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미사 말씀묵상

24/07/26 (금)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7. 26.
반응형

 

 

마리아를 낳은 요아킴과 안나를 칭송하여라. 주님은 만민에게 내리신 복을 그들 위에 베푸셨다.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복된 요아킴과 안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푸시어 성자의 어머니를 그들에게서 태어나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도 주님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구원에 이르게 하소서.

2024년 7월 26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7월 26일 (금)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7월 26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예레 3,14-17)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 오늘 복음
    (마태 13,18-23)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 오늘 말씀 카드
    (예레 31,10)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목자가 양 떼를 돌보듯 주님은 우리를 지켜 주시리라. (예레 31,10)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온라인 매일 미사 바로가기

 

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예레 3,14-17
오늘 제1독서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14 
배반한 자식들아, 돌아오너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너희의 주인이다. 나는 너희를 이 성읍에서 하나, 저 가문에서 둘씩 끌어내어 시온으로 데려오겠다. 

15 
내가 너희에게 내 마음에 드는 목자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너희를 지식과 슬기로 돌볼 것이다. 

16 
너희가 그날 그 땅에서 불어나고 번성하게 될 때, ─ 주님의 말씀이다. ─ 사람들은 더 이상 주님의 계약 궤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마음에 떠올리거나 기억하거나 찾지 않을 것이며, 다시 만들려 하지도 않을 것이다. 

17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을 ‘주님의 옥좌’라 부를 것이고,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찾아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다. 그러고는 더 이상 자신들의 악한 마음을 고집스럽게 따르지 않을 것이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마태 13,18-23
오늘 복음

 

말씀을 듣고 깨닫는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19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에 뿌려진 씨는 바로 그러한 사람이다.

20 
돌밭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21 
그러나 그 사람 안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그는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22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3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그런 사람은 열매를 맺는데, 어떤 사람은 백 배, 어떤 사람은 예순 배, 어떤 사람은 서른 배를 낸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7월 26일
한용희 대건안드레아 신부

 

✚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소개 00:06

✚ 미사시작 01:08

✚ 강론시작 07:15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생중계 성당

 

  • 가회동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가회동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가회동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06:00 / 화 19:00 / 수 10:00 / 목 19:00 / 금 10:00 / 토 생중계 없음


  • 남양성모성지 온라인 매일미사
    남양성모성지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남양성모성지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생중계 없음 / 화 11:00 / 수 11:00 / 목 11:00 / 금 11:00 / 토 11:00


  • 원당동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원당동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원당동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1:00 / 월 10:00 / 화 19:00 / 수 10:00 / 목 19:00 / 금 10:00 / 토 10:00


  • 초당성당 온라인 매일미사
    초당성당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초당성당 생중계 미사시간
    주일 10:30 / 월 06:30 / 화 19:30 / 수 10:00 / 목 19:30 / 금 10:00 / 토 10:00


  • 팔로티회 온라인 매일미사
    팔로티회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바로가기

    홍천 : 미사(15:00) 후 성시간(16:00)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분당 : 성시간(15:00) 후 미사(16:00)
    주일 16:00 / 월 16:00 / 화 16:00 / 수 16:00 / 목 16:00 / 금 16:00 / 토 16: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때때로 많은 신자가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 말씀이 삶에서 무엇을 포기하거나 바꾸도록 요구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만일 의사가 여러분에게 무엇을 요구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살려면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것을 포기하여야 하고, 몸에 밴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면 말입니다. 

그때 의사의 말을 듣고 그저 가만히만 있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의사의 말을 곰곰이 되뇌며 생각과 삶의 태도를 바꾸도록 애쓰겠지요. 왜일까요? 바로 ‘살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그러면 영원한 생명과 하느님 나라를 준비시키는 하느님의 말씀은 여러분에게 어떤 힘을 일으키나요? 예수님의 비유를 살펴봅시다. 길,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으로 비유된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좋은 땅을 가진 사람은 들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길, 돌밭, 가시덤불이 가지지 못한 아주 특별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깨달음입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이러한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들음으로써 ‘깨달음’을 얻어, 생각과 삶이 변화되는 열매를 맺습니다.

과연 무엇에 대한 깨달음일까요? 바로 ‘하느님 나라’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우리의 삶은 이 세상의 삶으로 끝나지 않고,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하는 하느님 나라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깨달음입니다. 

말씀으로 자신의 ‘구원’을 바라보게 되고, ‘살고자’, ‘생명을 얻고자’ 아무리 어렵고 힘든 말씀도 기어코 열매로 맺어 냅니다. 마치 환자가 ‘생명을 얻고자’ 의사의 아무리 어려운 지시 사항도 모두 해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오늘 복음이 알려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봅시다.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한 말을 듣고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악마는 어떻게든 우리 마음에서 하느님 말씀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악마에게 하느님 말씀을 빼앗긴 이들은 믿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전혀 떠올리지 않고 살아갑니다. 믿음은 오로지 현세적인 것만을 얻으려는 도구로 쓸 뿐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신앙인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현세만을 위하여 그리스도께 희망을 걸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인간 가운데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일 것입니다”(1코린 15,19).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구원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여 보십시오. 

그분의 말씀을 외면하며 살아도 영원한 생명을 얻는 데 아무 문제가 없는지, 하느님 말씀이 내 안에서 싹 사라져 버린 삶이 참으로 하느님 나라를 준비하고 있는 삶인지 성체 앞에 앉아 곰곰이 생각하여 보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그분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깨달음’을 일으켜 말씀이 열매를 맺는 은총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귀는 있지만 마음이 없는

듣기 싫은 말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립니다. 귀로 들은 말이 마음에까지 가야 듣는 것인데 마음에까지 가지 않도록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관심을 꺼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에까지 오면 마음이 괴로우니까 관심을 꺼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관심은 존재건 말이건 일이건 그것들을 마음에까지 끌어당기고, 무관심은 그런 것들을 마음에서 밀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관심에 두 가지 관심이 있습니다. 사랑의 관심과 욕심의 관심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관심과 욕심의 관심은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의 관심은 유익의 관심이고, 욕심의 관심은 이익의 관심이라고. 

우리는 일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존재를 사랑하는 것이고, 존재의 유익을 위한 일에 관심을 둡니다. 

그러니까 일은 사랑하면서 존재는 사랑하지 않거나 일에 관한 관심은 있지만 사람에 관한 관심이 없다면 그 일은 자기만족을 위한 일이지 결코 사랑이 아닙니다. 

여자와 비교해 남자가 자주 범하는 잘못이 바로 이것입니다. 

연애할 때는 환심을 사기 위해 너를 위한 일을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가족을 위해 일한다면서 실제로는 사업 욕심 때문에 사랑한다는 가족을 놓치고는 합니다. 

예를 들어 결혼기념일이나 아내와 자녀의 생일을 놓치고, 아내나 자녀들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무관심하게 듣고 마음에 남겨두지 않으며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편리하게 잊어버립니다. 

아무튼 욕심은 사랑의 관심을 마음에서 밀어내고 꺼버립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그러니까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지 않습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일에 사랑하지 않는 핑계를 대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일에 핑계를 대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고 오래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있었던 일이나 추억도 잊지 않습니다. 

아무튼 말이건 존재건 그것을 마음에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사랑의 관심이고, 욕심의 관심은 욕심부리는 것만 소유하고 소유한 뒤에는 그만이며, 말도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것은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버림으로써 말이 마음에 와닿지 못하게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당신 말씀을 새겨들으라 하시는데 어디다 새기라는 말씀입니까? 명심(銘心) 곧 마음에 새기라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귀는 있지만 새길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찌 새기고 어찌 들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 사람이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무엇이든 끝까지 이루어내는 사람의 비밀

오늘 복음은 씨 뿌리는 농부 비유의 해설입니다. 예수님은 길은 말씀을 듣고도 깨달으려 하지 않는 교만한 마음, 그리고 돌밭은 육체적 기분에 따라 사는 사람, 가시밭은 돈에 대한 욕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들 안에서는 말씀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말씀을 듣고 많은 열매를 맺으려는 영웅적인 의지입니다. 

영화 ‘박하사탕’은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었지만, 교만과 음란함, 그리고 재물에 대한 욕심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 사람의 일생을 담았습니다. 반면 세상에서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이 세속-육신-마귀를 이깁니다. 이것을 이기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교만함을 어떻게 이길까요? 자기 처지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이깁니다. 1990년대 CIA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말단 직원 ‘카멘’이라는 여성은 매우 능력자였습니다. CIA에서 일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일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를 찾아냅니다. 그래서 하루 3시간 정도는 부처마다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이 주장은 무시당하였습니다. 정보 유출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카멘이 그럼에도 계속 그러한 주장을 하자 친구들까지도 그녀를 멀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극소수의 사람들은 아직 때가 아니니 힘을 키우고 능력을 보여주며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는 위치에 먼저 서는 게 중요하다고 간언하였습니다. 3년이 지나자 인정받는 직위에 오르고 능력을 인정받은 다음 그녀는 다시 그러한 제안을 하였고 결국 사내 내부자용 ‘인텔리피디아’를 만들어냅니다.

자기 처지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한 상황에서는 금방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처지를 깨닫고 나니 기다릴 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자기 생각을 더 구체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이 저절로 겸손해지는 이유입니다. 

그다음은 육체적 욕망에 따라 기뻤다가 슬펐다가 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이 필요합니다. 기러기는 혼자서는 40,000킬로미터를 날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혼자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뜻을 함께 이뤄줄 공동체를 찾습니다. 그 공동체에 있으면 혼자서는 포기하고 싶어도 그들을 보아서라도 포기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인간의 나약함을 안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끝까지 가게 만들 시스템에 자신을 몰아넣습니다. 이는 마치 열쇠공이 잠긴 문을 여는 과정과 같습니다. 수많은 열쇠를 꽂지만 지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것 하나는 맞을 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이 있는 공동체와 함께라면 지치는 일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탐욕이라는 가시밭을 벗어나야 합니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일한다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실패했을 때의 고통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잠깐만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한 끼만 굶겨도 죽을 듯이 고통스러워합니다. 자기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기적인 사람들은 충분히 이겨나갈 고통도 못 살겠다며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약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큰 꿈이 있다면 어떨까요? 나의 손해는 큰 것이 아니게 됩니다. 그래서 참아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보다 부모가 더 잘 참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나 자신만의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닌 자녀를 키워내야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모든 사람은 다 세상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모든 실패를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신앙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이 세상의 성공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결국 마귀-육신-세속의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도 성공하지 못하고 천국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깨닫고 이 세상에서도 원하는 것을 이뤄내고 천국에도 들어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다섯 살쯤 되어 보이는 외국 아이가 생양파를 먹는 영상을 봤습니다. 생양파가 과연 맛있을까요? 아이가 먹기에는 너무 맵지 않을까요? 사실 이 아이는 엄마가 양파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라고 우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어디 한번 먹어보라고 하자, 정말로 맛있는 표정을 지으면서 생양파를 먹었던 것이지요. 문제는 이 과정에서 너무 우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생양파가 사과처럼 맛있겠습니까? 아이는 처절하게 생양파를 사과처럼 먹었습니다. 터져 나오는 콧물, 그렁그렁 맺힌 눈물, 새빨개진 얼굴. 그러나 자기가 사과라고 했던 말에 대한 책임감 때문인지 최대한 아삭아삭 맛나게 생양파를 씹어 먹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아이 엄마도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아이가 힘들어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해보라 하고 또 여유 있게 영상까지 찍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부모는 이 순간 무조건 말리지 않을까요? 직접 체험하고 한 입 정도는 허락할지 모르겠지만, 이 아이의 경우처럼 끝까지 기다리는 부모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아이는 더는 양파를 사과라고 우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결정했고, 자기가 선택했으며, 자기가 행동하고, 그래서 자기가 책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깨달았겠지요. ‘양파는 사과가 아니구나.’ 
 
주님께서는 우리의 자유의지를 존중해 주십니다. 그래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더라도 간섭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선택하고 행동하고 책임지면서 당신께로 나아가길 원하시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은 모두 주님께 책임을 떠맡기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은 며칠 전에 나왔던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 설명해 주시는 장면입니다. 보통 농부가 길가에 그냥 씨를 뿌리고 할 일 다했다고 할까요? 또 돌밭이나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는 농부도 없습니다. 농부는 보통 좋은 땅을 만들고 그곳에 씨를 뿌리는 것이지요. 바로 복음에 등장하는 땅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하는 길가의 마음을, 주님의 말씀이 오래가지 못하는 돌밭의 마음을,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으로 주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시덤불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에도 당신의 말씀이라는 씨앗을 뿌리십니다. 우리가 직접 선택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그래서 좋은 땅이 될 때까지 기다리시는 사랑 가득하신 분이십니다. 
 
나쁜 마음을 좋은 마음으로, 그래서 주님과 언제나 함께 많은 열매를 맺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것을 받으려면 아무것도 갖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분께서 모든 것을 내어 주실 것입니다.

- 성 프란치스코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그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일깨워 주시고 가르쳐주시는 분은 다름 아닌 우리의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마음과 정성을 만나며 가정의 소중함을 절실히 만납니다. 말씀으로 일으켜 세우시고 고마움과 소중함으로 우리를 기르신 부모님을 만납니다. 

소중하게 사랑받은 마리아의 삶 안에 빠뜨릴 수 없는 분이 바로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입니다. 삶의 선물은 이와 같이 끝없는 사랑이며 모든 것은 사랑이라는 보살핌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마리아의 평화와 행복은 마리아의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중한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마리아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자양분의 역할은 바로 가정이라는 소중한 공동체의 역할이었습니다. 

말씀과 사랑이 열매를 맺는 조화로움 속에서 마리아의 가정같이 우리의 가정에 꼭 있어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말씀이 되고 사랑이 되는 부모님의 삶과 어른이 되게하는 그 길은 기도이며 마음입니다. 저마다의 가정에 소중한 꽃을 피우는 은총의 날 되십시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