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말씀묵상

22/12/8 (목)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2. 12. 8.
반응형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2022년 12월 8일 (목)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랜선으로 초대합니다!

2022년 12월 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1독서
    (창세 3,9-15.20)
    나는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라.

  • 제2독서
    (에페 1,3-6.11-12)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 오늘 복음
    (루카 1,26-38)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2년 12월 8일 (목) 평화방송 매일미사 명동성당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온라인 매일 미사 바로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매일미사 복음 (Gospel)
복음 (Gospel)

 

기도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복음
루카 1장 26-38절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매일미사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2년 12월 8일 (목)
하성용 유스티노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2년 12월 8일 (목)
심승우 마르티노 신부 집전

 

 

팔로티회 매일미사

 

 

2022년 12월 8일 (목)
안동억 프란치스코 신부 집전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은총을 받은 사람은 그 은총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오늘 복음의 중심 내용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요셉의 약혼녀인 마리아와 그녀를 찾아온 가브리엘 천사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두 인물의 대화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에 관하여는 직접 언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대축일에 선포되는 복음은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와 어떻게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을까요? 

루카 복음사가는 마리아를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여인으로 소개합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마리아를 찾아가 그가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고 선언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또는 ‘은총을 받은 이’)는 마리아를 부르는 칭호입니다. 

여기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은총을 베푸시어 그가 원죄에 물들지 않도록 지켜 주셨으며, 이러한 하느님의 보호로 마리아께서는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시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본기도, 예물 기도, 감사송 ‘마리아와 교회의 신비’ 참조). 하느님께서는 죄 없이 깨끗한 마리아를 선택하셨고 성령을 파견하시어 아들을 잉태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은 그 은총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마리아 또한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이로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 은총을 받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에 응답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성찰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물듦에 대하여.

 

오늘 축일의 본기도는 축일의 의미를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미리 내다보시어 동정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 동정녀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그러니까 우리도 동정녀 마리아처럼 죄에 물들지 않도록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첫째 독서와 연결하면 우리가 아담과 하와를 본받지 말고 새로운 아담이신 주님과 새로운 하와이신 마리아를 본받으라는 얘기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드는 존재입니다. 

나는 죽어도 다른 물들지 않고 내 색깔대로 살 거야 할지라도 같이 살다 보면 물들기도 하고 물들이기도 하는 것이 우리 존재입니다. 

그러니 독야청청 물 안 들겠다고 하기보다는 물이 들되, 하와의 물이 아니라 마리아의 물이 들기로 마음먹는 것이 더 현명하고 오늘 축일을 잘 지내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오늘 강론도 이 의미만 간단히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오늘 축일의 의미를 끙끙대며 묵상했는데 전에 했던 얘기 빼고, 안 한 얘기를 하려다 보니 좀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어려운 얘기는 집어치우고 이렇게 간단히 물듦의 의미만 나누기로 하였는데 신학적이고 교리적인 의미를 알고 싶으시면 전에 올린 강론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 어머니가 되실 자격이 있다는 근거는?

 

오늘은 성모님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날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성모님께서 원죄가 없으시다는 근거는 오늘 복음에서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 마리아께 이렇게 인사하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

은총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 인간에게 떠난 성령의 선물입니다. 그런데 성모님께서 은총이 가득하시니 죄가 없으시다는 뜻입니다. 물론 에덴동산에서처럼 하느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도 죄가 없다면 은총이 가득해야 옳습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함께 계시고 그것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계시다가 다 기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은총이 없는 이들은 주님께서 함께 계심이 고통입니다. 그래서 마귀 들린 이들은 주님께 자신들을 떠나주십사고 청합니다. 견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제가 되어 어떤 피정 교육에 들어갈 때 어떤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들어가시면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거기에서 꼭 일등 하셔서 우리 성당을 빛내셔야 해요!”

장난으로 하신 말씀인데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경쟁하면 누구나 느끼듯이 그곳이 지옥이 됩니다.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합당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언가를 열심히 해야 한다면 이는 은총이 가득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은총은 곧 ‘자격’입니다. 은총을 가지지 않고 어딘가에 머무르려 하거나 누군가를 만나려 하면 그것은 자격 없이 만나는 것입니다. 은총은 기도로 오는데 기도하지 않고 누군가를 만난다는 말은 자신 안에 이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죽어서 주님 앞에 설 수 없는 사람들은 “내가 무슨 죄가 있어?”라고 이 세상에서 말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죄 없다고 여기는 사람은 스스로의 힘으로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격인 성령을 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자격은 은총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느님께 합당하지 않다고 여겨 은총으로 당신을 가득 채우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겸손하신 분이십니다. 

내가 주님께 합당하다고 여기는 만큼 합당하지 못합니다. 저도 술을 마시고 용기백배하여 성당에 올라가 성모상으로 보았지만, 성모상이 인간의 모습으로 보일 때는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아니면 성모 마리아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때 자격이 없어집니다. 내 힘으로 하려 하고 성령을 원하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금쪽같은 내새끼 125회’에 보면 중2 남자아이인데 호흡 곤란으로 4년째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고 나서 그 상처 때문에 학교 가기를 거부합니다. 오은영 박사는 이것이 꾀병은 아니지만, 자신이 그런 병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진짜 그런 병이 든 것처럼 믿어진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통해서 부모에게 이것저것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왜 부모는 아이에게 이용당하게 된 것일까요? 부모는 너무 착하고 아이가 해 달라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다 해줍니다. 아이는 부모의 이 약함을 아는 것입니다. 부모의 약함은 내 힘으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이런 말 하면 죄송하지만, 교만에서 나옵니다. 권위를 내세워야만 교만이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교만입니다. 

금쪽 처방을 받고서도 부모는 “너는 할 수 있어”, 혹은 “우리는 할 수 있어”라고 용기를 줍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도움입니다. 그러니 아이는 조금 따라주다가도 힘에 부치면 이내 폭발하고 맙니다. 처음부터 부모가 아이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았다면 아이가 스스로 자기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을 것입니다. 

부모의 탓을 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가 아이에게 합당한 부모가 될 자격이 있다고 믿으면 그 순간부터 합당한 부모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자격’이신데 그 자격을 이미 자기가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성령의 힘을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자격이 있다고 믿을 때 자격을 잃습니다. 

성모 마리아는 누구에게도 자격이 없다고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이 은총을 지니셨기에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맡기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의 힘으로 아드님을 키울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의 상징이 아브라함이 자기 종에게 온갖 폐물을 주며 아드님의 신붓감을 찾아오라고 한 이야기입니다. 레베카는 아브라함의 종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주며 그 종에게 합당하지 못한 존재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브라함의 종은 레베카를 자신이 가져온 폐물로 꾸며주었습니다. 이것이 ‘은총’이고 이사악을 만날 ‘자격’이 됩니다. 

여기서 레베카가 아브라함의 종을 위해서 종과 종이 몰고 온 낙타들에게 물을 주는 시간을 ‘기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격이 없다고 고백하는 이에게 하느님은 은총으로 자격을 주십니다. 따라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을 만날 자격뿐 아니라 하느님을 만날 자격을 잃습니다. 자격 자체가 기도로 오시는 성령의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이루어야 할 관계

 

아이가 중요한 시험을 망쳤습니다. 좋은 결과가 아니라서 크게 실망했는데, 이 아이의 엄마도 크게 실망해서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버립니다. 이런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수능이 끝나고 나면, 실망한 부모의 모습을 많이 봅니다. 분명히 더 큰 실망은 아이일 텐데, 부모가 더 크게 실망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 부모가 심리적으로 아이에게 구속된 것입니다. 아이의 실패가 곧 자기의 실패이기 때문에, 아이의 마음을 돌보기보다 자기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런 예도 있습니다. “시험 망친 건 너야. 잘 봤어야지.”라면서 외면하는 부모입니다. 이때에는 부모나 아이 각자 고립된 삶을 살게 됩니다. 
 
관계라는 것은 구속된 것도 아닌 또 고립된 것도 아니어야 합니다. 만약 위의 상황에서 이렇게 말했다면 어떠했을까요? 
 
“매우 속상하지? 실망하는 걸 보니 엄마 아빠도 마음이 안 좋아. 그래도 속상하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했고 또 기대했다는 뜻이겠지. 마음 잘 추스르고, 어떤 점을 보완하면 좋을지 함께 살펴보자. 엄마 아빠가 도울 것이 있으면 뭐든 말하렴.” 
 
이렇게 말하는 관계가 된다면, 함께하면서도 자율적으로 자기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남 탓하면서 주저앉지 않게 됩니다. 함께하기에 힘낼 수 있으며,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기에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의 관계를 잘 정립했으면 합니다. 함께하면서도 자율적으로 자기 인생을 살게 하는 관계는 가족, 친구, 이웃…. 모든 사람과 이루어야 할 관계입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에 성모님께서 만드신 관계 역시 이 차원에서 묵상할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 잉태 소식을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들었을 때, 거부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또 그 소식에 좌절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 결혼하지 않은 여자가 아기를 갖게 되면 간음했다고 해서, 돌을 던져 공개 처형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느님과 함께하지만, 자율적으로 본인의 선택을 내세우시며 자기 인생을 살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오직 사랑만이 아무 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줄 수 있어요.

- 파울로 코엘료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준비하고 계획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원죄를 뛰어넘으며 사랑을 잉태합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사랑은 죄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하느님 앞에서 숨지 않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느님 앞으로 나오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렇듯이 사랑은 사랑이신 하느님의 가장 좋으신 선택입니다. 

하느님의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복된 은총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푸시고 우리는 베푸시는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하느님 안에서 한 몸이 되는 거룩한 여정의 시작, 원죄 없이 잉태되신 구원의 가득찬 기쁨입니다. 모든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은총입니다. 들어 높이시는 분도 우리를 끌어 내리시는 분도 하느님이십니다. 

거룩한 삶의 모범은 우리의 의지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뜻하신 은총의 선물입니다. 은총의 전구자는 하느님의 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은총의 시작은 믿음이며 믿음의 시작은 순명입니다.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을 믿고 순명합니다. 어머님의 시작은 사랑과 기도의 시작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힘이 끝까지 우리를 보호하시고 끝까지 도와주실 것임을 기도로 봉헌합니다. 

모든 여정의 시작은 사랑과 기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죄를 치유하는 주님 말씀이 계시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구원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의 수호자이신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게 가장 좋은 전구를 청합니다. 기뻐하는 은총 감사하는 사랑 한 가운데에 하느님의 자녀들이 가장 좋은 성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죄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죄를 없애시고 죄를 지워주시는 사랑의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구원의 사랑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에 죄가 아닌 구원이며 단죄가 아닌 은총입니다. 은총을 주시는 가장 좋은 오늘입니다. 오늘을 가장 좋으신 하느님께 사랑으로 봉헌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