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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4/05/27 (월)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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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내 버팀목 되어 주셨네.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에, 넓은 들로 이끄시어 나를 구하셨네.

주님, 이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교회가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2024년 5월 27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4년 5월 27일 (월)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4년 5월 2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8주간 월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1베드 1,3-9)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지만, 그분을 사랑하고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 오늘 복음
    (마르 10,17-27)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오늘 말씀 카드
    (마르 10,21)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마르 10,21) by 피어나네 성경 말씀 카드 성경구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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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1베드 1,3-9
오늘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지만, 그분을 사랑하고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

 

 

마르 10,17-27
오늘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5월 27일
조대윤 야고보 신부

 

✚ 미사시작 00:23

✚ 강론시작 06:46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미사 생중계 성당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내적 자유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놓을 때에만 누릴 수 있다.

오늘 복음에는 훌륭한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달려와 …… 무릎을 꿇고” 질문할 정도로 예의 바른 사람이었고, 율법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 도덕성에도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를 대견히 여기시며, 그를 더욱 성숙한 삶으로 이끄시고자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나를 따라라.”라고 하십니다. 신앙의 완성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갖추는 데에 있지 않고, 온전한 자유로 그분을 따르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적 자유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 돌려놓을 때에만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부와 권력은 본디 하느님의 것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허락된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기 것인 양 착각하고 스스로 자신을 하느님의 자리에 놓게 될 때,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무겁고 불편해집니다.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라고 우기는 것은 불안하고 불편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라고 선언하십니다.

돈과 권력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가난하고 고통스러워야만 구원받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돈과 권력이 나를 전능한 존재로 착각하게 만들고 거짓 행복에 빠지게 한다면, 부자가 되고 권력을 쥐는 것보다 더한 구원의 악조건은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람은 재물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제안을 거절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느님의 사랑을 거절한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이대로 가면 나의 뜻은?

오늘 주님께서는 십계명을 다 지켰다는 어떤 부자의 답에 대견해하십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계명을 잘 지켜왔다는 점에서도 이 부자가 대견하지만 제 생각에 더 대견한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것입니다.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잘 살아왔을 뿐 아니라 미래 그것도 영원한 미래에 그가 관심을 보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마르코 복음에는 이 부자의 나이가 나오지 않지만 마태오 복음에는 젊은이로 나오는데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부자는 젊은데도 영원한 생명에 관심이 있는 겁니다. 

저나 웬만큼 산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관심이 있다면 그것은 당연하고 그리 대견하다 할 것이 못 되겠지만 앞으로 살날이 창창한 사람이 영원한 생명에 벌써 관심이 있으니 대단하지요? 

어제 저는 계획된 연수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걷는 월 피정을 할 수 있었는데 걸으면서 오늘 부자 청년의 이 질문과 함께 내내 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자주 저 자신에게도 또 다른 분에게도 던지는 질문, 이렇게 계속 가면 그 끝이 어떻게 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을 또 던졌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잘 산 것이 중요하지 않고 앞으로 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잘 살았어도 앞으로 잘못 살면 다 헛것입니다. 지금까지 아주 잘못 살았어도 앞으로 잘 살면 그것이 훨씬 더 낫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렇게 계속 가면 나의 끝이 어떻게 될지 물어야 합니다. 노망난 늙은이로 살다가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닐까요? 

지지난 주, 제가 매주 미사 드리러 가던 수녀원의 수녀님께서 돌아가셨고, 그래서 제가 그 장례미사를 주례했는데 제가 처음 수녀님을 만난 7년 전, 암 수술을 하신 이래로 수녀님은 병치레를 내내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병과 싸우셨습니다. 병을 이겨내려고 무척 애쓰셨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병과 싸우지 않으시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셨겠지만, 차츰 벗으로 그리고 천국 여정의 반려자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작년 말 종부성사를 청하셔서 종부성사를 드릴 때는 거의 성녀가 되어 계셨고 이미 아버지 하느님 앞에 계셨습니다. 앞에서 노망난 늙은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노망이란 것이 늙어 망령부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망령이란 것이 무엇입니까? 망령이란 영이 흐려진 것이고 정신이 제정신이 아닌 겁니다. 일생으로 수도자로 살았어도 수도자답지 않게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통을 못 견뎌 하고 이 세상 생명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수도자의 정신이 흐려지거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나의 끝은 무엇일까? 노망일까 성덕일까? 초대하시는 주님을 끝까지 잘 따를까? 돌아설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런 질문을 얼마나 자주 던지며 살아가시나요? 한 번도 던져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닌가요? 

아! 그런데 제가 너무 무례하고 도발적인 질문을 드렸군요. 그랬다면 용서하시고 제 의도는 그것이 아님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가슴으로 사는 법 : 믿음, 희망, 사랑만 생각하라.

나는 모처럼 휴가를 내고 온 여행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내리는 비가 싫었고, 자기 좋은 곳만 가려고 하는 남편도 싫었다. 그렇게 금쪽같았던 내 여행이 망쳐지고 있을 때, 나는 거리에서 한 꼬마를 발견했다. 

“아저씨…. 한 푼만 주세요…. 아줌마…. 한 푼만 주세요….”

소년은 끈질기게 사람들에게 달라붙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소년을 귀찮다는 듯이 지나쳤지만 몇몇 사람들은 소년이 안쓰러웠는지 주머니에서 동전 몇 개를 쥐여주기도 했다. 그때마다 소년은 밝게 웃으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감사합니다!!!”

소년은 주머니에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작은 손가락으로 계산을 해 보더니 음식을 파는 시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자신도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음에도 여동생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년은 동생이 먹는 모습을 마냥 행복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순간 나는 그동안 잊고 있던 감정들이 떠올랐다. 언제부터였던가. 오로지 나만 생각하기 시작했던 때가. 나는 행복한 날들보다는 짜증 내는 날들이 많았고 나누는 날보다, 갖기 위해 몸부림치는 날들이 많았다. 예상치 못한 광경에 나는 잊고 있던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엉망으로 끝나는 것 같던 여행이 어쩌면 내 생애 가장 가치 있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출처: ‘구걸하던 소년이 보여준 감동적인 장면’, 로뎀 나무, 유튜브]

‘마더 데레사 효과’가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가 선행하는 모습만 보아도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라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며 좋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대로 나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왜 사람 대부분은 예수님을 따르기를 거부할까요? 끝까지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머리가 아닌 마음의 행복을 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가난하면서도 부유하게 살 수 있습니다. 머리가 나라고 여기면 가난해질 수 없습니다. 

어느 날 콘클레턴이라는 백작이 아침 일찍 부엌문 앞을 지나다가 ‘5파운드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요리사의 한탄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는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하고는 부엌으로 들어가 그녀에게 5파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그녀를 살짝 엿보았더니 ‘아이고, 10파운드라고 할걸. 10파운드라고 할걸…. ’하며 끊임없이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생각도 사실 육체만큼이나 자아의 어두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머리가 나라고 생각하면 어둠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돈과 하느님을 동시에 좋아할 수 있나요?”

제가 이렇게 물었을 때 어떤 분이 손을 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크게 대답하셨습니다. 하지만 돈을 좋아하며 동시에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은 내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한 부자가 주님 앞에 와서 어떻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겠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율법 내용은 모두 이웃에 대한 사랑의 계명들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그런 계명들은 다 지켜왔다고 말합니다. 참 대견해하시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부자는 돈이 많아서 그리스도를 따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결국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줄 줄 모르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에 부족하다는 말씀입니다. 

마더 데레사의 효과를 보면 모든 사람이 선한 행위를 할 때 행복함을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마음의 차원입니다. 그러나 생각이 자꾸 육체의 행복을 바라보게 합니다. 결국 나 자신이 ‘마음’ 차원임을 알지 못하면 육체로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마음이 나인지, 육체나 생각이 나인지. 

오늘 독서는 온전히 희망과 믿음과 사랑에 대해 말합니다. 이는 마음의 차원입니다. 내가 마음으로 하늘을 희망하고 하느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육체나 생각보다는 마음으로 여기고 온전히 사랑을 희망하고 믿기로 합시다. 그러면 오늘 복음의 부자처럼 우울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요즘 베스트셀러인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여기서 조건 3가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지식을 훔치는 힘. 둘째, 요약하는 힘. 셋째, 추진하는 힘. 
 
사실 일등이 아니어도 괜찮고, 꼴찌가 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3류로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인데, 주연이길 포기하고 조연으로 사는 인생이 3류 인생일 것입니다. 이들은 항상 자신이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하려 하기보다는, 남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대신해 주기를 또 남들이 나보다 못한 존재로 추락해 주길 바랍니다. 3류 인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몇 등이 되어도 상관은 없지만, 3류 인생은 되지 말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런 측면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일류의 조건을 새길 필요가 있었습니다. 
 
먼저 지식을 훔치는 힘은 타인의 지혜를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공부해야 하고, 또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둘째, 요약하는 힘은 생각을 정리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힘입니다. 알아야 요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힘입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삶에 실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추진하는 힘입니다. 
 
이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나 자신은 신앙인의 측면에서 어느 정도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일류 신앙인입니까? 아니면 삼류 신앙인일까요? 먼저 지식을 훔치는 힘에서 주님을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할까요? 두 번째 요약하는 힘에서 주님의 뜻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었을까요?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힘에서 주님의 뜻을 삶에서 잘 실천하고 있을까요?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삼류가 아닌 일류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부자 청년이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을 이야기하십니다. 그는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곧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부자 청년은 결국 예수님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남들보다 열심히 사는 모범적인 청년이었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일류 신앙인이라고 평가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주님의 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세상 것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삶 안에서 실천하는 모습이 부족했던 것이지요. 
 
다시 여쭙습니다. 여러분은 일류 신앙인입니까? 나의 구원을 위해 일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모든 권리에는 책임이, 모든 기회에는 의무가, 소유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

- 존 데이비슨 록펠러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영원한 생명은 있습니다. 영원한 것에 눈뜨게 하는 영원한 복음입니다. 영원을 밝히는 것은 언제나 영원한 사랑입니다. 영원한 가치를 지키는 것은 저마다의 십자가입니다. 우리를 영원히 이끌어 주시는 영원하신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영원한 생명의 길은 영원한 진리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때문에 사는지를 보여주십니다. 더 많은 것들의 소유가 아닌 더 많은 것들의 나눔이 중요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행복을 지향합니다. 영원한 생명이 아닌 것은 욕심이며 가짜이며 위선입니다.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영원한 생명의 시작입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며 이웃에게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가리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그 사랑의 일을 믿습니다. 영원하신 하느님께 이 모든 것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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