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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10/15 (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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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그리나이다. 제 영혼이 하느님을, 생명의 하느님을 목말라하나이다.

하느님, 성령을 통하여 복된 데레사를 뽑으시어 교회에 완덕의 새로운 길을 보여 주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그의 거룩한 가르침을 따라 참된 성덕의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하소서.

2024년 10월 15일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10월 15일 (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10월 15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갈라 5,1-6)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 오늘 복음
    (루카 11,37-41)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 오늘 말씀 카드
    (갈라 5,6)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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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 5,1-6
오늘 제1독서

 

할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러니 굳건히 서서 다시는 종살이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자, 나 바오로가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할례를 받는다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내가 다시 분명히 말합니다. 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통하여 믿음으로 의로워지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루카 11,37-41
오늘 복음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10월 15일
김정욱 마태오 신부

 

✚ 예수의 성녀 데레사 소개 00:06

✚ 미사시작 01:19

✚ 강론시작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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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팔로티회 : 미사(15:00) 후 성시간(16:00)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예수님의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은 이유

잔과 접시뿐이겠습니까? 겉은 깨끗하게 보이나 속은 더러운 것은 잔과 접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만 깨끗하게 보이려 하는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정작 그들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고 말씀하십니다(루카 11,39 참조).

다른 이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신경을 쓰는 것은 그만큼 속이 차 있지 않다는 표지일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그의 수도 규칙서에서, 수도원에서 계절이 바뀌어 갈아입을 옷을 받게 될 때 좋은 옷을 받으려고 다투는 사람은 그러한 행동으로써 내적인 거룩한 옷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겸손하지 못하고 가난하지 못하여서 겉모습에만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사실 그릇을 깨끗이 하거나 손을 씻거나 옷을 깨끗하게 입는 것은 그 자체로 나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속이 비어서, 속이 깨끗하지 못하여서 그것을 가리려고 겉을 꾸밀 때 그것은 허영이 됩니다.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말하는,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갈라 5,6)이라는 말도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참된 믿음과 사랑이 있다면, 나의 의로움을 드러낼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굳이 손을 씻지 않았을까요? 그들은 모두 유다인 출신이니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전에는 규정대로 손을 씻었을 것입니다. 지금 그들이 손을 씻지 않는 것은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성령으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이 율법을 지킴으로써 의롭게 되었다고 보여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진실하게 살아가면 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은총을 살 것인가? 법을 살것인가?

오늘 바오로 사도는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아주 준엄한 선언을 합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겼습니다. 여러분은 은총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스도와 인연이 끊기고 은총에서도 떨어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얼마나 심각합니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 아닙니까? 이것을 보며 이 얼마나 끈질긴 인간의 모습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율법주의와 단절하게 하려고 하신 주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런 주님을 반대하여 주님의 제자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다가 돌아서서 이젠 주님처럼 율법주의와 단절케 하려는 바오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라티아인들은 다시 율법주의로 돌아서고 오늘 우리도 그러니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도 율법주의적인 모습을 우리의 단체들에서 봅니다. 무엇을 할 때 주님의 뜻보다는 법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자기 욕심대로 하려다가 갈등이 생기게 되는데 그때라도 주님 뜻을 찾기보다 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겁니다. 아니,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고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도 법을 끌어들여 자기가 옳다고 또 주장하겠지요. 이렇게 법을 가지고 서로 공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법으로 자기가 의롭게 되겠습니까? 또 의롭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자기가 의로운 것입니까? 서로 법으로 자기가 의롭다고 주장하는 것밖에 아니고, 오늘 바오로 사도가 말하듯 그리스도와의 인연은 끊어지고 모두 은총에서 떨어져 나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며 영적인 차원에서나 구원 차원에서 공멸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율법적인 사람들은 오늘 복음에서 보듯 주님께도 정결례 법을 가지고 감히 대듭니다. 정결례 법적으로 자기들이 옳고 주님은 그르다는 것 아닙니까?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잘못을 이렇게 나무라십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이 말씀이 제게는 이렇게 읽힙니다. 사랑이 있어야지 사랑은 없이 법적으로만 옳으면 그것은 알맹이는 없이 껍데기뿐인 것이 아니겠냐? 아무튼 은총은 주님에게서 오지, 법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은총 안에서 살겠습니까? 자기 의로움으로 살겠습니까? 은총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겠습니까? 율법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겠습니까? 사랑으로 살기로 마음을 먹겠습니까? 법이나 따지며 계속 살아가겠습니까? 이런 질문도 받고 선택도 요구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사랑으로 채워진 마음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어떤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았을 때에 일어난 일을 전해줍니다. 그런데 당혹스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루카 11,38).

왜 그렇게 놀랐을까요? 식사 전에 손을 씻는 의식은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위생상의 관습이나 예의였을 뿐 아니라, 나아가 세상과 접촉함으로 인하여 생기는 불결을 제거하기 위한 정결례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예수님께서 율법을 어기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놀라는 바리사이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루가 11,39)

이는 진정한 ‘정결례’는 겉을 씻는 일이 아니라, 속을 씻는 일임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그 속에 담긴 음식에는 “착취와 사악이 가득 차 있다.”(루카 11,39)고 하십니다. 

이는 단지 속을 씻는 일이 겉을 씻는 일보다 낫다는 것만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속에 담고 있는 것을 정당하게 취득한 것인지를 들여다보게 합니다. 

곧 불의와 착취, 부정과 탐욕, 이기와 사악함을 동시에 질타하십니다. 그러니 우리의 속이 무엇으로 가득 차 있는지, 또 그것들을 어떻게 채웠는지, 왜 채웠는지를 보아야 할 일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단지 이러한 사실을 깨우쳐주시는 것만이 아니라, 깨끗해지는 방법도 말씀해 주십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41)

이처럼, 더러움을 비워내는 길, 깨끗해지는 길은 형제와 이웃에게 ‘자선’을 베푸는 일임을 말씀하십니다. 착취와 사악으로 가득 채운 속을 비우는 방법은 바로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정결법이라는 율법의 본래의 정신이 ‘사랑’에 있음을 밝히십니다. 곧 ‘정결법의 정신’은 깨끗하게 씻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있습니다. 그러니 속에 있는 것을 비워낸다고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면 비워지고 깨끗해지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 마음 안에 부어주신 하느님의 사랑’(2코린 4,7) 으로 말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로마 5,5)

그러니 중요한 것은 우리 마음 안에 그분의 사랑이 담겨 있음을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놀랍고 신비로운 것은 그 사랑을 베풀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를 명심해 새겨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하십니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41)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루카 11,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
제 속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탐욕으로 채운 것을 
사랑으로 나누게 하소서.

제가 온전히 깨끗해지고
당신 얼굴 뵙게 하소서.

제 속에 당신의 뜻을 품고
당신의 향기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사랑을 실천하면 참으로 깨끗해진다.

어렸을 때, 본당 신부님은 외국 신부님이셨습니다. 키도 크고 호리호리한 외형, 머리 색깔도 다르고 피부색깔 또 눈색깔도 다른 외국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와 다른 외모에 처음에는 거리감도 많이 느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잘 놀아주셔서 지금은 포근함과 따뜻한 분으로 신부님의 모습을 기억의 한 편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의 기억입니다. 이 외국 신부님에 대한 기억은 이렇게 완성형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존재, 절대 실수란 없을 것 같은 분, 심지어 화장실도 가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당시 신부님의 나이를 계산해 보니 30대 초중반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나이가 50대 중반이니 저 역시 완성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부족하고 불완전한 것투성이입니다. 오히려 부족함이 더 첨가되었습니다. 노화로 인해 눈도 잘 안 보이고, 잘 뛰지도 못합니다. 헛된 고집만 세진 것 같습니다. 
 
나이를 먹는 줄도 몰랐는데 자각할 틈도 없이 세월만 흘렀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았을 뿐인데 어느새 지금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완성형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후퇴는 해서는 안 될 텐데 점점 뒤로만 가는 것 같습니다. 몸의 후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후퇴는 있어서는 안 되는데 말이지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강조하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랑의 반대편에 살면서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했던 것이 아닐까요? 몸뿐 아니라 마음도 후퇴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주님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쓸데없는 욕심과 이기심으로 뒤로 가는 삶이 아닌, 주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서 하느님 나라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떤 바리사이가 예수님을 초대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손을 씨지 않는 것을 보고서 놀랍니다. 단순히 유다인의 관습일 뿐인데,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불편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라고 꾸짖으시면서, 자선을 베풀라고 그래야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외면하는 위선적인 신앙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이는 주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주님에게서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후퇴의 길이 아닌 완성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면 참으로 깨끗해진다는 예수님 말씀을 따르면서 완성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세르반테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개혁의 문고리는 우리자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혼신을 다해 곱게 물들어 가는 단풍의 시간입니다. 사랑이 있기에 모든 시간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깎아내고 또 깎아내는 수도의 이 여정에서 시들어가고 저물어가는 모습 또한 눈부신 은총임을 뜨겁게 깨닫습니다. 

마지막 열정까지 다 쏟아내고 떠난 아빌라 데레사 수녀님의 아름다운 삶입니다. 하느님께서 몸소 성장과 개혁의 계단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 혼자 쌓고 우리 혼자 오르는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기도와 기도의 삶으로 기다릴 줄 아셨고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과 함께 가장 좋은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매번 새로운 체험입니다. 슬픔도 절망도 우리의 것이 아니었니다. 성장을 위한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사랑하는 만큼 보게 되고 믿게 되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어둠에 갇힌 작은 아빌라 데레사의 방을 당신의 빛으로 비추어 주셨듯이 우리의 마음도 환하게 비추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소중한 오늘을 하느님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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