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찬미받으소서.
하느님 아버지, 진리의 말씀이신 성자와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을 세상에 보내시어 하느님의 놀라우신 신비를 인간에게 밝혀 주셨으니 저희가 참신앙으로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의 영광을 알고 오직 한 분이시며 전능하신 하느님을 흠숭하게 하소서.
2024년 5월 2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청소년 주일) 온라인 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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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6일
매일미사와
오늘의 말씀 묵상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청소년 주일)
오늘 말씀 한 줄 요약
- 제 1독서
(신명 4,32-34.39-40)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다. 다른 하느님은 없다. - 제 2독서
(로마 .8,14-17)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 오늘 복음
(마태 28,16-20)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 오늘 말씀 카드
(신명 4,39)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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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바로가기
신명 4,32-34.39-40
오늘 제1독서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다. 다른 하느님은 없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로마 8,14-17
오늘 제2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형제 여러분,
14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성부 성자 성령은 영광받으소서.
마태 28,16-20
오늘 복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가톨릭 평화방송
매일미사
2024년 5월 26일
은성제 요셉 신부
✚ 삼위일체대축일 소개 00:06
✚ 미사시작 01:02
✚ 강론시작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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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미사 말씀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 복음서의 마무리 부분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장엄히 선포되는데, 예수님께서는 이 중요한 대목을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라는 수동형 문장으로 시작하십니다. 당신의 모든 일이 아버지에게서 위탁되고 주어진 것임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아들에게 모든 권한을 주신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는 제1독서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늘 인간과 함께 계셨던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과 함께하시고자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가운데 보내십니다.
더욱이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하느님의 ‘함께하심’이 ‘예수님과 우리가 공동 상속자’라는 내용으로 선언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인간과 함께하시려고 어떠한 일들을 하셨는지 그 구원의 역사를 요약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 역사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인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라는 준엄한 약속으로 마무리됩니다.
육화하신 ‘성자’께서는 구약 내내 인류와 함께하신 ‘성부’의 완전하고 결정적인 계시이시고, 이렇게 성자 안에 성부께서 온전히 드러나셨음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일반적으로 삼위일체를 ‘신비’라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애매함 때문이 아니라, 관계 안에서 사랑을 통한 체험으로 인식되고 확인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삼위일체의 결정적 신비는 오늘 복음의 마지막 선언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에 내포되어 있습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지금 내 삶과 주변에서 구체적으로 체험하지 못한다면 삼위일체의 관계적 신비는 당연히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느님은 끝날까지 언제나 함께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고, 세상이 있기 전부터 사랑으로 계시던 분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그래서 세상이 있기 전에도 삼위일체로 존재하신 분이십니다.
사랑의 존재이시기에 사랑의 행위를 하실 때 사랑하시는 성부께서 계시고 그 사랑을 받으시는 성자가 계셨으며, 성부와 성자 간에 오가는 사랑이신 성령께서 계셨습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한 분이 셋이 되실 수 있으셨고, 사랑으로 셋이 완전한 하나를 이루실 수 있으셨습니다.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하느님이 이제는 삼위일체로 우리를 창조하십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의 사랑은 삼위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창조로 이어집니다. 이는 남녀의 사랑이 자녀의 출생으로 이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 사람이여, 주 하느님께서 육신으로는 사랑하시는 당신 아들의 모습대로, 그리고 영(靈)으로는 당신과 비슷하게 그대를 창조하시고 지어내셨으니, 주 하느님께서 그대를 얼마나 높이셨는지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것으로 사랑을 그치지 않으시고, 당신 사랑을 계속하시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창조에서 구원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이시고, 낳아놓고 내버려 두는 사랑이 아니라 구원까지 책임지시는 하느님 사랑이며, 이것이 창조 때부터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사랑입니다.
이것이 육화하신 주님이요 임마누엘 주님이시고, 이것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어 돌아가시기까지 사랑하신 주님이시고, 돌아가신 다음에는 성령을 보내시어 끝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는 우리는 어떻게 한 분 하느님이 세 분이 되시고, 세 분이 하나가 되셨는지 골머리 아프게 쓰지 말고, 다만 삼위일체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의 현존과 사랑을 느끼고 감사할 것입니다.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하느님,
삼위일체로 창조하시는 하느님,
삼위일체로 구원하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전삼용 요셉 신부
삼위일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진짜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다.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보통 삼위일체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아우구스티누스가 삼위일체에 대해 고민하다 바닷가에서 아이를 만난 예화를 사용합니다. 아이는 조개껍데기로 작은 웅덩이에 바닷물을 담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을 어떻게 작은 웅덩이에 다 담으려고 하느냐고 어리석은 행위라고 말하는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아이는 “당신도 인간의 작은 머리로 하느님의 무한한 진리를 채워 넣으려 하지 않느냐?”며 반문합니다. 아이는 예수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단순히 우리가 삼위일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결론만을 도출하고 끝내야 할까요? 어쩌면 무한한 삼위일체 진리를 어느 정도는 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요? 바다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작은 바다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삼위일체는 그리스도에 의해 우리에게 계시되었다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삼위일체가 가장 명확하게 계시되는 때는 예수님의 세례와 죽음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으셨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삼위일체가 나타납니다(아버지-아드님-모든 권한). 아버지께서 아드님께 주시는 모든 능력이 성령이십니다. 성령 안에는 아버지의 모든 것이 들어있기에 아버지와 같으신 분이십니다. 그것을 아드님께 전해 주시고 아드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써 마치 하와가 아담의 옆구리에서 빼낸 갈비뼈로 탄생하였듯이 우리는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나온 피와 물로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시며 세례를 베풀라고 하는 말씀에도 ‘그리스도-제자들-성령’의 삼위일체가 나타납니다. ‘하느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동물에게 이름을 지어주라는 첫 명령과도 같습니다. 이름은 새로 태어날 때 받는데 이를 위해서는 아담의 ‘피’ 흘림이 필요합니다. 하느님께 순종하여 아담이 흘리는 피가 성령입니다. 세례는 성령으로 이뤄지는 성사입니다. 새로 태어남은 ‘믿음’으로 이뤄지는데 성령께서 주시는 열매가 믿음입니다. 만약 아버지로부터 받아 어머니께서 나를 위해 흘리신 피가 아니었다면 나는 부모와 같은 인간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 하느님이 세 분이셔야 할까요?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영원하고 사랑만이 창조합니다. 사랑을 하려면 최소 단위는 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둘만으로는 사랑이 완성되지 않습니다. 자기 모든 것을 선물하는 ‘관계’가 일어나야 합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251 참조). 관계의 기본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인데, 하느님은 그것이 삼위일체를 닮았다는 힌트를 성경에서 주고 계십니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창세 1,27)
오헨리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에서 가난한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가보처럼 내려오는 시계를 팔아 아내의 빗을 사고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을 위한 시곗줄을 사서 선물했습니다. 선물 안에는 주는 이의 존재가 담깁니다. 선물은 성령인데 선물을 무시할 때 관계가 끝납니다. 아내는 분명 남편으로부터 받은 선물에 감사해서 자녀를 낳게 될 것입니다. 자녀는 자신의 탄생이 ‘아빠-엄마-선물’로 이뤄짐을 알지 못할 수 없습니다. 태어나면 삼위일체를 저절로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모든 자녀는 부모의 삼위일체 사랑으로 탄생합니다. ‘아버지-어머니-피’가 우리가 인간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만들어 길거리 짐승들처럼 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교회가 ‘아버지-아드님-성령’ 삼위일체로 탄생하였듯이, 우리도 ‘그리스도-교회-성령’으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세례는 성령으로 받는데, 성령은 그리스도의 피입니다. 따라서 세례로 하느님 자녀가 되었는데 삼위일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그리고 나도 ‘교회-나-성령’으로 자녀를 낳으라고 파견받습니다. 이는 마치 성모님께서 그리스도께 파견받아 엘리사벳에게 성령을 주셔서 새로 태어나게 하시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셨던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나의 피에 성령을 섞어 내어주며 하느님 자녀라는 믿음을 전해 주는 삶이 삼위일체 신비에 참여하는 삶이고 삼위일체만이 사랑이며 사랑만이 영원합니다
오늘의 말씀 묵상
조명연 마태오 신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예전에 있었던 갑곶성지에는 많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여름 태풍에 쓰러지는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나무가 쓰러질까요? 키 작고 약한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태풍에 쓰러진 나무는 모두 키가 큰 나무였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온 아름드리 거목들이 태풍을 잘 견딜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옆에 있는 키 작고 약한 나무들이 쓰러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태풍에는 자신을 낮추고 굽힐 줄 아는 나무만 살아남습니다. 보란 듯이 자신을 과시하는 나무는 쓰러지고 맙니다. 한 그루의 거목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까요? 그러나 태풍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강한 존재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연약해 보이는 볼품없는 풀잎은 어떨까요? 너무 약해서 그냥 날아가 버릴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가고 얼마 뒤에 누워 있던 풀잎은 다시 고개를 듭니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요? 자기를 높이고 과시하는 것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강조하신 겸손은 하느님 앞에서 우리가 살아갈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태풍 앞에 고개 숙이는 풀잎만이 살아남듯 주님 앞에 고개 숙이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풀잎의 삶을 기억하고 또 닮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세울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알고 기억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모습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삼위일체라는 말은 ‘성부, 성자, 성령께서는 각기 다른 위격을 가지고 있지만 한 몸을 이룬다’라는 뜻입니다. 성부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이스라엘 민족과 계약을 맺으며 그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자 예수님은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성부께서 세상에 보내신 분이십니다. 마지막으로, 성자께서 부활하고 승천하시면서, 교회를 성화하고 인도하도록 성령 하느님을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세 위격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삼위일체의 신비입니다. 이 삼위일체의 신비를 통해 우리는 나의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도 일치하고 계시는데 우리는 나의 이웃들과 어떻게 일치하고 있을까요? 혹시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면서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다면서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이웃과의 일치를 이루는 것.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의 신비 안에 우리 역시 머무르는 것이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신비 안에 머무는 사람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더 큰 은총과 사랑을 받게 됩니다.
오늘의 명언
주변이 어둡다고 투덜대지 말고 네거 먼저 촛불을 켜라.
- 간디
오늘의 말씀 묵상
한상우 바오로 신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사랑은 우리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될 때 깨닫는 사랑의 신비입니다.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우리들 삶입니다. 삼위일체의 사랑을 배우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우리가 되는 일치의 신비입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깊어집니다.
하느님께서 계시기에 우리가 존재합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느님 사랑의 놀라우신 업적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다름 아닌 사랑의 신비입니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삼위일체 하느님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인격적인 하느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개별적이면서도 고유한 활동성으로 우리의 참된 구원을 위해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넘치는 생명력으로 구체적인 사랑으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우리의 삶또한 삼위일체의 지극하신 사랑의 신비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삼위일체는 어제의 신비가 아닌 살아있는 오늘의 신비입니다.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주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하느님 사랑을 닮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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