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주님, 당신은 어질고 용서하시는 분, 당신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자애가 넘치시나이다.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으시어 생생한 믿음으로 은총의 씨앗이 자라나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2023년 9월 7일 (목)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9월 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오늘 성경구절 이미지
나를 따라오너라. (마태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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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4장 19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콜로새서 1,9-14)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해 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나라로 옮겨 주셨습니다. - 오늘 복음
(루카 5,1-11)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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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리라.
루카복음
5장 1-11절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9월 7일 (목)
CPBC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이정한 베르나르도 신부
📌 미사시작 00:22
📌 강론시작 06:46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9월 7일 (목)
서울 명동대성당
매일미사 (오전 7시)
김영우 스테파노 신부
📌 미사시작 08:28
📌 강론시작 15:48
팔로티회 매일미사
홍천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9월 7일 (목)
팔로티회 홍천
매일미사 (15시)
안동억 프란치스코 신부
📌 미사시작 00:17
📌 강론시작 05:51
분당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9월 7일 (목)
팔로티회 분당
성체조배 (15시)
매일미사 (16시)
김지학 요셉 신부
📌 성체조배 0:00:04
📌 미사시작 1:07:38
📌 강론시작 1:15:02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정천 사도 요한 신부
사람을 낚으라.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서에서는 어부들을 제자로 부르시는 이야기가 예수님 공생활의 시작에 나타납니다(마태 4,18-22; 마르 1,16-20 참조).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만난 어부들에게 당신을 따르라 하시니 그들이 순순히 그분을 따릅니다.
루카 복음서 저자는 그러한 어부들의 모습이 조금은 비현실적으로 보였는지, 부르심에 관한 이야기를 카파르나움 활동 다음으로 옮깁니다. 그래서 시몬 베드로는 부르심을 받기 전에 카파르나움에서 일어난 기적들, 특히 자신의 장모가 치유되는 기적을 목격한 사람이 됩니다(어제 복음). 그리고 오늘 복음이 전하는 고기잡이 기적도 그가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순히 따를 수 있는 현실적인 배경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어부가 듣기에 짐짓 불쾌하거나 황당한 명령이 아니었을까요? 베드로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였을지 모릅니다.
‘아니, 나자렛 출신 주제에 어업에 대하여 알면 얼마나 안다고 감히 그물을 내려라 마라 한다는 말인가? 우리가 밤새 노력하였지만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다시 그물을 내린다 한들 허탕을 칠 게 너무 뻔하지 않은가?’
받아들이기 힘든 명령이었으나 베드로는 어찌하였든 해 보려고 합니다. 카파르나움에서 본 일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시 한번 예수님의 기적을 강렬하게 체험합니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이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사람을 낚으라.’는 주님의 명령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저합니다. 사실 요즘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신자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돌아오는 것은 사람들의 시큰둥한 반응뿐이라며, 오히려 선교를 하면서 받는 상처만 크다고 하소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체험하였기에 그분께서 지니신 놀라운 능력을 고백합니다. 겉보기에는 척박한 땅이거나 텅 빈 바다처럼 보일지라도, 그런 곳에서도 거두어들이시는 분의 권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저 묵묵히 땅에 씨를 뿌리고, 바다에 그물을 내리는 일을 합시다. 나머지는 주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밤하늘이 마냥 검은색인 건 아니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대회에 나간 주인공이 ‘불꽃놀이’를 주제로 불꽃과 검은색 밤하늘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 그림을 본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밤하늘이 마냥 검은색인 건 아니야.”
주인공은 밤에 빛이 없으니 검은색이 맞다고 우겼지만, 상을 받은 것은 짙은 남색으로 밤하늘을 칠한 친구였습니다. 그때 주인공은 처음으로 하늘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파란색, 붉은색, 연보라색을 거쳐 짙은 남색이 된 하늘을….
인상적인 이야기였고, 동시에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말입니다. 그냥 막연하게 ‘이럴 것이다’라며 판단했던 적이 참 많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읽고 있는 역사책이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해짐을 깨닫습니다. 당시의 군주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역사는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최악의 선택을 했던 당시의 군주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좋은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너머에 있는 그 사람의 믿음을 보셨고, 겸손을 보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시선으로 봐야 나의 좋은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부르십니다. 베드로는 호숫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였습니다. 어부의 모습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 겉모습만을 보고서 과연 장차 교회의 반석이 될 것임을 누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만이 알아보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따릅니다.
어떤 목수가 어부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라고 말하면, 어떤 어부가 따를까요? 베드로가 예수님 말씀을 따를 수 있었던 것은 굳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엄청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지요.
예수님을 통해 베드로는 어부라는 자기의 옛 역사가 아닌, 삶의 변화가 이루어져서 예수님의 제자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자기의 가장 좋은 역사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 평가될 자기의 역사를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과연 주님과 함께하는 가장 좋은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인생은 자전거와 같다. 계속 페달을 밟는 한 넘어질 염려는 없다.
- 크라우드 페퍼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영적인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려면
바오로 사도는 오늘 영적 지혜와 깨달음에 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지혜와 깨달음에는 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생활의 지혜나 삶의 지혜도 있으며 이런 지혜는 보통 깨달음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 곧 깨달음의 결실입니다.
버리는 것을 가지고 유용한 것을 만드는 것과 같은 생활의 지혜가 있으면 얼마나 삶에 유익이 많겠습니까?
우리 가운데서는 이렇게 지혜가 뛰어난 분이 많습니다. 저도 주방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도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정리가 잘 되어 있기를 바라는 모순적인 사람인데 얼마 전 한 분이 팔을 걷어붙이고 정리하니 순식간에 깔끔해졌습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정리의 달인이요 생활의 지혜가 있는 분이셨지요.
그런가 하면 인생의 지혜를 갖춘 사람도 많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욕심이 우리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깨닫고 욕심을 버리고 심신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는 지혜를, 모든 걸 잃어도 사랑을 얻고 사람을 얻는 것이 제일 값진 것임을 깨달은 결과 사랑도 얻고 행복도 얻는 지혜를 갖춘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란 어떤 것입니까? 여러 가지로 얘기할 수 있겠지만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따르면,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는 것이 영적인 지혜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면에서 주님 마음에 들고 이웃에 대한 온갖 선행으로 열매 맺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며 간청하고 있습니다. 곧 여러분이 모든 영적 지혜와 깨달음 덕분에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지고 그 지식이 자라기를 빕니다.”
그러면 이런 영적인 깨달음과 지혜는 어떻게 얻습니까? 이것을 우리는 오늘 베드로 사도의 하느님 체험과 연결해 볼 수 있겠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고기잡이의 달인입니다. 고기 잡는 데 지혜가 많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의 생활의 지혜가 그날은 아무 쓸모가 없어졌습니다.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치라고 하시는 대로 그물을 치니 엄청나게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사실 주님께서 그물을 다시 치라고 하셨을 때 달인인 내가 밤새도록 애썼는데도 안 되니 싫다고 거절할 수도 있었는데 전날 자기 장모를 예수께서 치유해주신 것을 봤기에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하고 그물을 칩니다.
그리고 예수의 무한한 능력을 보고 자기의 한계를 봅니다. 그러니까 자기의 유한함을 깨닫고 더 나아가 자기가 죄인임을 깨달으며 동시에 예수는 스승 정도가 아니라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님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스승이던 예수님 호칭이 주님으로 바뀌고, 죄인이니 떠나가 달라던 그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는 주님 뜻을 따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영적인 지혜는 영적인 깨달음을 통해서 얻는 것이고, 영적인 깨달음은 영적인 체험을 통해서 얻는 것이며, 영적인 체험은 자기의 인간적인 힘과 지혜로 한 일들이 좌절되고 그 좌절로 인해 오히려 하느님을 만나게 될 때 하게 되는 겁니다. 인간적 좌절-영적인 체험-영적인 깨달음-영적인 지혜의 순서가 성립됨을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깊은 곳으로 우리를 불러 모아 고기를 잡게 하시는 예수님 사랑의 멋진 구원법입니다. 마음의 깊은 곳이 우리들이 가야할 곳이며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가장 깊은 뜻이 됩니다. 깊은 뜻 깊은 신앙 깊은 사랑입니다.
깊은 사랑은 우리의 일상이 시작되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지극히 사랑하게 되면 알게 되는 부르심의 신비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을 보여주시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의 체험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깊은 곳의 마음이며 깊은 사랑의 깊이입니다. 사랑의 깊이를 다시 가리키고 다시 가르쳐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깊은 데에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습니다.
부르심의 해답은 오직 주님께 있고 주님을 향한 사랑의 순종(順從)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사랑은 빼앗고 빼앗기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버려야 얻게되는
사랑의 신비입니다. 깊은 곳은 사랑을 마주하는 곳이며 다시 살게하는 사랑을 믿는 일치의 곳입니다. 깊은 곳과 부르심과 따름은 사람을 낚는 사랑이며 사랑은 하느님의 모상을 되돌려 놓는 신비입니다.
상처와 두려움을 뛰어넘는 깊은 곳의 사랑을 만나는 오늘입니다. 사랑이신 주님과 함께 그물을 내려 오늘을 끌어 올립니다. 사랑이 인격이 되고 사랑이 고귀함으로 끌어 올려지는 은총의 선물이 되는 깊은 곳의 나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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