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말씀묵상

25/02/04 (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5. 2. 4.
반응형

 

 

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2025년 2월 4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5년 2월 4일 (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5년 2월 4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4주간 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히브 12,1-4)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 오늘 복음
    (마르 5,21-43)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오늘 말씀 카드
    (마르 5,36)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온라인 매일 미사 바로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히브 12,1-4
오늘 제1독서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형제 여러분, 


이렇게 많은 증인들이 우리를 구름처럼 에워싸고 있으니, 우리도 온갖 짐과 그토록 쉽게 달라붙는 죄를 벗어 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이시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그분께서는 당신 앞에 놓인 기쁨을 내다보시면서,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견디어 내시어, 하느님의 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죄인들의 그러한 적대 행위를 견디어 내신 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낙심하여 지쳐 버리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죄에 맞서 싸우면서 아직 피를 흘리며 죽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그리스도 우리의 병고 떠맡으시고 우리의 질병 짊어지셨네.

 

 

마르 5,21-43
오늘 복음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2월 4일
정희채 안셀모 신부

 

✚ 교황님 2월 기도지향 00:24

✚ 미사시작 00:43

✚ 강론시작 07:07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생중계 성당

 

  • 가회동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가회동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가회동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06:00 / 화 19:00 / 수 10:00 / 목 19:00 / 금 10:00 / 토 생중계 없음


  • 남양성모성지 온라인 매일미사
    남양성모성지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남양성모성지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생중계 없음 / 화 11:00 / 수 11:00 / 목 11:00 / 금 11:00 / 토 11:00


  • 원당동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원당동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원당동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10:00 / 화 19:00 / 수 10:00 / 목 19:00 / 금 10:00 / 토 10:00


  • 초당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초당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초당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0:30 / 월 06:30 / 화 19:30 / 수 10:00 / 목 19:30 / 금 10:00 / 토 10:00


  • 팔로티회 온라인 매일미사
    팔로티회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분당 팔로티회 : 성시간(15:00) 후 미사(16:00)
    주일 16:00 / 월 16:00 / 화 16:00 / 수 16:00 / 목 16:00 / 금 16:00 / 토 16:00

    홍천 팔로티회 : 미사(15:00) 후 성시간(16:00)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믿기만 하여라, 탈리타쿰!

오늘 복음은 하나의 이야기 안에 다른 이야기가 들어가 엮인 전형적인 액자식 구성을 보입니다. 별개의 두 이야기이지만 믿음이라는 주제로 일관성 있게 짜여 있습니다. 그런데 두 이야기에서 믿음의 형태와 주님의 행동 방식은 사뭇 다르게 드러납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주님에 대한 믿음으로 직접 찾아와 용감하게 치유를 간청합니다. 하혈하던 여인은 예수님 앞에 감히 나타날 생각을 못한 채 군중 틈에 끼여 소심하게 뒤에서 그분의 옷자락에 손을 댈 뿐입니다. 오직 믿음 하나로, 과연 여인은 예수님의 의지 없이도 바라던 바를 얻었습니다.

어떤 교부의 말대로 이 ‘거룩한 도둑질’은 도둑맞으신 분에게서 오히려 칭찬과 축복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의지가 아니라 바로 여인의 믿음이 그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이신 분께 얼핏 불필요해 보일 수도 있는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마르 5,30)라는 질문은 어쩌면 그 믿음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시려고 하신 것일지도 모릅니다.

한편 야이로에게는 결국 딸이 죽고 말았다는 절망적 현실에서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요구됩니다. “믿기만 하여라.”(5,36)라고 그에게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소녀에게 직접 단호하게 명령하십니다. “탈리타 쿰!”(5,41) 여인의 치유와는 반대 양상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열두 해 동안 계속된 고통 속에서 더욱 간절해진 여인의 믿음과 어린 딸의 죽음 앞에서 도약하는 아버지 야이로의 믿음 사이 어디쯤 자리할까요?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믿음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 그러면서 우리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오늘 히브리서는 예수님을 우리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라고 하는 것에 신자라면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내 믿음, 예, 내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이냐? 그것이고, 모든 신자가 다 그렇게 믿느냐 그것입니다. 이는 신자라면 하느님 존재를 믿지만 나의 하느님으로 믿느냐 그것과 같습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믿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이 나의 하느님으로 믿지는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하느님이 이스라엘이나 중동에는 있지만 자기가 사는 곳에는 안 계시고 자기 삶 가운데는 없습니다. 

하느님은 객관자로 계실 뿐이지 토마스 사도가 고백하듯이 나의 하느님이시고 나의 주님이신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우리 믿음의 영도자요 완성자라는 말도 우리는 이런 뜻에서 받아들여야 하고 이런 뜻에서 추종자가 되어야 하기에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영도를 받는 진정한 추종자의 요건을 보겠습니다. 

우선 진정한 추종자는 예수님의 영도를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왜 이런 당연한 말을 제가 하느냐 하면 요즘 그리스도교 신자라는 자들이 예수님의 영도를 받지 않고 전광훈이라는 작자의 영도를 받기 때문입니다. 

오늘 히브리서가 우리 믿음의 영도자를 바라보자고 하는데 그들은 영도자인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전광훈이를 보고 주님 말씀은 듣지 않고 노상 전광훈이의 유튜브를 봅니다. 

진정한 추종자는 우선 보는 것부터 잘해야 합니다. 진정한 추종자는 자기 영도자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그런데 눈을 떼고 있다면 주님은 영도자가 아니고 그는 추종자가 아닙니다. 

다음으로 진정한 추종자는 말 그대로 추종을 잘해야 합니다. 영도자를 보긴 보지만 멀리서만 보고 추종까지는 하지 않고, 따라가더라도 멀찍이 따라간다면 진정한 추종자가 아닙니다. 

제 생각에 우리가 많이 걸리는 것이 이것일 겁니다. 집중해서 보지 않고 멀찍이서 보고, 바짝 따라가지 못하고 멀찍이 따라는 가는 것 말입니다. 

오늘 히브리서가 주님이 우리 믿음의 영도자일 뿐 아니라 완성자라고 하는데 우리가 믿음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것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묻습니다. 주님이 우리 영도자입니까? 우리는 그분의 추종자이고 그분의 영도로 믿음을 완성하는 진정한 추종자들입니까?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오늘 <복음>은 하혈병을 치유 받은 여인 이야기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소생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소생 이야기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야이로는 회당장으로서 명예와 존경을 받는 자였지만, 죽어가는 어린 딸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속수무책의 슬픔과 절망 속에서 야이로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간청을 드립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마르 5,23)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한 아버지의 이 애틋한 사랑과 믿음에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섭니다. 비로소 딸을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막 길을 돌아서는데, 사람들이 소식을 전합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르 5,35)

참으로 모든 희망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깊은 절망과 슬픔에 빠져드는 순간입니다. 오로지 한 곳 하느님께 희망을 두었는데, 그 희망이 이루어지는가 싶더니 와르르 무너져 버린 참담한 순간입니다. 그야말로 하염없이 넘어지는 절망의 순간, 억울함과 원망이 밀어닥치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순간을 맞이하면, 우리는 어찌하는가? 이 절망의 순간, 억울함과 원망이 밀어닥치는 이 순간, 하염없이 넘어지고 말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데서 물을 길어 올릴 것인가? 사실, 바로 이 순간이 우리가 응답해야 할 순간입니다. 바로 이 순간이 더 깊은 곳으로부터 믿음을 퍼 올리는 기회의 순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 5,36).

그렇습니다. 바로 이 죽음의 순간이 더 깊은 곳으로부터 믿음을 길러 올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생명을 들어 올리는 순간이었습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 대답하였습니다. 

“예, 주님!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이 믿음의 시련이기도 했지만, 바로 기회의 순간이었습니다. 

‘따님이 이미 죽었으니,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의 말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는 예수님의 말을 따를 것인가? 라는 결단의 바로 이 순간이 믿음이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여기서도 야히로의 믿음을 끌어올리십니다. 딸의 병을 고쳐주실 분으로 믿었던 예수님을, 이제는 이미 죽은 딸을 살려내실 수 있는 분으로, 그 믿음을 끌어올리시는 순간입니다. 바로 이 순간이 믿음이 자라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를 더 깊은 믿음에로 이끄신 까닭입니다.

참으로 믿음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 있습니다. 우리가 끝났다고 여길 때, 바로 그때 하느님께서는 일을 시작하십니다. 우리가 절망적이라고 여길 때, 바로 그 때가 구원의 때요, 은총의 때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마르 5,41)

하오니, 주님! 오늘 저희가 일어나게 하소서! 말씀을 듣고 일어나게 하소서! 믿음으로 일어나게 하소서! 당신과 함께 일어나게 하소서! 일어나 진리 안을 걷게 하소서!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르 5,30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주님!
군중 속에 있지만 말고 
당신 옷에 손을 대게 하소서.

쫓아다니지만 말고 
당신 옷을 꼭 붙들고 따르게 하소서.

간절함과 믿음으로 
말씀의 옷깃을 꼭 붙들게 하소서.

당신 말씀의 옷을 입히시어 
당신 생명을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신부가 된 지 몇 년 안 되었을 11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자동차 문을 닫다가 허리에 큰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그냥 주저앉았고 그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사는 신부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고, 이 신부의 도움으로 바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신학생 때 테니스를 무리하게 쳐서 허리를 다쳤었는데, 그 자리였던 것입니다. 입원 후 치료받으면서 다시 일상생활을 할 정도가 되어 퇴원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해에도 병원에 또 입원했습니다. 이번에도 11월이었고, 물건을 들다가 주저앉은 것입니다. 그다음 해에는 어떠했을까요? 맞습니다. 또 11월에 또 입원했습니다. 그다음은 어떠했을까요?
 
다행히 그 뒤 허리 때문에 입원한 적은 없습니다. 허리 운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종합검진 때, 허리 검사를 했는데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허리 근육이 잘 발달하여서 이제 허리 아플 일은 없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말을 들어서일까요? 더는 허리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11월이 되면 입원했을까요? 아마 ‘허리가 또 아플 거야.’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제한적 믿음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믿음이 중요합니다. 부정적 믿음을 갖게 되면, 여기에서 탈출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은 믿음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줍니다.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자기 믿음대로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았습니다. 회당장에게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르 5,35)
 
이런 말에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 5,36)
 
사람들은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믿는 사람은 절대로 예수님의 일을 비웃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도 하느님의 뜻이라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도록 하시는 주님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의 논리를 앞세워서 부정적 믿음을 계속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심지어 예수님을 향해 비웃음도 던지고 있습니다.
 
주님을 통해 가능한 것을 부정적인 믿음으로 불가능한 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명언

탐욕은 일체를 얻고자 욕심내어서 도리어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 몽테뉴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건강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우리의 어쩔 수 없는 병고(病苦)가 있기에 건강한 삶이 있습니다.

가까운 병고를 우리 삶에 안고 살아가는 가난한 삶들입니다. 볼품없는 우리를 사랑해야 할 사람도 바로 우리자신입니다. 건강한 삶이란 자신의 삶을 끝까지 살아내는 것입니다.

우리의 병은 건강을 되찾는 방식입니다. 나아질 수 없는 삶이 아니라 나아질 수 있는 삶입니다. 아픔은 우리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살리시는 주님이 필요합니다. 살아야 할 소중한 생명입니다. 아직 아무 것도 끝난 것이 없습니다. 다시 건강해져야 할 소중한 삶입니다. 병고에서 벗어나 새롭게 써 내려갈 건강한 삶의 역사입니다.

믿음의 창문을 새롭게 갈아 끼우는 새로운 마음입니다.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지고 새로워지는 믿음과 구원의 새로운 오늘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소녀의 아픔도 여인의 아픔도 모두 주님께 내어드리는 봉헌의 건강한 오늘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