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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25/02/08 (토)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by 평화다방 2025.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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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느님, 저희를 구하소서. 민족들에게서 저희를 모아들이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고, 당신을 찬양하여 영광으로 삼으오리다.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2025년 2월 8일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천주교 온라인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25년 2월 8일 (토) 평화방송 매일미사 온라인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매일미사 김찬선 레오나르도,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이영근 아오스팅, 전삼용 요셉, 조명연 마태오,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한상우 바오로 신부 오늘의 말씀 묵상

 

 

 

랜선으로 초대해요!

2025년 2월 8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연중 제4주간 토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히브 13,15-17.20-21)
    위대한 목자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 오늘 복음
    (마르 6,30-34)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 오늘 말씀 카드
    (마르 6,33)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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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히브 13,15-17.20-21
오늘 제1독서

 

위대한 목자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형제 여러분, 

15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16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17 
지도자들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은 하느님께 셈을 해 드려야 하는 이들로서 여러분의 영혼을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 

20 
영원한 계약의 피로, 양들의 위대한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끌어올리신 평화의 하느님께서 

21 
여러분에게 온갖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어 여러분이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그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매일미사 오늘 복음 (Gospel)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마르 6,30-34
오늘 복음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매일미사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미사 (Daily Catholic Holy Mass Online)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5년 2월 8일
박찬홍 가브리엘 신부

 

✚ 미사시작 00:24

✚ 강론시작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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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15:00 / 월 15:00 / 화 15:00 / 수 15:00 / 목 15:00 / 금 15:00 / 토 15:00

 

 

매일미사 오늘의 말씀 묵상 (Daily Homilies Reflections)

 

매일미사 말씀묵상
국춘심 방그라시아 수녀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사도들이 자기 사명을 수행하고 나서 예수님께 돌아와 “자신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마르 6,30)을 보고하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한적한 곳으로 가서 음식을 먹고 쉬도록 배려하시는 오늘 복음의 이야기는 따스하고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열심히 일한 뒤 형제들끼리 보내는 오붓한 휴가는 어떤 것에도 방해를 받고 싶지 않은 소중한 순간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군중을 피하여 외딴곳으로 떠나지만 군중은 더 긴 육로를 통해서도 지름길인 뱃길보다 먼저 도착해서 그들을 기다립니다. 예수님 일행을 따라잡으려고 많은 군중이 호수 주변의 길을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그만큼 그들의 갈망은 절박하였던 것이지요.

오늘 복음은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그런 군중을 보신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르 6,34)라고 전합니다. 

‘측은히 여기다’로도 옮기는 그리스 말의 이 낱말은 본래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으로 이해되던 창자가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 ‘애타다, 애달다’와 비슷한 이 표현은 바로 어머니의 마음이요 예수 성심의 사랑을 잘 나타내는 낱말입니다.

복음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은 계획대로 쉬게 하시고 당신 혼자 군중을 상대하신 듯합니다. 

돌보아 줄 이 없는 군중을 보시고 창자가 움직일 만큼 연민이 끓어오르신 예수님께서는 식사와 휴식 그리고 제자들과 보내는 오붓한 시간 등 당신의 모든 계획과 필요를 잊으시고 군중의 필요에 몰두하십니다. 

자기 사정을 잊고 상대의 사정에 부응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닮는 지름길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하느님께는 찬미, 이웃에게는 선행

“예수님을 통하여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칩시다. 그것은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는 입술의 열매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 

오늘로 히브리서 독서가 끝나는데 당부 말씀으로 끝을 맺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치라는 것과 이웃에게 선행을 하고 나눔을 실천하라는 것인데 둘을 합치면 하느님과 이웃에게 할 도리를 하라는 말입니다. 

먼저 위로 하느님께 해야 할 도리로 언제나 찬양 제물을 바치라고 하는데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어떻게 언제나 찬양 제물을 바칠 수 있을까 생각됩니다. 

‘언제나’는 참 어려운 것이고 성인에게나 가능하거나 성인도 쉽지 않은 것입니다. ‘언제나’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이고,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언제나’라는 말이잖습니까? 

그런데 더 생각해보면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치면 괴로울 때도 이미 괴롭지 않게 되고 슬플 때도 이미 그 슬픔이 전혀 슬픔이 아닐 것입니다. 

사실 그러기 쉽지 않아서 문제지 그럴 수만 있다면 괴로울 때 찬양 제물을 바치는 것은 괴로움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고, 괴로움에 매이거나 머물지 않고 눈을 들어 하느님을 보는 것이며 그래서 괴로움을 넘어 이미 하느님께 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하느님께 찬양 제물을 바치는 것은 하느님께 대한 도리가 아니라 나의 유익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중 공통 감사송 4>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아버지께는 저희의 찬미가 필요하지 않으나 저희가 감사를 드림은 아버지의 은사이옵니다. 저희 찬미가 아버지께는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으나 저희에게는 주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도움이 되나이다.” 

두 번째 도리인 이웃 사랑도 이 면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이웃에게 도움 되는 측면이 없지 않겠지만 사실은 그에게 도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에게 도움이 됩니다.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려고 하는 순간 사랑이 들어와 내 안에 머물고,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고 나면 더더욱 사랑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선행을 실천하느라 힘이 빠져나가고, 나눔을 실천하느라 돈이 빠져나갈지라도 사랑이 들어오고 보람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느님 사랑 까닭에 한다면 하느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오기에 더더욱 충만하고 보람될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게 해 주시기를” 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마음에 드는 것을 우리에게 해 주시기를” 비는데 하느님 뜻과 하느님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이것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이영근 아우구스티노 신부

 

예수님의 마음 세 가지

오늘 <복음>은 “참된 목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을 세 가지로 그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친 제자들을 향한 ‘배려의 마음’이요, <둘째>는 몰려든 군중들을 향한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요, <셋째>는 양들을 가르치는 ‘스승의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파견 받았던 사도들이 돌아오자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 6,31)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을 만큼 군중이 몰려왔건만, 예수님께서는 지친 제자들에게 ‘가서 좀 쉬어라’고 배려하십니다. “쉬어라”는 이 말씀에서, “하느님께서는 하시던 일을 모두 마치시고 이렛날에 쉬셨다.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거룩하게 하셨다.”(창세기 2,3)는 <창세기>의 울림을 듣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쉼”은 하느님께서 창조된 모든 것에게 ‘복을 내려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음’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쉬게 하고, 그들이 한 모든 일에 복을 내리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쉼’ 안에서 당신이 바로 ‘주님’임을 알게 하시는 일입니다. <시편> 작가는 말합니다. 

“너희는 멈추고(곧 쉬고)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아라.”(시편 46,11)

또한, 두 번씩이나 반복되는 “외딴 곳으로 가서”라는 말씀에서 <호세아서>의 울림을 듣습니다.

“이제 나는 그 여자를 외딴 곳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정히 말하리라. ~너는 나를 ‘내 남편’이라 부르리라. ~내가 너를 아내로 삼으리니, 네가 주님을 알게 되리라.”(호세 2,16-22 참조)

그러니 “외딴 곳”에서 벌어질 일은 바로 이 일, 당신을 낭군이라 부르게 되고 ‘주님’을 알게 되는 일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는 피곤함에 지친 제자들은 쉬게 하시면서도,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기 때문입니다.”(마르 6,34). 

이는 <민수기>(27,15-17)의 표현을 연상시켜줍니다. 거기서 모세는 하느님 백성이 “목자 없는 양처럼”(민수 27,17; 1열왕 22,17) 되지 않도록 한 사람을 세워달라고 간청합니다. 

목자의 주요업무 중 하나는 양떼를 위한 음식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만나를 불러들이고(탈출 16장), 엘리사가 백 명을 먹이기 위해 빵의 양을 늘렸듯이(2열왕 4,42-44), 예수님께서도 이제 그러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먹을 음식을 마련하기에 앞서, 먼저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기 시작하였습니다.”(마르 6,34). 그들이 진정으로 굶주리고 목말랐던 것은 바로 ‘진리’인 ‘생명의 말씀’이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양들을 “진리”에로 인도하는 이가 바로 “참된 목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먼저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참된 양식’을 받아먹는 ‘양’이어야 합니다. 

오늘 진정, 우리가 그분의 ‘양’이라면, 우리를 ‘측은히’ 여기시는 그분에게서 ‘진리인 말씀의 양식’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아멘.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

✚ 마르 6,31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주님!
저를 외딴 곳
당신의 거처로 데려 가소서.

당신 안에 쉬게 하소서. 
그 쉼 안에서 
사랑에 젖게 하소서.

당신 사랑을 알게 하소서. 
그 사랑 안에서 당신을
낭군이라 부르게 하소서.

당신만이 진정한 쉼이오니 
당신 사랑의 속삭임 안에
쉬게 하소서. 아멘.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이어령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전, 평소 선생님을 존경해 왔던 분이 병문안을 갔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평생 존경을 받았지만, 사랑받지 못했어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다 받지 않으셨습니까?”
 
“아니요. 스승의 날이 되어도 제 연구실에는 꽃을 들고 찾아오는 제자가 없었습니다. 제가 어려웠던 거지요.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존경은 받았지만 사랑받지는 못했구나.”
 
자신과 너무 멀다고 생각하면, 존경할 수는 있어도 사랑하기는 어려운 존재가 됩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이 시대의 석학이고 천재라고 불리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존경했지만, 사랑하기는 힘들었던 것이지요. 사랑을 주고받으려면 어딘가 빈구석이 있어야 하고, 실수도 하고 어리석은 면도 있어야 했습니다. 너무 완벽하면 사랑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선생님의 이 말씀에 예수님께서 왜 그렇게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의 전지전능함만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기적만을 행하시고,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척척 들어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는 사랑으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을 아셨던 것이지요. 그래서 인간적인 나약함도 보여주셨고, 실제로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인간이 겪는 죽음까지도 직접 겪으십니다. 존경의 차원을 넘어 사랑의 차원에 함께 머물기 위해서였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다고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쉼의 시간이 필요해서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갔지만, 많은 사람이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많은 군중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보이신 마음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이 마음이 사랑의 마음이었습니다. 목자 없는 양들처럼 영적으로 목말라하는 군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기에,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사랑 때문에 사람들은 예수님 곁에서 함께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을 나의 것으로 간직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사실 저 역시 완벽해지려고만 노력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제 곁에서 멀리 앉으려고 하나 봅니다. 식당에서도 멀리, 성당에서도 멀리…. 같이 어우러지는 편안한 사랑의 자리가 나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받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명언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


- 발자크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열정과 연민을 잃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연민과 열정으로 일상을 바로 잡으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 해답이 있습니다. 기쁘게 맞아들여야 할 우리의 일상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조화와 균형으로 당신의 일상을 조화롭게 다스립니다. 외딴곳으로의 초대는 자신을 보살피는 시간입니다. 외딴곳의 시간도 우리의 일상입니다. 걸으면서 나누면서 쉬면서 작은 피정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일상이 모여 예수님의 일생이 됩니다. 우리의 연민도 외딴곳의 쉼이 필요합니다. 감정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절제와 균형 속에서 일상의 중심이신 하느님을 만납니다. 믿음도 실천도 균형을 통해 건강한 신앙이 됩니다.

외딴곳에서 다시 찾아야 할 조화와 균형입니다. 신앙도 균형을 잃으면 연민도 열정도 사그라듭니다. 일상안에서 외딴곳은 우리가 우리자신을 보살피는 복음의 알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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