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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5/01/25 (토)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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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내가 맡은 것을 의로운 심판관이 마지막 날까지 지켜 주시리라고 확신하노라.

하느님, 복된 바오로 사도를 통하여 온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으니 오늘 그의 회심을 경축하는 저희가 그의 모범을 따라 진리의 증인이 되고 언제나 어디서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025년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5년 1월 25일 (토)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5년 1월 25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사도 22,3-16)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 오늘 복음
    (마르 16,15-18)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오늘 말씀 카드
    (사도 22,13)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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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사도 22,3-16
오늘 제1독서

 

일어나 예수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 무렵 바오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길을 떠나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10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 

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나와 함께 가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12 
거기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사는 독실한 사람으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앞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14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아 세웠으니, 가서 열매를 맺어라. 너희 열매는 길이 남으리라.

 

 

마르 16,15-18
오늘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15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17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1월 25일
정호철 바오로 신부

 

✚ 성 바오로 사도 소개 00:06

✚ 미사시작 01:21

✚ 강론시작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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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팔로티회 : 미사(15:00) 후 성시간(16:00)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동희 모세 신부

 

왜 나를 박해하느냐?

오늘은 ‘일치 주간’의 마지막 날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회심을 일치의 관점에서 묵상해 봅니다. 바오로(사울)는 율법에 대하여 철저히 교육받은 유다인으로서 당시 새로운 종교적 움직임으로 드러나고 있던 예수님 추종 세력을 박해하였습니다. 

바오로는 그들을 체포하러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왜 나를 박해하느냐?”(사도 22,7)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바오로에게 예수님께서는 다마스쿠스로 들어가라고 이르십니다. 바오로는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께서 보내신 하나니아스라는 독실한 유다인을 만납니다.

하나니아스는 처음에는 바오로와 만나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는 다른 민족들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9,15)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서 바오로를 찾아가 말합니다. 

“사울 형제, 당신이 다시 보고 성령으로 충만해지도록 …… 예수님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9,17). 

하나니아스는 박해자 사울을 ‘형제’라 불러 주었습니다.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일어나 세례를 받은 바오로는 열렬한 복음 선포자로 변모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바오로를 믿고 받아들여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는 여전히 위험인물이었고, 유다인들의 눈에는 변절자요 배신자였습니다. 몇 년 뒤 바르나바가 고향 타르수스에 머물던 바오로를 찾아와 안티오키아로 데려가 함께 활동함으로써 바오로는 복음 선포자로 거듭납니다. 

바오로는 예수님과의 만남에 더하여 하나니아스와 바르나바의 신뢰와 환대로 박해자로서 지녔던 적개심을 모두 내려놓고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화해의 사절’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뜨거웠던 적이 있는가?

신앙인이 아닌 사람에게 회개가 그저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의미라면 신앙인에게 회개는 개과천선의 의미도 있지만 흔히 하느님께로 돌아섬을 뜻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기준이나 관점에서 볼 때 바오로 사도의 회심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는 하느님을 등지고 있지 않았고 하느님의 일을 등한히 하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입으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등지고 있었던 것은 하느님이 아니라 예수였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으며 그래서 예수를 등지고 앞장서 가혹하게 신자들을 박해할 정도로 하느님께 열성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그가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전했던 것은 그가 누구보다 하느님을 열성적으로 믿었기 때문이고, 하느님께로 향했던 열성이 예수님께도 향했던 겁니다. 

달리 말하면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예수를 박해했기에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예수님을 선포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의 열성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에겐 열성이란 것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열성이 있는가? 뜨겁지도 차지도 않지 않은가? 믿지도 박해하지도 않은 나는 아닌가? 세상살이도 대충 신앙생활도 대충 아닌가? 

이때 우리는 시인의 시 한 편이 생각납니다.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는 시입니다.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불이 또 다른 연탄을 뜨겁게 불타게 하듯 하느님께 대한 그의 뜨거움은 예수께 대한 그의 뜨거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 대한 그의 뜨거움은 이제 사람들을 향한 그의 뜨거움이 되고. 사람들을 향한 그의 뜨거움은 다른 이들을 뜨겁게 불타게 하는 밑불이 됩니다. 하느님 사랑의 알 불이 이웃 사랑의 밑불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 사랑을 묵상해봅니다. 나의 사랑이 실패한다면 사랑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패이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패입니다. 그다음으로 실패한 사랑은 사랑을 포기한 것이고, 실패하고 다시 시작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참된 부르심을 찾는 일

오늘은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소명이야기는 사도행전에서 세 번 반복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사도 바오로가 3차 전도여행을 마친 후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비 그리스도인 유대인들에게 체포되었을 때, 유대 군중에게 자신의 소명을 밝히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을 맹렬히 박해하던 자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교의 선교사가 되었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그는 먼저 자신이 유대인이며 바리사이의 교육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유대교에 대한 열성으로 그리스도교를 박해했던 골수분자였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마스쿠스로 가는 도중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것은 자신의 의지나 타인의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나자렛 예수님과의 초자연적인 만남을 통해서였음을 말합니다. 

곧 다마스쿠스로 인도되어 하나니아스로부터 자신의 소명을 받아들이고, 세례를 받게 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때 하나니아스는 바오로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사도 22,14-15)

이 말 속에는 신앙생활의 원리가 <세 가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선택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선택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곧 바오로가 회개했기에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선택한 바람에 회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회개했기에 하느님께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부르심으로 우리는 회개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먼저 찾아오심, 먼저 베푸신 사랑을 말해줍니다.

두 번째는 우리의 신앙을 위해, “하느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깨닫고, 그분을 뵙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깨닫게 해주시고, 당신을 보여주시고,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당신께서 깨우쳐 주시기에 깨달을 수 있고, 당신의 말씀을 들려주시기에 들을 수 있고, 당신을 보여주시기에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당신께서 먼저 당신 자신을 건네주시고, 신앙을 주십니다. 

세 번째는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는 것” 입니다. 곧 우리의 신원은 파견하신 분에게 속한 이이며, 우리의 사명은 파견하신 분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회심이란 단순히 죄에서 돌아선다는 의미가 아니라, ‘참된 부르심을 찾는 일’입니다.” 

곧 ‘참된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이 있어야 ‘회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성인이 성인인 것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직접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부르심이 하느님한테서 온 것이라고 느끼고 전적으로 응답했기 때문이다.”(로버트 엘스버그,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 성인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르 16,15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라.

 

주님!
제 자신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하소서.

세상에로, 
이웃형제들에게로, 
모든 피조물들에게 
나아가게 하소서.

먼저 다가가고, 
먼저 사랑하게 하소서.

자국민이나 이주민이나,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친구이거나 적이거나,
사람이거나 자연이거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형제가 되게 하소서

함께 걷되 손을 잡고 걷고, 
땅을 딛고 걷되 
하늘을 바라보게 하소서. 

세상에 살되 세상의 힘이 아닌, 
복음의 힘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자기의 진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회심

출근할 때마다 자기 집을 찾지 못해서 애를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천재일까요? 바보일까요? 그 누구도 이 사람을 천재라고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성 이론을 펼친 아인슈타인은 천재일까요? 바보일까요? 사람들은 모두 아인슈타인을 천재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죽음 이후 그의 뇌를 훔쳤던 병리학자(토마스 하비)가 있었습니다. 천재의 뇌는 어떻게 다른 지를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아인슈타인의 뇌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앞서 퇴근할 때 자기 집을 찾느라 애 먹었던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이었습니다.
 
그는 물리학에서는 천재였지만, 모든 부분에서 천재는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정 부분에서 천재였고, 가끔 천재였던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똑같지 않을까요? 어떤 모임에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천재입니다.
 
이런 천재성을 우리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천재’인 자기를 인정하지 못합니다. 스스로 별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남과 비교하고, 부정적 생각으로 좌절에 빠지면서 자기의 천재성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 ‘가끔 천재’의 모습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님의 일을 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지냅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부족한 사람이었습니다. 스테파노의 순교에 동조했었고,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데 누구보다도 앞장서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회심과 함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파하는데 자기의 모든 열정을 쏟아붓습니다.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기의 출신, 학식, 기득권 등이 자기 천재성을 세상에 발휘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쓰레기로 여기면서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지상의 지혜가 아닌 천상의 지혜, 사람의 능력과 지혜가 아닌 하느님의 능력과 지혜를 발견하면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진짜 천재성을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이 천재성을 주님을 위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바오로 사도와 같은 깊은 회심이 필요합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회심을 통해서만 주님의 일을 하는 진짜 천재성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명언

지금으로부터 20년 후 당신은 자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 때문에 훨씬 많이 실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닻을 풀고 안전한 항구에서 떠나 항해를 시작하라. 돛에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라. 탐험하라. 꿈꿔라. 발견하라

- 마크 트웨인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참된 회심의 시간입니다. 회심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입니다. 우리의 입장이 아닌 하느님의 입장에서 만나는 회심의 참된 기쁨입니다.

회심의 기쁨은 먼저 스스로를 정화하는 자정(自淨)으로 이어집니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정직하게 인정하며 과오를 겸손하게 드러냅니다. 독단과 편견에서 벗어나 예수님의 사랑을 만납니다.

성 바오로 사도는 다마스쿠스에서 뼈를 깎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통해 성장합니다. 바른 길로 이끄는 복음의 길은 회심으로 회복됩니다. 아름다운 하느님 나라는 회심으로 더욱 아름답습니다.

공동체의 빛은 우리의 진정한 회심입니다. 회심 없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바라시는 지를 드디어 깨닫게 됩니다. 복음의 소금은 우리의 회심으로 짠맛을 잃지 않습니다.

우리의 회심이 복음입니다. 회심의 삶으로 하느님 나라의 기쁜소식을 나누는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되십시오. 우물 안에서 벗어나면 복음은 보편적인 구원의 소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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