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입은 당신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 온종일 당신 영광을 찬미하나이다. 당신께 노래할 때, 제 입술에 기쁨이 넘치리이다. 알렐루야.
주님, 주님의 이 가족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믿음의 은총을 주셨으니 저희가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영원한 유산을 얻게 하소서.
2024년 4월 17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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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7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부활 제3주간 수요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사도 8,1ㄴ-8)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 오늘 복음
(요한 6,35-40)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 오늘 말씀 카드
(요한 6,37)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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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리리라.
요한 6,35-40
오늘 복음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35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36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37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38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39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40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4월 17일
김남혁 대건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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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도대체 무엇이 하느님의 뜻일까요? 오늘 복음은 당신을 믿는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영원’으로 옮겨진 히브리 말 ‘올람’은 단순히 미래와 연결된 시간적 개념만을 뜻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완전한 충만을 뜻합니다.
결국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충만함을 누리며 사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며, 이를 위하여 하늘에서 ‘생명의 빵’으로 예수님께서 내려오셨음을 선언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충만을 체험하도록 움직인 이들은 ‘사도들’이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은 교회의 성장과 함께 일어난 공동체 내부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일곱 부제가 선발되었으며, 그들 가운데 하나였던 스테파노가 순교하였음을 전합니다.
특별히 오늘 독서는 스테파노의 장례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 박해를 이야기합니다. 역설적이게도 박해는 좌절과 끝이 아니라 교회의 단초를 견고히 다지는 시작임을 선언합니다.
박해로 흩어진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복음을 전하고, 이로써 하나도 잃지 않고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하느님의 뜻이 온 세상에서 실현되기 때문입니다.
역경과 박해, 걱정과 갈등 없이 사는 것이 영원한 삶을 사는 것일까요? 사도들처럼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경이롭고 찬란한 기쁨을 느끼며 사는 것, 그 충만함이 곧 영원한 생명이며 영원한 삶입니다.
복음의 ‘잃고 싶지 않다’(39절 참조)는 표현은 다른 말로 하면 ‘절대로 버리지 않겠다’(37절 참조)는 의미이고,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임을 알고 믿을 때 이러한 충만함(영원)은 지금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에게서 그 누구도 버림받지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끝까지 믿을 때까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은 주님께서 우리를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시는 것이랍니다. 그리고 이어 하시는 말씀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그러니까 마지막에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하느님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마지막이 좋아야 하고, 이런 마지막을 우리가 좋아해야 하겠지요?
그런데 우리에게는, 아니, 저에게는 이중 감정이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좋으나 마지막은 싫은, 천국은 좋으나 이 세상에서 이별은 싫은.
이는 마치 제주도에 가고 싶다면서 집은 떠나고 싶지 않다는 것과 같습니다.
이 경우 결국 선택해야 하는데 이 선택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리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은 이런 선택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크나큰 불행이 되겠지요. 왜냐면 그것은 영원한 불행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선택의 기회를 주시고, 마지막까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애쓰십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을 말씀하신 다음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라고 하신 것은 마지막까지 우리를 다시 살리시겠다는 주님 의지의 표시이고, 이는 최후 만찬 때에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입니다.
마지막 날이란 마지막까지이고, 끝까지이며 우리가 믿을 때까지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시겠다는 뜻이고, 그때까지 애쓰시겠다는 뜻이니 그 사랑과 사랑의 의지를 크게 느끼고 감사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오늘 말씀 묵상 업데이트 준비중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본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 맨, 셜록 홈즈, 오펜하우어를 말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구일까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일 것입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는 아주 유명한 세계적인 배우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때 지독한 마약 중독자였다고 하네요. “나는 마약의 힘으로 창의력을 높이려는 집안에서 자라났다.”라고 스스로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교도소와 마약치료센터에 반복적으로 드나들었고, 당연히 결혼도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그를 ‘갱생 불가’라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는 마약을 완전히 끊었고 아주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끊기 힘들다는 마약을 끊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한 기자가 묻자, 그는 버거킹 ‘치즈버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버거킹의 치즈버거를 좋아해서 매장에 가서 주문한 버거를 입에 넣는 순간, 버거의 맛을 하나도 느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 내가 좋아하는 버거 맛도 제대로 못 느낄 지경까지 몸이 망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 가지고 있던 마약을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리면서 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마약과 버거 중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그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마약을 선택했다면 순간의 쾌락에만 의존했겠지요. 그러나 그가 버거를 선택했기에 건강해질 수 있었고,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역시 선택의 갈림길에 자주 서게 됩니다. ‘주님인가 아니면 세상인가?’라는 선택입니다. 세상의 것은 분명 순간의 만족을 줍니다. 그러나 주님의 것은 영원한 만족을 줍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것을 쫓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님과 함께하며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런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원하십니다. 순간의 만족만으로 충분하다면서 어리석은 선택을 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생명의 빵’이신 주님을 선택하라고 힘주어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선택하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마지막 날에 주님을 통해 다시 살려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선택하십니까? 화려하고 풍요로워 보이는 세상 것에 눈길이 더 많이 가고, 한 번이라도 만져 보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욕심과 이기심만을 키워나갑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세상 것에 있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명언
고난과 불행이 찾아올 때 비로소 친구가 친구임을 안다.
- 이태백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시는 구원의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를 빚어 만드신 분께로 우리가 돌아가는 생명의 섭리입니다. 예상치 못한 죽음이 정말 오고 있습니다. 다시 살리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제가 살아온 날을 반성합니다.
하나도 잃지 않으시는 주님 덕분에 다시 살아나는 우리들 삶입니다.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입니다. 무엇 하나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우리들 삶입니다. 살아본 적이 없는 삶은 부활도 없습니다.
부활의 힘을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생명이 하느님의 것임을 압니다. 생명을 훼손하는 것은 사람이고 생명을 다시 살리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구원은 헛된 희망이 아닙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죽어야 다시 살리는 구원과 부활은 똑같은 하나입니다. 마지막이 가리키고 있는 것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증언하시는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부활에는 부활의 기쁨이 있습니다.
부활이 얼마나 강력한 사랑인지를 압니다. 부활이 생명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으로 그 어떤 것에도 갇혀 있지 않는 하느님의 생명입니다. 하느님 생명의 선물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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