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주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 차리니,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존엄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티 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천사의 아룀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시어 성령의 빛으로 주님의 성전이 되셨으니 저희도 동정 마리아를 본받아 주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2023년 12월 20일 (수)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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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0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자] 12월 20일
오늘 성경구절 이미지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루카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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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복음 1장 33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이사야서 7,10-14)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할 것입니다. - 오늘 복음
(루카 1,26-38)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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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열쇠, 영원한 나라의 문을 여시는 분, 어서 오소서. 어두운 감옥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이끌어 내소서.
루카복음
1장 26-38절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26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12월 20일 (수) 05:00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윤영민 요셉 신부
📌 미사시작 00:22
📌 강론시작 06:18
의정부 용현동성당 실시간 미사
2023년 12월 20일 (수) 10:00
의정부 용현동성당
김유철 요한 보스코 신부
📌 미사시작 05:39
📌 강론시작 11:58
남양성모성지 실시간 미사
2023년 12월 20일 (수) 11:00
남양성모성지 미사
이상각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 미사시작 38:06
📌 강론시작 44:16
팔로티회 실시간 미사
2023년 12월 20일 (수) 16:00
팔로티회 분당
김지학 요셉 신부
📌 성체조배 0:00:00
📌 미사시작 1:00:34
📌 강론시작 1:07:02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정천 사도 요한 신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신앙인들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다면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자녀들의 모범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위대한 동의와 순종에 이르기까지 성모님께서 기울이신 노력도 함께 떠올려야 합니다. 처음에는 성모님께도 모든 것이 희미하셨을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천사의 등장과 그가 던지는 인사말에 당황하셨고 두려움도 느끼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킨 다음 천사가 전하는 내용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분을 잉태하리라!’는 것입니다.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에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었기에, 성모님께서는 천사의 말을 도무지 이해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이 의미하는 바와, 그 안에 담긴 하느님 뜻을 찾고자 애쓰셨습니다. 천사의 등장과 인사말에 놀라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말하는지 곰곰이 생각하셨고, 의문스러운 점은 용기 있게 물으며 그분 뜻에 다가가고자 노력하셨습니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8-9).
그분의 깊으신 생각과 뜻을 우리 머리로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 뜻을 찾는 노력을 멈추지는 맙시다.
성모님처럼 기도 안에서 끊임없이 묻고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완전한 이해에는 못 미치더라도 온전한 동의와 순종에는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는 말씀처럼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당신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뜻을 이루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종종 신부 중에 새벽 미사에 늦게 들어가는 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물론 신부도 인간이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지 못해서 늦게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매번 늦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신부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미사를 하기 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평일 미사는 1시간 전에, 주일과 대축일 미사는 30분 전에 고해소 안으로 들어가서 성사를 주고 미사 준비를 합니다.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 들어오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이는 저의 미사를 위한 준비이고, 저의 정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미사에 헐레벌떡 들어가는 신부들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그러면 안 된다면서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 주일 저녁 미사 때에 부랴부랴 제의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고해소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곧바로 미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제관 시계를 잘못 본 것입니다. 시계를 보고 아직도 한 시간이나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계가 멈춰있었던 것입니다.
제대로 살지 못한다고 다른 신부를 비판하던 저였지만, 저 역시 그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전혀 그러지 않을 것처럼 자신 있게 말했지만, 저 역시 언제든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 역시도 그렇게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하느님도 심판하지 않는데, 뭐가 그리 잘 났다고 남을 비판하고 단죄할 수 있을까요? 이런 행동들이 하나의 습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더 나아가 하느님에 대해서도 온갖 불평불만을 하면서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을 찾아가서 엄청난 소식을 전해줍니다. 바로 예수님 잉태 소식이지요. 이 세상을 구원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다는 커다란 기쁨입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의 첫 마디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남자를 알지 못하는 성모님의 지금 처지입니다. 당시는 결혼 전에 아기를 갖게 되면, 간음했다는 이유로 투석형을 당해 죽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기쁜 소식이라 할지라도 거부할 수밖에 없으며, 하느님의 이런 선택은 잘못되었다면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활동을 가로막지 않습니다. 여기에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활동은 무조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아셨던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우리의 교만함으로 얼마나 많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었을까요? 성모님과 같은 겸손함을 통해서만이 하느님의 활동에 함께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세상은 고난으로 가득하지만, 고난의 극복으로도 가득하다.
- 헬렌 켈러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능력 없으면 사랑도 못 한다?
여러분은 능력이 없으면 사랑도 못 한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긍정하시나요, 부정하시나요? 만약 능력을 돈으로 바꾼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이 여자라면 능력 없고 인물 좋은 사람과 능력 있지만, 외모가 좀 딸리는 남자 중에 누구를 택하시겠나요?
돈은 능력입니다. 하느님은 그러나 약하셨습니다. 인간이 되셔서 인간에 의해 처참히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일까요? 저는 사랑도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이 등장하십니다. 성모님은 강한 분이셨을까요? 성모님은 온 세상을 사랑하셨을까요? 그래서 성모님은 아무 저항도 없이 당신 아드님도 십자가에 내어주셔야 했습니다. 사랑은 약함인가요, 강함인가요? 약해지는 게 사랑인가요, 강해지는 게 사랑일까요?
치킨 프랜차이즈로 많은 돈을 벌고 백종원 대표의 골목식당처럼 ‘장사의 신’이란 유튜브를 진행하는 은현장 씨가 예전 씨름 선수 박광덕 씨를 방문한 내용이 조회수가 많이 나와 여러 편을 봤습니다.
박광덕 씨는 씨름으로 번 돈 15억을 사기 맞고 지금은 오산에서 작은 족발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학 보낼 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죽을 고생을 하며 재기하였고 지금은 유튜브로도 돈을 벌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은현장 씨는 어디를 방문하던 가게 사장이 나이가 많아도 존댓말을 쓰지 않습니다. TV에 나와서도 연예인들에게 쓴소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덩치 큰 전직 씨름 선수에게는 존댓말을 씁니다. 처음엔 족발이 좀 심심하고 막국수가 너무 싱겁다는 말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장사의 신은 거기서 멈출 수 없었습니다. 100만 원 상당의 많은 선물을 사 들고 다시 갑니다. 맞아 죽을 각오 하고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박광덕 씨에게 컨설팅해 줍니다. 박광덕 씨는 지금까지 자신이 하던 맛에 자부심이 있었지만, 거의 연예인급이 된 은현장 씨의 말을 잘 듣고 그대로 따라 해서 변화되었습니다.
누가 더 강한 사람일까요? 박광덕 장사일까요, 은현장 대표일까요? 누구도 박광덕 씨 앞에서 저런 솔루션은 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은현장 대표도 수백 억을 가진 자산가이지만, 그 앞에서는 약해졌습니다. 그에게 솔루션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은 약해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약하기 때문에 약해지는 것은 비굴함입니다. 사랑은 강한데 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강해져야 합니다. 내가 하느님과 함께 계시고 그분이 나에게 은총을 계속 주시어 나는 못 할 게 없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보통 갓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분들을 보면 스마트폰에 온통 손주 사진입니다. 부모보다 더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봅니다. 어떤 분들은 조부모는 아기에 대한 책임이 적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저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부모들은 아기들이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조부모들은 이미 자녀를 키워본 경력이 있습니다. 크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더 사랑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튜브에서 보면 낡아 버려진 오토바이 등을 재분해하여 새것처럼 만드는 과정을 올린 동영상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는 버려진 오토바이가 사랑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능력을 과시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잔인할 수 있어도 사랑과 능력은 비례한다고 봅니다. 능력이 있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능력자이시기에 사랑이시기도 한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성모님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라는 천사의 말을 믿으셨습니다. 그리고 천사가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라고 말한 것대로, 그분이 당신과 함께 계시며 은총을 주심을 믿으셨습니다. 나에게 능력 자체이신 분이 함께 계시며 능력을 주고 계신다면 그 은총을 받지 못하는 온 세상 사람들은 불쌍해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온 세상을 사랑하는 게 가능해집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사랑의 거처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께서 당신은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저는 즉시 남자는 알지 못해도 하느님은 아는 분이시다는 묵상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안다고 얘기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남자만 알고 하느님을 모르는 여자가 있긴 하지만 남자를 몰라야만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나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남자를 모르는 사람이 하느님을 더 잘 알 수는 있을 거라고. 물론 이것도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다만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지요.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이와 같이 혼인하는 사람도 잘하는 것이지만 혼인하지 않는 사람은 더 잘하는 것입니다.”
사실 잘 아는 것은 사랑하는 것입니다. 특히 사람은 사랑이 없이 잘 알 수 없고, 하느님은 더욱더 사랑 없이 잘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기에 사랑이 갈리지 않았고, 그래서 하느님의 어머니 되기에 온전히 합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성모 무염시태의 의미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합당한 거처가 되도록 미리 축성하신 것 말입니다.
사랑이 우리에게도 오십니다.
사랑의 거처가 됩시다.
우리도..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주십니다. 마리아는 말씀 안에서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만납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살아내는 힘을 얻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말씀 한 구절의 의미입니다.
빛이 되어 줄 수 있는 말씀의 탄생입니다. 말씀은 사람을 멀리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십니다. 말씀은 두려움을 이겨내는 희망의 참된 씨앗입니다. 말씀의 길은 순명의 길입니다.
순명 안에 진리도 있고 질서도 있습니다. 이것이 은총의 시작입니다. 말씀이 예수라는 이름을 지어 주십니다. 이름 속에 길이 있습니다. 예수라는 그 이름 위에서 시작되는 우리 믿음의 활약상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말씀의 순명에서 비롯됩니다.
말씀에 순명한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하실 일이십니다. 그 말씀이 우리에게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는 대림의 끝자락입니다. 기다림도 말씀이고 탄생도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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