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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3/02/20 (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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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2023년 2월 20일 (월)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3년 2월 20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7주간 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집회서 1,1-10)
    지혜는 다른 모든 것에 앞서 창조되었다.

  • 오늘 복음
    (마르코 9,14-29)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3년 2월 20일 (월)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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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복음
마르코 9장 14-29

 

주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14 
다른 제자들에게 가서 보니, 그 제자들이 군중에게 둘러싸여 율법 학자들과 논쟁하고 있었다. 

15 
마침 군중이 모두 예수님을 보고는 몹시 놀라며 달려와 인사하였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저들과 무슨 논쟁을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7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스승님, 벙어리 영이 들린 제 아들을 스승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18 
어디에서건 그 영이 아이를 사로잡기만 하면 거꾸러뜨립니다. 그러면 아이는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집니다. 그래서 스승님의 제자들에게 저 영을 쫓아내 달라고 하였지만, 그들은 쫓아내지 못하였습니다.” 

19 
그러자 예수님께서, “아, 믿음이 없는 세대야! 내가 언제까지 너희 곁에 있어야 하느냐? 내가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 주어야 한다는 말이냐? 아이를 내게 데려오너라.” 하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20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 영은 예수님을 보자 곧바로 아이를 뒤흔들어 댔다. 아이는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굴었다. 

21 
예수님께서 그 아버지에게, “아이가 이렇게 된 지 얼마나 되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대답하였다. “어릴 적부터입니다. 

22 
저 영이 자주 아이를 죽이려고 불 속으로도, 물속으로도 내던졌습니다. 이제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 

23 
예수님께서 그에게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고 말씀하시자, 

24 
아이 아버지가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25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떼를 지어 달려드는 것을 보시고 더러운 영을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벙어리, 귀머거리 영아, 내가 너에게 명령한다. 그 아이에게서 나가라. 그리고 다시는 그에게 들어가지 마라.” 

26 
그러자 그 영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를 마구 뒤흔들어 놓고 나가니, 아이는 죽은 것처럼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였다. 

27 
그러나 예수님께서 아이의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났다. 

28 
그 뒤에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셨을 때에 제자들이 그분께 따로, “어째서 저희는 그 영을 쫓아내지 못하였습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3년 2월 20일 (월)
장대건 대건 안드레아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0:22

📌 강론시작 06:14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3년 2월 20일 (월)
리백진 파비아노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9:05

📌 강론시작 16:30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3년 2월 20일 (월)
장화기 바오로 신부 집전

 

📌 미사시작 05:20

📌 강론시작 14:12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정용진 요셉 신부

 

치유는 죽음을 거쳐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이를 괴롭히던 악령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다. 악령의 힘이 그들의 능력보다 컸기 때문입니다. 악령 때문에 땅에 쓰러져 거품을 흘리며 뒹구는 아이의 모습은 마치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과도, 우리 자신의 모습과도 같아 보입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 말씀에 귀 기울여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에 대적하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그에 맞설 두 가지 좋은 수단을 가르쳐 주십니다. 믿음과 기도입니다. 사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오늘 복음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제자들이 기도하였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이것이 제자들이 아이에게서 악령을 쫓아낼 수 없었던 충분한 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믿음이 없음을 고백하며 예수님께 아이를 낫게 해 달라고 청하는 오늘 복음의 아이 아버지는 제자들을 위한, 곧 우리를 위한 믿음과 기도의 본보기로 제시됩니다. 아이 아버지가 바친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하고, 우리도 주님께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끊임없이 청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복음 안으로 좀 더 들어가 예수님께서 행하신 치유 과정을 보면 우리의 기도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르코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악령에게 말씀하시자 악령이 떠나가며 아이가 “죽은 것처럼” 되었고, 그것을 지켜본 사람들 모두 “아이가 죽었구나.” 하고 말하였음을 전합니다. 아이의 치유가 일종의 ‘죽음’의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를 가두어 온 악령의 힘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죽음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 우리의 ‘경련’을 낫게 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비우고 내려놓고 단념하는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요? 올곧은 믿음과 열렬한 기도 없이는 결코 이루지 못할 이 은총을 주님께 간절히 청합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작년에 지방으로 강의 갔다가 인상 깊었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강의이기에, 강의 전 해장국집에 들어가 혼자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식사하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당에 있는 사람들이 계속 저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계속해서 저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상당히 거북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지요. 
 
‘내가 지금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나?’, ‘혹시 여기 있는 분들이 모두 가톨릭 신자라서 방송에 나오는 나를 알고 있는 것일까?’, ‘내가 이상하게 생겼나?’ 등의 생각을 하면서, 계속 불편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연세 지긋한 형제님께서 저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저씨, 죄송한데요. 텔레비전 볼륨 조금만 키워주실래요?” 
 
저를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었고, 사람들은 이 텔레비전을 보며 식사 중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저를 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느님 덕분에 이렇게 강의하는 것이고, 방송도 하고,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잘 나서도 또 능력이 뛰어나서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를 바라보는 삶이 아닌, 저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착각에 빠집니다. 내가 잘 나서, 능력이 뛰어나서 이렇게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느님을 제외합니다. 
 
성모님을 포함해서 많은 성인 성녀를 떠올려보십시오. 그들 모두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그분들 자체도 특별한 능력과 재주가 있었겠지만, 이 모두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며 자신을 계속해서 낮추셨습니다. 그 결과 모든 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특별히 하느님의 큰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벙어리 영이 들린 아들을 고쳐주십니다. 사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벙어리 영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지요.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꾸짖으십니다. 전승에 의하면 벙어리 영은 오로지 하느님만이 쫓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하느님의 힘을 믿고 그 힘으로 쫓아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 힘만으로 쫓아내려고 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벙어리 영이 들인 아들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시지요.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자기 영광을 떠올리면 모든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나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느님을 바라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부족한 믿음이 점점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불가능한 일도 없어지게 됩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당신이 인생에 바친 유일한 기도가 ‘감사’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내가 기도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옛날 한 수사가 올리브기름이 필요하여 올리브 묘목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여, 이 연약한 뿌리가 마시고 자랄 수 있는 비가 필요하니, 단비를 내려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주께서는 단비를 내려주셨습니다. 그 수도자는 또 기도했습니다. 

“주여, 나의 나무는 태양이 필요합니다. 주께 기도드리오니 해를 주시옵소서.” 

그러자 검은 구름을 몰아버리고 해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오! 주님, 이 나무를 단단히 하기 위해서는 서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수도사는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그 작은 나무에는 서리가 앉아 번쩍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저녁에는 죽어버렸습니다.

그 수사는 동료 수사의 방을 찾아가, 그의 이상한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나도 역시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그의 동료는 말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잘 자랍니다. 나는 나무를 하느님께 맡깁니다. 그 나무를 만드신 하느님께요. 그는 나 같은 사람보다 그것이 필요로 하는 것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나는 어떤 방법으로도 고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여! 이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옵소서. 강풍이든, 햇빛이든, 또한 바람이든, 비든, 서리든 주께서 때를 따라 주시옵소서. 주께서는 이것을 만드셨고, 그리고 잘 아시나이다’라고 기도할 뿐입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수사의 기도 문제점이 무엇이었을까요? 하느님께 신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게 문제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런 기도를 드리지 않으면 올리브나무가 죽을 수도 있다고 믿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수사는 하느님을 신뢰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의탁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 안에는 ‘하느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니 분명히 올리브 나무가 잘 자라게 해 주실 거야!’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느님은 믿는 대로 해 주십니다.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지 않으면 그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악령이 들린 아이를 치유해 주십니다. 제자들은 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느냐고 묻자 예수님은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라고 하십니다. 역시 무언가가 이루어지려면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치유된 것은 아버지의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처음에 “하실 수 있으면 저희를 가엾이 여겨 도와주십시오”라고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의 기도를 완전하게 해주시기 위해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과 대화하는 것을 무엇이라고 할까요? 기도입니다. 악령이 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지금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그의 믿음이 완성됩니다. 분명히 주님께서 치유해 주실 것을 믿게 됩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기도를 할수록 내가 청한 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게 되어야 그 기도가 들어집니다. 

가끔은 기도를 할수록 ‘안 될 수도 있겠다. 되든 안 되든 그냥 주님 뜻대로 해 주세요’라고 청하게 됩니다. 그러면 믿음을 잃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들어지지 않습니다. 기도할수록 내가 청하는 일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란 믿음이 강해질 때 그 기도는 제대로 가는 것입니다. 

제가 ‘비르짓다 성녀의 일곱 번의 주님의 기도’를 드리며 느낀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이 간다던데 내가 어떻게 연옥에 안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하면서 불가능한 것이 가능할 것이란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믿음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신앙인들이 아닌데도 이런 믿음으로 세상의 눈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끌어당김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미국에서 초밥 도시락을 팔아 엄청난 부를 이룬 김승호 회장의 경우입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매일 100번 쓰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쓸수록 ‘내가 이렇게 고생해서 쓰는데 이것은 반드시 이뤄질 거야!’라고 믿게 됩니다. 이것이 많은 실패를 무릅쓰고 결국엔 성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도는 내가 청하는 것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믿게 되는 믿음을 청하는 일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에 대한 하느님 사랑을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믿음을 증가시키는 일이 기도입니다. 이렇게 기도할 줄 알 때 하느님은 내가 청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십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없으면 받으라.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주님께서 안 계신 상황에서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어느 병원에 명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병자들이 몰려왔는데 명의는 다른 일로 병원에 없고 명의로부터 배우는 수련의만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그래서 명의 대신 곧 주님 대신 수련생인 제자들이 병자들을 고쳐주려고 하였지만 고쳐줄 수 없었고 그래서 병자들과 제자들이 옥신각신하고 있었는데 그때 주님이 돌아오시자 병자들은 제자들 능력이 형편없다고 주님께 일러바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한탄하십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믿음이 없고, 제자들은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없는 믿음이 생겨야 하고, 제자들은 없는 능력이 생겨야 합니다. 

어떻게? 

없으면 얻던지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가질 능력이 없어 지금 가진 것이 없다면 다른 존재에게서 얻던지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는 줄 수 있는 존재이어야 하고, 줄 수 있는 존재에게서 얻거나 받아야 합니다. 

마귀 병자의 아비가 믿음이 없었던 것은 제자들이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가운데 믿음이 없는 사람, 다시 말해서 잘 믿지 못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불신의 체험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 곧 자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지금까지 그런 사람, 곧 믿음 주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없는 믿음이 생기려면 오늘 마귀 병자의 아비처럼 믿음을 줄 수 있는 분 곧 주님에게 주십사고 청해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믿어야 할 분 곧 주님을 믿지 않고 믿을 수 없는 곧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믿고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예레미야서의 경고처럼 사막의 덤불과 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자의 아비처럼 주님께 믿음을 주십사고 청해야 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도 생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치유의 능력도 명의에게 전수받듯 주님에게서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악령 퇴치와 같은 영적인 치유 능력은 주님에게서 받아야 하는데 능력을 청해 받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라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독서 집회서는 모든 지혜는 하느님께 있고 하느님에게서 온다고 합니다.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없으면 받으라. 주님에게서! 

이런 아주 간단한 이치를 가르침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올바른 믿음을 예수님께 다시 배우는 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온전한 인격으로 믿음을 이루십니다. 올바른 믿음은 예수님을 닮은 우리의 인격으로 믿는 바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맑은 믿음은 이와 같이 맑은 생활로 이어집니다. 

단순히 겉모양의 변화가 믿음이 아니라 삶의 전인적인 변화가 올바른 믿음입니다. 우리자신을 변화시키는 믿음입니다. 사람은 믿음으로 힘겨운 시간을 주님과 함께 건너갑니다. 믿음이 선택하는 최고의 선택은 기도입니다. 

믿음의 생활은 기도의 생활입니다. 예수님과 우리자신이 하나되는 믿음이며 기도입니다. 새로운 삶의 전환이 바로 반복되는 기도입니다. 믿음 따로 기도 따로가 아닌 하나되는 간절함이 생활을 바꾸어 놓습니다. 

맑은 믿음이 맑은 기도입니다.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것도 기도입니다. 온전한 생활은 온전한 기도와 함께 합니다. 온전한 믿음의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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