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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5/10/25 (토)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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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주님,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정성껏 섬기게 하소서.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5년 10월 25일 (토)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말씀과 연결되는 시간

2025년 10월 25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오늘도 살아 있는 말씀이 우리의 삶을 환히 비춥니다. 지금 이 순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요.

2025년 10월 25일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온라인 매일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로마 8,1-11)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 오늘 복음
    (루카 13,1-9)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로마 8,1-11
오늘 제1독서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십니다.

형제 여러분, 

1 이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은 단죄를 받을 일이 없습니다. 

2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의 법이 그대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3 율법이 육으로 말미암아 나약해져 이룰 수 없던 것을 하느님께서 이루셨습니다. 곧 당신의 친아드님을 죄 많은 육의 모습을 지닌 속죄 제물로 보내시어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 

4 이는 육이 아니라 성령에 따라 살아가는 우리 안에서, 율법이 요구하는 바가 채워지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5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6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7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은 하느님의 법에 복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복종할 수도 없습니다. 

8 육 안에 있는 자들은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영이 여러분 안에 사시기만 하면, 여러분은 육 안에 있지 않고 성령 안에 있게 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을 모시고 있지 않으면, 그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면, 몸은 비록 죄 때문에 죽은 것이 되지만, 의로움 때문에 성령께서 여러분의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11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루카 13,1-9
오늘 복음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1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10월 25일
김현석 야곱 신부

 

✚ 미사시작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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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 마음을 여는 미사
하루의 첫 순간을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영혼이 깨어나는 새벽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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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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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이찬우 다두 신부

회개로 향하는 따뜻한 길

오늘 복음에서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인 일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갈릴래아 사람들이 하느님께 죄를 지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회개’는 마음을 돌려 주님께 향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소에 살아온 모습대로 살아갑니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이 평소와 달라 보이면 농담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 죽을 때가 되었나?”

그만큼 사람이 바뀌거나 회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 회개할까요? 

신약 성경에 나오는 자캐오는 사람들이 죄인이라고 부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의 집에 머무르십니다. 따뜻한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행동을 보고 자캐오는 자신이 부정하게 얻은 것은 되갚겠다고 하면서 회개합니다(루카 19,1-10 참조)

성경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먹보요 술꾼”(마태 11,19)이라고 부릅니다. 과연 예수님께서 먹는 것을 좋아하시고, 술을 좋아하셔서 그랬을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시고, 그들과 함께 우시거나 웃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내미시고, 손을 마주 잡으시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그런 예수님을 보고 악의적으로 “먹보요 술꾼”이라고 부르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의 따스함으로 자연스럽게 모여들었고, 예수님께서는 주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주변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같은 따뜻함을 베푼다면, 자신은 물론 주위의 사람들 또한 예수님을 향하여 바뀌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관심이 바뀌는 회개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발생한 끔찍한 참변을 보면서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고의 희생자들을 보면서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보며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보통 그러합니다. 참변은 그들 몫이고 그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지 내 몫이 아니고 내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참변에서 제외된 사람이 있습니까? 회개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있습니까? 누구나 참변을 당할 수 있고 누구나 회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어떤 일이 있을지 아무도 모르니 누구나 희생되기 전에 곧 죽기 전에 회개하라고 하십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이래 죽건 저래 죽건 다 죽고, 오래 살다가 죽건 일찍 죽건 다 죽는데 어떻게 죽고 어떻게 되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행복하게 죽고 행복하게 되느냐, 그렇지 않냐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말입니다. 제 생각에 행복하게 죽고 죽고 난 뒤 행복하게 되는 것은 천상병 시인의 시처럼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아시다시피 천상병 시인은 이 시처럼 그렇게 즐거운 소풍을 하고 하늘로 돌아간 사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말입니다.

동백림 간첩 사건에 무고하게 휘말려 고문당하고 그 후유증으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불구자처럼 살았으니 소풍치고는 고약한 소풍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랬기에 그는 진즉 땅에서 하늘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회개는 귀천입니다. 회개가 돌아서는 것이요 돌아가는 것이라면 귀천이라는 말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육의 관심사와 성령의 관심사를 얘기하는데 육의 관심사는 죽을 때가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세상에 관심을 두는 것이라면 성령의 관심사는 하늘 관심이 아닐까요?

하늘 관심이 있을 때 이 세상 어떻게 살든 소풍으로 여길 수 있고, 이래 죽든 저래 죽든 살다가 돌아가는 것이 행복일 수가 있습니다. 육의 관심사에서 성령의 관심사로 관심이 바뀌는 회개를 시작합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회개하지 않으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 

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멸망하는 것은 지은 ‘죄’ 때문이 아니라, 죄를 ‘회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회개”란 ‘뉘우침’과 ‘돌아옴’을 말합니다. 곧 내면적, 정신적 ‘뉘우침’과 행위의 실천적 ‘돌아옴’을 말합니다. 그러니 넘어진 채 넘어진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일어서서 넘어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곧 자신의 죄를 알고 ‘뉘우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베풀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를 깨닫고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회개”는 단순한 ‘죄의 인식’이 아니라 ‘자기 성찰’ 혹은 ‘자기반성’을 넘어 아파하고 뉘우치는 것이며, 동시에 단지 죄가 없는 ‘죄의 공백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넘어,‘하느님의 사랑에로 돌아옴’이요, ‘그분의 용서와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회개”는 단순히 죄의 어둠을 벗어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나아감이요, 하느님의 사랑에로 돌아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됨을 뜻합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의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3)라는 말씀은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베풀어진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기에 멸망할 것이라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비유 속의 포도 재배인은 주인에게 말합니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루카 13,8) 

그렇습니다. 범한 죄로 본다면, 저는 이미 뽑혀도 수백 번 뽑혀지고 말았을 열매 맺지 않는 쓸모없는 나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여기 주님의 정원에 심겨져 있다는 것은 이미 용서받았다는 표시요, 또한 하느님께서 저를 사랑하고 희망하고 기다려주고 믿고 계신다는 표시입니다.

이토록, 오늘도 주님께서는 제 둘레를 파고 축복과 말씀의 거름을 주시며, 열매 맺도록 기다리시고 돌보시고 희망하시고 계십니다. 하오니, 주님! 오늘 제가 뉘우치고 당신의 사랑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루카 13,8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저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시고
손수 저의 둘레를 파고 
축복의 거름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당신께서는 여전히 
말씀의 거름을 주시고
믿고 사랑하고 돌보아 주시며
기다리고 희망하고 계십니다.

하오니, 주님! 
당신의 향기 담은 
열매를 맺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할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예수님 얼굴을 그릴 때, 다빈치는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성스러움과 순수함이 가득한 얼굴을 원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오랜 고민 끝에 밀라노의 교회 성가대원 중 청년 한 명을 모델로 삼아 그렸습니다. 이 청년의 얼굴이 맑고 평화로워서 많은 사람이 추천했고, 다빈치도 이 청년의 얼굴이 예수님의 모습에 딱 맞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이제 그림의 마지막 부분인 유다 이스카리웃을 그릴 차례가 되었습니다. 배신과 탐욕이 드러나는 인물을 찾던 중,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던 죄수를 모델로 데려왔습니다. 그림을 다 그리자, 그 죄수는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고백했습니다. 
 
“저는 오래전에 당신이 그렸던 예수님의 모델인 청년입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예수님 같던 얼굴이 유다의 얼굴로 변해간 것이 아니라, 반대로 유다의 얼굴을 가졌던 사람이 점차 예수님 얼굴로 변해갔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생각 말입니다. 그러면서 지금 나의 얼굴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따져보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예수님 닮은 얼굴인지, 아니면 세상 것만을 쫓아 욕심과 이기심을 드러내면서 점점 유다 얼굴로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루하루를 회개하지 않으면서 산다면, 점차 유다의 얼굴로 변하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주님의 날이 멀었다는 생각에 여전히 세상 것을 쫓습니다. 이런 우리의 모습에 예수님께서는 이 회개의 시급성과 하느님의 인내와 은총이라는 주제의 말씀을 해주십니다. 
 
예수님 당시에 커다란 사건 둘이 있었습니다.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인 사건과 실로암의 탑이 무너지면서 인명 사고가 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들이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죄를 지어서 그런 끔찍한 벌을 받았다고 수군댔습니다. 이를 정면에서 반박하십니다. 악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루카 13,5)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사건으로, 남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닌 자기를 성찰하는 거울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 앞에서 회개가 얼마나 시급한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에 나오는 포도 재배인처럼 우리에게 기회를 계속 주십니다. 즉, 은총의 시간이 연장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인내는 크지만, 그것이 끝없는 방임은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금, 여기’의 삶. 회개를 위한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점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의 모습으로 변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열매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사랑과 겸손을 거쳐 온 인내와 기다림이라는 열매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입니다.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하느님의 존중을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를 위한 인내로 드러나고 인내야말로 우리의 회개를 일구어 냅니다. 우리를 향한 기다림은 하느님의 진심어린 사랑이며 우리를 향한 참된 희망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시는 은총의 모든 여정입니다.

심판보다 우리를 위한 구원의 뜻이 더 크심을 우리의 일상에서 뜨겁게 만납니다. 사랑의 열매는 하느님의 고통 속에서 맺어집니다. 우리는 기다림 속에서 완성되어 가는 사랑의 존재입니다. 인내로 기다려 주는 사랑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일하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시간이 하느님을 닮아 성장을 도와주는 동반자의 시간이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하느님의 기다림은 우리의 불완전함을 향한 사랑의 가장 깊은 하느님의 마음임을 믿습니다.

 

 

 

루카복음 13장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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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놓치면 후회할 성경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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