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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12/17 (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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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 즐거워하여라. 땅아, 기뻐하여라. 우리 주님이 오시어, 가련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리라.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2024년 12월 17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12월 17일 (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12월 1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창세 49.1-2.8-10)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 오늘 복음
    (마태 1,1-17)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오늘 말씀 카드
    (창세 49,2)
    모여 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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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창세 49.1-2.8-10
오늘 제1독서

 

왕홀이 유다에게서 떠나지 않으리라.

그 무렵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지극히 높으신 분의 지혜 만물을 힘차고 아름답게 가꾸시는 분, 어서 오소서. 저희에게 슬기의 길을 가르치소서.

 

 

마태 1,1-17
오늘 복음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우찌야는 요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10 
히즈키야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11 
요시야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12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았다. 

13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르를 낳았다. 

14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웃을 낳았다. 

15 
엘리웃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을 낳았다.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17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12월 17일
류범선 루치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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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재덕 베드로 신부

 

성모님의 믿음을 실천하며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족보에 나오는 몇몇 인물들을 살펴봅시다. 야곱은 형인 에사우에게 돌아갈 축복을 가로챘고, 유다는 며느리인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았습니다. 라합은 예리코의 창녀였고, 룻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다윗은 밧 세바를 차지하려고 우리야를 전쟁에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임금이었지만, 노년에 자신의 외국인 아내들 때문에 우상 숭배에 빠져 살았습니다. 

그 뒤에 나오는 인물들도 대부분 하느님께 성실한 믿음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 향하는 역사는 죄인들의 역사였고, 나라는 망하고 유배를 가게 된 실패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의 마지막에 성모님께서 계십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하느님 말씀이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성모님의 믿음 때문에, 죄로 가득 찬 역사가, 모든 것이 실패한 듯 보이는 역사가,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 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삶도 예수님 족보와 같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죄로 가득 찼던 순간도, 하느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님처럼 ‘하느님 말씀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믿음’을 가지게 될 때, 우리 삶도 족보의 증언처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하느님 구원의 역사로 변화될 것입니다.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성모님의 믿음을 실천하십시오. 여러분의 삶은 죄로 가득 찬 역사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여러분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향하는 새로운 족보’가 될 것입니다.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마태 1,16).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대단하지 않지만 필요한

오늘은 주님 성탄 한 주일 전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교회 전례는 오늘부터 성탄 대축일까지 주님의 탄생을 가까이서 준비한 사람들 얘기를 들려주는데 오늘은 예수님의 족보 얘기입니다. 

족보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다 예수님 오시려면 필요한 인물, 더 강조하면 꼭 필요한 인물들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이 족보에는 차독이라는 조상이 있는데 우리는 차독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잖아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개똥이나 마찬가지인 이 차독이 없으면 대가 끊겨 안 됩니다. 

사실 우리는 예수님에게 족보가 무슨 필요가 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 우리가 들은 족보가 예수님께 어울리기나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지만 족보는 필요하다는 얘기이고, 그래서 우리 전례는 이 족보 얘기를 들려줍니다. 

왜 필요하냐고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기 위해선 족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동정녀 마리아와 요셉의 족보뿐 아니라 인간의 족보가 필요하기에 주님은 꼭 이 족보가 아니라도 족보를 통해 오셔야 하는데 주님께서는 이 족보를 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의 영적인 의미는 이렇습니다. 저의 인간적인 족보는 제게서 끊겼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단한 인간이 아닙니다. 대단한 인간은 아니지만 필요한 인간입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영적 족보를 위해 필요한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족보가 끊긴 것만도 서러운데 영적인 족보마저 끊긴다면 더 서럽잖습니까? 가능하다면 저도 마리아처럼 주님을 낳고, 주님을 낳을 수 없다면 영적인 자녀라도 낳는 데 필요한 인물이 돼야겠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채비를 차려야 할 때.

성탄이 임박해 옵니다. 대림 두 번째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때가 차면 그분은 분명 오시겠지만, 그분이 오신다고 해서 모두가 그분을 영접하는 기쁨을 차지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우리 마음 안에 구유를 준비해두고, 오시는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채비를 차려야 할 때입니다. 마음의 간절함으로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라고 마음을 모아 노래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말씀전례는 <본기도>에서 그 의미를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이는 미사 중, <예물준비기도>를 바칠 때 사제가 성작에 포도주와 물을 부으며 혼자 드리는 기도문과 같습니다. 

“이 물과 술이 하나가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오늘 <제1독서>에서는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의 강생을 예고하고, <복음>에서는 예고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심을 알려줍니다. 사실, 그분은 영원의 관점에서 볼 때,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보여주듯이 시간보다 앞서시며 아버지와 한 본질이시지만, 동시에 육에 따라 본다면 이 족보가 알려주듯이 인간의 가계에 속한 분이심을 말해줍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의 족보’는 그분 인성의 계보를 밝혀주는 동시에, 그리스도께서 참 인간이셨음을 알려줍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본성을 취하시고 인간의 방식으로 태어나셨음을 밝혀줌과 동시에 <본기도>에서 밝히듯이, 그분을 통하여 우리도 신성에 참여하게 되었음을 밝혀줍니다.

우리는 이 족보를 통하여, 보이는 인간의 역사 안에 흐르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역사를 봅니다. 곧 그들 모두가 자비의 사슬로 엮어졌음을 봅니다. 그리고 그 자비의 사슬 안에서 하느님의 감실을 봅니다. 곧 그들 모두는 예수님이 담겨 있는 성합들임을 봅니다. 

우리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는 당신 자비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저는 이 족보를 들을 때면, ‘성모님의 찬가’가 떠오릅니다. 

“주님께서는 ‘대대로’ 자비를 베푸실 것입니다(루카 1,50).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의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약속하신대로 그 자비를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토록 베푸실 것입니다.”(루카 1,54-55)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대대로 이어지고 영원합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역사 안에 살아계시고 또한 제 안에 자비로 살아계십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태 1,1
다윗의 자손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주님!
보이는 인간의 역사 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 

세세대대로 베풀어진 
당신의 자비를 보게 하소서.

그 자비의 사슬 안에서 
당신의 감실을 보게 하소서. 

그들 모두가 당신이 담겨 있는 
성합임을 보게 하소서. 

오늘, 제 심장의 고동소리와 
말과 발걸음과 손짓 모두가
당신의 자비를 엮어내는 
사슬이 되게 하소서.

오늘, 제 안에 새겨진 
당신 자비의 얼굴을 뵙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왜 우리는 무엇이 행복인 줄 알면서도 어떤 날은 다른 행복을 추구할까?

오늘 복음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태초부터 계획된 성취된 예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목적의 분명함 속에서 사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단순하게 말하면 이미 예언된 태어남과 가르침, 그리고 수난과 부활의 예언을 성취하는 삶이었습니다. 그 예언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으셨습니다. 자유가 없으셨기 때문일까요? 그 예언이 행복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매일의 행복을 약속하는 예언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하셨고 그렇게 사셨습니다.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행복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예언을 따라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이 예언에서 벗어날 때가 많습니다.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왜 우리는 행복의 길을 알면서도 매일 헤맬까요? 우리 안에 있는 자아 때문입니다. 뱀은 자꾸 다른 행복의 길이 있다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우리는 가끔 그 목소리를 듣고 불행을 선택합니다. 

이와 관련된 좋은 영화는 ‘사랑의 블랙홀’입니다. 주인공 필 코너스는 똑같은 하루를 반복해서 살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 단조로움을 혐오하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황을 악용합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 다른 사람들을 돕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을 개선하면서 — 만족을 느끼고 결국 끝없는 반복에서 벗어납니다. 

법칙은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반복되는 일상에서 행복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그 법칙을 믿지 않고 이랬다저랬다 하며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낭비합니다. 이젠 우리가 “오늘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멈추고, 대신, “이건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를 설명하는 좋은 실험이 있습니다. 쥐와 인간이 제비뽑기를 계속해서 하면 100% 인간이 쥐에게 지고 만다는 결과의 실험입니다. 인간이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가 여기서 밝혀집니다. 

A와 B, 두 개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 안에 1,000원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200번을 선택하여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입니다. 당첨 확률은 A가 75%, B가 25%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보통 100번 정도 하면 이런 확률을 인식하게 됩니다. 다음 100번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쥐에게는 돈 대신 먹을 것을 줍니다. 

이때 쥐는 보통 사람보다 1만 2,500원이나 더 땁니다. 인간은 A에서 나오지 않는 25%까지 B에서 찾으려고 하다가 A만 누르면 받을 수 있는 돈보다 작게 받습니다. 그러나 쥐는 100번을 넘어가면 이 패턴, 곧 법칙을 알고 믿기 때문에 그냥 쭉 A만 누르는 것입니다. 3살 아이에게 시켜도 항상 어른을 이깁니다. 아기들은 자기 생각이 별로 없기에 법칙에 순응합니다. 

우리 안에 주어진 자유는 우리 스스로 주어진 법칙보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서로 사랑하라는 법칙을 가볍게 여깁니다. 그래서 오늘은 돈, 내일은 쾌락, 모레는 명예나 권력을 행복으로 여기고 추구해봅니다. 매번 우리가 해 왔던 많은 경험들을 무시하면서. 어린이처럼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예언처럼 반복하면 매일 행복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모든 예언을 성취하며 사셨던 이유는 그렇게 순수하게 행복의 법칙에 순종할 수 있을 때 영원한 생명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셨던 것입니다. 행복의 예언인 그리스도의 삶에서 벗어나지 맙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일반적인 침팬지 공동체는 20~30마리로 구성되고, 드물게는 150~200마리까지 늘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인류인 네안데르탈인과 고대 사피엔스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약 7,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무리와 협력하는 전례 없는 능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써 무역이 이루어졌고, 예술이 등장했으며, 무엇보다 먼 지역으로 이동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이유를 인류학자들은 스토리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즉, 이야기 능력이 생기면서 뇌구조와 언어 능력에 변화가 이루어졌고, 이로써 소규모가 아닌 대규모로 연결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능력이 우리를 지구상 가장 힘 있는 종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이야기 능력은 누구에게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하는 혼잣말로 이루어질까요? 아닙니다. 함께했을 때 그 이야기 능력은 배가 되며 그 안에서 커다란 힘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이 세상에서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없애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또 군중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우리가 혼자 살 수 없음을 주님께서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당신이 직접 뽑은 제자들이지만, 주님을 팔아넘긴 사람도 있었고,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십자가 죽음 후에는 다락방에 숨어 벌벌 떨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다시는 상종 안 하셨을까요? 그들에게 부활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신을 거부했고 아픔을 주었어도 함께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족보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족보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뜻에 맞춰서 올바르게 살았던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하느님을 멀리하고 하느님 뜻에 반해서 잘못된 길로 나아갔던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느님께서는 이 역사를 끝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불안한 사람들의 역사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어떻게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내야 합니다. 때로는 나에게 커다란 아픔과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나의 역사 안에서 갈라치기를 하면서 함께할 사람을 줄여나간다면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과도 함께하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구원이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나의 이웃과 함께해야 합니다.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 나도 함께하겠다는 주님의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의 명언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

- 퀴리 부인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선과 악의 양면성을 보게 되는 우리의 아픈 현실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모든 탄생을 지켜내는 예수님의 성탄입니다. 구원의 약속은 우리의 낡은 틀을 깨뜨리며 우리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의 뜻이 우리 역사의 밑거름이 됩니다. 

성탄은 기어이 오고야 말 하느님의 뜻입니다. 여기에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모든 새로움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출발합니다. 탄생의 족보는 살아있는 구원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언제나 살아있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우리를 살아 숨쉬게 하는 놀랍고도 감사한 근원입니다. 

창조의 역사 안에 뜨거운 구원의 탄생이 되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성탄의 강물은 결코 멈추지 않으며 끊임없이 우리를 향해 흐릅니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만나는 새로운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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