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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0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 부활 제7주간 월요일 -
2022년 5월 30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안수하자 성령께서 내리시어, 제자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지만 용기를 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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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주님, 성령의 힘을 저희에게 주시어 주님의 뜻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거룩한 삶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복음
요한 16장 29-33절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29
말하였다. “이제는 드러내 놓고 이야기하시고 비유는 말씀하지 않으시는군요.
30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누가 스승님께 물을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32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33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방성수 야고보 신부 집전
2022년 5월 30일 (월)
방성수 야고보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2022년 5월 30일 (월)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복음은 공관 복음과는 달리 최후의 만찬 뒤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긴 담화를 전합니다. 그 내용은 예수님의 신원에 대한 가르침, 그분께서 남기신 유일한 계명, 성령에 대한 약속 등입니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예수님의 이 말씀들에 제자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16,18) 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제자들의 반응이 사뭇 다르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무지와 불신이 아니라, 예수님에 관한 믿음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믿음을 고백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비정하게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그러나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입으로 고백하고 있는 제자들조차 결국에는 그분을 버리고 각자의 길로 떠나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은 결국 헛된 것임을, 그저 마음만 가지고는 예수님을 따를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오늘 복음 속 제자들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믿는다고, 사랑한다고, 그래서 자신의 삶을 바치겠다고 다짐하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까맣게 잊은 채 자신만의 길을 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처지와 나약함을 익히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위로의 말도 함께 건네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언제 어떤 모습으로 세상과 맞설지 모르지만, 그 세상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이기신 분을 우리가 따르고 있음을 기억합시다. 부족하지만, 그래서 너무도 자주 무너져 내리는 우리이지만, 그런 우리에게 용기와 힘을 주시는 하느님의 손길 안에서 “내가 세상을 이겼다.”라고 외치게 될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세상을 이기는 법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진짜 싸우셨다는 얘기입니까?
주님이 세상과 싸우실 리 없을 뿐더러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짜 승리입니다. 그러니 이런 뜻일 겁니다. 어제 얘기한 것의 연장입니다.
땅에서 하늘을 사는 것입니다. 승천의 의미를 사는 것입니다. 세상을 초월하는 것이 이기는 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 하나의 글귀입니다. '높이 나는 새는 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애를 받지 않는다.'
이것입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는 법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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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누가 산 정상에서 가장 행복했을까요?
네 사람이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네 명은 모두 정상에 도착했지만, 그 과정은 모두 달랐습니다.
첫째 사람은 등산을 위해 값비싼 등산화를 마련해서 신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발에 맞지 않아서 등산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등산화 탓을 하며 투덜거리며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둘째 사람은 산 중턱에서 숲으로 둘러싸인 농장과 언덕 위의 집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할까? 이곳을 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등의 생각을 하면서 돈만 떠올리며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셋째 사람은 먹구름 떼가 몰려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 것 아냐?’하며 불안한 마음만을 간직하며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산에 오르면서 나무, 풀, 바위, 계곡 등을 보며 감탄하고 자연에 감사하면서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네 사람 모두 똑같이 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누가 산 정상에서 가장 행복했을까요? 당연히 마지막 사람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 한 명의 예외 없이 이 세상 삶의 마지막 순간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도달해야 하느님 나라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작은 것에도 감탄하고 감사하면서 사는 삶이 분명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예수님께서 수난당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고별 말씀의 마지막입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질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시지요. 아버지 하느님께서 주님과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함께하고 있기에 두려움도 있을 수가 없고, 악을 이겨낸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당신이 먼저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자들 역시 세상에서 고난을 겪겠지만 주님과의 일치로 평화를 얻게 됩니다. 평화는 믿음과 일체에서 오고 이로써 세상을 이길 수 있게 됩니다.
세상을 이기는 것은 용기를 냈을 때만 가능합니다. 주님과 깊은 일치를 이루면서, 주님의 뜻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생활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이런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평불만보다 감사와 기쁨을 간직하게 되고, 불안과 초조의 마음보다는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사람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때, 커다란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온갖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갔어도 과연 하느님 나라가 맞는 것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 것 같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의 일치만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줍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믿음은 산산이 조각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 헬렌켈러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16, 33)
예수님에게서 얻게 되는 참된 용기이며 참된 희망이다. 참평화를 얻게 되는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다잡게 하는 용기이다. 우리의 삶이란 끝까지 가봐야 아는 삶의 고갯길이다. 삶은 용기(勇氣)의 또 다른 표현이다.
어리석은 용기가 아닌 세상을 이긴 주님의 굳센 약속이 바로 주님께서 보여주신 참된 용기이다. 꽃 피고 열매 맺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여정이다. 평화를 체험하게 만드는 용기이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의 시작 또한 용기이다.
사랑도 용기가 필요한 나눔이다. 용기는 절망을 치유하는 치료제이며 희망을 만드는 참된 실천이다. 용기를 내어 다시 이 길을 걸어간다.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용기와 함께 이 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간다.
용기 없는 믿음과 믿음 없는 용기는 있을 수 없다. 믿음은 용기이며 믿음은 욕망의 세상을 이긴 맑은 십자가의 승리이다. 우리의 믿음이란 용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되는 용기의 순간이며 용기의 선택이다. 용기를 선택하는 용기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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