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당신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시고, 우리를 하느님의 자녀로 삼으셨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새로운 빛을 비추시고 동정녀 몸에서 저희와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셨으니 저희도 그 은총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2024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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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6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주님 공현 대축일 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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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마르코복음 9장 7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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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복음 9장 7절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요한1서 5,5-13)
성령과 물과 피. - 오늘 복음
(마르코복음 1,7-11)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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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하느님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마르코복음
1장 7-11절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그때에 요한은
7
이렇게 선포하였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9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10
그리고 물에서 올라오신 예수님께서는 곧 하늘이 갈라지며 성령께서 비둘기처럼 당신께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11
이어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매일미사 평화방송
2024년 1월 6일 05:00
온승현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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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매일미사
김재덕 베드로 신부
더 큰 능력
세례자 요한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내 뒤에 오신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세례는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1,4)였습니다. ‘더 큰 능력’으로 예수님께서 처음 보여 주신 것은, 죄인들의 회개에 동참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있는 곳에 예수님께서 반드시 함께 계신다는 신비가 그분의 세례로 드러납니다. 죄인들은 더 이상 단죄와 심판의 대상이자, 한 번 지은 죄가 낙인이 되어 영원히 죄인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로 하느님께서 구원하시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더 큰 능력’이 처음으로 드러낸 신비입니다.
제1독서에서 요한 사도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 증언은 이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그 생명이 당신 아드님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아드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모시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셋째 문장을 원문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드님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그 생명을 소유하고 있고, 하느님의 아드님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그 생명을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도 당신을 소유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그들도 당신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는 은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십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가지고 계신 ‘더 큰 능력’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프란치스코회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믿음, 세상을 이기는 힘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그분께서 바로 물과 피를 통하여 세상에 오신 분이십니다.”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니 즉시 자기를 이기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사실 세상을 이기는 것보다 자기를 이기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세상은 나의 밖에 있는 것인 데 비해 자기는 자신이기도 하고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병든 세상에서 사는 것도 고통이고 불행이지만 자기가 병든 것이 훨씬 더 고통이고 불행인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유혹의 근본 원인인 욕망을 이기는 내가 되면 세상이 아무리 유혹해도 유혹을 이길 수 있지요.
세상은 권력과 이권을 놓고 죽자고 싸우지만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고 안빈낙도하는 내가 되면 그 초연함으로 인해 나는 세상을 이기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오늘 서간이 얘기하는 것은 내가 세상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기는 것이요 그리스도를 믿는 내가 이기는 것입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으로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정의로 세상의 불의를 이기고, 그리스도의 평화로 세상을 평화롭게 하고, 그리스도의 피 흘리는 사랑으로 세상의 미움을 녹여버립니다.
우리는 종종 이것을 의심합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그리고 어제 남북 간에 있었던 상호 간의 포격을 보고, 우리는 절망하고 그리스도의 평화가 과연 힘이 있는지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고 의심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의심하면 삼손이 머리카락이 잘렸을 때 힘을 잃듯이 힘을 잃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는 사람이 악령 추방에 실패하듯 세상의 죄악을 추방할 힘을 잃고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신념만으로도 세상을 이기는 체험을 하곤 하는데.이런 신념보다 주님을 믿음이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념보다 더 강한 이 믿음이 내게 있는지 돌아보고 없다면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도움을 청했던 사람처럼 믿음의 도움을 또한 청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조명연 마태오 신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15년 전, 어느 본당에서 주임신부를 하고 있었을 때가 생각납니다. 그때 한 청년을 만났는데, 러시아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아주 젊은 청년이었습니다. 방학을 맞이해서 잠깐 한국에 들어온 것이었지요. 그래서 본당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공부했던 음악을 들려주면 어떠냐는 제안을 해보았습니다. 이 청년은 흔쾌히 허락했고, 아이들의 교리 시간에 작은 연주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청소년들도 클래식을 좋아하지 않았고 또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의 작은 연주회는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당시의 유행가에 맞춰서 연주해서 그랬을까요? 고전 음악을 중심으로 연주했기에, 빠른 댄스 음악이 주를 이뤘던 당시의 음악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본당 청소년들은 또 이런 공연을 열어줬으면 할 정도로 큰 인기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워낙 재미있게 또 쉽게 클래식을 설명해 주었고, 무엇보다 당시의 인기 아이돌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연주회가 끝난 뒤에 인기 아이돌에게 하듯이 사인 요청과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청년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교회 안에서 우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은 완벽하신 분이십니다. 완벽하신 주님께서 하신 말씀 역시 완벽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우리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실망하고 교회를 등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역할이 주님을 세상에 알리는 데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 주님을 알리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자기 생각만 전하고 있을까요? 왜 주님이 아닌 자기를 알리려고만 할까요?
세례자 요한은 주님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는 “나는 몸을 굽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라고 말하면서, 주님을 높이고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이런 세례자 요한에게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지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세례를 받는 더 큰 겸손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마르 1,11)
자기를 알리려는 교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신 주님을 알리기 위해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주님을 알게 됩니다.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 안에서 진정한 위로를 세상이 누리게 됩니다. 그런 우리가 될 때, 주님으로부터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가장 바쁜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가진다.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많은 대가를 얻는다.
- 알렉산드라 피네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마음을 살리고 삶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생각한 것을 실행하는 사랑입니다. 사랑을 먼저 우리에게 건네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특별한 사랑입니다. 주면 줄수록 더욱 커지는 사랑의 신비입니다. 자기의 뜻을 내려놓는 것이 사랑으로 채워지는 사랑의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됩니다.
자기의 뜻을 내려놓는 것이 행복의 첫시작입니다. 이와 같이 생명의 기쁨은 사랑의 기쁨으로 드러납니다. 사랑은 또한 빛의 시작입니다. 어둠을 맑은 빛으로 감싸주는 빛나는 사랑입니다. 생명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고 마음이 있는 곳에 근원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크옵신 사랑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닫게됩니다.
사랑의 본질은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마음의 근원도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하느님 사랑은 우리모두를 살리는 생명의 길입니다. 그 길만이 아름답게 우리를 성장시키는 성장의 길입니다. 성장의 길인 인격성숙은 하느님 사랑이 빚어내는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진정한 의미 진정한 관계는 하느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사랑을 먼저 실천하십니다. 사랑은 마음의 강력한 실천이며 마음의 강력한 깨달음입니다. 하느님 사랑에서 이 모든 것이 시작되는 우리의 행복입니다. 하느님 사랑에 이 모든 것을 맡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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