다인들의 장례 관습에 따라, 향료와 함께 아마포로 감쌌다. 

41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에 정원이 있었는데, 그 정원에는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새 무덤이 있었다. 

42 
그날은 유다인들의 준비일이었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예수님을 그곳에 모셨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성금요일 명동성당 미사 생중계

 

 

2024년 3월 29일 20:00
구요비 욥 주교

 

✚ 미사시작 02:56

✚ 복음시작 18:05

✚ 강론시작 51:01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성금요일 미사 생중계 성당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인간을 참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좋은 가르침이나 교육만으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혹독하게 주입된 정보나 지식이 우리를 결코 참다운 인간으로 변모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은, 불행하게도 고학력 사회인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쉽게 확인되는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참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군가의 정직한 희생과 사랑입니다. 다시 말하여 인간의 성숙과 성장은 ‘주입’이 아닌 ‘발견’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굳이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구원을 완성하신 이유는, 죽음까지 넘어서는 사랑을 발견하는 것이 제자들을 변화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공생활 내내 그분의 가장 가까이에서 말씀을 듣고 기적을 보면서도 변하지 않던 제자들은, 십자가의 온전한 사랑과 희생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매우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그의 흉한 몰골에 많은 이가 질겁하고, 그를 보고 얼굴을 가릴 만큼의 처참함을 받아들이는 사랑, 우리의 병고와 고통을 짊어지는 사랑,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입을 열지 않는 사랑,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을 위하여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 23,34)라고 기도하는 사랑입니다. 

그런 사랑을 만날 때 비로소 인간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며 불행해하지 않게 됩니다. ‘완전한 사랑’으로 충만하여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다 이루어졌다.”라는 구절이 라틴 말로 “Cosummatum est!”(다 소모되었다, 완전히 소진되었다)인 것을 읽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비논리적이고 비효율적이며 소모적인 신비입니다.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조차 남기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온전히 다 써 버린 사건을 기념하는 성금요일, 이날은 우리를 위한 사랑의 완성과 승리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6.25 전쟁 때, 외국에서 파견된 한 군의관이 추운 겨울에 다리 위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보다가 다리 밑에 벌거벗은 한 여인을 발견했습니다. 몹시 추운 겨울이었기에 동사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의 품에서 한 아기가 울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여인은 자기의 모든 옷을 벗어 아이를 덮어주고 자신은 얼어 죽은 것이었습니다. 이 군의관은 다리 밑 양지바른 곳에 여인을 묻어주고, 이 갓난아기를 자기의 양녀로 삼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기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이 군의관은 성인이 된 양녀를 데리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 다리 밑 무덤을 찾아가서, 무덤의 주인공이 너의 생모였고 너를 살리기 위해 얼어 죽었음을 말해 주었습니다. 딸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잠시 뒤에 자기 재킷을 벗어 무덤을 덮으며 말했습니다. 
 
“엄마, 그때 얼마나 추우셨어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의 사랑을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사랑이 중첩됩니다. 주님께 우리도 말해야 하지 않을까요? 
 
“주님, 그때 얼마나 외롭고 아프셨어요?” 
 
오늘은 주님 수난 성금요일입니다. 특별히 수난 복음을 읽으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떠올려 봅니다. 얼마나 외롭고 아프셨을까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는 복되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이제는 예수님을 향해 침을 뱉고 뺨을 때리는 멸시와 배척을 표시합니다. 무한한 사랑만을 전해주신 예수님을 향해 사람들은 그 사랑을 그대로 되갚아 주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고 악의에 찬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결국 그분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십니다. “다 이루어졌다.”라는 한 마디만 남기시고 말입니다. 멸시와 배척에서도 흔들리지 않으시고, 또 악의에 찬 목소리에도 묵묵히 계십니다. 바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무덤에 묻히십니다. 주님의 고통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 역시 완벽한 사랑의 실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사랑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것이며, 주님과 함께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사랑은 찾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당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로레타 영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주님께서는 삶의 마지막을 십자가에서 마치십니다. 십자가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꺼이 당신의 생명을 내어주십니다. 살리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을 만납니다. 십자가가 구원을 안고 갑니다. 모든 구원의 역사는 십자가에서 이루어집니다. 

삶의 가치를 십자가에서 다시 찾고 만납니다. 하느님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로 죄와 죽음을 지우십니다. 소금기둥이 아니라 십자가로 우리를 새롭게 하십니다. 십자가로 우리는 주님을 모르고 살았던 우리가 주님을 알게되고 우리를 알게되었습니다. 

사랑할수록 함께할 수 있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사랑을 고백하고 십자가의 목숨으로 하느님의 생명을 다시 쓰다듬습니다. 십자가는 거짓말이 아니라 우리자신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랑의 열쇠입니다. 묶여 있던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따라 번지는 구원의 고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수난 받으시며 숨을 거두셨습니다. 십자가의 수난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수난 앞에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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