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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2022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물질적인 몸은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은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난다며, 죽은 이들의 부활을 설명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그 뜻을 풀이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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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기도
하느님,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니 저희를 굽어보시어 저희가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고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복음
루카 8장 4-15절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그때에
4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셨다.
9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평화방송 매일미사
조인혁 타대오 신부 강론
2022년 9월 17일 (토)
조인혁 타대오 신부 집전
명동성당 매일미사
김주신 멜키올 신부 강론
2022년 9월 17일 (토)
김주신 멜키올 신부 집전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강수원 베드로 신부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한다.
하느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자를 파견하시면서 “너는 저 백성의 마음을 무디게 하고, 그 귀를 어둡게 하며 그 눈을 들어붙게 하여라.”(이사 6,10)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라는 명령이 아니라, 완고한 백성이 이사야의 말을 듣지 않고 스스로 멸망의 길을 고집스럽게 가리라는 것을 하느님께서 이미 다 알고 계셨다는 뜻의 수사학적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다음에 바로 이 구절을 인용하신 것도(마르 4,12; 루카 8,10 참조), 당신께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있는 그대로 알려 주신다 해도 군중이 당장 알아듣고 실행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만은 이 비유를 풀이해 주셨고, 그렇게 우리 신앙인들을 모두 하느님 나라의 신비로 초대하셨습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지만, 오늘 주님의 말씀처럼 때로 우리는 그것을 전해 들었으면서도 마치 한 번도 듣지 못한 사람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다 보면, 하느님의 말씀과 신앙 체험들로 뜨겁게 달구어졌던 마음이 자꾸만 유혹과 죄(“길”), 조바심이나 시련(“바위”), 걱정과 탐욕(“가시덤불”)에 갇혀 식어 버리기도 합니다.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세상의 썩어 없어질 가치들이 자신 안에서 죽고 묻혀야만 영광과 생명을 피워 낼 수 있다고 증언합니다. 일상 속 욕심과 집착, 불필요한 걱정과 불안에 굴복하지 않고,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 하느님께 기도와 선행의 열매를 맺어 드리는 좋은 땅으로 살아갑시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 유튜브 강론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복권이라도 당첨되었으면”이라는 헛된 기대까지 하면서 매주 복권을 구매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선배가 “복권은 순간의 만족일 뿐이야. 더 힘들 수밖에 없어.”라고 말하자, 이 형제님은 순간의 만족이라도 좋으니 복권에 당첨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사실 돈벼락을 맞아봐야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대학 졸업식, 결혼식, 직장 취업 등 살면서 경험했던 최고의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런데 그 경험의 기쁨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까?
최고의 날이었는데도 그 시간을 지금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힘이 서서히 줄어들어 행복하지 못한 내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여행 갔을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너무나 멋진 경관을 바라보면서 감탄합니다. 이런 곳에 살면 정말로 행복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날 밤 모기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래서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집에 가고 싶지 않을까요?
특별한 날만을 떠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일상 안에서의 기쁨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순간의 기쁨을 바라보고, 만족스러운 지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농부들의 일상생활을 예를 들면서, 주님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이야기하셨습니다. 솔직히 우리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듭니다. 우리는 좋은 씨앗을 길이나 바위 그리고 가시덤불에 뿌릴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 시대의 농사는 지금 우리와 다른 것입니다. 그들은 먼저 씨를 휘휘 뿌린 다음 밭을 갈았습니다. 능률적이고 쉬운 방법이겠지만 씨앗의 허비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어떤 것은 길에, 바위에, 가시덤불에 떨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서 백 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이 좋은 땅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좋은 땅이라 불릴 수 있는 마음은 특별한 삶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농부들의 일상생활을 예를 드신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의 보통 삶 안에서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노력으로 좋은 땅이 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백 배의 열매를 맺게 될 때의 기쁨이 클까요? 아니면 아무것도 열매 맺지 못할 때의 기쁨이 클까요? 먼 훗날 주님 앞에 섰었을 때,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해 실망하고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정반대의 모습인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기쁨을 주시기 위해 지금도 우리 마음 안에 씨앗을 뿌리십니다.
빠다킹 신부가 전하는 오늘의 명언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 폴 부르제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 (루카 8, 15)
참된 사랑은 좋은 땅처럼 서로를 자라게 한다. 서로를 매어두지 않는다. 자라나는 만큼 알게되는 사랑의 기쁨이다. 어머니의 사랑 또한 이와 같이 서로를 자라나게 하는 좋은 땅이다. 자라나게 하는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하는 사랑이다.
자라나는 과정 속에 만나게 되는 좋은 기쁨이다. 쉽게 자라지 않는다. 인내가 필요하다. 드디어 인내로써 열매를 맺는다. 좋은 땅은 씨앗을 씨앗은 땅을 서로 받아들이기에 서로 채워주는 은총이 된다. 좋은 씨앗과 함께 보내는 우리들의 일상이 가장 좋은 은총이다.
좋은 씨앗과 좋은 땅이 만들어가는 좋은 삶이다. 자라나는 곳에 사랑이 있고 사랑이 있는 곳에 자라나는 성장이 있다. 자라나야 할 곳은 우리 삶의 자리이며 자라나야 할 삶의 방향은 말씀과 함께하는 사랑이다. 삶을 지탱해 주는 말씀 또한 우리들 마음에서 자라나야 할 사랑이다. 참된 사랑은 서로를 자라게 한다. 이 기쁨을 나누시는 예수님의 사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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