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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9/25 (수)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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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백성의 구원이다.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부르짖으면 내가 들어 주고, 영원토록 그들의 주님이 되어 주리라.

하느님,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으니 저희가 그 사랑의 정신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지켜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2024년 9월 25일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9월 25일 (수)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9월 25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25주간 수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잠언 30,5-9)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 오늘 복음
    (루카 9,1-6)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 오늘 말씀 카드
    (잠언 30,6)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잠언 30,6) by 피어나네 말씀카드 말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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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30,5-9
오늘 제1독서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 


그분의 말씀에 아무것도 보태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분께서 너를 꾸짖으시고 너는 거짓말쟁이가 된다.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루카 9,1-6
오늘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9월 25일
서웅 마오로 신부

 

✚ 미사시작 00:23

✚ 강론시작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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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안소근 실비아 수녀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일상적인 생활 태도에 관한 것이라기보다 특별히 복음을 선포하러 떠날 때의 자세에 관한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러 떠날 때, 인간적인 준비와 계획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빈손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지니고 가는 것은 오직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힘과 권한”(루카 9,1)입니다. 그 힘과 권한이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합니다. 다른 어떤 준비는 없습니다. 

길을 떠날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으면, 그 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저 그 순간에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복음을 선포하여야 합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서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 머물라는 말씀도, 더 좋은 곳을 찾아 옮겨 다니지 말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라는 뜻입니다. 음식도 준비하지 않고 복음을 선포하러 떠날 때 그를 맞아 주는 이가 있다면 그렇게 주어지는 상황을 감사하며 받아들이고 더 좋은 집, 더 나은 대접을 찾아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오늘 복음의 말씀을 꼭 글자 그대로 따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바오로 사도만 하더라도 필리피 신자들 말고는 다른 이들에게서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았고 자기가 천막 만드는 일을 하며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며 복음 선포의 일이 자기가 계획한 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주님께서 주신 “힘과 권한”이나 그분께 받은 파견의 자리는 없습니다. 파견은 내 계획과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신 “힘과 권한”을 지니고 어떤 상황 속에 내가 던져지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인적이고 통합적으로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주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공관복음 공통으로 주님께서는 중간에 열두 사도를 파견하십니다. 말씀으로도 가르치시고, 마귀 쫓아내고 질병을 고쳐주시는 모범을 보여주신 다음 이제 가르침 받은 대로 그리고 본대로 가서 하라고 당신 없이 파견하시는 겁니다. 당

신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어차피 주님 없이 복음을 선포해야 하니 예행연습 삼아 또는 선교 체험 삼아 파견하시는 것인데 오늘 파견에서 주님의 선교 방식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악령 퇴치와 질병 치유입니다. 

악령 퇴치와 질병 치유를 나눠서 볼 수도 있지만 같이 보는 것이 주님의 통합적인 치유와 선교 방식을 이해하는 데 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구원과 선교 방식은 전인적이고 통합적입니다. 

우선 주님께서는 복음 선포만 하고 질병 치유에는 무관심하지 않으신다는 면에서 그렇습니다. 한때 저는 성령 쇄신 운동하는 분들이 그 기도회에서 치유행위를 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것에 부정적이었습니다. 

물론 하느님 찬미보다 치유에 더 마음이 가 있고 그것을 자랑까지 한다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니 그것은 문제겠지요.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질병의 치유는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통합적인 차원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부정적으로만 볼 이유가 없고 할 수만 있다면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저는 치유의 능력이 없기에 제 주변의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만 해드리고 있는데 치유하지 못하는 것은 오늘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셨고 제게도 주셨음에 틀림이 없는 그 능력을 제 믿음이 부족하여 받지 못한 것 같아서 부끄러울 뿐입니다. 

오늘 복음은 분명 이렇게 얘기하잖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아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질병 치유도 통합적이고 전인적입니다. 육신의 병만 치유하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악령 퇴치는 병으로 치면 마귀 병의 치유입니다. 

요즘 제게는 질병과 관련하여 확신이 있고 이것을 몇 번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질병에는 육신의 병, 마음의 병, 정신의 병, 영혼의 병이 있는데 이 영혼의 병이 가장 인간을 불행하게 하는 병이고, 그러니 할 수만 있다면 이 병부터 치유해야 한다고.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육신의 병 치유에만 관심이 있고, 요즘은 그래도 마음의 병이나 정신의 병까지 관심을 두는 분들이 있는데 자신과 관련해서든 다른 사람과 관련해서든 영적인 상태까지 관심을 둬야 하는데, 악령 퇴치의 권한과 힘을 오늘 주님께서 주신 것은 이런 뜻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악령 퇴치를 할 수 없더라도 누구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의 영혼 상태까지 살피며 그를 위해 전인적이고 통합적으로 사랑하고 기도해줘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그들은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다.

오늘 <복음>은 열 두 제자의 파견 장면입니다. 이는 세 가지 장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기 이전의 장면, 파견하시는 장면, 그리고 파견 받은 이들이 그 사명을 이루는 장면입니다. 

<첫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기에 앞서, 먼저 사랑으로 그들을 불러 모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냥 보낸 것이 아니라, 당신의 권능과 권한을 부여하시어 파견하십니다. 

“열 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루카 9,1) 

<둘째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복음 선포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과 자세를 가르쳐주십니다. 

“길을 떠날 때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옷도 지니지 마라.”(루카 9,3)

그렇습니다. 길을 떠나면서 그 어떤 다른 것을 가지고 가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옷도, 지닐 필요가 없습니다. 몸 걱정도, 치장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져야할 것을 이미 가졌기 때문입니다.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칠 힘도 권한도, 말씀도, 예수님도 이미 가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도 이미 이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왜 그 권능이 우리에게서는 드러나지 않을까? 그것은 우리가 무능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 바오로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서 완전히 드러난다.”(2코린 12,9)

이는 우리의 초라함, 우리의 무력함, 우리의 허약함이 당신의 권능을 더욱 더 드러낸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자신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능력하지 않으려고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고 자신의 능력을 앞세우기에 결국 그분의 권능이 드러나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능력에 집착하지 말고, 오로지 주님께만 의탁하여 사명을 수행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장면>에서, 파견 받은 자들이 하느님 나라가 왔음을 알리고, 그 증거로 병든 자들을 고쳐주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다.”(루카 9,6)

오늘, 우리도 분명 예수님께 파견 받은 이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서 그분의 권능이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내 형제들에게서는 치유가 일어나고 질병이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만약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서 치유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 내가 무능하지 않으려하고 오히려 능력을 부리려다 하느님의 권능이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 까닭은 아닐지 살펴보아야 할 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루카 9,3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

 

주님!
길을 떠나면서 그 어느 것도 
가지고 가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져야할 것을 
이미 가졌기 때문입니다.

말씀이신 당신과 
당신의 권한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저의 능력으로 
당신의 권한을 가로막지 않게 하소서.

저의 말이 
당신의 말씀을 덮지 않게 하소서. 

저의 약함 안에서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쉽게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사람들만이 아는 법칙

언젠가 한 여자 청년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으니 남자친구가 너무 착해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연락 없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다 이해해주고 자기가 하자는 대로 다 따라주는 것이 못마땅해서 싸우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여자 청년은 남자가 착하지 않기를 바랐던 것일까요?

“내 허락 없이 어떤 남자도 만나지 마라, 응? 오빠가 전화하면 재깍재깍 받고!”

“오늘은 오빠가 먹자는 거 먹고, 오빠가 보고 싶은 영화 보자.”

“내일 시간 좀 내라, 바다나 보러 가자.”

이런 남자를 소위 나쁜 남자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런 남자를 만나 결혼해서 살아보면 후회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자는 이상하게도 이런 나쁜 남자에게 끌리게 됩니다. 항상 저자세로 다 이해만 해 주고 상대의 편의만 봐주려고 하는 남자는 왠지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거미는 이미 자기 거미줄에 걸린 하루살이들에겐 관심이 없습니다. 어떻게 거미줄을 쳐서 더 큰 먹이를 잡을지가 관심사입니다. 착한 남자는 이미 걸려든 하루살이와 같고 나쁜 남자는 걸려들지 않는 잠자리와 같습니다. 이미 잡힌 하루살이에게는 관심이 줄어들고 잡히지 않은 것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마귀를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십니다. 그리고는 지팡이도 보따리도 돈도 여벌 옷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냥 자신을 받아들이는 집에 들어가 신세를 지라고 하십니다. 따라서 제자들을 받아들이는 집은 제자들에게 옷과 음식과 돈을 대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만약 사람들이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는 그 고을을 떠나면서 경고의 표시로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라고 하십니다. 성경에서 ‘먼지’는 가장 보잘것없는 것 중의 보잘것없는 것의 표징입니다. 이렇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먼지와 같은 당신들에게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나누어 주려고 하였지만 받으려 하지 않았기에 나는 당신들로부터 더럽혀진 나 자신을 씻어버립니다. 그러나 당신들이 먼지로 남아있게 되는 것에는 더 이상 내 책임이 없습니다.”

선교하다가도 끝까지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툭툭 털고 나와 버리십시오. 그들은 저자세로 계속 자신을 대해주기를 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려는 더 높은 위치에 있는 것이지, 그들에게 비굴해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만큼하고 아니면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그들도 이런 자세에서 우리가 무언가 대단한 것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내가 시도하는 데에서 집착이 사라지려면 알아야 하는 것이 ‘평균 성공의 법칙’입니다. 앨런 피즈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에 ‘평균 성공의 법칙’이 나옵니다. 우리가 목적을 가지고 행하는 모든 활동에는 평균 성공률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생명보험 영업하던 시절 그는 1:56이라는 평균 성공이율이 적용됨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거리를 지나는 사람에게 “보험에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보면 56명당 1명은 “네”라고 대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질문을 하루에 168번 하면 보험 계약을 하루에 3건씩 체결하게 되고, 그러면 보험 영업의 세계에서 상위 5퍼센트에 들게 됩니다. 

앨런 피즈는 이를 아버지로부터 배웠다고 합니다. 그가 11세 때 집집이 다니며 고무 스펀지를 개당 20센트에 팔았습니다. 그때 평균 성공 비율은 10:7:4:2였습니다. 그는 학교가 끝나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문판매를 하였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10곳마다 7곳이 문을 열었고, 그중 4곳이 나의 준비된 상품 소개를 들어주었으며, 그중 2곳이 고무 스펀지를 샀습니다. 

다시 말해 10곳당 평균 판매액이 40센트였습니다. 그는 1시간에 평균 30곳을 돌았고, 2시간 동안 평균 12개를 팔아 평균 2달러 40센트의 판매실적을 올렸습니다. 1962년 당시 11세의 호주 소년에게 2달러 40센트는 큰돈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이 문을 두드리는 10집당 40센트씩 번다는 것을 알고는 문을 열지 않는 3곳과 그의 말을 듣기도 전에 관심 없다며 문을 닫는 3명과 구매를 거절하는 2명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것은 10곳을 두드리면 40센트를 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이 평균의 법칙을 모르면 다음에 일어날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게 됩니다. 10대 시절 앨런은 방과 후에 무작위 전화 영업으로 냄비와 팬, 리넨과 담요를 팔았습니다. 이때도 당연히 평균의 법칙을 활용했는데, 활동 30여 일 만에 발견한 평균 성공 비율은 5:3:2:1이었습니다. 전화를 받는 5명 중 3명이 그를 만나는 데 동의했고 3개의 약속 가운데 제품 소개까지 성공하는 경우는 2번이었으며 2명 가운데 1명꼴로 물건을 구매해주었습니다. 

그가 이러한 법칙을 쓰는 이유는 성공에 집중하여 실패가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시도 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앨런은 나중에 보험 영업사원이 되는데 이를 이용하여 가장 빠른 기간에 호주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보험회사 직원이 되었습니다. 

예수님도 할 만큼 하시고 유다에게 “이제는 네 할 일을 하여라.”라고 하시며 그를 놓아버리십니다. 그를 영원한 지옥으로 넘겨버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마지막으로 베푸는 하나의 경고요 초대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버리는 그리스도께 후회하고 돌아왔다면 그리스도는 기쁜 마음으로 유다를 맞아들이셨을 것입니다. 은총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총을 받고 세상에 전해주기 위해서 파견받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주는 사람에 합당한 자세를 지닐 줄도 알아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사람’이라는 글자와 ‘사랑’이라는 글자가 너무 닮았는데, ‘사람’이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ㅁ’이 ‘ㅇ’으로 바뀌면 된다. ‘ㅁ’이 ‘ㅇ’이 되려면, 즉 모난 네모가 둥근 동그라미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부딪혀 깎여 나가고 닳아서 둥글둥글 해져야 한다.” 
 
사람이 서로 부딪혀야 사랑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또 공감도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서로 부딪히려고 하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얼굴도 쳐다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관계 맺는 것을 두려워하며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이때 사랑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꾸 만나 소통하면서 서로 모난 부분을 깎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관계를 이어갈 때 사랑의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도, 성당에서는 돈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자기가 왜 이런 고민을 안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냐면서 하소연 하십니다. 신자들과의 관계가 그렇게 어렵다면 잠시 미사만이라도 나오라고 말씀드리는데, 얼마 못 가 성당에서 뵙기가 힘들어집니다. 주님과의 관계도 끊어버린 것입니다. 
 
‘사랑’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서도, ‘사람’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거부감을 가지면 가질수록, 사람과 함께 사랑도 멀어집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고는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십니다. 그리고 세상에 파견하시는데,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즉,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왜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세상의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 주님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직접 보여주셨던 ‘사랑’만이 있으면 충분했습니다. 이 사랑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이루어집니다. 세상의 것으로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만나 소통하면서 서로 모난 부분을 깎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아무것도 없이 세상에 파견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세상에 파견되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세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필요한 것이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사랑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서로 모난 부분을 깎아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사랑’을 완성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그립다는 것은 당신의 삶에 특별한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니까.

- 니키 쉬펠바인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기도를 하며 사람의 길을 다시 배웁니다. 잎을 떨구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옵니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있는 것 마저 내려놓는 사랑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내려놓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이 물질이 사람의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만들어냅니다. 많이 지닐수록 미련과 욕심의 소금기둥은 길을 떠날 수 없게 만듭니다. 

모두 지나가는 시간 속에 있습니다. 모두가 빈손으로 떠나 갑니다. 공짜로 받은 숨결이며 공짜로 받은 하늘의 날씨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물질에 빼앗기는 것을 언제나 경계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마음을 제멋대로 다루며 살았습니다. 

움켜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아야 사람이 보이고 마음이 보입니다. 하느님께로 가는 길은 내려놓는 빈손의 길입니다. 욕심으로 가득찬 이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깨어있는 길입니다. 깨어있기에 하느님께서 주시는 모든 것은 선물입니다. 깊은 호흡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깨어있는 오늘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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